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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20 13:10:39

레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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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문
Red Moon
파일:레드문cover.jpg
장르 로맨스 판타지, 소년, 액션, SF
작가 황미나
출판사 대원씨아이(초판), 서울문화사(재판), 애니북스(삼판),[2] 학산문화사(?)
연재지 댕기 → 윙크
연재 기간 1994년 ~ 1998년
단행본 권수 18권 (19○○. ○○. ○○. 完)

1. 개요2. 줄거리3. 특징4. 등장인물5. 설정
5.1. 행성 시그너스
6. 미디어 믹스
6.1. MMORPG
6.1.1. 플레이어블 캐릭터
7. 2차 창작물

[clearfix]

1. 개요

작가 황미나가 만든 판타지, 순정(로맨스 판타지) 만화.

2. 줄거리

기타를 잘 치는 평범한 고등학생 윤태영의 옆자리에 어떤 소녀[3]가 전학오면서 그의 평범했던 일상에 변화가 오기 시작한다. 마치 누군가 자신을 시험하려는 듯 윤태영은 잦은 사건사고[4]에 시달리게 되고, 그를 시험하다 죽이려 드는 아즐라와 그 명령을 받으면서도 과거의 인연으로 죽이기를 망설이는 루나레나, 태영의 그림자로서 그를 지키려 드는 사다드라는 인물과 얽히게 된다.

사실 그의 정체는 지구인이 아니라 행성 시그너스 출신, 그것도 과거 반란으로 쫓겨난 태양으로서 본명은 필라르 볼카네스 페르우노. 출생부터 비범하여 전설의 태양이 아닌가 하는 소리를 들었으며, 유래없이 강대한 능력과 지혜를 갖고 있었다. 추격을 피하기 위해 자신과 닮고 시간이 좀 흘러도 연령대를 맞출 수 있을 만큼 어린 지구의 소년 윤태영을 사고로 위장하여 살해한 후[5], 필라르의 뇌를 이식하여 윤태영인척 한 것. 너무 강해서 지구까지 와서도 반란 세력의 추적 장치에 걸리는 정신능력을 숨기기 위해 신체를 바꾼 것이므로 당연히 기억도 지웠기 때문에 그는 이 사실을 모르게 되었으나, 위기때마다 드러나는 그의 심층 인격으로서의 필라르가 각성하여 위기를 모면한다.

여러 인물과 얽히다 결국 아즐라에게 납치된 자신의 지구인 가족들을 구하기 위해 시그너스로 돌아간 윤태영은, 지구인으로서의 자신의 본성과 시그너스인이자 정당한 후계자로서의 자신의 입장과의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고, 그를 죽이려는 아즐라와 심각한 충돌을 겪게 된다. 돌아온 옛 태양, 이미 권력을 잡고 있는 새로운 태양. 누가 진짜 태양이며 누가 레드문인가를 가리는 싸움은 시그너스에서 시작되게 되는데...

3. 특징

사실 순정만화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 내용이다(...) 유저들의 인식은 별빛 속에 같은 순정만화의 문법을 빌린 대하 SF 드라마로 인식하는 경우가 더 많다. 레드문이 순정만화로 인식되는 것은 순전히 1994년에 댕기에서 시작해 윙크에서 연재를 마쳤기 때문이며, 중간에 소년지를 거치다 순정지로 돌아오는 등 부침을 겪으며 스토리가 틀어지기도 했다. 이런 영향으로 앞부분은 조금... 재미가 없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기대하고 앞 몇 권을 읽었는데 너무 별로라 때려쳤다는 반응도 많다[6]. 그러나 레드문의 진짜 재미가 시작되는 부분은 사다드 기억편부터이며 필라르 일행이 시그너스로 간 후부터가 진정한 명작의 면모를 보인다. 그러니 도전해볼 계획이거나 도전했다 포기한 경험이 있다면 참고 계속 읽어나가보길 권한다. 그림체 또한 스토리가 재밌어지는 부분을 기점으로 크게 발전해나가는 모습이므로 초반 그림체에 실망하고 포기하지 말 것을 추천한다. 사랑 이야기보다 왕권 싸움에 관한 이야기가 더 많고. 죽어나가고, 얻어맞고, 기억이 조작되고... 그냥 SF만화라는 표현이 적합할 듯[7]. 8, 90년대에 걸친 한국 순정만화의 르네상스기를 상징하는 여러 대작들[8] 중에서 그 르네상스기가 저무는 시점[9] 을 장식하는 작품들 중 하나의 위치를 가지고 있다.

보기 힘든 스케일과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굉장히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며, 이로 인해 제한된 분량 내에서 작가가 다루고자 했던 모든 이야기를 다루지 못해 심한 정도는 아니더라도 중간중간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방대한 인물들과 이야기들이 하나하나 맞물려 다이나믹한 스토리로 전개되어가는 과정이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한다. 특히 시그너스에서 지구로 돌아오기까지의 윤태영 일행이 겪어나가는 사건들의 전개 과정은 몇 번을 읽어도 전개의 인과관계를 온전히 떠올릴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사건이 자연스럽게 맞물려 굴러간다. 또한 캐릭터들도 당대 기준으로 전형적인 캐릭터들은 드물다. 대다수의 캐릭터들이 부정적인 요소들과 긍정적인 요소들과 같이 어우러져서[10] 이야기 진행 양상을 풍부하고 예측하기 힘들게 전개되게 하였다.

게다가 폭력적인 내용이 많다. 잔인한 묘사나 비윤리적인 전개가 있거나 선정적이기도 하다. 동성애적 요소까지 있다. 물론 묘사는 제한적이지만... 거기다 결말마저 비극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며, 황미나 작가에게 레드문을 재연재해달라고 요청하는 덧글[11]들도 볼 수 있다.

트위터에서 3시간에 한 번씩 레드문의 명대사들을 보내주는 '레드문 봇'이 있다. 레드문 봇

제목인 '레드문'의 의미는 붉은 달이라는 뜻으로 시그너스의 후계자를 태양이라고 부르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12].

레드문의 캐릭터인 필라르와 루나-레나는 성교육 만화 '루나레나의 비밀편지'에도 등장한다. 그림은 당연히 황미나.

4. 등장인물

5. 설정

5.1. 행성 시그너스

6. 미디어 믹스

6.1. MMORPG

조이시티에서 개발해 2006년에 서비스를 중지했으나, 신생 기업 레드게임즈에서 2021년 9월 15일에 서비스를 다시 시작했다.

