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도롱뇽
1. 개요
애완용으로 사육되는 도롱뇽들의 사육 방법을 정리한 문서.2000년대 이후로 국내에서 양서·파충류 사육이 활성화되면서 전 세계의 다양한 도롱뇽들이 국내에 많이 보급되고 사육되기 시작, 국내에 애완 도롱뇽 시장이 형성되었다. 도롱뇽이라고 불리는 생물들은 워낙 다양하고 살아가는 환경도 제각기 달라서 세부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사육 방법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본 문서에서는 도롱뇽 사육에 있어서 일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에 대해서 기술하도록 하겠다. 각 종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각 도롱뇽들의 문서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1]
애완 도롱뇽은 크게 '뉴트'라 불리는 영원들과 흔히 '살라만다'라고 불리는 영원이 아닌 도롱뇽들로 구분된다. 뉴트 중 가장 대중적으로 사육되는 종은 중국붉은배영원[2]이며 살라만다 중 가장 대중적으로 사육되는 종은 아홀로틀[3]이다. 그 외에도 일본붉은배영원, 황제영원, 타이거살라만더, 파이어살라만더 등의 다양한 뉴트와 살라만다가 사육되고 있다. 그리고 드물게 사이렌, 엠피우마, 미주도롱뇽 등의 도롱뇽들도 국내에서 사육되기도 한다.
사육되는 도롱뇽들은 야생에서 채집되거나 업체 혹은 가정에서 번식된 개체들이 주로 유통된다. 당연하게도 사람 손에서 인공적으로 증식된 개체들이 질병이나 기생충 등의 위협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가장 많이 유통되는 중국붉은배영원의 경우, 대부분이 야생 개체인데 원산지에서 매년 수십,수백만 마리가 채집되어 전 세계에 헐값으로 팔리기 때문에 상태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아 소비자에게 도착할 즈음엔 반죽음 상태인 경우가 다반사다. 한번 상태가 나빠진 개체는 극진히 보살피더라도 회복하지 못하고 폐사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야생 개체를 적절히 케어할 수준의 사육자가 아니라면 가급적 분양 업체에 방문해서 건강한 개체를 골라 분양받거나 인공적으로 번식된 개체를 입양하는 것이 좋다.
2. 사육환경
채집통 |
다른 생물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환경에 예민한 종들이 대부분임에도 제대로 된 지식 없이 사육하다가 폐사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방과 후 생물 관찰 활동이나 그 외에 충동적인 동기로 급하게 데려온 사람들의 경우 위 사진과 같은 작은 채집통에 물만 담아 놓고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 채집통은 말 그대로 생물을 '채집'해서 임시로 담아두는 통일 뿐 본격적인 사육에는 적합하지 않다. 차라리 다이소에서 파는 대형 리빙박스를 사용하는 편이 낫다.[4]
도롱뇽은 기본적으로 양서류인 만큼 수생과 육생으로 사육할 수 있다. 자연에서는 일부 완전이 물 속에서 살아가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도롱뇽들은 번식기를 제외한 생애 대부분을 육지에서 보낸다. 하지만 임의로 환경을 맞춰주는 인공 사육의 특성상 사육자가 선호하는 방식으로 사육 환경을 조성해줄 수 있다. 즉 개체들이 각각의 환경에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을 맞춰준다면 계속해서 수생 혹은 육생 환경을 조성해 사육할 수 있다.
