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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14 15:02:14

드래곤볼Z3 열전 인조인간

파일:attachment/드래곤볼Z3 열전 인조인간/8.jpg

1. 개요2. 시스템
2.1. 카드 효과2.2. 아이템
3. 캐릭터 성능4. 적군5. 문제점6. 그 외7. VX판 리메이크

1. 개요

드래곤볼Z 강습! 사이어인드래곤볼Z2 격신 프리저에 이어 1992년 8월 패미컴으로 나온 RPG 게임 시리즈 3번째 작품.

스토리는 전작에서 바로 이어져서 손오공프리저의 결전부터 쿠우라와의 전투, 그리고 인조인간편까지를 다루지만, 게임 제작 당시 원작도 인조인간편이 한창 진행중이었기에 스토리는 피콜로가 처음으로 을 만나는 장면에서 갑자기 등장인물 대사가 몇개 나온뒤 인조인간 17호를 흡수한 셀 2단계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대로 끝나버린다. 거기다 스탭롤도 나오지 않아서 더더욱 서둘러 끝내버린듯한 인상이 강했다.[1]

그래서, 드래곤볼의 골수팬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이 게임의 뒷이야기를 배경으로 만든 드래곤볼Z RPG 시리즈정신적 후속작으로 대접하고 있다.

2. 시스템

전투장면은 전보다 훨씬 스피디해졌으며, 주변의 배경 등도 계속 움직이는 연출로 '눈으로 쫓기도 힘든 고속 전투'의 느낌을 강조했다. 게임을 진행함에 따라 처음에는 없던 새로운 전투 패턴이 등장하기도 한다. "누가 누구에게 공격" 등의 메세지 상자도 아예 사라지고 대미지만 간단히 숫자로 표시되는 등 전체적인 전투 템포가 전작들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빠르다. 맵 이동시에도 두번째 시리즈인 격신 프리저와 마찬가지로 이동거리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제자리이동도 된다는게 전작과의 차이점이다.

카드 전투 시스템은 전작과 비교하면 많이 변했다. 전작의 필살기 카드인 必 카드가 사라지고, 각 캐릭터의 류파 카드를 선택하면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아군의 경우, 유파가 두 개 내지 세 개까지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필살기를 자주 사용할 수 있다.

강력한 필살기는 1턴을 소모하며 기를 모아야만 사용할 수 있다. (초가메하메파, 마관광살포, 확산에네르기파 등) 단, 필살기 연출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큼지막한 컷인이 들어가고 스피디해진 점은 좋지만 정작 기술 연출은 대부분 에너지볼 같은 것을 쏘는 식으로 지나치게 단순화된 감이 있으며, 슈퍼 에네르기파 같은 강력한 필살기의 경우 사각형의 뭔가가 날아간다.

위력에 비례하여 폭발의 크기가 커지던 요소도 삭제되어 어떤 것을 맞추든 관계없이 콩알만한 폭발만 일어난다. 그래도 최강급 필살기들에는 컷인이 그려져 있어서 볼만한 편.

그리고 기탄 되돌리기라는 요소가 있다. 적의 필살기가 날아와서 !가 뜨는 순간 낮은 확률로 튕겨내서(방향키 ↑ 를 누르면 발동) 적에게 되돌리는 것인데, 이것에 성공할 경우 적의 방어력과는 관계없이 원래 자신이 받았어야 할 대미지를 그대로 적에게 돌려준다. 따라서 보스급 캐릭터의 필살기를 반사하면 무시무시한 대미지를 선사해줄 수 있다. 단, 이것은 적들에게도 해당된다. (가끔 초가메하메파를 받아쳐서 오공이 죽는 경우도 있다.)

또한 카드에서 보이는 가장 큰 변경점은 전작까지 존재했던 방어력 숫자의 삭제. 그 대신 그 자리에 하트, 느낌표 등의 여러가지 아이콘이 들어가 있는데, 이 아이콘은 카드를 사용시 나타나게 될 보조 카드의 종류를 나타낸다.[2] 맵 상에서 이동할 때나 적과 전투할 때나 마찬가지로 카드를 사용하면 그 아이콘에 맞는 보조 효과가 하나씩 나타난다. 당연한 얘기지만 좋은 효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최악의 경우 프리저 카드[3]가 나오면서 화면이 번쩍하며 전원이 대미지를 입기도 한다.

공격순서 : 아군서포터 - 별의 숫자가 높은 캐릭터순으로 공격한다. 별의 숫자가 같으면 무작위로 아무나 먼저.