1세대 MMORPG로 게임 시스템이나 어떤 면을 봐도 그렇게 특징적인 건 없지만, 선택가능한 캐릭터가 타 게임들처럼 전사, 마법사, 힐러 등이 아닌 원작의 캐릭터들의 이름과 모습(사다드, 루나레나, 지화 등)을 하고 있다는게 특징. 만화 원작 온라인게임 중 최초로 '캐릭터 게임'이라고 볼 수 있겠다. 또한 온게임넷 개국전 98년 경에 투니버스가 저녁 10시부터 고고 레드문이라는 이름의 본 게임을 주제로 한 방송을 한 적도 있다.[48]게임이 망한 가장 기본적인 원인은 무분별한 밸런스 패치.[49]

각주에 나오는 내용도 밸런스 붕괴에 한몫했지만. 사실 대규모 패치 때마다 스탯 재조정 기회를 후하게 뿌렸으므로 이는 결정적인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런 거 신경 쓸 고레벨이면 단약 같은 건 창고에 웬만큼 쌓여 있었으므로... 결정적인 문제는 캐릭터 간,그리고 캐릭터 내부의 스킬 격차였다.

기본적으로 캐릭 하나당 선/악 계열이 존재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일단 선/악 계열의 효율 차가 심하게 나는 캐릭이 많았다. 물론 뭘하든 짱 먹는 한지화나 박진희 같은 개 깡패도 존재했지만...

대조적으로 라비타 같은 경우 패치로 인비지블(투명화)+ 올민첩 + 아이스(파이어) 애로 콤보[50]가 발견되기 이전까지 선이든 악이든 캐릭 자체가 거의 쓰레기와 같은 취급을 받았다. 죽어라 활질 말고는 할 게 없었기 때문에... 그리고 '유혹' 같은 범위 홀드 기술을 주고 법사용 완드까지 장착 가능하게 만들었지만... 필라르의 수면 기술이나 아즐라의 차가운 감옥 같은 홀드기가 십만배쯤 더 좋았고 스탯 투자상 효율도 좋았으므로 완드 들고 라비타 키우는 사람은 없었다.

캐논 같은 경우는 선계열 550렙에 '스나이핑'이라는 크리티컬율 대폭 증가 기술을 중간 패치로 받았지만 그게 다였다. 홀드도 메즈도 공격 스킬도 없이 심하게는 만렙까지 달려가야 했고... 아주 오랜 후에야 패치로 800렙, 900렙에 다수 공격이 생겼지만 그때는 이미 게임 말기였고, "그러면 800렙까지는 뭘로 키우느냐"에 운영진과 개발진의 답은 없었다. 레벨 1부터 시작해서 800렙 정도까지 속사(공속 증가)와 스나이핑 하나로만 키우다 보면... 손가락이 저렸다. 정말로. 재미도 드럽게 없었고...어떻게 키우긴 바주카 하나 믿고 키웠지(...)

법사는 논외로 하고 그나마 할 만한게 루나레나, 사다드, 데스티노 정도였지만 이들도 먹고 살기 험난하기는 마찬가지로... 루나는 350렙까지만 쩔타면 별빛소나기-암살(드레인)로 이어지는 스킬 트리로 먹고살 만은 했지만 어중간한 스탯 때문에 '본격 격수'라고 보기는 어려웠고. 사다드나 데스티노는 카스트 제도로 치면 크샤트리아 계급 정도로... 하는 사람은 많았지만... 일대일 공격 스킬 한두개 쥐여줬으니 만족하라는 의미였는지 박진희 vs 사다드, 데스티노 구도에서 단위 시간당 경험치 효율이 배 이상 격차를 보이고, 탱킹 및 메즈도 '고함'(디아블로의 하울링 생각하면 됨)이 있는 박진희를 데리고 가지 이들을 데리고 갈 이유는 전무했다.

결국 게임 말기 파티는 선계열 박진희+선계열 지화+법사(마치 던파에 홀백토 보는 것 같다)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모두 그냥 비주류로 전락했다... 100레벨에 투혼, 400렙에 난창이라는 걸출한 다수 공격 스킬이 두 개나 나오는 희대의 사기 캐릭... 개나 소나 다 박진희 키웠다. 캐릭이 많아지니 무기 수급도 제일 많았고...

이런저런 이유들이 많았고 유저들이 떠나게된 결정적인 계기는 한방시스템을 없애고 물약회복력 패치이다.
특수아이템을 착용하지 않은 유저들은 스텟을 캐릭터 주 특성에 맞추어 몹이 한방이 나오던 시스템이 없어지자,자신의 적정레벨 던전은 고사하고 그 전단계의 던전도 힘들어지게 되었다. 게다가 디아블로 개발진의 본사 방문으로 몇가지 지적받은 사항을 패치했는데 그중에 가장 큰 것이 즉시 회복되던 물약을 천천히 회복되는 방식으로 바꾼것이다. 패치로인해 근성몬스터나 다수의 몹한테 공격을 받으면 살아남지 못하게 되어 게임의 흥미를 떨어뜨렸다. 결국 2003년 기점으로 다수의 유저들이 나가게 되었고, 신규유저의 유입에 실패하게 되어
운영은 막장으로 가게되고 당시 기존의 텍스트와 핵 앤 슬래쉬 위주로 이루어져있던 1세대 RPG의 틀에서 벗어난 RPG 게임들이 속속히 발표되고 이것이 호황이 이루어지면서 점점 설자리를 잃어갔다. 결국 2006년 하반기에 서비스 종료 페이지를 올리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게임이 되어버렸다.

여담으로 게임의 만렙은 5000이었지만 서비스 종료때까지 만렙 유저는 단 한명도 나오지 못했다.

원래 만렙은 1000으로, 게임 내 맵 상 캐릭터별 최초 만렙 동상이 세워지는 이벤트도 있었다. 당시 1000 달성자는 수십명 정도. 그러다 위의 '무분별한 밸런스 패치' 보다도 조금 더 이후 시점에 최고 레벨은 5000으로 늘어났으나 캐릭터의 기술/스킬은 900에 완성되어 버리는 처참한 상황이었다. 레벨 1000 ~ 5000까지 같은 장비와 같은 기술로 지겹게 사냥-사냥-사냥을 반복할 수 밖에 없으니... 재미가 있을리가 있겠는가? 이거 디아3 정복자 레벨 시스템과 판박이 아니냐?

50~100레벨이 오를 때마다 다음 지역으로 진출하기 위한 퀘스트가 하나씩 주어졌는데 해당 에리어에 있는 특정 몬스터를 NPC 의뢰를 받고 잡거나, 특정 목표물을 찾아가는 방식인데. 적정 레벨대에 깨기엔 난이도가 높아서 이미 해당 사냥터에 정착한 유저들이 겸사겸사 도와주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테면 마지막 시그너스 입장 퀘스트는 초기엔 600레벨에 열렸는데 히말라야 던전 끝층에 있는 얼어붙은 필라르를 찾아가라는 거다. 해당 레벨대 유저가 절대 자력으로 깰 수 없고 깨려면 800~900렙대 유저가 던전 앞길을 전부 쓸면서 길안내를 해줘야 할 정도. 거기다 600레벨에 그렇게 깨봐야 시그너스 도착 후 필드에도 한발짝 발 못 내딛는데 어처구니 없는 부분이었다. 후일 퀘스트 렙제가 성장 속도에 맞게 조절되긴 했다.