다만 종에 따라 선호하는 환경은 확실히 다르며 일부 종의 경우 수생 혹은 육생 성향이 짙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흔히 사육되는 붉은배영원속의 경우 다른 종들에 비해 수생 성향이 짙기 때문에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면 사육하에서는 거의 수생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반면에 불도롱뇽의 경우 유생 시기를 제외한 생애 대부분을 육생에서 보내며 심지어 대부분의 도롱뇽이 물속에서 진행하는 구애 및 번식 행위조차도 육지에서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즉 자신이 기르는 도롱뇽의 생활 방식에 대한 정보를 잘 파악하여 개체들에게 알맞은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2.1. 수생 사육
해외의 붉은배영원 수생 사육장[5] |
도롱뇽 사육에 처음 입문한다면 수생 형태의 사육을 추천한다. 자연에서 대부분의 도롱뇽은 번식을 위해 수생을 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수생 시에는 먹이를 최대한 섭취하여 알과 정포를 형성한다. 이로 인해 신진대사가 육생을 할 때보다 월등하게 빨라지게 되며 먹이 활동도 육생에 비해 수생이 훨씬 활발하다. 이러한 연유로 많은 매니아들은 육생보다는 수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처음 사육할 때도 최소 25큐브 이상의 어항과 스펀지 여과기, 기포기 정도는 필요하다. 그렇다고 수생사육에 드는 장비 값이 아깝다는 이유로(...) 처음부터 육생사육을 시도하지도 말자. 파이어벨리뉴트는 수생으로 수입되고 분양되는데, 이를 갑자기 육생으로 전환시킨다면 신체적 부담이 가해져서 사망할 수도 있다. 또한 육생 전환 후에도 먹이 반응과 활동성이 줄어들고, 습도 유지가 힘들지며, 곰팡이성 질병에 취약해지는 등 일반적인 고난이도 양서류보다 더 사육이 어려울 수 있다. 거기다 제대로 된 육생 환경을 갖춰 주려면 그 비용도 만만치 않다. 초보자에게 파이어벨리뉴트 육생 사육을 비추하는 5가지 이유!
보통 중국종은 2자 광폭 기준으로 10마리 미만, 일본 종은 7마리 미만, 칼꼬리 영원은 4~6마리정도 사육이 가능하며 1마리 키우는것보단 여러마리 키우는데 더 재미가 있다. 2자 광폭이라는 큰 사이즈의 어항을 덜컥 들이기 부담스러운 초보자들은 25~45큐브 정도의 소형 어항에서 중국종 2~5마리나 칼꼬리영원 1~3마리 정도를 키운다는 계획을 세우고 한두마리부터 사육을 시작해보자.
ph 농도는 중성에서 약 알칼리성(7.0~8.0 정도)이 좋으며 수온은 14도에서 24도 사이로 유지한다. 바닥재는 일단 ph에 큰 변화를 주는 소일이나 산호사 등은 피해야 한다. 그리고 바닥에 떨어진 먹이를 흡입하듯이 먹는 파이어벨리뉴트의 특성상 바닥재를 잘못 흡입해서 장막힘으로 폐사할 수 있으니 아주 입자가 고운 샌드나 아예 입자가 굵어서 흡입할 수 없는 바닥재를 사용하자. 물생활이 처음이거나 파이어벨리뉴트의 생태를 잘 모르겠다면 바닥재가 없는 탱크항으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6]
수초는 산란을 위해서는 필수적인데, 알을 낳기 편한 발리스네리아, 유목에 활착하여 뉴트가 헤짚고 다닐 위험이 없는 음성수초인 미크로소리움, 볼비티스, 나나, 부세파란드라를 추천하며 다른 걸 넣어도 큰 상관은 없다. 그러나 큰 덩치의 소드테일뉴트 사육시 뿌리를 내려 러너하며 자라는 유경수초는 별로 추천하지는 않는다.
국내 사육자들은 보통 코리도라스와 비슷한 환경인 샌드바닥 + 음성수초 또는 포트에 담긴 수초 조합에서 키우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필수는 아니지만 자라풀이나 아마존 프로그비트, 물배추처럼 부력이 강한 부상수초를 넣어주면 그 위를 아장아장 기어 다니는 심히 귀여운 모습(...)도 관찰할 수 있다.
