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에스노 사카에의 데뷔작. 원제는 花子と寓話のテラー(하나코와 우화의 화자Teller) 4권 완결이다.도시전설을 소재로 하여 그 자신도 도시전설에 씐 탐정 아소 다이스케가 의뢰를 받아 여러 도시전설을 해결하는 만화이다.
소재도 괜찮았고 스토리도 그럭저럭 재미있는 만화였던것 같은데 작가가 아직 미숙했던 점도 있고 해서 조금은 결말이 대충.
작가도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는지 차기작인 미래일기와의 크로스오버 단편 '하나코와 우화의 미래일기'을 그린 적이 있다.
에스노 사카에의 작품답지 않게 막 나가는 전개가 거의 없다. 후속작들과는 다르게 캐릭터들도 정상적이다. 하지만 작가 특유의 '벌려놓고 수습 안 하기'는 여기서도 드러난다.
한국에는 2005년 정발되었다가 절판되었는데 2016년 5월 완전판이란 이름으로 1권이 다시 발매. 완전판은 3권으로 완결되었고 한국에서도 완전판이 모두 발매되었다.
2. 등장인물
- 히라누마 카나에: 히로인. 대학생으로 부잣집의 딸이지만 현재는 자취 중이다. 아소에게 의뢰하러 왔다 사건이 해결되자 은혜를 갚기 위해 조수로 들어온다. 아소나 하나코와 달리 순수한 일반인이라 그런지 비교적 정상적인 감성을 가졌지만 자길 죽이려 온 악마를 질릴 때까지 부려먹는 에피소드를 보면 이쪽도 비범하다. 여담으로 굉장한 음치.
3. 등장 도시전설 일람
3.1. 침대 밑의 남자
침대밑에 도끼든 남자가 숨어 있다가 잠들면 죽인다는 도시전설로, 히로인 카나에가 사로잡힌 도시전설. 첫화라서 그런지 주인공 아소가 가볍게 때려잡는다.3.2. 빨간 마스크(입 찢어진 여자)
마스크를 쓰고다니는 귀밑까지 입이 찢어진 여자가 '나 이뻐?' 하고 물어보는데, 이때 안예쁘다 대답하면 죽이고, 예쁘다고 대답하면 마스크를 벗고 이래도!하고 외치고 죽이는 도시전설. '그저 그래.' 라고 대답하는것이 이 도시전설을 회피하는 방법이라고 한다.100m를 3초에 주파하기도 하는 괴물급 도시전설. 그런데 왠지 갈색엿[1]을 좋아한다던가 포머드를 무서워하는 웃긴면도 있다. 작품내에서는 입을 길게 늘려 공간을 막 찢어버리지만, 하나코가 만든 대 도시전설 프로그램에 의해 원래대로 되돌아간다.
3.3. 인면어
사람 얼굴의 고기. 물고기의 이마모양이 사람얼굴로 보이는 도시전설. 그러나 작품내에서는 머맨 같은 느낌으로 등장. 수학여행가다가 떨어진 버스 학생들 중 한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인면어로 변화되어서, 한마리를 죽이고 방심했던 아소가 치명상을 입기도 했다.줄거리는 왕따를 당하는 한 소년이, 자기를 유일하게 위해주던 한 소녀가 자기를 좋아하는 줄 알고 체육창고에서 강제로 범했다가 사실 그냥 불쌍해서 동정한 것을 알고 절망에 빠진다. 더욱이 수학여행에서 버스 안에서 조차 왕따를 당하니 막아주던 그 소녀가 측은한 눈으로 자신을 뒤돌아 보자 갑자기 빡돌아 '모두 다 필요없다' 라면서 버스 운전사를 때리고 차를 호수 속으로 빠트려버린다. 유일한 생존자는 그 소년밖에 남질 않았고, 결국 몰살당한 급우들이 인면어가 되어 그 소년에게 복수하러 온다는 결말.
그러나 그 자신도 준도시전설급인 아소가 현실을 비틀어서 부활해 사건을 해결한다.
마지막 한 페이지 덕분에 가장 섬뜩한 이야기가 되었다. 목차에 스포일러[2]
3.4. 맞거울의 악마
밤 12시에 거울을 마주 보면 악마가 나타나서 소원을 들어준다. 그리고 나서 죽인다.라는 메이져급 도시전설. 4시 44분이라든가 13일의 금요일에만 된다던가 하는 여러가지 변형이 존재한다.그러나 작중내에서는 개그. 카나에가 사로잡혔으나 계속 소원을 빌어서 악마를 실컷 이용해 먹다가[3] 결국 아소가 나타나자 자신을 죽여달라고 애원한다....