참고로 원작자 황미나는 개런티를 받는 대신에 레드문 만렙 캐릭터를 달라고 요구했고, 심심할 때마다 만렙캐릭터 가지고 놀았다고 한다.

6.1.1. 플레이어블 캐릭터

이제 나는 돌아오지 못해...
난 다른 사람이 되러 가야 해...
지금의 나는 아무런 흔적도 없이 사라질 거야...
그러니까... 나를 기다리지 마...
파일:필라르_전신.png파일:필라르_face.png
본 이름은 윤태영 혹은 필라르 볼카네스 페르우노.
평범한 고등학생. 그러나 잊혀진 기억과 과거의 악몽은 그를 원치 않는 운명으로 몰아넣는다.
어제의 이웃이 적으로 돌변하고, 사랑하는 사람은 그를 떠나며 하나뿐인 형제는 그에게 칼을 들이미는 가혹한 시련 속에서도 그는 곧은 성품과 따뜻한 가슴을 모든 고통을 끌어안는다.
연약해 보이는 육체 안에 가두어진 의지는 세상을 뒤엎을 만한 힘을 지녔으되 그 힘은 필라르의 안에서 파괴가 아닌 창조가 되어 치유의 기적을 일으키니
사람들은 그를 일컬어 시그너스의 구원자, 하나뿐인 태양이라 일컫는다.

근력 ◎◎◎◎
정신력 ◎◎◎◎◎◎◎◎◎◎
민첩성 ◎◎◎◎◎
기골 ◎◎◎◎◎
무기 사용안함

캐릭터 소개의 대사는 원작 만화 4권에서 사하라로 떠날 것을 다짐하며, 이전의 윤태영으로서의 삶에 작별을 고할 때 나오는 독백.
여담으로 레드문 게임 실행시 프롤로그를 볼 수 있는데 마지막 장면이 공중도시의 추락 이후 어떤 남자가 가슴의 큰 상처에서 피를 뿜는 장면이다. 원작 만화에서 필라르의 피가 떨어진 곳에서 대지의 오염이 정화되고 풀이 자라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길라스를 없앤 이후 공중도시들이 모두 추락하며 시그너스 행성에는 또다시 큰 재앙이 닥친다. 필라르가 이를 보고 희생을 결정, 이전에 가슴에 생겼던 흉터가 다시 터지며 피를 뿜어내고 시그너스 행성이 정화되는 연출이 있는데 프롤로그의 마지막 장면이 바로 이 내용이다. 그러나 폴리곤이 무척이나 허접해 원작 만화를 본 사람이 아니라면 왜 저런 장면이 있는지, 이 남자는 누구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주력으로 쓸수있는 공격 마법을 레벨 50대가 돼서야 배우기 때문에 초반육성이 굉장히 답이 없는 캐릭터. 기본으로 배우는 스킬 2개중 블러드파이어라는 공격스킬이 있지만, 게이지를 채워야만 사용 가능한 스킬이라 거의 없다시피 하다.

2022년 재 오픈을 거치면서 소울스피어가 습득 레벨 10으로 변경되었기 때문에 어찌 레벨 10까지만 키우면 사냥이 어느정도 편해지게 되었다. 그리고 악 트리를 타서 중반부에 사이킥 펀치를 배우면 아즐라 보다도 앞서는 마법 딜러가 된다. 그리고 어느정도 고렙이 되면 다시 성향을 선으로 맞추어 마법 딜러 자리는 아즐라에게 넘겨주고, 한지화와 함께 서포터가 된다.
그 오랜 세월을 지탱해온 내 사랑이
비수로 변하여 내 가슴에 꽂힌다.
그런데 너는 왜 울고 있는가
너의 잔인한 말과 비수로 변한 이 사랑이 내 가슴을 찢고 있는데
왜 나는 울지 않고 네가 우는가...
파일:아즐라_1.png파일:아즐라_2.png
필라르의 친동생이며, 갓난 아기때 아길라스에게 납치되어 그의 아들로 키워진 시그너스의 왕자.
자신의 과거 기억마저 조작당한 채 형제인 필라르를 원수로 여기며 그를 죽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철저한 증오와 분노로서 단련된 그의 정신은 잔혹한 파괴력을 지녔으나 자신조차 깨닫지 못하는 마음 깊은 곳에는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형제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하다.
그의 마음속 깊은 상처를 어루만져줄 따스한 손길이 나타나는 순간 그 또한 파괴의 원념을 버리리니....

근력 ◎◎◎◎
정신력 ◎◎◎◎◎◎◎◎◎◎
민첩성 ◎◎◎◎
기골 ◎◎◎◎◎◎
무기 사용안함

마법사를 육성하려면 필라르보다는 이쪽이 더 낫다. 처음부터 공격마법인 정신파를 배우기 때문에 육성구간 육성이 필라르보다 훨씬 쾌적하다. 게다가 레벨 50이되면 광역기 아이스레인으로 매우 편안한 몰이 사냥을 할수 있다. 고렙 사냥터에서는 단일 대상 몬스터와 거리를 벌려 증오로 처리하는 방식. 공격마법과 디버프 스킬들을 배우기 위해 성향은 악 성향으로 가는것이 좋다.

200정도가 되면 필라르에 비해 마법딜러로서의 입지가 좁아진다. 악 필라르가 200에 습득하는 사이킥 펀치가 워낙에 강력하기 때문. 하지만 필라르는 후반부에는 결국 선 성향으로 갈아타서 서폿 위주의 운영을 하게 되고, 아즐라도 악 성향 기준으로 그때쯤 부터 강력한 마법들을 배우는지라 후반에는 마법 딜러로서의 입지를 되찾아온다.
신이여,
나의 태양을 지켜주소서
모든 것을 잃어가는 나의 태양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주소서...
파일:사다드_1.png파일:사다드_2.png
사다드, 그 이름은 아무것도 없음(無)을 지칭한다.
고귀한 혈통으로 태어났으나 데스티노의 모함으로 부모님을 잃고 어린 사다드는 노예가 되어 비천한 삶을 살아간다.
살아있는 모든 이들을 향한 증오심을 키워가던 그에게 인간다운 마음을 전해준 것은 바로 시그너스의 태양, 필라르.
필라르에게서 시그너스의 미래와 자신의 운명을 발견한 그는 영원히 필라르의 수호기사가 되어 그를 지킬 것을 맹세한다.
그의 그러한 맹세는 놀라운 검술과 정신능력으로 빛을 발한다.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것에 모든 것을 거는 자,
의지의 소중함을 깨우치고 강인한 힘을 키우는 자,
그가 바로 사다드이다.

