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의 주인공이다. 본명은 로렌스 "래리" 데일리. 실사판은 벤 스틸러, 애니메이션에서는 재커리 리바이가 연기했고 한국어 더빙은 정재헌 (1편), 김일 (2편), 임채헌 (돌아온 카문라). 일본어 더빙은 단 토모유키 (1,2편), 호리우치 켄유 (3편 & 돌아온 카문라).2. 작중 행적
2.1. 박물관이 살아있다!
한 직업이나 사업에 오래 정착하지 못하는 엉터리 사업가이며 이런 상황에 지친 아내와는 이혼했다.[1] 하지만 아들 닉 때문에 이혼 후에도 종종 왕래하고 있었는데 자기때문에 너무 일찍 철이 든 닉을 보면서 다른 아버지들처럼 번듯한 직장을 가진 모습을 보여주기로 하고 여러 일자리를 알아본다. 수소문 끝에 찾아낸 일자리는 박물관 경비원.[2] 운영난에 시달리던 뉴욕 자연사 박물관에선 기존의 고령 경비원들을 모두 잘라버리고 젊은 청년인 래리 한명을 야간 경비원으로 고용시킨 것이었다. 이제 막 경비원이 된 래리에게 고참들이 다가오더니 메뉴얼을 건네주고 아무것도 들여보내지도 내보내지도 말라는 알 수 없는 충고를 한다.그날밤,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래리는 꾸벅꾸벅 졸다 순찰이라도 돌려고 자리를 나섰는데 무언가 허전함을 느꼈다. 로비 한복판에 전시되어있던 티라노사우루스 래플리카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 사라진 레플리카를 찾아나서던 래리는 눈을 의심케 하는 광경을 목격한다. 바로 박물관에 있던 모든 전시물들이 되살아나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었다. 경악한 래리는 곧바로 고참들에게 전화를 걸어 따졌지만 고참들은 태연하게 메뉴얼대로만 행동하라고 한다. 어찌어찌 하룻밤을 넘긴 래리는 다음날, 못하겠다면서 일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3] 하지만 선언을 하고 자리를 차고 나오기가 무섭게 아들 닉과 마주쳤고 아빠가 일하는 모습을 보고싶어하는 아들을 본 래리는 사직을 무르고 일을 계속하기로 한다.
이후 자신만의 메뉴얼을 만들어 전시물들에게 대응하는 사이, 점차 박물관의 소란스러운 밤일상이 익숙해지게 된다. 그리고 루즈벨트로부터 전시물들이 어떻게 살아나는지를 듣게 되는데 모든 사태의 원인은 파라오 전시관에 있는 '아크멘라의 석판'이라 불리는 석판이었다. 어느정도 박물관에 자리가 잡힌 래리는 아들에게만 남몰래 박물관의 비밀을 공개하기로 하고 늦은 밤 닉을 박물관에 데려온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그날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전시물들이 살아나지 않았다. 서둘러 파라오 전시관에 가자 석판이 있던 자리가 비어있었다. 한참동안 헤메던 이들의 눈앞에 진범이 나타난다.
범인은 바로 래리가 취직하면서 해고당한 고참 경비원들이었다. 그들은 박물관 열쇠를 복제해 석판을 헐값에 팔아넘겨 벼락부자가 되고 래리에게 누명을 씌울 궁리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자신들의 범행이 들통나자 부자를 파라오 전시관에 가두고 도주했다. 그러나 래리는 이를 이용해 아크멘라를 봉인해제시키고 탈출하여 사라진 석판을 되찾기 위해 전시물들과 화합을 하게된다.[4] 그리고 직장도 다시 되찾고[5][6] 박물관의 전시품들과 행복하게 지낸다.
