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000,#000000><colcolor=#fff,#000> 랜디 스테어 Randy Stair | |
생전 자신이 구매한 산탄총을 인증하는 모습[1] | |
본명 | 랜디 로버트 스테어 (Randy Robert Stair) |
출생 | 1992년 9월 12일 |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댈러스 | |
사망 | 2017년 6월 8일 (향년 24세) |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이튼 타운 쉽 웨이즈 마켓 | |
국적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
가족 | 아버지 - 로버트 스테어 어머니 - 로리 앤 스테어 남동생 - 제레미 스테어 |
직업 | 인터넷 방송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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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8년부터 'PioneersProductions'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던 미국의 유튜버이자 총기난사범. 주요 컨텐츠는 당대 인기있던 작품들의 이야기들이나 장난감들[2]과 얘기하는 콘텐츠를 주로 하였다. 6년 동안 그가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만명이 채 안되는 8,900명 정도 되었다.그러나 후술할 총기 난사 사건으로 미국 현지의 대니 팬텀 팬덤에선 이 사건이 종종 단골 소재일 정도로 악명높은 인물이 되었다. 인터넷 역사상 최악의 오타쿠 중 하나로 기억된다.
2. 생애
2.1. 과거
스스로의 설명에 따르면 자기가 이리 기괴해진건 유년기의 경험 때문이라고 한다. 어릴 때 부터 친구를 사귀는데에 어려움을 겪는 탓에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고, 당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비행기를 타다가 잠든 와중에 추락하는 망상을 하곤 했다고 한다. 더불어 관종짓도 했다고 하면서 그게 자신이 어릴 적 생각한 다양한 사망 방법 중 가장 고통 없이 확실히 죽는 시나리오였다고...특히 초등학생 때에는 고의로 작문 숙제에 캐릭터들이 전부 죽는 이야기 까지 썼다고... 그런데 학교 선생님은 그에 대해 한번도 반응하지 않았고, 이 탓에 더욱 혼자 고립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그의 인간관계는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쳐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현실의 인간관계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고 한다. 가족과 함께 뉴욕으로 여행을 갔을 때 랜디는 고층 빌딩에서 뛰어내려 죽을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가 생전에 남긴 영상에서 그는 10대 시절 자신의 목숨을 빼앗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었다. 이후 동생의 친구인 톰이 교통사고로 사망을 하는 일이 일어났다. 그렇게 친한 관계는 아니었지만 자기보다 어린 사람이 죽어서 사라졌다는 게 당시 자신에겐 엄청난 충격이었다고 한다. 그는 가끔씩 톰이 죽은 자리를 다시 찾아가곤 했다고 한다.
톰이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당시 자신의 유일한 친구였던 매트가 교통사고로 죽는 일이 벌어진다. 그는 톰의 죽음으로 자신의 영혼을 잃었고, 매트와 함께 자신도 죽었다면서 이 둘의 죽음에 집착하며 자신과 연관된 일로 해석하려 했는데...
나중엔 랜디 자신도 운전 중 후방에서 다른 차가 충돌하는 교통사고을 당한다. 이 사건을 겪은 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한 여파로 더욱 죽음에 대한 생각을 떨칠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나이를 먹는 것이 죽음에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으며 그에 따라 40대 이상의 중년이나 노인들을 점차 혐오하게 되더니, 결국엔 30살 이상 사는 것에 의미가 없다는 황당한 결론을 내린다. 30대 부터 급격히 노화하는 인간의 육체와는 달리, 더 나은 옵션이 있지 않을까 망상하기 시작했다. 그는 그렇게 죽음이 두려운 나머지 30살 이전에 스스로 죽겠다는 정신나간 짓거리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또한 자신이 남자의 몸에 갇힌 여자라고 믿었고, 비디오에서 가족들이 집에 없을 때 자주 여장을 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자신의 일기에 "자살 테이프"라고 불리는 대학살을 계획하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영상들을 촬영했으며, 이 영상들은 지금은 모두 삭제된 그의 Mediafire 페이지에 업로드 되었었다.