근력 ◎◎◎◎◎◎◎
정신력 ◎◎◎◎◎
민첩성 ◎◎◎◎◎
기골 ◎◎◎◎◎◎◎
무기 검
사랑하는 에스텔라, 내 별의 눈동자
언제나 그것 때문이었다.
그녀와 똑같은 저 눈동자 때문에...
파일:데스티노_1.png파일:데스티노_2.png
수호기사의 단장이었으나 역적 아길라스가 득세하자 그의 편에 붙어버린 기회주이자이며 사다드의 어머니인 에스텔라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으로 인해 그의 남편에게 누명을 씌워 제거하고 그들의 아들인 사다드를 노예로 만든 장본인.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마음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후회와 연민의 감정은 그로 하여금 진정한 태양을 찾아 나서게 한다.
그는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재주를 구사한다.
하나의 분야에서 최고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무기를 쓸 수 있고 약하지 않은 정신력을 구사하는 그의 능력은 아길라스에 대항하는 데 큰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근력 ◎◎◎◎◎◎◎
정신력 ◎◎◎◎◎
민첩성 ◎◎◎◎◎◎◎
기골 ◎◎◎◎◎
무기 검, 활, 총
태양?
그 딴 자식 안 와도 상관없다구
어차피... 누가 우릴 도와주는 복 같은 거 애초부터 없었다구
어차피 우리 힘으로 살아왔어!
파일:캐논_1.png파일:캐논_2.png
아길라스의 폭정에 시달리다 분연히 일어난 시그너스의 반군 지도자.
하루하루 생사가 불분명한 위험 속에서 힘겹게 지탱되는 삶은 그에게 차가운 인상과 나무토막 같은 투박함을 선물했다.
그러나 드러나지 않는 속마음엔 의외로 따뜻한 온기가 있다.
좋고 싫음이 분명한 딱 부러지는 성격에 자유를 사랑하는 자유신봉자로서, 시그너스를 구원할 태양의 존재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힘을 바탕으로 한 전투능력도 뛰어나지만, 특히 총기류를 다루는 데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근력 ◎◎◎◎◎◎◎
정신력 ◎◎◎◎◎
민첩성 ◎◎◎◎◎◎
기골 ◎◎◎◎◎◎
무기 총, 고성능화기
가을 하늘을 보러가자...
잠자리가 날아다니는 시골의 가을 하늘을...
파란 하늘을 보면서 몇번이고 몇번이고 말해줄께...
나도 널 좋아했다고...
그러니까 제발 나만 두고 가지마...
지화야...
파일:박진희_1.png파일:박진희_2.png
서울의 뒷골목에서 자라는 고아출신의 불량배.
우연히 필라르를 구해주게 되면서 그의 혼란한 운명과 사건속에 휘말려 버린다.
섬세한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는 서툴지만 의리를 목숨보다 중요시 여기며 불 같은 정의감으로 난관을 뚫고 나가는 투사.
시그너스 인들과 같은 정신능력이 없어도 힘을 바탕으로 한 막강한 공격력과 방어력, 아무것도 없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혼자 살아남을 만큼의 강인한 생명력으로 그것을 보완한다.

근력 ◎◎◎◎◎◎◎◎
정신력 ◎◎◎◎
민첩성 ◎◎◎◎◎
기골 ◎◎◎◎◎◎◎
무기 창

캐릭터 소개의 대사는 원작 만화에서 아길라스의 조종을 받는 인조인간 아즐라에게 한지화가 살해당한 후 나오는 대사.
네가 나의 운명의 상대였다면
마음놓고 너와 사랑할 수 있었을 텐데...
네가 나의 운명의 상대였다면
나는 내일 죽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파일:한지화_1.png파일:한지화_2.png
무당의 딸로서 예지 능력이 강하고 공기돌로 점을 친다.
자신의 운명의 상대가 필라르임을 느끼고 컴퓨터 통신을 통해 그를 만나 많은 도움을 주었으나 필라르의 운명의 상대는 자신이 아님을 알고 방황하다가 사고를 당해 필라르의 피를 수혈받게 된다.
지구인으로는 유일하게 정신능력을 사용하며 그녀가 사용하는 기술들은 시그너스인들이 사용하는 기술과는 다른 독특한 기술들이다.

근력 ◎◎◎◎◎
정신력 ◎◎◎◎◎◎◎
민첩성 ◎◎◎◎◎◎◎
기골 ◎◎◎◎◎
무기 검, 총, 보조무기

캐릭터 소개의 대사는 원작 만화에서 필라르 대신 본인이 사망할 것을 예감하고, 그 전날 박진희와 맺어질 때 나오는 독백.
내 이름은 루나레나 태양의 신부...
밤 하늘의 달을 가려 잊으려 해도
그럴 수록 생각나는 내 슬픈 사랑...
그래도 그것보다 더욱 슬픈 건
이제는 잊혀지는 너의 목소리...
세월따라 옅어지는 그리운 음색...
파일:루나레나_1.png파일:루나레나_2.png
필라르의 어린 시절 약혼녀이며, 또한 그를 죽이기 위해 지구로 파견된 암살자.
사랑과 증오가 끊임없이 교차되는 운명의 굴레에서 고통받으면서도 자신이 가야할 길을 힘차게 걸어가는 그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검술과 정신능력 모두 범상치 않은 능력을 갖추었으며 시그너스 최고의 여전사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근력 ◎◎◎◎◎◎
정신력 ◎◎◎◎◎◎
민첩성 ◎◎◎◎◎◎
기골 ◎◎◎◎◎◎
무기 검, 궁
아름답고 고고했던 가시돋힌 장미...
가시에 찔린 아픔이 가슴에 남아
미워하고 미워했던...
한 때의 내 사랑...
파일:라비타_1.png파일:라비타_2.png
시그너스 옛 왕궁의 궁녀였으나 머리가 검지 못해서 신분상승의 꿈이 좌절되자 사다드가 필라르의 총애를 받는것을 알고 접근하였고 이후 데스티노가 유혹하자 신분이 높은 쪽을 택한 비정의 여자.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맹렬여성이다.
매력적인 외모를 이용한 독특한 기술들을 갖고 있으며 뛰어난 민첩성을 갖고 있다.

