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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2 19:24:32

돈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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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분석3. 기타4. 관련 기사5. 같이보기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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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 2022 여름축제를 보고 2022년 7월 31일(일) 블라인드에는 '유저들에게 열성적으로 지지를 받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건전하고 희망적인 게시글이 올라왔다.# 그런데 여기에 엔씨소프트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돈이 될까?"라고 답글을 달았다가 반박 댓글을 받자 구차한 대댓글을 작성하다가 추하게 도망쳤다. 이튿날 8월 1일(월) 이러한 모습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박제되어 알려지고 언론에도 보도되어 "돈이 될까?"는 엔씨의 개고기 밈과 함께 2020년대 엔씨의 이미지를 잘 보여주는 밈의 양대 주축이 되었다.

2022년 8월 1일자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엔씨는 "돈이 될까?"라는 답글을 단 사람이 정말로 엔씨의 전현직 직원인지 여부를 질문받고는 "확인이 되지 않는다."라고만 답변했다. 아주경제 보도 기사

2. 분석

해당 발언이 나왔을 적에 이미 엔씨소프트는 여러 가지 실책 때문에 한국 게이머들로부터 호의적인 반응보다 비판적인 반응이 대세가 되었고, 증권가에서조차 2021년부터 NC소프트 주가 폭락 사건으로 외면받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종사자의 '돈이 될까?'라는 댓글은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한 엔씨소프트의 현 모습이라고 평가받는다. 해당 댓글이 게시된 지 2년이 넘었음에도 NC소프트 관련 게시글하면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그 생명력을 끈질기게 유지하고 있다.

댓글이 폄하하는 대상이 어떤 게임이든 간에 태도부터 문제가 되지만, 논지대로 돈이 되냐는 측면에서 보자면 원신은 국내 매출이 3700억이 넘고, 매출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전세계 4위이며 # 2022년 상반기 매출만 3조 원을 넘었다.[1] 당기 세계 매출로는 리니지에 타 게임들을 합쳐도 원신 매출보다 낮고, 이때 NC 전체 매출은 2조 원에 불과했다. 원신을 돈이 안 되는 게임으로 보고 한 발언이었다면, 작성자 자신의 무지와 몰염치를 계속하여 광고하는 격이 된다. 따라서 후속 게시된 댓글로부터 "돈이 될까?"라는 말을 '한국에서 원신라이크 게임을 만들어봤자 돈이 될까?'라는 의도로 한 것이 아닐까 추측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워낙에 어처구니가 없었는지 블라인드에 NC소프트 소속 타 직원들도 해당 댓글에 부정적인 대댓글을 게시하였다. 이 때문에 정말 엔씨소프트 직원이 댓글을 달았다면 개발 쪽 직군보다 사업부 직군이 댓글을 단 게 아니냐는 추측을 하는 사람[2]들도 있다.

사실 댓글 작성자의 소속이 개발팀이든 사업부든 문제이다. 동네 구멍가게도 아니고 대한민국에서도 손에 꼽히는 규모를 가진 게임 회사의 직원이 저런 발언을 했다는 점이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게다가 끊임없이 자신의 주장만이 옳다는 전제 하에 반박하는 댓글을 달아 화재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되었다.

또한 댓글 작성자는 '원신라이크'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환탑이 망했고, 원신 매출도 안된다면서 자기 발언을 변명하려 했지만, 그 매출이란 것은 어디까지나 국내 기준이었다. 그리고 어차피 적자 행사가 아니냐는 발언에서도 낮은 이해도가 보이는데, 서브컬처 게임이 행사를 여는 목적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다. 당장이야 손해를 입더라도 장기적으로 유저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챙기기 위해서, 또는 설문조사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여러 정보들을 수집하는 등, 게임 IP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하는 것이다.

게임이 가진 IP의 가치는 당장의 매출에는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회사의 이미지와 유저의 충성도, 게임의 수명, 그리고 장기적인 수익 등 여러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게임의 IP가치가 높다면 캐릭터를 그려 넣은 아크릴 스탠드나 텀블러 같은 간단한 굿즈만 팔아도 적지 않은 매출을 올릴 수 있고, 여러 타사에서 콜라보까지 요청하는 흥행 보증수표가 되기도 하는 등 장기적인 매출의 가치로서 결코 무시할 수 없다.[3]

일례로 코미케 등 수많은 2차 창작 활동들이 엄밀히 말하면 저작권에 위배됨에도 원작자 측에서 흔쾌히 허락하거나, 엄격하게 감시하며 일일히 대응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그들의 활동이 IP의 가치를 높여주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때 법적 대응보다 더 이득이 된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4] 당장 중고시장에 10만원에 올라와도 안산다며 웃음거리를 샀던 엔씨소프트의 골프채 콜라보 사례만 보더라도 브랜드 이미지가 얼마나 중요한 지는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옛 속담처럼 게임을 개발한다는 사람이 게임성과 트렌드 등 시장의 선호도는 일절 염두에 두지도 않고, 자본에만 집착을 하는 게 기존 NC소프트의 인식과 맞아떨어지며 결국 NC를 상징하는 말이 되었다.

또, 원신에 대한 이해도는 둘째치고 분명 블라인드 글 작성자의 말은 '우리들도 원신처럼 게이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인데 그걸 가지고 돈이 되느냐는 이야기를 먼저 꺼내었고 그걸 반박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래서 원신의 짝퉁이라도 만들 거냐는 식으로 답하고 있다. 즉, 글 내용에 대한 답변도 게임사 직원으로서의 답변도 빵점인 셈이다.

2024년 4분기에 결국 12년만에 NC가 적자로 돌아서면서 해당 밈이 (이번엔)돈이 될까? 라는 식으로 더 업그레이드 되어 두고두고 엔씨의 주홍글씨가 되고있다.

3. 기타

4. 관련 기사

엔씨소프트 직원, 수천명 몰린 원신 행사..."돈이 될까" 조롱 댓글 (아주경제)
인터넷커뮤니티 달군 "엔송합니다" (글로벌e)
[게임썰전] 엔씨소프트의 끝없는 유저 기만...원인은 엔씨의 '유저 비존중'과 '린저씨'들 (뉴스저널리즘)
전세계 '반중 정서'마저 뚫은 중국 게임산업..한국 게임사에 치명타되나 (SBS 뉴스 / 비디오머그) ‐NC 관련 내용 중 '돈이 될까?'가 영상(9:58)으로 박제 되었다.

5. 같이보기


[1]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바일게임 최단기간 누적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한 원신은 2024년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은 약 46만 달러로 모바일 게임 역사상 최단기간 누적매출 50억 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었다.[2] 링크를 보면 알겠지만 엔씨소프트 사업부 소속이라고 밝힌 사람들은 '우리에겐 저런 사람 없고, 저 사람만 이상한 것'이라고 필사적으로 부정했다.[3] 일례로 블루 아카이브와 콜라보를 했던 프랭크버거는 이 시기에 매출이 40%나 올랐다고 밝혔다. 이후로도 블루 아카이브는 타사와 콜라보를 꾸준히 진행하며 무시 못 할 판매량을 보였다.[4]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니어 오토마타이다. 발매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나서 게임의 판매량은 예전보다 떨어지지만 피규어 같은 각종 상품들이나 게임과의 콜라보에선 흥행 보증수표로 인정받고 지금도 여러 분야에서 콜라보로 수익을 꾸준하게 벌어들이는 중이다.[5] 심지어 원래 출시 시기는 7월이었는데 7월은 호요버스에서 신규 게임인 젠레스 존 제로를 출시한 달이었다. 뭘 해도 호요버스와의 정면승부가 되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