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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20:12:54

레오나르도 메디치 분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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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2. 작중 행적3.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

1. 설명

전국마신 고쇼군의 등장인물. 성우시오자와 카네토. 더빙판에서는 테리우스 사령관으로 개명됐다. 본 사람들은 절대로 잊지 못하는 국내명.

악의 조직 도쿠가의 3간부 중 하나로, 전용 지휘함을 타고 다닌다.

수많은 애니메이션 속 등장하는 '미의식에 집착하는 허당 금발 미형 나르시스트' 캐릭터의 원조격 인물로, 후에 애니메이션에 끼친 영향은 셀 수 없을 정도다.

동료인 캇토나루, 케루나굴의 이름이 말장난인 것처럼[1] 분돌도 말장난 이름이다. 분도루 = 강탈하다. 강도질하다. 라는 의미.

외모가 중요한 캐릭터라 분돌의 작화는 대부분 이노마타 무츠미가 그렸다고 한다.

2. 작중 행적

웬만한 것들을 전부 다 자신의 미적 감각에서 보는 인물로, 이런 류의 나르시시즘 개그를 구사하는 캐릭터 중에선 거의 원조격이다. 금발벽안으로 생김새는 멀쩡한 데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고상한 취향까지 있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대사나 행동 하나하나가 개그. 악당이면서 자신의 악(惡)을 미의 관점으로 승화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고쇼군을 처음 본 순간 너무 놀라 와인잔을 떨어뜨리며 아름답다고 하악하는 모습은 정말 개그.

주로 하는 일은 다른 두 간부인 카토날과 켈너글이 뭔가 계획을 꾸미고, 그걸 만들어서 보여주면 "아름답지 않아." 라면서 옆에서 딴지거는 역할이다. 자기가 하는 일 말고는 다 아름답지 않은 듯하다.

출격해서 고쇼군과 싸울 때도 정면에서 클래식을 외부 스피커로 거창하게 울리며 등장한다. 차라리 공용 대역의 전파로 방송하는 게 나을 텐데 나올 때마다 음악이 다르다. 원작자 슈도 타케시가 클래식 음악을 좋아해서 그렇다.

레미 시마다를 좋아하는데 레미를 만나기 전부터 프랑스의 화가가 그린[2] 레미의 초상화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수집하고 있었다. 그런데 나중에 진짜 모델이 된 인물인 레미가 나타나자 좋아하는 것.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탈리아 귀족 가문 출생이라 엔딩에서도 자신의 미학에 관한 에세이를 출판해서 내고, 잘 먹고 잘 사는 듯하다. 우주미학론을 완성했다고 한다.

고쇼군 극장판 Time E'tranger에선 이런 개그는 안 보여주고 레미를 위하는 자상한 남자의 이미지로 나왔다. 사실 그 작품이 개그가 없는 시리어스 노선이다보니... 소설판 고쇼군에선 어쩌다보니 르네상스 시대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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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캐릭터의 이미지를 가장 공작새로 만들어버린 건 만화판과 소설판 일러스트들.

3.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

슈퍼로봇대전 EX에서 첫 등장. 도쿠가 3간부 중 유일하게 전용 전함인 분돌함을 타고 나오며, 사이바스터를 아름답다고 극찬했지만 발시오네를 보고는 여성형 메카는 아름답지 않다며 씹었다.

4차에서는 그냥저냥 나오다가 슈퍼로봇대전 F에선 원작재현을 한답시고 BGM으로 바그너의 '발퀴레의 기행(Walkürenritt)'을 틀어줬다. 그런데 원작에선 분돌이 발퀴레의 기행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영화 지옥의 묵시록에서 이 음악이 배경음악으로 나오면서 전투[3]가 벌어지는 장면이 있어서, 영화를 따라하는 것 같은 게 분돌의 미학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4] 그래서 배경음악으로 발퀴레의 기행을 틀었던 병사는 남아프리카의 다이아몬드 광산으로 보내져 강제노동을 하게 됐다고. 하필 이런 음악을 BGM을 선정한 윙키 소프트는 대체 원작을 보긴 한 건지.[5]

