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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트 서킷 / 르망 24시 서킷 | |
Circuit de la Sarthe / Circuit des 24 Heures du Mans | |
서킷 정보 | |
위치 | 프랑스 페이드라루아르 레지옹 사르트 주 르망 |
수용능력 | 약 10만 명 이상 |
FIA 그레이드 | 2 |
개장 | 1923년 |
개최 경기 | 르망 24시 |
길이 | 13.626 km |
코너 | 38개 |
트랙 레코드[퀄리파잉] | 3:14.791 (고바야시 카무이, 토요타 TS050 하이브리드, 2017) |
랩 레코드[레이스] | 3:17.297 (마이크 콘웨이, 토요타 TS050 하이브리드, 2019) |
풀 코스 레이아웃 주행 |
1. 개요
프랑스 사르트 주의 주도 르망에 위치해 있으며 국립 몬차 자동차 경주장, 뉘르부르크링, 스파-프랑코샹 서킷, 실버스톤 서킷 등과 더불어 유서깊은 서킷이다.1923년에 개장된 이 서킷은 약 14km에 달하는 길이로, 뉘르부르크링에[3] 이어서 2번째로 긴 서킷이다. 이는 그 당시 기준으로 세계 최대길이의 서킷으로 디자인된 것. 이 곳에서 열리는 가장 유명한 레이스는 바로 르망 24시. 파업으로 경기가 취소됐던 1936년과 제2차 세계 대전 시기를 제외하면 1923년 이후 매 해 열리고 있고, 이 경기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내구 레이스이다.
2. 역사
1923년에 개장되었고, 스파 프랑코샹의 2배 길이에 해당돼서 뮬산/아나지/르망의 세 지역에 걸쳐있다. 워낙에 큰 서킷이다보니, 일부 구간은 공도를 사용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최초 개장시에는 현재의 모습과는 크게 다른 형태로, 두개의 큰 직선과 완만한 코너 두개짜리인 매우 단순한 형태였으나, 1932년에 대대적인 레이아웃 변경이 적용되었고 수차례 개수를 거쳐 문서 맨 위에 있는 레이아웃과 비슷한 모습이 되었다.
이 서킷의 강자는 아우디와 포르쉐로 압축할 수 있는데 아쉽게도 이 두 브랜드는 각각 2016년과 2017년 르망 철수 선언[4]을 하였었지만 포르쉐는 포르쉐 963으로 2023년 르망 24시에 다시 복귀하였다. 포르쉐는 무려 19번의 우승기록을, 아우디는 13번의 우승기록을 가지고 있다.
라 사르트 서킷도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포르자 모터스포츠,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 프로젝트 카스, 아세토 코르사 등 유명 심 레이싱 게임에서 달려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리드에서도 이 서킷이 등장하는데, 시케인이 없는 구 서킷까지 나와서 시속 400km/h 넘게 가속할 수 있다.
3. 구성
문서 맨 위에 나온 전체 지도를 보면 그렇게 복잡한 서킷은 아니다. 정신나간 코너 갯수를 자랑하는 노르트슐라이페에 비하면 양반 수준이다. 그럼에도 크게 4개의 긴 직선주로와 시케인 그리고 완만한 고속 코너와 각진 저속 코너 까지 있을 건 다 있는 구조다. 그리고 저속 헤어핀은 부가티 서킷에만 존재한다.긴 직선 구간이 꽤 많아서 고속 서킷으로 분류되지만, 마지막 구간에 있는 '포르쉐 커브' 고속 코너 때문에 마냥 다운포스를 낮게 잡을 수도 없다. 즉, 호락호락한 서킷이 절대 아니라는 말.
메인 스트레이트를 지나면 던롭 커브와 시케인을 통과하게 되는데 생각보다 추월과 배틀이 많이 나온다. 특히 좌우로 런오프 구간이 있지만, 순위 경쟁도중 실수로 코스 아웃해서 모래밭에 빠지면 상당한 시간적 손해를 본다. 하지만 라사르트 서킷의 특징은 여기에서 나오지 않는다.