근력 ◎◎◎◎
정신력 ◎◎◎◎◎
민첩성 ◎◎◎◎◎◎◎◎◎◎
기골 ◎◎◎◎◎
무기 궁, 보조무기

7. 2차 창작물

상술했다시피 해당 작품의 주인공인 루나레나와 필라르를 또다시 주인공으로 한 '루나레나의 비밀 편지 꼭 알고 싶은 나의 몸 이야기'가 2005년 출간되었다.[51] 본작과 마찬가지로 황미나와 산부인과 의사 출신 안명옥 전 의원이 공동 집필했다. 내용은 10대 소녀 루나레나가 신원 미상의 친구와 주고 받은 이메일을 통해 2차 성징, 월경 등 성(性)에 관한 것들을 알려준다.

10대 청소년들을 주요 독자로 한 작품이다 보니 작품의 분위기 또한 가벼우며, 해당 작품에서의 루나레나와 필라르의 관계 또한 단순 남사친-여사친으로 묘사 된 것도 특징.

원작의 필라르-루나레나 외에도 '닥터 아모'라는 오리지널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이는 안명옥 의원의 오너캐이기도 하다.[52]

[1] 오늘의 우리만화상 시상은 1999년에 시작됐다.[2] 출처는 팬미나닷컴 작품목록.[3] ‘정유나’라는 이름의 외국에서 살다 온 소녀로 소개된다. 그러나 사실은 루나레나가 윤태영이 필라르인지 확인하고자 태영의 학교로 온 것.[4] 기차역 선로로 밀리거나, 배구공이 쇠공(...)으로 변하거나, 모르는 사람이 죽이려고 한다던가, 학교 운동장 하나 규모의 국지적 지진(...)이 일어나는 등 산전수전 다 겪는다.[5] 직접 한 것은 아니고, 우연히 자신과 닮은 윤태영이 평범한 삶을 사는 모습을 보고 부러워하는 필라르의 마음을 느낀 사다드가 한 행동.[6] 1권~5권 중반까지는 일종의 변화된 일상물+약간의 미스터리물, 즉 독자들에게 익숙한 90년대 한국을 배경으로 평범한 일상을 살던 소년 윤태영이 기이한 일에 휘말리며, 그 위기를 겨우겨우 해쳐나가면서 대체 자신에게 왜 이런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지를 밝혀나가는 구성이다. 하지만 5권 중반 사다드의 과거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의 큰 줄기와 전말이 드러나고 거대서사가 진행되기 시작하는 것.[7] 순정만화라고 하면 흔히 로맨스물을 연상하는 통념과는 달리, 순정만화 항목에서도 설명하듯 순정만화의 장르적 폭은 상당히 넓은 편이다. 일본에도 흔히 에픽 스타일 순정만화(소녀만화)로 분류되는 거대서사 중심의 작품들이 있고, 한국 순정만화의 경우 유명작만 꼽아보더라도 판타지(리니지), 역사물(굿바이 미스터 블랙, 불새의 늪, 테르미도르),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신화적 역사물(바람의 나라, 아르미안의 네딸들), SF(별빛속에, 레드문), 심지어 무협(비천무)까지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고 있는 것. 이 점에서 순정만화는 특정한 장르를 지칭하는 개념이라기보다는 <소년만화>에 상대되는 개념으로써 주로 여성을 독자층으로 상정하고 미려한 그림체와 등장인물간의 감정적 관계 묘사에 중심을 두는 연출방식을 사용하는 만화의 분류라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 즉 소년만화라는 분류가 다양한 장르에 걸쳐 있는 것처럼 순정만화라는 분류 역시 여러 장르에 걸쳐있다는 것.[8] 굿바이 미스터 블랙, 불새의 늪, 레드문, 비천무, 불의 검, 아르미안의 네 딸들, 리니지, 바람의 나라, 인어공주를 위하여, 블루, 별빛 속에, 노멀 시티 등등[9] IMF가 오면서 만화 잡지 시장도 큰 피해를 입고, 이는 00년대의 새로운 세대(박희정, 천계영 등으로 대표되는)의 작풍으로 변화의 과정을 밟게 된다. 당장 주된 서사 구성 자체가 거의 대하서사에 가까운 거시서사 중심에서 개인의 내면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격변하게 된다. 이는 가라타니 고진이 2004년 <근대문학의 종언>에서 "근대문학이 마지막 전성기를 구가하던 한국에서 2000년대 이후 급속히 근대문학이 쇠퇴함으로써 근대문학의 종언은 확정적인 것이 되었다"고 주장한 바와도 상통한다. 고진의 주장 자체는 주로 소설을 두고 이루어진 것이나, 같은 시기 만화 분야에서도 거시서사 중심의 근대문학이 종언을 고하고 이를 대체하는 새로운 조류가 탄생했음이 명확한 것.[10] 작중 가장 긍정적으로 묘사된 사다드 같은 캐릭도 초반 전개에서는 그렇지 않은 면모가 보인다. 특히 데스티노나 아즐라 같은 캐릭터의 양면성은 이야기 흐름을 바꾸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11] 네이버 웹툰을 통해 작가의 전작들이 재공개되고 있다.[12] 진정한 지배자인 '태양'에 상대되는 의미로 '태양인 척 하는 붉은색 달' 정도의 의미로 사용된다. 신일숙의 만화 리니지에 비유한다면 '(진정한)왕'과 상반되는 '반왕' 정도의 의미로 볼 수 있다.[13] 무엇보다도, 시그너스 왕족의 상징인 이마의 점이 없다는 점이 중요하게 여겨진다.[14] 예를 들어 필라르를 배신하지 않은 충직한 인물(루나레나와 다시 만났을 때의 반응으로 보아, 루나레나 역시 이 인물을 복수해야 하는 옛 배신자가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인물로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로 그려지는 디오스의 근위대장 같은 경우, 필라르의 처사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제가 깨닫지 못한) 깊은 뜻이 있으신 것이겠지요. 명이시니 따릅니다" 식의 반응을 자주 보인다. 특히 사다드와의 관계에서 필라르는 정신 교감을 통해 사다드의 본심을 알고 내린 결정이지만, 정신교감을 나누지 못하는 제 3자의 관점에서는 필라르의 결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자신이 총애하는 개인 노예니까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는데도 무작정 감싸고 도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15] 엄밀히 말하면 사다드조차 순수하게 필라르에게 남은 것은 아니다. 