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1-03 23:25:25

도폭선

1. 개요2. 제1종 도폭선3. 제2종 도폭선4. 제3종 도폭선5. 현실에서의 사용6. 서브 컬처에서의 사용

1. 개요

파일:도폭선.jpg
EOD 훈련중 도폭선을 설치하는 모습

화약의 분류상 화공품에 속하며, 도화선과는 생긴 것과 이름만 비슷하고 다른 물건.

도폭선은 폭약을 심약으로 하고 이것을 섬유, 합성수지 또는 금속관으로 피복한 것을 말한다. 제1종과 2종, 2종 도폭선에 방수처리를 한 3종 도폭선이 있다. 도폭선이 나온 이후 도화선은 더이상 뇌관 기폭에 직접적으로 이용되지 않고 그 자리는 반응속도, 폭발속도가 우수한 도폭선이 꿰차게 되었다. 도화선은 속연 도화선이라 할지라도 초속 30m 수준이지만 도폭선은 맹성 화약류를 기제로 사용하기 때문에 5km/s이상의 폭발 속도를 가진다. 그래서 현재 도화선은 뇌관의 연시장치나 꽃불류의 점화선 등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도폭선은 그 자체로도 대단한 폭발력이 있는 폭약을 이용한 물건이므로 철판이나 바위, 나무를 자른다든지 하는 데도 쓴다. 금속공예에서도 쓰고, 광산에서도 쓰고, 용도는 많다. 다만 좀 더 큰 물건의 파괴에는 비효율적이라 그냥 폭약 사용하는 게 낫다. 바위도 결을 따라서 쪼개는 데 쓰지 바위를 통째로 날리는 데는 쓰지 않는다. 물론 비효율적이라 그런 것이고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한 다큐멘터리에서는 영국의 건물 해체 전문 업체가 시리아 전 정보부 건물을 해체할 때 검역, 세관의 절차 문제로 폭약의 도착이 지연되자 도폭선을 겹쳐서 사용하기도 했다.

도폭선은 그 자체로 폭약이므로 다이너마이트에 도폭선을 감아서 터트리면 따로 신관 없이도 터진다. 하지만 ANFO 폭약은 질산암모늄 계열 혼합 화약류 특성상 6호 뇌관을 사용하더라도 기폭하지 않을 정도로 둔감해서 TNT나 니트로글리세린 따위를 보조 부스터로 써야 한다.

폭발하는 도폭선을 초고속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

2. 제1종 도폭선

납이나 주석 튜브 안에 TNT, PA를 용전하여 만든다. 폭속측정용 기준 도폭선용으로 사용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용되지 않았다. 최근에는 도폭선의 길이 방향을 따라 노이만 효과를 줄 수 있는 구조의 금속 피복 도폭선들이 폭발용접 코드, 성형폭약 등의 이름으로 다양하게 응용되고 있다. 내수성 및 내압성이 우수하며, 1m당 10~20g의 폭약을 사용한다. 트리니트로톨루엔을 사용하면 T-도폭선이며 PA, 즉 피크린산을 사용하면 PA-도폭선이다.

3. 제2종 도폭선

Tetryl, PETN, RDX 등의 폭약을 면사, 마사, 종이테이프 등으로 피복한 후 PVC로 코팅한 도화선과 유사한 형태의 화공품이다. 도화선의 제조방법과 유사하나 PVC(합성수지)로 코팅한 것이 다른 점이다. 주로 뇌관을 대신하여 폭약을 기폭시키는데 사용한다.

예를 들면 갱도식 발파에서 여러 곳에 분산하여 장전한 폭약들을 일제히, 그리고 확실하게 폭발시키고자 할 때와 낙뢰의 우려, 누설전류의 위험 등 전기 발파가 실용적이지 못한 상황에서 도폭선 발파를 사용한다. 도폭선의 기폭 방법은 뇌관을 도폭선 한쪽 끝에 묶고 이 뇌관을 기폭시킨다. 특별한 용도로 산불 진화, 물체의 절단, 도랑을 파기위한 발파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6년부터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심약의 약량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유통되고 있다. 주로 1m당 8~10g의 심약을 사용한 제품을 사용하며, 5g, 10g, 20g, 40g 등 다양한 제품들이 유통되고 있다.

4. 제3종 도폭선

심수용 도폭선이라고도 하며 2종 도폭선 외부에 염화비닐등으로 방수피복을 한 것이다. 따라서 어느정도 높은 수압에도 견딜 수 있게 제작되며 내화성도 갖고 있다. 10m, 0.3kg/cm^2의 수압에서 3시간 이상의 내수성을 가지고 있다.

5. 현실에서의 사용

6. 서브 컬처에서의 사용



[1] 지상에 불시착하거나 속도가 충분하지 않아서 캐노피 분리가 어렵거나, 공격기, VTOL기 등 전투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린 군용기의 비상탈출 등[2] 예시로 Fw 190의 연결부나 F-35의 캐노피 유리에 흰 도폭선이 존재한다.[3] 윤영은을 구출했다가 기절해버린 그녀를 데려오긴 했는데 자기 등 뒤로 도폭선으로 묶어서 데려왔다. 오토바이에 태워 오려면 어쩔 수 없었겠지만. 그걸 본 김성희는 그러다 터지면 고어물 좋아하는 변태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을 그림이 나올 거라고 한소리한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