또한 그는 사건을 일으키기전 자신의 영상을 SNS 등에 올리기도 하였으며, 그는 자신의 비디오에서 총기난사와 자살을 하겠다는 말을 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그는 총기난사 사건, 특히나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에 엄청난 흥미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의 영상엔 콜럼바인 총격사건의 범인중 한명인 에릭 해리스가 사건 당시 입었다고 알려진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이라는 문구가 적혀진 하얀색 티셔츠를 입고 기타를 치는 영상도 있으며, 차에서 총격사건을 다룬 Pumped Up Kicks라는 노래를 열창하는 영상도 있다. 그 외에도 콜럼바인 사건의 범인 중 한명을 자신의 영웅으로 생각한다고 했다고 하고, 죽어서 그들을 만나고 싶다고 할 정도로 콜럼바인 총격 사건에 극심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2.2. 엠버 맥클레인에 대한 정신병적 집착
랜디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대니 팬텀의 캐릭터인 엠버 맥클레인에 빠져있었다고 한다. 문제는 그가 그녀에게 강한 집착을 보이는 걸 넘어, 자신과 동일시하는 정신병적인 증상을 보였다는 것.때는 2013년, 그는 우연히 자신이 좋아했던 대니 팬텀에 다시 빠지기 시작했다. 그 이유가 자신이 옛날에 봤던 만화 속 캐릭터들은 몇년이 지나더라도 같은 모습이라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3]
'Ember's Ghost Squad(EGS)'라는 엠버와 자기 자캐들을 가지고 만든 부계정[4]을 만들고, 자신의 방을 앰버와 EGS 멤버들의 그림으로 장식했다. 심지어 엠버 맥클레인과 똑같은 옷으로 코스프레를 하며 자신의 성정체성까지 여자로 바꿔버리는건 물론, 엠버가 자신의 첫사랑이자 종말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니 팬텀의 엠버는 고정 캐릭터가 아닌, 작중에 나오는 여러 빌런 중 하나에 불과했고, 그가 몇 년 동안 물고 빨고 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대니 팬텀 제작진한테 메일도 끈질기게 보내고 '엠버 넌 기억하게 될거야' 노래에 집착하면서 작곡가를 괴롭히는 등의 짓거리를 하는 등 애를 썼지만 그래봤자 캔슬된 시리즈인데 뭐 더 나올게 있나 싶은 부분.
자기가 엠버 같은 존재가 되려면, 현재의 육체를 포기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또한 랜디는 자신이 죽어야 원래 자신의 육체라고 생각하는 몸이 될 수 있다는 망상을 하였고, 현재는 하는 수 없이 남성의 육체에 갇힌 상태라고 믿고 있었다고.
또한 유튜브에 엠버의 노래를 검색했을때 최상위에 뜨는 자칭 '뮤직 비디오'이자 2009년 11월에 올린 채널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영상이 이 사람이 올린 영상이다. 'PioneerProductions', 'EGSproductions'이란 그의 부계정을 살펴보면 대니 팬텀에서 나오는 짤막한 엠버의 콘서트 장면과 자기가 MMD로 제작한 3D 애니메이션을 짜집기 해놨다.[5] 댓글에는 성지순례가 이어지는 중.
그래서 랜디는 "Mackenzie"라고 하는 엠버와 자신을 융합한 자기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스토리를 창작하는 활동을 하며 점점 혼자만의 세계로 파고 들었다. 이 캐릭터와 함께 대량학살을 벌인다는 게 그의 최후의 판타지였고[6], 결국엔 그걸 실행하고 만 것이다.랜디의 디비언트아트 계정
이 사건으로 엠버는 한 미치광이를 각성시킨 사이렌으로 기억되게 되었다. 어떤 면에서는 본인도 앰버의 노래 가사처럼 된 셈.
2.3. 2017년 펜실베이니아 마트 총기난사 사건
내 최대 목표는 최대한 피해를 많이 주는 거니까 조금 더 기다리겠지만, 중요한 건 시간이 많이 없다는 거야.
