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5에 등장하는 주연급 인물이다.
종족은 다크 엘프이며 직업은 워락. 히어로즈 6에서는 던전 무력영웅인 다크블레이드로 나온다.
성우는 Eric Connor.
던전 캠페인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갈라져있던 다크 엘프 부족을 하나로 통합한 후, 악마들의 수장 카-벨레스와 맞서기 위해 제히르, 고드릭, 핀든과 연합하게 된다. 이후 이사벨을 왕국으로 복귀시키지만 그 이사벨이 가짜인 것을 빨리 깨닫고 다시 이사벨을 구출해와 이그찰에 숨겨두고 서로 애정을 쌓은 상태로 평안한 시간을 보낸다. 아그라엘 시절부터 세계의 평화보단 이사벨 한 명만을 중시하고 사랑했기 때문에 고드릭 등 다른 동료들이나 신성 그리핀 제국에 대해서는 방관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비아라의 접근으로 다크 엘프간 내분이 발생해 일라야가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자 이사벨과 같이 일라야에 합류해 내분을 마무리짓고 이사벨을 일라야와 동행시켜 돌려보냈으며 자신은 티에루의 영혼과 상의해 다크 메시아[1]를 찾으러 여행을 떠났으며 말라사의 용기사단에 합류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것을 끝으로 행방불명되었다. 아샨 연대기의 거의 끝자락을 다루고 있는 게임인 다크 메시아: 마이트 앤 매직에서 전혀 등장하지 않아서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다.
특별한 사연이 있는 것인지 이사벨에게 호감을 품은듯 하다.
특수능력은,
히어로즈 5
원본 - 응시자(상대유닛들의 주도력을 감소시킴)
확장팩 - 우선 공격권의 명수(아군 유닛의 주도력은 높이고 적군은 감소)
히어로즈 6
가속 마법
히어로즈 7
가속마법(단, 이 당시에는 지옥의 기사 아그라엘이 되어있다)
히어로즈 5에서는 주연급 캠페인 인물 아니랄까봐 특수능력이 강력하다. 그리고 어찌된 일인지 특수능력이 일관되게 스피드랑 관련된 것들이다. 상대적으로 히어로즈 3에 비해 특수능력이 약해진 히어로즈 5의 다른 캠페인 영웅들에 비하면 참으로 강력한 영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사벨에게 호감을 품은 이유는 그가 바로 아그라엘이기 때문이었다. 티에루에게 정화의 의식을 거쳐 모습을 변화시킨 아그라엘이 바로 라엘렉이었던 것이다(아그라엘-라엘렉 자체가 애너그램이다. Agrael, Raelag).
데몬이었던 라엘렉이 어떻게 정화의 의식으로 인해 다크 엘프로 변하게 되었는지는 확실한 언급이 없지만, 악마들을 셔프의 공간으로 추방시키는 아티팩트에도 반응을 하지 않았다는 점, 과거 데몬 로드 영웅임에도 불구하고 체구가 여태 다른 데몬 영웅들에 비해 작다는 점, 그리고 데몬 로드 때부터 계속 랩터를 타고 다녔던 점에서 미루어 볼 때, 원래 다크 엘프였지만 모종의 사정으로 데몬 로드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동방의 부족에서 아그라엘일 때 주인공인 싱글 시나리오 맵이 있는데 중립 던전 유닛이 라엘렉을 언급하며 아는척을 하였다. 오리지널 던전 캠페인 3편에서도 소울스카 클랜의 한 귀족이 겁을 먹고 떨면서 라엘렉을 안다고 말하기도 했다.