2.1. 카드 효과


실제로 전투에 참여하는 캐릭터는 3명이며 나머지 캐릭터 중 3명은 서포터로 참전하여 일정확률로 특정 패턴으로 전투를 도와주게 된다.

특이하게도 매턴 카드를 사용하는 전투 모드가 아닌 자동 전투 모드(2D)가 나온다. 자동 전투 모드에서는 월드맵에서 캐릭터들이 이리저리 날아다니면서 치고 받으며, 특히 합동 공격이나 다수를 한 번에 공격하는 연출을 처음에 볼 때는 누구나 신선한 충격을 받게 된다.

확실히 일반 카드 전투보다 더 스피디하고 빠르고 손쉽게 끝나지만 전투가 끝날 때까지 오토로만 움직이고[4] 도중에 중단할 수도 없기 때문에 HP가 떨어진 캐릭터를 회복시킨다거나 보조 카드에 의한 강화가 아예 불가능해진다. 게다가 HP 등이 전혀 표시되지 않아 누가 위험한지도 알 수 없고 말 그대로 전투가 끝날 때까지 손 놓고 기다려야 한다. 심한 경우에는 최하급 졸개들에게 얻어맞다가 캐릭터가 전투 불능이 되는것을 보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따라서 자동 전투 모드는 평소에는 하지 않는게 좋다. 아군이 졸개보다 강해진 상태에서 노가다할때 회복실 근처에서 하는게 좋다.

참고로 2D와 3D는 전투 모드 설정은 맵 화면에서 스타트+셀렉트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메뉴에서 변경이 가능한데, '전부 3D'를 선택하면 자동전투가 발생하지 않는다. 상황에 맞춰서 설정해주면 된다.(전부 2D, 약한 적만 2D, 전부 3D, 위기 시 3D)

전작에서는 전투력만 올리면 누구든 강해질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전투력이 사라지고 경험치로 바뀌면서 캐릭터별로 능력치의 차이가 크다. 그리고 레벨이 올라가면 HP, 기, 공격력이 조금 올라간다. 이 때문에 강한 캐릭터는 끝까지 강하고 약한 캐릭터는 끝까지 약하다. 따라서 전작처럼 보스보다 능력치를 높게 올려서 학살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보스급 캐릭터들의 능력치는 한마디로 넘사벽급이기 때문에 보조 카드에 의한 운도 필요하다.

그리고 사이어인 한정으로 HP 9 이하에서 최대체력까지 한 번에 회복시키거나(선두, 신, 덴데, 포룽가), 전투불능상태인 사이어인에게 선두를 먹이면 레벨업을 한다. 사이어인이 빈사 상태에서 회복하면 더욱 강해진다는 원작의 설정을 그대로 반영한듯 하다. 49레벨에서 만렙이 될때 써주면 편하다. Z2, Z3 모두 된다.(Z1은 안 된다.)

시나리오 상으로 2번 신룡, 포룽가에게 소원을 빌 기회가 오는데, 선두를 5개 얻거나 아군 한 명의 레벨을 1 올리거나 할 수 있다. 무조건 선두 5개가 이득이다.(전투불능 사이어인에게 먹이면 선두 하나당 레벨이 1 오르므로)

2.2. 아이템

아이템인 보조 카드의 경우 많이 간소화되고 정리되어 이제는 완전회복 기능의 선두밖에 안 남았다. 그리고 그 선두마저도 많아봐야 20개밖에 못 얻기 때문에 이제는 회복 아이콘이 달린 카드와 회복실의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하게 되었다. 보스전에서는 필수적으로 회복 카드를 몇개 모아서 가고 선두도 몇개 써야 어떻게든 상대가 될 것이다.

거기다 기술들의 기력 소모도 심해진데 비해 회복 아이템이 선두밖에 없기 때문에 기력 게이지 관리가 특히 중요해졌다.

그 대신 난이도가 대폭 낮아져서 노가다를 전혀 하지 않아도 선두만 많으면 게임을 끝낼 수 있다.

3. 캐릭터 성능

손오공은 예나 지금이나 최강 캐릭터. 초사이어인으로 변신도 가능하며 능력치도 막강하다. 그러나 합류시기는 사우저-쿠우라와 싸울때라서 여전히 후반이다.

피콜로는 초사이어인 3인방을 제외하면 Z전사중에 여전히 최강. 막강한 능력치로 든든한 전투원이 되어준다. 다만 전작에서 잔뜩 가지고 있던 다양한 필살기들이 전부 증발하고 마광포와 마광관살포만 남았다. 서포트는 마광포. 초반에만 강하며 나중에는 별 쓸모없다.