(I just gotta wait a little bit longer so my biggest goal is to do as much damage as I can, but the fact of the matter is you don't have a lot of time.)
사건 직전 현재는 삭제된 Mediafire 페이지에 업로드된 총기 난사 직전 남긴 그의 메시지이자 사실 상 유언
(I just gotta wait a little bit longer so my biggest goal is to do as much damage as I can, but the fact of the matter is you don't have a lot of time.)
사건 직전 현재는 삭제된 Mediafire 페이지에 업로드된 총기 난사 직전 남긴 그의 메시지이자 사실 상 유언
2017년 6월 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웨이즈 마켓'(Weis Markets)에서 심야 근무를 위해 도착한 랜디는 매장 업무를 수행하기 전에 슈퍼마켓 건물 직원구역 근처에 있는 비상구를 막고 입구에 있는 자동문을 잠그는 것을 포함해 가게의 모든 출구를 확보한 후 권총과 산탄총 두 자루를 든 체 폐점 시간에 자기 슈퍼마켓 동료 3명을 샷건으로 무참히 살해한 뒤 이후 자신도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피해자들은 랜디의 슈퍼마켓 동료들이었던 각각 '테리 스털링'(Terry Sterling, 63세), 빅토리아 브롱(Victoria Brong, 25세), 브라이언 헤이스(Brian Hayes, 47세)이다. 사건 당시 유일한 생존자는 같은 슈퍼마켓 직원이었던 크리스틴 뉴웰(Kristan Newell)이다.
당시 상황으론 총기를 든 그가 매장에서 배회하던 3명을 총기로 무참히 살해했다. 이 사건의 생존자인 뉴웰은 당시 음악을 듣던 중이라 정신이 팔려있었다. 또한, 뉴웰의 뒤에 랜디가 약 5초 동안 머물러 있었지만 뉴웰은 여전히 상황을 알지 못한 채 다른 코너로 가고 있었고, 이후 랜디가 유리 제품을 포함한 상점 상품에 총을 난사하기 시작했을 때 뉴웰은 공격을 알아차렸고 곧바로 경찰에게 신고한 이후 직원실로 도망쳤다. 마지막 총격은 상점에 폭발하지 않는 작은 휴대형 프로판 탱크를 향해 여러발 총을 발사 하고, 랜디가 근처에서 난사하던 산탄총에 의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마무리되었다. 수사관들은 나중에 권총과 산탄총 두 개의 무기로 무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사된 모든 탄환이 스테어의 산탄총에서만 발사된 것을 발견했다.
그는 유튜브에 사건 50일 전부터 꾸준히 날짜를 계획하여 사건 당일이 다가올때 까지 무슨 일이 벌어질 것, 내 원래 육체로 돌아갈 수 있을 것, 당일을 대비해 샷건 두 정을 샀다는 사실을 인증하는 등 계획적으로 준비사항에 대해 대놓고 암시를 했으나 사건 발생 후에서야 이 영상들은 뷰를 얻기 시작했으며 결국 그의 대부분의 SNS나 커뮤니티 채널은 닫히고 만다.[7] 살아 생전 관심을 받기 위해 그리 관종짓들을 했는데 죽고 나서야 유명해진 것은 아이러니한 부분이다.
3. 관련 항목
- 대니 팬텀 - 엠버 맥클레인
- 총기난사
- 미야자키 츠토무 - 애니 캐릭터을 좋아하는 매니아기도 했으며 한편으론 '오타쿠 살인마'라는 공통점을 가진 인물이다.
- 서울 신촌 대학생 살인사건 - 내향적이고 영적 세계에 심취한 젊은이들이 살인을 저질렀다는 점이 비슷하다.
- 인천 동춘동 초등학생 유괴 살인사건
- 찰스 맨슨 - 어두운 성장배경과 특정 문화에 심취한 점, 살인범이라는 점이 비슷하다.
- 브랜든 스콧 홀(Brandon Scott Hole) - 2021년에도 비슷한 총기난사 사건이 터졌고, 이 범인 또한 총기난사를 벌인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범인이 동경하는 대상은 마이 리틀 포니의 애플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