2.2. 박물관이 살아있다 2
도입부에서는 자기 아이디어로 만든 발명품이 대박을 터트려 박물관 일을 그만두고 잘나가는 CEO가 되어 있다.[7] 그러다 우연히 박물관을 지나가다 내부공사로 문이 닫힌걸 보게되곤 안에 들어가는데, 알고보니 팩비 박사가 경영난때문에 대부분의 전시품들을 치우고 그걸 홀로그램으로 바꾸려 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자연사 박물관의 전시물들이 워싱턴 D.C.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으로 옮겨지게 되고, 전시물들과 상의한 그는 테디와 아크멘라의 석판은 자연사 박물관에 남고 다른 전시품들은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으로 이관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렇게 씁쓸해 하는 찰라, 제레다야로 부터 전화가 온다. 스미소니언으로 옮겨진 그가 살아 돌아왔다는것에 놀란 래리는 제레다야가 다급하게 카문라가 돌아왔으며 원숭이가 석판을 훔쳤다며 도와달라 외치는걸 듣고 바로 스미소니언 박물관으로 간다.알고보니 원숭이 덱스터가 아크멘라의 석판을 훔쳐서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으로 가져온 바람에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있던 아크멘라의 사악한 형 카문라가 깨어나게 된다. 래리는 자연사 박물관의 전시물들, 그리고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서 만난 아멜리아 에어하트와 힘을 합쳐 석판의 암호를 풀고 나폴레옹, 이반 뇌제, 알 카포네 3인방을 이간질한 후 카문라를 지옥으로 돌려보낸다. 그리고 다시 친구들을 데리고 뉴욕 자연사 박물관에 도착한다. 이후 자연사 박물관에 자신의 전 재산을 기부하여 전시물들의 향후 이관 방지 약속까지 받아낸다. 거기다 박물관 경영 방침을 바꾸어 아예 야간 개장을 통해 살아 움직이는 전시물을 보여주는 박물관으로 재개장 하여 박물관은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그리고 사업보다 박물관의 전시물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이 더욱 즐겁다고 생각하여 사업을 그만두고 다시 박물관 경비로 복귀한다.[8]
2.3. 박물관이 살아있다: 비밀의 무덤
박물관이 많이 흥한 덕에 역시 야간 경비원으로 있었으나 아크멘라의 석판이 모종의 이유로 부식되면서 전시물들이 제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되거나 이상행동을 나타내게 된다. 이때문에 뉴욕시장과 주지사가 참석한 박물관 우주관 개장식이 완전히 엉망이 되고 맥피 박사는 관장직에서 짤리게 되었다. 때문에 석판의 비밀을 알고 있는 아크멘라의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전시물들을 데리고 런던에 위치한 대영 박물관으로 향한다.[9] 런던에서 트리케라톱스의 폭주, 시앙류의 습격과 같은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런던 자연사 박물관에 전시된 랜슬롯의 도움을 받아 해결한다.이후 그는 무사히 아크멘라의 부모님을 만나고, 석판의 힘을 회복시키려면 달빛을 받으라는 조언을 듣는다.[10] 그러나 랜슬롯이 석판을 성배라고 여기고 강탈하는 바람에 곤경에 빠진다. 게다가 성배나 아서왕 전설은 실재하지 않으며 본인도 밀랍인형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아버린 랜슬롯은 절망하여 석판을 돌려주기를 거부하고 자신을 포함한 모든 전시물들이 죽게 내버려두려고 한다. 그러나 덱스터가 죽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약해진 랜슬롯은 석판이 완전히 부식되기 직전에 래리에게 석판을 돌려준다. 달빛을 받아 조정한 석판 덕분에 모든 전시물들이 원래대로 돌아온다.
그러나 테디와 다른 일행들은 아크멘라와 그의 석판은 부모님과 함께 런던에 남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본인들은 이제 움직일 수 없게 되더라도 뉴욕으로 돌아가는 것이 순리라는 결론을 내리고 모든 뉴욕 전시물들도 그에 동의한다. 래리는 전시물들과 함께 석판 없이 뉴욕으로 돌아가고, 아침이 되자 밀랍인형으로 돌아간 친구들을 보고 씁쓸해한다.
3년 후, 뉴욕 자연사 박물관이 이벤트성으로 런던의 전시물들을 전시하면서 석판의 힘을 받아 다시 살아난 전시물들이 파티를 즐기고 있다. 맥피 박사에 의하면 개장식이 망쳐진것에 래리가 대신 책임을 지고 사표를 써서 자신이 관장직을 계속 유지 할수 있었다고. 1, 2편에서는 래리도 파티에 참가했던 반면 이번에는 밖에서 박물관을 바라보기만 한다. 박물관을 바라보는 래리의 모습을 비춰주면서 영화가 끝난다. 박물관에서 일하고 있을 때 역사와 자연과학, 신화 공부를 꽤 열심히 한 덕에 여러 분야에 매우 해박해지게 되었다.[11] 이 덕분인지 3편 결말에서 맥피 박사가 "경비를 그만둔 후 대학을 졸업하고 교사가 됐다."고 근황을 말한다.
3. 기타
- 이블 데드의 애쉬 윌리엄스마냥 여자복도 지지리도 없는 캐릭터인데 이 세계에서 래리는 결코 여자와 이어질 수 없는 팔자인 것인지 1편에서는 전 아내와 이미 이혼해버리고 겨우 좋은 분위기였던 자연사 박물관의 큐레이터와도 못 이어지더니만, 2편에서 에어하트와 그녀를 닮은 관람객을 연기한 에이미 아담스가 3편에 출연하지 않아 결국 이번에도 연애 실패 확정(...)이다.[12]
- 손전등 휘두르는 기술이 일품이다. 대체 무슨일을 해온건지는 몰라도 거의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초인적인 무술실력을 가지고 있다. 2편의 최종보스인 카문라는 무언가 특별한 힘이나 기믹으로 패배한게 아니라 래리와의 일기토에서 순수하게 싸움실력으로 밀려서 졌다. 그것도 카문라는 장검들고 설치는데 래리는 평범한 알루미늄 손전등 하나갖고 이겼으니 카문라로서는 보통 굴욕이 아닌 셈.