3.5. 떠걱떠걱(테케테케)
연쇄형 도시전설. 상반신밖에 없어서 팔꿈치로 이동하는 소리가 '떠거떠걱'이라는 소리와 비슷하다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가지고 있는 낫으로 상반신을 베어버리며 베인 자는 새로운 떠걱떠걱이가 돼서 또 다른 희생자를 쫓고... 이런식으로 계속 이어진다. 몸의 일부를 잃었다는 것 때문에 카시마 레이코와 헷갈리기도 한다.작중 내에서는 연속해서 지하철에서 상반신이 잘려죽는 사건을 도시전설 떠걱떠걱으로 가정해놓고 주인공은 추리했으나, 사실은 정신나간 자살클럽 여자애들의 소행이었다.
여담으로 마지막 장면이 상당히 고어하다.[4]
3.6. 피어스의 하얀 실
어떤 소녀가 친구에게 피어싱을 부탁했는데, 피어싱을 한뒤 피어싱 구멍사이로 하얀실이 보였다. 그래서 친구는 그 실을 잡아뺐는데, 그 실은 사실은 시신경이었다. 그래서 그 소녀는 실명.... 라는 말도 안되는 도시전설.작중내에서는 계속 실이 빠져나오는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아소가 정신으로 들어가서 시신경을 한참 잘라내고 있는 도시전설을 관광보낸다.
3.7. 분신사바(콧쿠리상)
종이에 신사입구와 50음도를 그리고, 10엔짜리 동전을 준비한다. 그리고 두 사람이 모여 종이 위에 10엔짜리 동전을 올려놓고 그위에 손가락을 올리고 '분신사바, 분신사바, 이곳은 태양계 제 3행성 지구 - 주소 입니다. 부디 이곳으로 와주세요.' 라고 말하고, "만일 오셨다면 '네'로 가주세요."라고 해서 '네'로 가면 여러 가지를 물어보는 도시전설.그러면 분신사바는 동전을 움직여 질문에 대답해 준다. 돌아가게 할 때는 '분신사바, 분신사바. 돌아가세요!'를 외치고 신사 입구에 10엔 동전을 올리고, 종이와 연필을 처분하고 10엔짜리를 써버리면 된다. 그러나 가끔 분신사바는 돌아가지 않을 때도 있고, 도중에 손가락을 떼버린 자에게 붙어서 저주로 죽여버리기도 한다...는 도시전설.
작중 내에서는 최강급 도시전설. 모든 걸 알려주는 도시전설답게 모든 것을 예측하고, 아소가 대응할 경우를 생각해 무슨 공격을 하든 피해버리며 생각치 못한 공격으로 아소를 괴롭힌다. 게다가 여러 명에게 분신사바를 부르는 의식을 하게 하여 본체를 찾기 어렵게 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완벽히 도시전설화되어버린 아소를 보고 당황하고, 하나코가 본체의 의식도구를 가져와 파기해 약해진 분신사바는 '예측대로' 아소에게 패배한다.
3.8. 틈새녀
아주 좁은 틈 사이에 있는 여자. 누군가 지켜보는 느낌이 들어 틈 사이를 살펴보면 있다고 한다. 작중에서는 첫사랑한테 차인 뒤 히키코모리가 된 남자에게 달라붙어 있었다. 또한 그 여자가 이젠 결혼을 한다는 사실에 절망에 빠져 칼로 어머니를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사태까지 가자 히키코모리가 벽 속의 여자의 모델로 삼았던 첫사랑이 현재는 엄청난 뚱보가 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준 뒤 현실과의 괴리로 인해 사라졌다.3.9. 빨간종이 파란종이
빨간종이 파란종이 괴담. 화장실에 가서 종이가 없어서 고민하고 있던 사람에게 "빨간종이 줄까, 파란종이 줄까?"라고 물어보는데 빨간 종이라 대답하건 파란 종이라 대답하건 결국 죽게 된다는 도시전설이다. 빨간 종이일 경우 보통 피에 관련돼서 죽게되고, 파란 종이의 경우 파랗게 질려서 죽는다던가 물에 빠져서 죽는다던가 하여튼 대답한 색상과 관련돼서 죽게된다.작중에선 카나에가 사로잡혔는데 "필요없다!"라고 하면 도시전설에 걸리지 않는다 한다. 그리고 아소가 나타나 격파하는데 정체는 왠 배달원.. 아마 그 배달원도 도시전설에 씌었나 보다..
3.10. 메리
어느 소녀가 이사를 하면서 오래된 외제 인형을 버리게 되었다.그러자 밤중에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받으니 "나 메리야. 지금 쓰레기장에 있어".