라 사르트 서킷의 상징 뮬산 스트레이트(Mulsanne Straight).[5] 약 6km에 달하는 곳으로 현역 레이싱 서킷들 중 가장 긴 직선 주로이다.[6] 데이토나 시케인과[7] 미쉐린 시케인이[8] 설치되기 전까진 400km/h를 마음껏 넘으며 주행하던 무시무시한 곳이다.
시케인이 설치 되기 직전인 1980년대 후반에는 마치 최고 속도 경쟁이라도 하듯이 여러 참가 팀들이 크고 아름다운 고출력 엔진을 탑재한 그룹 C 차량들로 최고속도 신기록을 찍어냈었다. 1988년에는 WM P88이 405km/h를, 1989년에는 자우버-메르세데스 C9이 401km/h를 달성한 바가 있다. 물론 저것들은 예선에서 나온 기록이고 장거리 주행을 해야 하는 레이스에서는 380~390km/h 정도가 나왔었다.
근데 사실 말이 좋아 스트레이트지, 현재는 어느정도 평탄해지긴 했지만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고저차가 약간 존재하는 직선주로다. 그 때문에 난류가 심해 이곳을 주행하는 레이스카들이 어느 정도 덜컹거리는 걸 볼 수 있다.[9] 실제로 주행하면 마치 롤러코스터 타듯이 에어타임을 느낄 수 있는 얕은 언덕들의 연속이고, 서킷 포장이 아닌 일반 공도라서 그립을 꽉 잡고 달려야 한다. 그리고 뮬산을 지나서 직선 주로가 2곳 더 있는데 이 서킷을 24시간 주행하는 것을 감안하면, 차량 엔진의 내구성을 제대로 테스트할 수 있는 곳이나 다름없다.
1990년에는 FIA의 서킷 인증규격 변경[10]에 의해 약 6km에 가까웠던 뮬산 스트레이트에 약 2km마다 시케인을 배치하는 형태가 되었다. 시케인을 설치하도록 하는 이유는 당연히 안전을 위해서이다. 너무 긴 직선주로는 과도한 최고속도 유발로 인해 브레이크 과열에 의한 제동불가나 에어본 사고, 심각하면 엔진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케인이 없던 시절에는 유명한 사고도 몇 차례 있었고 르망 전체에서 일어났던 사망사고 중 절반에 가까운 사고가 뮬산 스트레이트에서 일어났었다. "던롭 브리지"의 완만한 스트레이트가 큰 내리막 커브로 변경된것이 2000년이다. 이는 지나친 고속화와 늘어나는 사고 등에 의해 수반된 안전조치였으며, 이 때문에 뮬산 스트레이트에서 최상위 클래스 차량 최고속도는 400km/h에서 330km/h로 대략 70km/h가 줄어들었다. FIA가 왜 시케인을 설치했는지 이해가 되는 부분. 나중에는 무게 규정까지 도입하여 차량이 200kg 가량 무거워지게 된다.
그리고 뉘르부르크링과 마찬가지로 노면이 나쁜 편이다. 특히 공공도로가 상당히 많은 곳을 차지하고 있고, 위에서 언급한 뮬산 스트레이트 역시 공공도로이다. 노면이 좋지 않은 곳에 비가 오면 물이 쉽게 고이거나 하는 문제가 있고, 가장 긴 직선주로엔 가로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야간주행시 헤드라이트에 완전히 의존해야 한다. 어찌나 긴지 야간 주행 중 뮬산 스트레이트에서 사고가 나면 잠시 몇 분 동안 어디서 사고가 났는지, 사고 차량이 어디있는지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가로등을 설치하지 않는 이유는 뮬산 스트레이트 주변이 그냥 한국의 시골 국도 수준이라서 그렇다. 이는 뮬산 스트레이트 뿐만이 아니라 르망 시의 다른 주변도로들도 가로등이 없다.[11] 그렇게 뮬산 스트레이트를 잘 통과했다 해도 인디애나폴리스까지 이어지는 스트레이트 구간도 곧은 스트레이트가 아니라 애매하게 휘어져 있다. 그리고 급격하게 꺾이는 인디애나폴리스 코너가 나오는데 이 구간이 브레이킹과 라인 잡는 게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여기서 사고가 은근히 많이 나온다.