작중 시점에서 오래전의 내용을 다루고 있는 마이트 앤 매직 히어로즈 6의 확장팩에서 주연으로 재등장했다. 이 시절에는 이그-찰을 재건한 영웅이었으며 데몬 소버린은 셰오그에서 라엘렉을 유심히 지켜보고 '언젠가는 네놈을 내 부하로 삼겠다'라고 말하였다. 참고로, 이 당시의 다크 엘프족은 투이다나 여왕의 3명의 아들(라엘렉, 실사이, 메난)이 종족을 3개의 부족(Clan)으로[2] 나누어서 각각 다스렸고,[3] 게임내에서 어떤 경쟁을 벌여서 라엘렉이 다크 엘프족 전체의 수장자리에 등극한다. 히어로즈 6편 던전 캠페인 엔딩 시점 이후 이그찰이 하나의 안정된 국가로 자리잡은 상태가 되어 다크 엘프들은 자신들의 영토와 영역을 가졌지만, 라엘렉의 뒤를 이어 왕이 된 메난이 죽고 연금되어 있던 소울스카 클랜의 수장 실사이가 잠시 정권을 쥐었지만 실사이가 캐리에게 죽은 후에, 다시 부족 단위로 쪼개져서 살았던 것 같으며, 이때의 전통(?)을 이어서 부족장(Clan lord)이나 다크 엘프 전체의 수장을 뽑을 때에도 여전히 비슷한 종류의 경합을 벌이게 해서 우두머리를 뽑는 관습을 이어온 것으로 보인다. 6편 시점에서는 얼굴없는 자들이 일종의 심판 비슷한 역할을 했던 것 같은데, 5편에서는 다크 엘프 심판이 이런 경합을 관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윽고 7편에서야 왜 다크 엘프의 나라 이그찰이 이렇게 갈가리 찢겨졌는지가 밝혀지는데 이는 다크 엘프들 중에서 문제아 집단이라고 할 수 있는 '에레보스의 검'이란 자들의 계략 때문이었다. 그전에는 메난이 행방불명된 라엘렉의 뒤를 이어 통일된 다크 엘프 왕국의 왕으로서 공정하게 나라를 다스리고 인구가 늘며 평화속에 번영을 누리고 있었는데, '우리 다크 엘프들은 혼란속에서 생존을 위해 투쟁하는 것이 타고난 천성에 어울린다'는 이유로 이들이 실사이를 풀어주고 메난을 죽게 만들어 그걸 다 망쳐놨다. 처음부터 실사이를 죽여놨다면 메난이 죽었더라도 악영향은 최소화할 수 있었겠지만, 소울스카 클랜이 악마와 관계된 1차적인 원인제공자가 라엘렉이기 때문에 실사이의 탈선에는 라엘렉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고[4] 차마 자신들의 형제를 죽일 수 없어서 연금조치만 했기 때문에 결국 후환거리가 된 것이다.
히어로즈 7 포트리스 캠페인에 아그라엘이 영웅 캐릭터로 재등장하는 것을 보면 히어로즈 7 시점에 소버린의 하수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인퍼노가 구현되지 않은 상황인지라 던전 영웅으로 나와 있다. 히어로즈 7에서 다른 던전 영웅들의 소개에서 간접적으로 언급되는 것을 보면 라엘렉이 동족들을 구하고 이그-찰을 재건해 안정시킨 후에 오래되지 않아서 자취를 감춘 것으로 보이는데, 이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캠페인 중 라엘렉의 동생 실사이가 아그라엘을 보고 왠지 어디선가 본 느낌이 든다고 말하며, 실사이의 소울스카 클랜, 나이트 샤드 부족 출신의 란레스[5]와 손을 잡고 그림헤임의 왕 하토르를 죽이고, 드워프들을 위기로 몰지만 아르카스가 울프스탄의 아버지 캐리에게 기적을 내려 그를 화염거인으로 만들어 힘을 내렸고, 캐리의 손에 실사이가 죽자, 이에 전황이 불리한 걸 깨닫고 후퇴했다.
[1] 본편에서 카벨레스를 넷이서 물리칠 시기에 이미 출생해 어딘가로 빼돌려져 아무도 찾지 못했다.[2] 그림자 낙인(Shadow brand), 밤 부스러기(Night shard), 영혼 흉터(Soul scar) 부족으로, 이중 그림자 낙인 부족이 주로 선역, 영혼 흉터 부족이 악역을 맡고, 밤 부스러기 부족은 이해타산과 시류에 따라 선과 악을 오가는 중립진영 비슷한 행보를 보여준다.[3] 라엘렉의 이부여동생 에루이나는 다른 곳에서 나라를 세우고 살아남으려 애쓰다가 좌절을 맛본 후 6탄 확장팩 시점에 오빠들에게 합류했다.[4] 6탄부터 추가된 설정에 따르면 불꽃 눈물의 날 이후 다크엘프가 추방되어 지하로 간 후 원래 소울스카 클랜은 라엘렉이 다스렸다. 라엘렉이 백성들을 구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 도와줄 세력을 찾다가 악마와 거래하게 되었고, 이때문에 소울 스카 클랜이 악마와 연결고리가 생기게 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실사이가 악마들의 혼돈의 힘 자체는 진짜로 강력하단 걸 경험해서 악마와 손잡는 게 다크엘프에게도 좋다는 선입견을 가지게 되었고, 때문에 라엘렉이 클랜 로드 자리를 실사이에게 넘긴 후 섀도우 브랜드 클랜에 들어간 후, 소울 스카 클랜은 악마와 깊은 관계를 갖게 되었다. 이후, 라엘렉은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고, 실사이가 연금된 후 메난과 함께 동생 실사이를 계속 설득한 걸로 보이나 7탄에서 언급되길 실사이는 완고하게 생각을 바꾸길 거부했다고 한다.[5] 쌍둥이 형제 아그베스가 죽은 것에 대한 개인적인 원한으로 참여한 것이며 클랜 전체가 가담하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