제2차 슈퍼로봇대전 α에서는 전용 BGM으로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을 갖고 등장. 이건 애니메이션에선 1화에서 나올 때 틀었던 곡이다. # 참고로 이 BGM은 간에덴을 제외한 모든 다른 캐릭터들의 전투 BGM을 다 무시하고 재생 우선순위에 있다. 심지어 레첼 파인슈메커트롬베도 씹는다. 그런데 간에덴의 BGM은 분돌의 도나우강보다 우선하지만 트롬베에게 씹히기 때문에, 3개의 특수 BGM이 서로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

고쇼군을 그대로 베낀 짝퉁 로봇인 전국공신 고나굴이 등장했을 때 원작과 마찬가지로 이 기체의 디자인을 두고 오리지널리티가 결여된 아름답지 않은 디자인이라고 혹평했지만, 상황을 지켜보던 용자왕 가오가이가프리마다지구인의 로봇 치고는 괜찮은 디자인이라고 호평. 서로 미적 감각이 정반대인 두 인물의 평가가 교차되는 대사 구성이 실로 절묘하다.

도쿠가와 결전을 벌이는 48화에서 도쿠가 3간부를 전부 살려둔 채로 클리어하면 네오네로스 황제가 최후의 발악으로 준비한 중성자 미사일 폭격을 막으려는 알파 넘버즈를 다른 간부들과 함께 도와주며, 최종화에서 분돌함을 이끌고 스팟 참전한다. 중세식 기사도를 미학으로 삼아서 그런지 소대장 능력은 '남성 파일럿에게 공격력 +20%, 여성 파일럿에게 공격력 -20%'. 남정네가 많이 나오는 슈퍼로봇대전에서 굉장히 강력한 능력인데다 커트날과 케르나글이 같이 타고 있어 정신기도 3인분이지만 유감스럽게도 2차 알파의 최종보스는 여성이라 잡병 상대에나 써야 한다. 아무도 다른 캐릭터가 이런 능력을 가지고 나올 것이라 생각치 못했지만 슈퍼로봇대전 Z카츠라기 케이가 이를 계승했다. 수치는 다르지만 쿠르츠 웨버 역시 에이스 보너스로 동일 능력을 갖고 있다.

제3차 슈퍼로봇대전 α에서는 아군으로 등장하며, 여러 번 스팟 참전하기도 한다. 원작처럼 도쿠가가 망한 뒤에도 다른 3간부들처럼 잘 먹고 잘 사는 중이며, 마크로스 7가빌과 미의식이 맞는 듯 하다. 이번에도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은 다른 BGM들을 무시하고 우아하게 흘러나오지만 Fire Bomber에는 대항하지 못 한다.[6] 통상 루트 최종화에서는 케이사르 에페스가 지닌 부의 무한력을 물리치기 위한 노래인 GONG의 지휘를 맡는다.

슈퍼로봇대전 NEO에선 이미 고쇼군 스토리가 끝난 상태라 고쇼군팀만 덜렁 나와서 분돌은 아쉽게 나오지 않았다.

[1] 캇토나루 = 흥분한다. 화를 낸다. 케루나굴 = 차고 때린다.[2] 그 화가는 레미의 전 애인이었다.[3] 사실상 전투가 아닌 미군이 헬기로 네이팜 쏘며 베트공 학살하는 장면이다.[4] 하지만 현실에선 엄청난 인기곡이기도 하다.[5] 분돌이 주인공들 보다 인기있어도 결국 악당인지라 한 선곡이라고 우기면 앞뒤가 맞는딘.[6] 마크로스7 원작에선 상대 케노피 유리에다 스피커포드라는 특수탄환을 박고 강제로 노래듣게 만든다.(요즘식으로 치환하면 블루투스 스피커를 총알처럼 쏴서 박아넣은뒤 노래 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