마지막 구간에 위치한 포르쉐 S커브는 좌우 횡가속도를 제법 받는 고속 코너로 정확한 드라이빙이 요구되는 곳이다. 첫 커브 진입을 잘못하면 바로 옆에 있는 모래밭에 빠질 수 있고 코너 탈출 속도를 너무 과도하게 잡으면 코스이탈이 되기 쉬운 구조다. 그래서 드라이버들이 레이싱 라인과 진입 속도에 신경을 많이 쓰며 차량 다운포스도 어느정도 받쳐주어야 미끄러짐을 어느정도 막을 수 있다. 이 고속 코너 구간 통과 후, 2연속 포드 시케인이 나오는데 이전에는 매우 완만하게 설계되어 많이 감속하지 않고도 통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충분히 감속해야 코스이탈 없이 통과할 수 있게 구성되었고 연속 시케인 이후에는 메인 스트레이트가 나오게 된다.
특히 이 서킷의 흥미로운 것은 비가 올 때이다. 그랜드 스탠드 주변은 말끔히 개어 있으나 뮬산 구간 근처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는 경우도 있다. 물론 흔한 경우는 아니나, 비슷한 서킷 규모를 가진 뉘르부르크링과 비슷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급격한 환경변화 요소들은 드라이버의 레이스 페이스 조절에 어려움을 겪게 만든다. 겉으로 단순해 보이는 라 사르트 서킷이라도 지금까지 설명한 것들 때문에 드라이버들은 신체적/심리적 압박을 충분히 받게 된다. 안그래도 드라이버 3명이 돌아가면서 24시간 주행하는 곳이니 더할 수 밖에 없다.
4. 부가티 서킷
부가티 서킷의 레이아웃. 참고로 부가티 서킷 근처에는 maison blanche 서킷도 있다.
라 사르트 서킷은 서킷의 크기나 길이 모두 큰 탓에 르망 24시를 제외한 다른 카테고리 레이스는 이 부가티 서킷에서 많이 이뤄지고 있다. 길이는 4.185 km로, 위 라 사르트 서킷의 전체 레이아웃에서 출발선 및 던롭 시케인 위에 점선 형태로 그려진 곳이다. 모토 GP 프랑스 그랑프리가 대표적인 레이스고, 르망 24시의 모터사이클 부문 경기 역시 안전을 위해[12] 부가티 서킷에서 진행한다. 참고로 1967년에는 F1 프랑스 그랑프리도 이곳에서 유치하였다.
5. 참고 문헌
[퀄리파잉] [레이스] [3] 약 25km. 노르트슐라이페의 길이다.[4] 아우디는 완전 철수. 포르쉐는 LMP1에서 빠지고 GTE에는 포르쉐 911 RSR을 꾸준히 내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2024년부터 LMGTE 클래스 폐지, LMGT3로 바뀌면서 포르쉐 911 GT3 R로 출전해야 한다.[5] 벤틀리 뮬산 이름의 근원이 이 곳이다.[6] 세계에서 가장 긴 직선 주로를 가진 서킷은 폭스바겐 그룹이 보유한 테스트 서킷인 에라-레지앙 테스트 트랙으로 직선 주로의 길이가 약 8.7km에 달한다.[7] 2022년부터 해당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8] 데이토나는 처음에 나오는 우좌우 시케인, 미쉐린은 그 다음에 나오는 좌우좌 시케인.[9] 심할 경우 CLR처럼 뒤집어진다![10] 안전 상 2km를 넘는 직선이 있을 경우 인증불가/취소. 규격 내용 상으로도 시기 상으로도 뮬산 스트레이트의 위험성이 이 규격 변경에 크게 작용하였다고 볼 수 있다.[11] 사실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의 대부분의 국도가 다 이렇다. 유럽 여행 시, 고속도로나 시내가 아니면 가로등은 기대도 하지 말아야 한다. 유럽은 한국이나 일본과 달리 GDP 대비 건설투자 비중이 크지 않고 중앙정부나 주정부 역시 인프라 개선에 소극적이기 때문.[12] 뮬산 스트레이트와 같은 고속 코스에서 주행풍으로 인해 몸에 가해지는 부하가 크고, 오토바이도 저항을 이겨내기 위해 엔진을 한계까지 돌리다 터지는 판이라, 이런 소음 및 차량과 선수의 혹사 문제로 라 사르트에서 오토바이 경주는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