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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5 01:25:40

돈 드라큐라

1. 개요2. 애니메이션3. 등장인물

1. 개요

ドン・ドラキュラ
데즈카 오사무가 주간 소년 챔피언에 1979년 5월~12월까지 단기 연재한 만화.

블랙잭이 끝난 뒤, 블랙잭의 재탕을 싫어한 데즈카 오사무가 이 만화를 무척 즐겨서 그렸다고 한다. 전작과는 달리 매우 재밌고 개그성이 짙다. 작가 후기에 따르면 데즈카 오사무 스스로도 가볍고 신나게 그렸다고 회고한다.[1]

내용은 트란실바니아에 살던 드라큘라 백작이 집사 이고르, 중학생 딸 쵸콜라[2]와 함께 일본의 낡은 서양식 가옥으로 이사를 오고, 그리고 드라큘라 백작의 오랜 원수인 흡혈귀 박멸을 목표로 하는 반 헬싱 교수가 일본에 와서 쵸콜라가 다니는 중학교의 미술 교사가 되어 드라큘라를 쫓아오고, 또 드라큘라가 실수로 일본에서 처음으로 피를 빨아 먹은 뚱녀[3] 블론다가 자신의 피를 먹어 달라면서(...)[4] 드라큘라를 쫓아오고 그렇게 해서 어떻게 우당탕 와장창 꼬여서 생기는 여러 이야기를 다룬다.[5]

여담으로 드라큘라는 한국이랑 중국이 맘에 안든다고 하는데 이유는 음식에 마늘이 많이 들어가서라고...그리고 한국식 식당에서 마늘냄새때문에 곤욕을 치른 적도 있다. 누구 피를 빨려고 했더니 그 사람이 한국 식당가서 먹고 나온 탓에 마늘 냄새가 나서 돈 드라큘라가 짜증을 내며 하필이면 한국 식당갔냐고 투덜거린다.

근데 사실 일본에서 내용보다는 애니메이션 때문에 더 유명하다. 그 이유는 아래에 서술한다.

2. 애니메이션

1982년에 TV 애니메이션도 제작되었다. 제작사는 진 프로덕션. 방송사는 테레비 도쿄. 당시 방영 시간은 동년 4월 5일부터 매주 월요일 저녁 7시였다.

꽤나 재미있는 데다가 성우진도 꽤 빵빵하다. 그러나 이 애니가 유명한 이유는 따로 있으니, 이 작품은 일본에서 가장 최단으로 조기종영된 TV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이다.

이게 어찌된 거냐면 원래 26화까지 제작하기로 하고 8화까지 제작되었으며 각본은 21화까지 제작되었다. 키타쿠보 히로유키 말에 따르면 프로듀서들[6]이 제작비를 횡령하고 도망쳐서 종료되었다. 스폰서인 광고사가 도산하는 바람에 조기종영 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나 키타쿠보 말로는 그 회사가 망한 원인이 이거라고 한다.#[7] 도쿄는 4화 까지만 방영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8화까지 방송되었다.

각본을 쓰고 있던 코야마 타카오도 막대한 손해를 보았고[8] 애니메이션 제작사 '그린 박스'도 돈을 받지 못해 해산하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1989년, 대하 비디오 프로덕션(나중에는 C & C 시네마라고 상표명을 바꿈)에서 돈 드라큐라라는 원제목 그대로 4부작 비디오로 출시되었다. EBS 성우진(당시에는 KBS3)들이 더빙에 참여한 것이 특징. 비디오 표지

비디오판 오프닝.노래는 일어판 엔딩을 번안했다. 돈드라 돈드라 돈드라 돈드라, 일어판도 돈도라 돈도라 이런다.

테즈카 프로덕션에서 이 애니와 정글대제리본의 기사 같은 고전 애니로서 전편을 유튜브에 2년 넘게 정식 공개했다가 다 내리고 1화 정도만 남겨뒀다.

3. 등장인물



[1] 근데 챔피언 코믹스 단행본을 보니 장르는 괴기 로망이라고 한다(..) 도대체 어디에 로망이 있지?[2] 만화에서 나오길 드라큘라의 아내이자 쵸콜라의 엄마는 카밀라. 역시 흡혈귀이며 개로 변신하는 능력이 있고 드라큘라와는 달리 물에 들어가도 괜찮다. 성격 차이로 300년 전에 쵸콜라를 낳자마자 드라큘라와 헤어졌다. 이 때에 쵸콜라를 데려가려 했으나 드라큘라가 딸을 숨기는 바람에 실패. 다만 쵸콜라는 엄마처럼 물에 들어가도 괜찮지만 아빠 유전자가 더 강해서인지 박쥐로 변신할 수 있다. 원작에선 갈색머리인데 애니에선 뱀파이어인걸 강조하려는지 은발로 나온다.[3] 원래 미녀였는데 라면만 마구 먹다가 살쪘다고 한다(..). 쵸콜라가 공부도 잘했을텐데 왜 접대일을 하냐고 묻자, "여대생도 호스티스가 되는 세상인데 문제있어?"라고 답하는 것이 어딘가 씁슬하다.[4] "난 고혈압이라 아무리 빨아도 상관없단 말이에요~!"(...)[5] 한 에피에서 드라큘라가 인간의 피가 없어서 살무사의 피를 먹고(물론 살무사의 피를 준 집사 이고르는 엄청 깨졌다.) 우연히 클럽에 가서 여자들과 밤늦게까지 춤을 추자 아예 클럽 중독자가 되어서 살무사의 피를 애용하게 되었다(...).[6] 토리우미 슌자이(鳥海純材), 니와 준이치(丹羽純一), 유이 마사토시(由井正俊)[7] 설상가상으로 TV전파료 미지급 사태까지 발생하기도 했다.[8] 그 뒤 드래곤볼의 각본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