손오반은 여전히 그냥저냥한 성능. 하지만 죽어도 선두로 레벨업 할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메인.

크리링은 여전히 쓸만한 성능. 전체공격인 확산 에네르기파도 1턴 기를 모아야 하지만 건재하다. 다만 전작에서 죽지 않아서 계왕에게 수련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야무치와는 달리 계왕 유파에 대응되지 않는다. 서포트는 확산 에네르기파로 전체공격이라 쓸만하다.

야무치는 전작에 비하면 많이 강해진 편. 크리링과 엇비슷한 능력치도 여전하고 전체공격이 없는대신에 계왕에게 수련을 받아서 계왕 유파에 대응된다. 서포트 능력은 조기탄.

천진반은 전작보다 더욱 더 막강한 성능으로 돌아왔다. 4신의 권이 전체공격이면서 1턴 기를 모을 필요가 없이 바로 쓸 수 있어서 졸개쓸이에 있어서는 당해낼 자가 없다. 능력치도 괜찮은 수준. 서포트도 이 4신의 권이라서 서포트로도 우수하다. 다만 방어력이 좀 약하다.

차오즈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 거기다 서포트로 놓으면 초능력을 써주기 때문에 가장 유용한 서포트 캐릭터. 초능력으로 적 전체를 마비시켜 준다(방어력 저하 효과는 없음). 특히 보스전에서 초능력으로 적들을 묶어주는 모습을 보면 매우 든든하다. 하지만 이 초능력을 메인에서 직접 사용하려면 엄청난 양의 기력이 필요한데다 차오즈의 직접 전투 능력은 저조한 수준이니 차오즈는 반드시 서포터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베지터는 위에서 서술했다시피 엄청난 전투력을 자랑한다. 후반에는 초사이어인으로도 변신한다. 하지만 역시나 전작과 마찬가지로 '혼자서 마음대로 움직이는 성격'으로 설정되어 있다. 아예 조작 불능인 것은 아니며 2,3 스테이지에서는 베지터로 진행하지만 동료없이 혼자 움직이며 특히 ACT3의 보스인 쿠우라 기갑전대의 일원 네이즈를 1대1로 싸워 쓰러뜨려야하는데 네이즈가 엄청나게 강해서 필살기 빅뱅어택을 얻기 위한 노가다가 불가피했다. 사실 빅뱅 어택을 쓸 수 있게 되어도 쉽지 않다. 몇대만 쳐맞아도 그대로 황천행인지라...체력을 채워주는 하트 카드를 최대한 보유해야한다.

이후 동료가 될때는 베지터는 멋대로 움직이는데, 이때문에 팬에게 항의 편지가 오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데 베지터는 그렇다 치고 트랭크스 역시 멋대로 움직인다.[5] 참고로 베지터의 서포트는 그냥 격투.

트랭크스는 최후반에 인조인간과 싸울때 동료로 들어온다. 그 아버지의 그 아들답게 조작불능. 하지만 초사이어인이며 공격력이 강하다. 합류시의 레벨은 40.(레벨 43까지 인조인간 공격 한 방에 죽는다.)

참고로 멋대로 움직이는 베지터, 트랭크스들은 대부분 통상 공격만 하며 강력한 필살기는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초사이어인 베지터의 빅뱅 어택(노멀 베지터일 때와 이펙트가 약간 다르다)이나 트랭크스의 연속 에너지파, 버닝 어택은 게임상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다. 이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특정 에뮬레이터를 이용한 치트로 베지터와 트랭크스를 직접 조작할 수도 있게 만들어야 한다. 특히 빅뱅 어택과 버닝 어택의 경우 컷인의 도트를 꽤 신경써서 만든 흔적이 보이는데, 게임팩을 돈 주고 구입하여 패미컴으로 즐긴 유저들은 절대로 볼 수 없었고 롬파일을 공짜로 다운받아 컴퓨터 에뮬레이터의 치트를 사용하여 즐기는 유저들만 볼 수 있다는 점이 뭔가 아이러니하다.

물론 아예 볼 수 없는건 아니다. 실제 기기로도 보는 방법이 존재하긴 한다. 실제 기기를 보유한 유저가 몇 없겠지만 방법을 서술하자면 리셋 버튼을 연타하거나 리셋 버튼을 아주 약간만 눌러서 전원 연결을 불안정하게 해버리면 글리치가 발생하는데 이미지가 깨지거나 브금이 깨지면서 베지터에게 초사이언 변신 스킬이 생기게 된다. 이때 세이브를 하면 이 데이터가 그대로 저장된다 그럼 이제 기기를 껐다 켜서 화면이나 브금을 정상적으로 되돌리고 플레이하면 된다.