전화를 끊으니 다시 걸려 와서 "나 메리야. 지금 담배가게 코너에 있어"
그리고 드디어 "나 메리야. 지금 너희 집 앞에 있어"라는 전화가.
소녀는 큰맘 먹고 현관문을 열었으나 아무도 없다.
역시 누가 장난전화를 했다고 생각한 직후 또다시 전화가……
"나 메리야. 지금 네 뒤에 있어"
...라는 도시전설. 엄청나게 메이저한만큼 여기서도 강력. 사실 전투력이 강하다기보다는 엄청난 수로 아소를 밀어붙였다. 사실 강해서 밀렸다기보다는 메리의 본체가 카나에의 몸을 빼았고 있어서 본체격파가 불가능했는데, 마지막에 메리가 공격을 멈췄다. 그렇지 않았으면 여기서 THE END였을듯. 사실 뱃속에 있을 때 죽은 카나에의 쌍둥이인 노조미의 사념체가 원한을 가져 공격한 것이였다. 태어나지 못한 노조미를 기리려 부모님이 만든 인형을 카나에가 실수로 버렸던 것.
3.11. 화장실의 하나코상
보통 학교 화장실에서 살고 있다고 전해지는 괴담.지역마다 이야기가 다르지만 일단 유명한 것은 학교의 3층 화장실에서 3번 노크를 한뒤
"하나코 있습니까?"라는 말을 맨 앞 화장실 문에서부터 끝의 화장실 문까지 3번씩 하면 3번째 화장실 문에서부터 희미한 목소리로 "네" 라는 대답이 들려온다고 한다.
그리고 대답이 들려온 화장실 문을 열면 빨간 치마를 입고 단발 머리를 한 여자 아이가 화장실로 끌고 들어간다고 한다. 그렇지 않은 이야기도 있지만... 이 작품에서는 화장실의 하나코는 주인공 아소의 친구이자 작품의 마스코트이다. 항목 참조.
3.12. 도시전설 탐정
아소 본인. 도시전설을 쳐부수는 탐정. 보통은 준도시전설 급으로 이 상태에서도 웬만한 도시전설과는 싸워서 밀리지 않으며, 완전히 도시전설화 하면 괴물로 변해서 분신사바급 이하의 도시전설들은 다 날려버린다. 대신 이성이 없어져서 같은편도 공격한다는것이 문제.... 완전히 도시전설화 된적이 몇번 있지만, 카나에가 모두 저지해서 원래대로 돌아온다.3.13. 딸꾹질을 100번 연속하면 죽는다
아소에게 씌어 있는 도시전설. 어렸을때 사람과 가까이 가면 딸꾹질이 멈추지 않는 병에 걸려 있었던게 도시전설화 한것. 이후 도시전설과 접촉할때로 조건이 바뀌어서 레이더 용으로 쓰인다. 사실 100번 제한에 걸려서 죽을뻔한 적은 한번도 없음. 그전에 깨진적은 있어도.3.14. 도시전설 이야기꾼
최종보스. 2권부터 얼굴을 비췄으며 붉은 장발에 긴 치마, 큰 모자를 쓰고 있는 여성. 본명은 타치바나 마후유. 아소 탐정 사무소가 사라진 걸 알고 망연해하는 카나에 앞에 나타났다. 꽃이 달린 줄기를 들고 있으며 이걸로 도시전설에 간섭할 수 있는 듯. 이걸로 아소를 도시전설화시키기도 하였다.중간중간 나오는 회상을 보면 과거 아소의 연인이었고 사고로 사망했던 것 같다.
근데 왠지 메리보다 약한 느낌도 들고...... 어쨌든 소급성을 이용해 아소를 없애버리기도 했지만, 자신이 믿고 있던 게 사실이 아님을 되살아난 아소에게 깨닫게 되고[5] 소멸한다. 사실 타치바나 마후유는 아소의 어머니가 즐겨봤던 책의 저자였음을 감안하면 도시전설 이야기꾼, 즉 타치바나 마후유의 존재 자체가 그녀만의 허상으로, 그녀 자체가 그로 인해 만들어진 도시전설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아소의 기억에 대해서는 날조라는 해석도 가능.
[1] 오역인듯 보통 도시전설에서 계피사탕을 좋아한다고 한다[2] 그 소녀는 체육창고에서 범해졌을때 임신한 상태였고, 인면어가 된 뒤 그 소년의 아이들을 낳아서 호수 전체가 인면어 투성이가 된다.[3] 음치인데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스타가 된다.[4] 상반신이 잘려나가 등뼈가 그대로 보인다.[5] 본인은 사고로 죽은 건 자신이 아니라 아소라고 했지만, 사실 타치바나는 아소의 연인도 뭣도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