- 시리즈마다 후반부에 넥타이를 빼고 다니는 전통이 있다.
- 유대계 미국인으로 추정된다.[13] 3편에서 아들이 아직 어리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유대교 성인식도 치르지 못했다고 언급하고, 아크멘라의 부모님을 만났을 때, 파라오인 자신에게 예를 갖추며 이집트의 신들만이 유일한 신들이라 강요하자, 그럴 수 없다고 하며, 동행한 박물관 주민들도 각자 토속신앙을 따르고 있고 자신은 반은 유대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아크멘라의 부모님이 유대인은 좋은 노동력을 공급하는 행복한 사람들이라 하니 전혀 행복하지 않았으며, 그들은 그래서 떠났다며, 출애굽기의 내용을 이야기 하기도 한다.[14]
[1] 그래도 아내와 아내의 새 남편과 사이는 꽤나 원만한걸 보니 좋게 해어진듯 하다. 아내의 새 남편도 래리를 무시하거나 싫어하지 않는다.[2] 너무 많은 곳에서 짤려서 인력 사무소에서도 래리를 돌려보낼려 하다 계속해서 신입 경비원들이 그만두던 자연사 박물관 경비원 일을 추천해준다.[3] 하룻밤 사이에 박물관 전시물들이 살아 움직이는건 물론, 그 사이에 사자에게 잡아 먹힐뻔 하고, 원숭이에게 오줌 세례와 물리기 까지 하고, 훈족들에게 잡혀 산체로 찢길뻔 했으며, 미니 피규어들에게 공격까지 당했다.[4] 아크멘라의 경우는 미이라라서 아크멘라 본인이 진짜로 되살아난 거지만, 루즈벨트나 아틸라 같은 조각상들은 자신을 '실존 인물의 인격을 지닌 인형'으로 인식한다.[5] 처음에는 박물관 관장 맥피 박사에게 짤렸었다. 첫날에 제레다야가 옥타비우스를 형틀에 가둬버렸는데, 전시물이 살아난다는걸 모르던 맥피는 래리가 장난을 친건줄 알고 화를 냈다. 그 다음날, 원시인들이 불을 가지고 놀다 화재가 일어나자 소화기로 불을 껐는데, 여러 일이 생기느라 그걸 치우질 못해 해고 통보를 받는다. 하지만 래리가 사정사정을 하고, 맥피는 딱 한번만 더 기회를 주겠다며 박물관에 또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해고라며 으름장을 놓는다. 문제는 또 박물관에서 난장판이 일어나고, 몇몇 전시품들이 박물관을 탈출해 난동을 피우다 뉴스에까지 나오게 된다. 이에 맥피는 래리를 해고하지만, 이 모든게 노이즈 마케팅이라 생각한 많은 사람들이 흥미가 생겨 박물관에 잔뜩 구경을 하러 온걸 보고 말없이 복직 시켜준다.[6] 여담으로 이 영화는 진짜 박물관의 인기를 올리는데 큰 도움을 주었는데, 실제로 이 영화가 나온 2006년 연휴 시즌 때 뉴욕 자연사 박물관의 관람객 수가 20%나 증가했다.[7] 정전때 쉽게 찾을 수 있는 야광 손전등과 덱스터에게서 영감을 받은 절대 훔칠 수 없는 열쇠고리.[8] 특히 제레다야에게 기껏 불렀는데도 구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사과를 하자 제레다야가 "우리가 널 부른 이유는 우리가 네가 필요해서가 아니라 네가 우리를 필요해서였어. 넌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었잖아."라고 말해준게 크게 와닿은듯 하다.[9] 맥피는 처음에는 짤리게 되었는데 갑자기 석판 예기를 하는 래리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래리가 사정을 한 끝에 도와주기러 한다. 비록 자신이 관장 자리에서 짤렸지만, 대영 박물관은 그걸 모를테니 아직 자신이 관장인 마냥 일부 전시품을 대영 박물관으로 보냈다.[10] 조언을 듣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아크멘라의 부모님은 고대 이집트의 왕이자, 당시 이집트 신앙에서 숭배하는 파라오이기 때문에 래리에게 종교적 예를 갖추라고 강요하지만 혼혈 유대인이자 유대교 신자였던 래리는 그럴 수 없었기에 하마터면 석판을 복구시키지 못할 뻔했다. 고대 이집트 시절에 유대인은 노예 신분이었기에 더더욱.[11] 산해경에 나오는 상류를 한눈에 알아볼 정도.[12] 2편 맨 마지막 장면에선 에어하트의 환생으로 보이는(확실한 것은 아니나, 배우가 같다) 여자가 래리와 잘 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며 등장을 했...는데 3편에 해당 배우가 출연하지 않는다는 건 아마도...[13] 실제로 래리 역을 맡은 배우 벤 스틸러 역시 유대계다.[14] 이에 아크멘라의 부모님은 정말로 몰랐는지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