4. 적군

손오공이 심장병 발작으로 리타이어했다면 조금 쉬운 정도이고 오공이 있으면 거저먹기다이때는 트랭크스까지 합류하므로 손오공이 있던 없던 못이기는게 더 힘들다.이 게임의 히든 보스로 손오공이 심장병으로 퇴장하지 않았으면 손오공과 1:1 배틀에 돌입한다. 둘의 공/방이 비슷해서 무난하게 클리어할 수 있다.이 게임의 최종 보스이나 약하다. 신과 합체한 피콜로는 초사이어인과 비슷하게 강하며 셀은 그정도가 못된다. 하지만 셀은 죽기전 도주한다(정확히는 3턴 후에 도주하며, 3턴 안에 셀의 HP를 0으로 만들면 그 순간 도주한다.)

5. 문제점

개선된 전투 시스템, 잘 재현된 원작의 설정들, 전작들에 비해 훨씬 쾌적하고 스피디한 진행이 장점이기는 하지만 이 게임은 전작들에 비해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위에 설명했듯이 레벨업을 해도 캐릭터들이 별로 강해지지 않기 때문에 성취감을 느끼기도 어려웠고 일부 맵에서는 대놓고 노가다를 강요하기도 했으며, 쿠우라편의 스토리는 전작들의 배경과는 달리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소재는 아니었다.[7]

게다가 쿠우라 일당과의 전투에서만 3개의 ACT를 할애했으면서 많은 사람을 기대하게 했던 인조인간&셀과의 조우라는 그 굵직한 이벤트는 ACT 6 하나에 몰아버렸다. 그것도 이벤트가 충실히 재현된 것도 아니고 단순히 숨은 인조인간 찾기(주변 지인에게 어디 있는지 묻고 찾은)후 19호 - 17&18호 - 16호 - 셀로 이어지는 일방통행 연속 보스전이 전부라 스토리 면에서는 뭔가 맥이 빠지는 감이 있다. 결정적으로 셀과 피콜로와 싸우다가 도중에 스탭롤도 없이 만들다 말고 발매한듯한 인상을 주면서 끝나는 엔딩 때문에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전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재미였던 천하제일무술대회도 없어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사실 엔딩 말고도 이 게임이 미완성된 작품일지도 모른다는 증거가 하나 있는데, 바로 미사용 BGM이 매우 많다는 것. 놀랍게도 이 미사용 BGM 중에는 1년 후에 발매되는 드래곤볼Z외전 사이어인 절멸계획의 천하제일무술대회에서 쓰이는 음악들도 들어있다. 즉, 천하제일무술대회 전용 음악은 만들어 놨지만 실제 게임에는 천하제일무술대회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쓰이지는 않았고, 결국 후속작격인 사이어인 전멸계획에서 음악을 재활용한 듯 하다.

그러나 이렇게 미완성 작품이어도 워낙 인기있는 원작빨에 패미컴 말기라는 프리미엄이 붙어서인지 60만장 이상이나 팔렸다.

6. 그 외

7. VX판 리메이크

자세한 정보는 드래곤볼Z RPG 시리즈를 참조.


[1] 이것과 관련하여 어떤 조건을 만족시키면 진짜 엔딩이 나온다는 등의 루머도 난무했지만 사실 어떤 경우에도 엔딩은 똑같다.[2] 예를 들면 하트 모양은 항상 회복과 관련되어 있다든지 아령 모양은 수련과 관련되어 있다든지.[3] 느낌표 아이콘의 효과 중 하나이다.[4] 전투 시작시에 카드를 지정할 수는 있지만 큰 의미가 없다.[5] 트랭크스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밸런스 문제로 그렇게 했을 가능성도 있다.[6] 특히 초사이어인 변신을 위한 기력을 남겨야한다.[7] 지금이야 원작도 종료했고 극장판도 캐릭터들도 마니아들 + 영상화로 알기가 쉽지만 쿠우라는 원작에 등장하는것도 아니고 발매일인 1992년 여름 직전 1991년 극장판에 등장하는게 다인 캐릭터였다. 이러니 인지도가 떨어질수 밖에 없다. 게다가 밑의 ACT5까진 프리저+쿠우라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