머리색에서 정신능력까지 모든 것을 동생에게 넘겨주는(빼앗기는) 과정의 제일 마지막에, 결국 사다드와의 정신감응조차 아즐라에게 넘어간다.(이 때문에 지상군과의 충돌에서 필라르와 아즐라가 위험에 빠지자 사다드가 '정신감응이 통하는 대상' 인 아즐라를 필라르로 오판하고 먼저 구한 것. 작중 서술자 관점에서도 이것이 '태영이가 아즐라를 얻기 위해 치러야 한 최후의 대가' 라고 나온다.) 하지만 사다드는 정신능력으로써의 감응력과는 별개로, 정신능력을 발휘하면 자동으로 아즐라를 향해 움직이게 된다면 정신능력을 안 쓰고 태영이(필라르) 곁에 남아있겠다고 스스로 선택함으로써 전설의 태양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써 그의 곁에 남아있기로 스스로 결정한 것.[16] 처음 돌아왔을 때에는 살지도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엔딩 시점에서는 집안에서는 조금 걸을 수도 있게 되었다는 것으로 보아, 약간은 회복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좀 더 회복되면 우유정도는 안 흘리고 먹을 수 있게 될지도...[17] 시그너스어로 '없다'[18] 어린 필라르와 처음 만났을 때 필라르는 다른 해석을 내놓는데, '율법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만물은 사다로 시작해서 사다로 끝나는 것이니, 사다드란 이름은 곧 모든 것을 의미하는 이름이다'라고 말해준다. 이 말은 사다드의 어머니가 죽기 직전 남긴 유언에서 실제로 아버지가 그런 생각으로 지어준 이름임을 밝히며, 사실임이 확정된다.[19] 반역자의 아내와 아이임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아우렐로가 생전 세운 공이 엄청났기 때문이라는 작중 서술이 있다.[20] 데스티노도 대충 비슷하게 크다.[21] 다만 작중 필라르의 정신능력이 워낙 압도적이라 3걸이라는 표현이 좀 기괴하게 느껴지기는 한다. 어쨌건 데스티노와 사다드 모두 필라르를 제외하면 작중 딱히 상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정신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우열을 가리기는 어려운 듯 하다. 작품 초반에 데스티노가 사다드에게 네 놈의 능력은 내 절반도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긴 하나, 작품 전반을 봤을 때 초기 설정이 뒤로 가며 바뀐 듯하다. 작품에 워낙 지켜지지 않은 초기 설정이 많으니 그러려니 넘기자.[22] 어린 시절의 성우는 이선주.[23] '루나-레나'라는 이름은 스페인어로 보름달이라고 하는데, 제대로 스페인어식으로 발음하려면 '루나 예나'가 되어야 맞다. 로마자로 쓰면 'luna llena'인데, 스페인어에서는 'll'을 y 발음 비슷하게 하기 때문. 차용했더라도 어차피 본 발음을 꼭 따를 필요는 없기 때문에 그렇게 의미는 없지만. 그 외 다른 인물들의 이름도 이탈리아어나 스페인어에서 따온 것이 많다.[24] 이들 구 반란 주동세력의 경우 필라르를 몰아낸 아길라스와 아즐라의 반란에 참여했지만, 정작 반란이 성공하여 아길라스가 집권한 후에는 또 아길라스를 상대로 반란을 일으켰다가 실패하여 수배자가 된 채 숨어사는 이들이 많았다. 이 때문에 루나레나가 명목상 아즐라에게 직접적으로 반기를 들기 이전의 상태에서도 (본래는 아길라스+아즐라 집권의 핵심공신인) 이들을 대놓고 추적하여 죽일 수 있었던 것. 나쁘게 말하면 한번 배신한 놈이 또 배신한 이중배신자들인 셈이지만, 작중 내용에서 이들이 처음 반란에 참여한 이유는 무능력하고 부패한 구체제에 대힌 실망과 분노 때문이었는데, 정작 그 반란으로 집권한 아길라스는 구체제 이래 시그너스의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결하고 개선하기는 커녕 더욱 악랄하게 악화+심화시키고 있는 것에 더욱 실망하고 분노하여 다시 반란을 일으킨 것처럼 서술된다. 두 번 모두 반란의 이유가 시그너스에 대한 애정과 그 미래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음을 생각하면 나름 안타까운 인물들인 셈. 예를 들어 본래 디오스의 수호기사단장이었던 알레그로 알레그리 같은 경우, 아길라스를 향한 두번째 반란이 실패한 후 숨어 살면서 차라리 (자신이 몰아낸) 필라르가 계속 시그너스를 다스렸다면 공중도시 따위를 만들거나 하층민들을 쓰레기로 연명하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 후회했고, 루나레나가 자신을 죽이러 왔을 때는 자신은 (시그너스를 완전히 말아먹은 죄를 지었으니) 죽어 마땅하다고 여겨 강력한 정신능력을 가졌음에도 저항하지 않지만 (다시 아즐라를 몰아내고 시그너스를 구하리라는 희망이 있는) 필라르는 어디에 있는지는 알고 싶어하고, 필라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눈물을 흘리는 등 상당한 책임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 루나가 참여한 반란군에도 옛 근위대원들이 대거 참여해 있고, 반란에 참여했던 이들도 상당수 돌아왔으며 심지어 옛 근위대장(수호기사단장과는 다른 인물이다)은 루나가 예전에 필라르를 배신했던 배신자들을 너무 많이 처단해버리면 정작 필라르가 돌아왔을 때 전력에 구멍이 날 것이라고 할 정도.(즉 한때 필라르를 배신했던 인물들=이제는 필라르의 잠재적 지지자들 수준이다.)[25] 다만 아길라스 집권 이후에도 옛 태양(필라르)를 추종하는 이들의 봉기는 산발적으로 발생했다고 한다. 사실 한때 전 시그너스를 다스렸던 세력인 만큼 (게다가 아길라스의 통치는 더 질이 나빴던 만큼) 구체제 지지자들이 반기를 드는 일이 전혀 없었다면 그것이 더 이상한 일이기는 하다. 게다가 루나가 참여한 반군은 필라르에 대한 추종을 매개로 성장하기 시작한 것이지만, 전지적 관점에서의 서술은 '아길라스를 몰아내기 위해 거병했다는 점에서 산발적으로 일어났던 옛 태양 추종군들과는 구별되는 본격적인 반군의 시작'으로 여겨진다고 한다.