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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0 18:19:48

디지털 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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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원인4. 문제점5. 수집 항목6. 관련 유틸리티7. 관련 웹 브라우저 확장8. 관련 링크

1. 개요

Digital hoarding

디지털 호딩은 강박장애의 일종으로 불필요한 데이터를 과도하게 수집 및 보관하는 행위를 뜻하는데, 이 용어는 학술적으로 연구되기 이전에 해외 인터넷 포럼 내에서 발생했다고 전해진다.

디지털 호딩에 빠진 사람들을 디지털 호더, 혹은 데이터 호더라고 부른다.

2. 특징

1. 데이터 정리 과정에서 중요한 자료가 소실될 가능성에 불안감을 느낀다. 이들 중 일부는 운영체제에 탑재된 기본 파일 핸들러[1]를 신뢰하지 않고, 파일 복사 후 해시 체크 기능이 있는 'TeraCopy' 등의 서드파티 앱을 사용하기도 한다.

2. 모든 디지털 호더가 그런 건 아니지만, 자신이 소유한 데이터를 정리하는 방법에 무지해 정작 어느 파일이 보관할 가치가 있는지 결정하지 못한다.

3. 혹여 파일의 소장 가치를 판단할 수 있을지라도, 지금은 쓸모 없는 파일이 미래에 필요해 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 삭제하지 않는다. 그런데 실제로 나중가서 필요한 경우 생기면 앞으로 아무것도 못 지운다

3. 원인

자신이 보았던 영상, 사진 등의 데이터가 후에 모종의 사유로[2] 유실되거나 열화된 버전으로[3] 밖에 찾지 못해 나중에 다시 보고 싶을 때 볼 수 없을 것이라는 두려움에서 기인한다.

데이터를 보관하는 데에 필요한 비용이 크게 감소한 점 또한 크게 작용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기술이 발전해 HDDSSD저장매체의 용량 대비 가격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점점 디지털 호더들에게 이로운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

더불어 현대인들은 생활에 치여 수집한 데이터를 정리할 시간이 부족하기 마련인데[4], 그 결과 필요한 데이터 뿐만 아니라 사실상 쓸모 없는 데이터까지 마구잡이로 쌓이게 되는 것이다. 정반대로 이렇게 쌓인 데이터를 분류하는 것에 집착하는 유형도 존재한다. 디지털 데이터를 일종의 자산으로 여겨 차마 삭제하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디지털 데이터는 물리적인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손에 잡히는 물건들은 생활이 불편해 질 정도로 쌓이면 정리할 동기가 생기기도 하지만, 디지털 데이터는 그럴 기회조차 오지 않는 것이다. 물리적인 형태가 없고 자연적으로 열화되지 않는 이러한 성질은 '관리할' 필요성을 감소시켜 물건을 보관할 공간이 없는 곳에 사는 사람들이 디지털 호딩에 빠지기 쉽다.

4. 문제점

모든 문제는 데이터가 차지하는 용량에서 비롯된다.

수집하는 파일 용량은 작게는 킬로바이트 단위가 될 수도 있지만 영화 파일의 경우 화질이 좀 좋다 싶으면 수십~수백 기가바이트는 우습게 넘기는데, 이것들을 계속해서 모으다 보면 저장장치에 여유공간이 줄어들어 정작 필요한 작업을 해야 할 때 지장을 주게 된다. 특히 SSD의 경우 여유공간이 총 용량의 7% 아래로 떨어질 경우 제품 수명과 성능에 악영향을 끼친다.

호더 입장에선 별 영향이 없긴 하지만,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할 경우 서버를 운영하는 데에 더욱 많은 전력이 필요하게 된다는 문제도 있다.

호딩을 위한 저장 장치 구매 및 클라우드 정액제 가입을 위해 불필요한 지출이 생긴다는 것도 문제 중 하나. 물론 위에서 서술하였듯 저장매체 가격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고 클라우드 정액제 또한 대단히 큰 비용을 요구하는 것은 아님으로 학생/저소득자가 아닌 이상 과소비로 인한 경제적 압박을 느끼진 못 한다.

물론 이것도 데이터 용량에 따라서 감당 가능한 선이 생기고, 하드디스크의 비용이나 자기테이프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5]의 비용도 부담이 되는 사람도 있게 되는데, 데이터의 안정성 및 유지보수 비용 차원에서 아예 LTO 드라이브[6]를 옥션이나 이베이 등 해외 중고마켓/경매시장 등을 통해 구하는 개인도 있다.

5. 수집 항목

6. 관련 유틸리티

7. 관련 웹 브라우저 확장

8. 관련 링크


[1] MS 윈도우파일 탐색기가 대표적이다.[2] 가볍게는 검색의 한계, 크게는 국가 기관의 검열[3] 디지털 풍화, 파편적으로 찾았거나 내용 일부가 수정된 데이터 등[4] 삭제하고 옮기는 데도 장시간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기기의 사양, 프로그램 사용 여부에 따라 더 큰 시간을 소비해야 할 수도 있다.[5] 아마존 Glacier Deep Archive 와 같이 1TB에 0.9달러/월 밖에 안하는 서비스도 있다. 다만 이것도 100TB를 보관할 경우 매달 14만원씩이나 나가는 셈. 1년으로 치면 거진 200만원을 써야한다.[6] 일반 소비자용으로 판매되지 않는다. 기업들을 위해 구축되는 시스템이 대부분이고, 일반적으로 최신 LTO 드라이브 시스템은 드라이브 비용만 수백~수천만원 하며, 테이프까지 전부 구축한다면 웬만한 중대형차 값 하나는 나오고, 마운트 랙 자동화 시스템까지 만들면 억소리도 가뿐히 나온다. 대신, 용량 단위는 최소 수백 테라바이트에서 수~수십 페타바이트까지 가뿐히 구현. 하드디스크로 구성한다면 수백억원이 들 용량을 수억원을 들여서 구축할 수 있다.[7] 지원하는 사이트 목록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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