[26] 필라르를 잃은 후 자신의 모든 희망을 잃었다고 느꼈지만, 자신 말고도 필라르를 희망으로 삼은 사람들이 있음을 알고 이젠 필라르 대신 자신이 그들의 희망이 되어주기로 결심한 것. 루나레나의 정신적 성장을 보여주는 장면이다.[27] 사실은 루나레나를 먼저 발견한 것은 아즐라였지만 멀리서 바라보기만 할 뿐 루나레나에게 다가가지는 못한 아즐라에 비해 나중에 나타난 필라르는 바로 다가가 자신의 마음을 전한 것. 이는 중후반까지 아즐라가 필라르에게 느끼는 열등감의 한 원인이 된다.[28] 필라르도 루나레나를 간절히 사랑하긴 하지만, 필라르에게는 루나보다도 우선의 존재인 사다드가 있다.[29] 작중 묘사를 보면 이전까지 윤태영과 필라르를 같은 인물로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윤태영의 키스 한방에 윤태영이 곧 (자신이 사랑하는)필라르 자신이라는 것을 납득하고 밤을 함께 보내게 된다. 그러나 그 직후 지금까지 자신이 사랑했던 것은 볼키(필라르) 뿐이고 앞으로도 자기 마음의 지주는 필라르밖에 없을 것임을 알지만 필라르에게는 자신이 없어도 주변에 다른 친구들이 있어 살아갈 수 있겠지만 아즐라는 자신밖에 보지 않기에 아즐라를 버릴 수 없다는 이유로 아즐라를 선택하게 되는 것. 그러나, 실상 이 시점에서 필라르는 힘(정신능력)에서 구원의 태양이라는 기대, 그리고 최종적으로 가장 의지하던 사다드와의 정신적 교감까지 아즐라에게 점점 빼앗기고 있던 상황이었고, 따라서 (필라르에게는 모든 것이 있지만 아즐라에게는 자신 밖에 아무것도 없다는 오판에 의하여) 루나레나가 아즐라를 선택한 것은 이처럼 모든 것을 잃어가던 필라르에게 결정적인 상실 중 하나가 된 셈이다.[30] 최고 과학자였지만 머리가 안 돌아가나보다. 시그너스 황실에서 아즐라는 애당초 이름조차 지어주지 않을 정도로 버린 패였는데 그딴걸 훔쳐서 왕비랑 교환하고자 하니 씨알이 먹힐리가...[31] 다만 캐논 역시 시그너스의 전투정을 총으로 쏴서 격추시킨 적이 있음을 생각해 보면 시그너스의 전투정은 굉장히 저공비행을 하는 타입이든지, 아니면 작가가 대공 공격의 현실성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32] 이 때문에 한지화의 점 중에서 딱 하나 틀린 것이 생겼다. 바로 '박진희는 사다드를 대신할 태영의 전사' 라는 것. 사실 레드문 자체가 상당한 장편이라, 초반과 중후반 사이에서 설정의 연결이 조금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1권~5권 중반까지는 90년대 한국 사회를 배경 지구인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에피소드이고 이 시기의 시그너스는 신비한 외계 행성으로 나올 뿐 구체적인 실체는 알 수 없는데, 5편 중반 사다드편이 시작되면서 드디어 시그너스라는 배경이 구체화되기 시작하고 이야기의 주된 배경 역시 시그너스로 옮겨지게 되는 것. 따라서 사다드편 이전 지구편에서 서술된 내용 중에는 이후 구체화된 시그너스의 배경 및 설정과 비교하면 위화감이 드는 부분들이 있다. 사다드와 진희의 역할 교체 실패 이외에도 초반부에 태양의 지위는 '우주의 지배자' 라고 묘사되는데, 이후의 내용을 보면 단지 시그너스라는 한 행성(심지어 인구도 지구보다 적다)의 지배자일 뿐이었던 것 등이 있다. 즉 중반부 이후 시그너스의 배경과 묘사가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초기의 구상 중 일부가 변화했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33] 회상편의 내용을 보면 에스텔라를 처음 만나 반하기 이전부터 아우렐로를 자신의 영웅으로 삼고 존경하고 있었고 에스텔라와의 첫 만남 자체가 존경하는 상관의 부관이 되고 사적인 자리에 초대받을 정도로 가까워 진 것에 기뻐하던 와중이었다. 즉, 에스텔라에 대한 연모보다 아울렐로에 대한 존경이 더 먼저였던 것. 이에 대해 에스텔라는 데스티노가 아우렐로를 배신한 진짜 이유는 에스텔라 자신을 연모한 것보다 아우렐로처럼 되고 싶어했기 때문이라 평했다.잘못된 빠심? 다만, 이 평은 데스티노에게 배반당한 직후 분노와 상실감에 빠져있던 에스텔라가 퍼부은 독설에 가깝고, 개심하기 이전 파렴치하던 기회주의자이던 시기에도 아우렐로와 에스텔라와 관련된 문제만큼은 자신의 보신이나 이익을 떠나 진지한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뒤틀려 있을 지언정) 이 존경과 연모 자체는 진실했다고 볼 여지가 크다. 아우렐로와 데스티노는 어찌보면 예(신화)와 그 제자로 예를 죽인 봉몽과 비슷한 위치인 셈.[34] 지구에서 돌아온 직후, 아즐라에게 배반을 눈치채이고 대신 필라르의 노예였던 사다드를 바치라고 요구받자 자신도 모든 것을 잃고 추적당할 것임을 뻔히 알면서도 사다드와 함께 탈출하려고 한다.[35] 사다드는 어머니의 옛날 그림을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지고, 그녀와 닮은 라비타 수비타에게도 연정을 느끼지만, 카샴 박사에 의해 그림 속의 그녀가 자신의 어머니임을 알게 된다.[36] 사다드에게 살해당하기 직전에도 처음에는 사다드를 좋아한다고 애원하다가 사다드의 마음이 변치 않자 '앞으로는 주변에 다가가지도 않을 테니 살려만 달라'고 애원하는 점에서, 자신의 감정과 사랑을 위해 목숨을 거는 것을 당연시하는 다른 인물들과는 달리 이익이나 안전을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이나 사랑을 포기할 수 있는 이 인물의 캐릭터성이 드러난다.[37] 반면 초중반부에서 라비타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던 데스티노는 이야기 후반부에는 완전히 정을 떼버렸는지 카샴과 협력해서 수비타를 속여 일행에서 떼어내버리려고 하고, 사다드가 라비타를 죽인 이후에도 그 죽음 자체에는 전혀 안타까워하는 기색 없이 차라리 사다드를 위로하는 것을 더 중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르게 보면 충직함이 캐릭터성의 핵심인 사다드는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인물인 필라르를 위해 수비타를 죽이면서도 한때 라비타에게 가졌던 감정에 대해서도 충실하지만, 좀 더 기회주의적이고 교활한 면모를 가진 데스티노는 일단 욕망이 식고 수비타를 손절해버리기로 결심한 이후에는 깔끔하게 감정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셈.[38] 예를 들어 결말 직전 필라르를 직접 만나러 갔을 때도 처음에는 무거운 책임감만 짊어진 채 희생만을 강요당한 필라르에게 사과할 작정으로 찾아간 것이었지만 자신을 떠난 루나레나를 원망하는 필라르의 모습을 보고 또 '태양답게 그래도 네가 먼저 다가가라'고 책임감과 포용력을 강요하고 만다. 필라르가 이 모습을 보고 체념한 듯 '언제나 내겐 태양답게 남들을 위해 참으라는 말씀 뿐이시냐, 그래도 이렇게 찾아와 주시니 좋다'고 대답하자 그제야 또 책임을 강요하려 찾아온 것은 아니었다고 사과하며 '아즐라에게 더 많은 것을 빼앗기고 상처받기 전에 도망쳐도 좋다, 우주선은 어떻게든 내가 구해보겠다'고 말하지만... 이미 시그너스의 일에 너무 깊게 얽혀든 필라르(태영)으로써는 다 없던 일로 치고 떠나기엔 너무 늦었던 것. 이외 루나와의 대화를 보더라도 자신이 큰 아들(필라르)에게 항상 희생을 요구하며 죄를 짓고 있다는 것은 스스로 뼈져리게 알고 있었지만 필라르의 말처럼 왕비인 입장에서는 다르게 행동할 수는 없었던 것.[39] 그리고 초기부터 필라르에 대한 증오가 시그너스인을 버리고 도망친 데 대한 분노이고, 그러므로 (구원의 여지를 가지고) 돌아오기만 한다면 더 이상 증오할 이유가 없음을 명확히 밝힌 인물이기도 하다.[40] 종종 모모가 캐논의 친동생이 아니라 캐논이 거둬들인 고아소녀라고 오독하는 경우가 있으나, 친 여동생 맞다. 12권의 내용을 보면 모모를 어린아이로 생각하고 모모가 보여주는 연심을 적당히 받아주고 있는 필라르에게 '어린애가 아니다(그러니까 정말 마음을 받아줄 것이 아니면 헛된 희망을 주지 말라)'라고 경고하면서 자기 나이가 몇살인데 저렇게 어린 동생이 있겠냐'고 이야기한다. 종종 이를 '내 친동생이 되기에는 나이 차이가 너무 난다'는 이야기로 오독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보다는 본래대로라면 자신과 비슷한 정도로 성장했어야 하는 나이인데, 알 수 없는 이유로 빠른 성장기가 지났는데도 성장하지 못해서 어린아이처럼 보인다는 의미로 보는 것이 옳다.[41] 필라르를 배신한 복수를 하기 위해 자신의 부모를 죽인 루나레나에 대해 '하급 관리에 불과했던 자신의 부모가 필라르를 배반할 수나 있었느냐'면서 '그러면 자기 목숨을 연명하려고 아즐라에게 붙은 너는 무엇이냐'고 반문할 수 있는 인물이다.[42] 옛 왕조시대에도 귀족과 노예의 신분 차별이 있었고, 이 때문에 윤태영(필라르) 역시 과거에도 공중도시가 없었을 뿐 사람들은 위아래로 나뉘어 있었다고 자조했다. 따라서 작중에 등장하는 옛 왕조시대의 인물들은 기본적으로 그런 구시대의 잘못에 책임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인물들이며, 게다가 또 그중 상당수는 아길라스의 반란에 조력하여 아길라스 시대의 참상에도 책임을 져야 하는 인물들이다.[43] 자신이 이끌던 저항 조직과 아즐라나 데스티노가 지휘하는 용군 등 반 아길라스 세력이 합류한 이후에도 캐논은 아즐라에 대한 적대감을 명확히 드러내며 "뒤통수에 총을 갈겨버리고 싶지만, 필라르를 봐서 참는 것" 이라고 아즐라에게 직접 말한다.[44] 캐논의 말에 따르면 문제없이 자라면 필라르와 거의 비슷했을 거라고.[45] 사실 그 GPS는 스위치를 4번째 누르는 직후 폭발하는 초소형 폭탄이었다. 후에 필라르가 능력을 통해 떼어내지만.[46] '카샴 케른 바트'이다. 이 역시 카샴 케른 바트라는 세 자리 이름이 언급된 장면은 사다드편 이전, 즉 아직 시그너스의 설정이 구체화되기 이전이라 왕족만이 세 자리 이름을 가진다는 설정도 아직 명확하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 추정할 수 있다.[47] 작중 연출을 보면 정신능력이 분명 있기는 하고, 어느정도 파괴적인 능력도 낼 수 있는 것 같으며, 정신능력 강화라는 명목으로 아길라스가 한 가혹행위등의 내용도 있으나 정신능력 자체가 중요 소재가 되는 필라르, 또는 작중 갈등에서 정신능력을 해결의 수단으로 종종 사용하는 다른 인물들에 비해 아즐라의 정신능력은 가끔 분노등의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등장할 뿐 이야기 전개상 거의 의미있게 사용되지를 않는다. 구체적인 강함은 알 수 없지만 작중 비중있게 등장하는 정신능력자 중에서는 최약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은 수준.[48] 온라인 게임을 소재로 한 방송으로는 최초.[49] 이전까진 총을 사용할 때 힘 수치를 공격력에 계산하더니, 갑자기 밸런스 패치가 이루어집니다. 라는 공지 딸랑 하나로 총을 사용할 때 힘 수치를 공격력에 계산하지 않고 민첩 수치를 공격력에 계산하는 등의 패치라든지, 필라르라는 캐릭터가 레벨 50때 배우는 기술을 갑자기 레벨 10때 배우게 하고, 그에 맞게 너프를 하는 등(솔직히 그전까지 법사 캐릭터에게 쓸만한 공격기술이 없어 50까지는 다른거 없이 몸빵만 해야하긴 하지만 너프 덕분에 해당 기술을 가진 필라르 캐릭터는 상위 공격 기술이 나오는 레벨 200까지 암울했다.)[50] 민첩이 곧 활(스킬) 공격력이므로 지구최고 던전이었던 히말라야 던전 한 방이 나오도록 스탯을 올인한 후 투명화 및 공격기술이 활성화되기 위한 최소 정신력은 목걸이등 장신구로 맞춘다. 그리고 던전에 들어가서 투명 상태에서 몹을 쏘고, 투명이 풀리면 재빨리 다시 클로킹하는 극단적 방식으로 렙업하는 것. 다른 어떤 스탯에도 투자하지 않으므로 물약도 거의 들지 못하고 몸빵에 투자하지 않아 실수로 맞으면 반드시 죽으며 히말라야 전용 세팅이기 때문에 레벨이 높아져도 몹몰이로 남을 쩔해주거나 하는 일은 전혀 할 수 없지만 중간 레벨대 성장을 위한 최후 수단이었기에 많은 인기를 얻었다.[51] 다만 캐릭터 자체만 따왔을 뿐, 전혀 별개의 작품이다.[52] 참고로 '닥터 아모'는 해당작품 외에도 서나 작가의 '사춘기 소녀의 비밀편지'에 또다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