부상수초에 올라탄 수생 중국붉은배영원 |
동족/타종간의 다툼이 적고 얌전한 편이라 관상어류를 해치지 않는다. 오히려 뉴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온순한 소형어와 합사가 추천된다. 하지만 국내에서 판매되는 소형어의 대부분은 26도 전후의 온도에서 사육을 권장하는 열대어류다. 어류와 합사를 원한다면 냉온수성 환경에 적합한 코리도라스나 백운산 등의 합사를 시도해보자. 특히 시베리아급 추위와 아프리카급 더위를 모두 견디는(...) 한국의 토종 중소형 어류의 경우 대부분과 합사가 가능하다. 하지만 잔잔한 물을 좋아하는 파이어벨리뉴트기 때문에 수류타기를 좋아하는 쉬리 등과 합사할 경우 사육 환경이 맞지 않을 수 있다. 또 영원류는 바닥에 있는 먹이를 천천히 주워먹기 때문에 금붕어처럼 먹성이 좋은 어종과 합사는 비추한다. 그 밖에 새우류[7], 고둥류 등의 합사도 가능하다. 워낙에 만만하고 약해서 고도비나 수마트라(열대어)같은 어류와 합사하면 이들에게 공격을 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단 성질이 사납고 덩치가 있다 싶은 어종과는 합사를 자제하자.
파이어벨리뉴트는 아가미가 사라진 후부터 완전히 성숙된 개체가 될 때까지 짧으면 몇 달[8]에서 길면 2~3년 동안 물가나 습기가 많은 곳 주변에서 육생상태로 생활한다. 그리고 의외로 수생적응을 한 녀석들도 물 밖으로 나와서 쉬는 것을 즐긴다. 특히 수질이 맞지 않거나 문제가 생기면 물 밖으로 나오려고 하기 때문에 녀석들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유목의 일부가 물 밖으로 나오게 설치하거나 부유석, 베타배드 등으로 가끔 올라와 쉴 만한 쾌적한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여과기 상단이나 입출수관, 기포기튜브 등을 붙잡고 히키코모리처럼 구석에 처박혀서 유리벽을 바라보는 녀석들의 뒷통수만 감상하게 될 것이다.
파이어벨리뉴트는 피부로 물을 흡수하는 양서류이다 보니 수질악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때문에 여과력이 충분한 여과기[9]와 주기적인 환수[10]를 통해 수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주는 것이 필수다. 보통 수생동물을 키울 경우 환수는 1주일에 15~30%를 기본으로 한다.[11] 하지만 환수는 정해진 답이 없다. 수조와 생물의 상태에 맞는 환수량과 주기를 사육자가 스스로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냉수성 양서류이기 때문에 히터는 필요 없다. 오히려 히터를 틀어주면 약해진다. 더위에 약한 도롱뇽류 중에선 고온에서도 비교적 잘 견디는 종이라 한여름을 제외한 다른 계절은 별도의 냉방장치 없이 사육이 가능하다. 수온이 섭씨 30도를 넘기는 7-8월 폭염 시기에도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다'는 것이지, 적절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키울 수 있거나 폐사를 막을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40만 원이 훌쩍 넘어가는 냉각기[12]까지는 아니더라도, 냉각팬[13]과 온도 조절기[14] 정도는 준비해 주도록 하자. 이것마저 장만하기 않고 키우겠다면 매일 얼음이나 아이스팩을 투입해서 수온을 떨어뜨리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수온의 변화는 수생동물들의 건강에 치명적이며, 아이스팩의 내용물이 유출되면 어항 내의 모든 생물이 사망할 수도 있다. 파이어벨리뉴트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 꼭 비싼 장비들을 살 필요는 없다. 가장 작은 중국종을 소형 어항에서 2, 3마리 사육할 경우, 스펀지 여과기와 기포기는 필수로, 냉각팬과 냉방 기능만 있는 온도 조절기 등은 선택적으로 장만한다면 5~10만원 정도의 예산으로 충분히 건강하게 사육할 수 있다. 이 정도 예산이 '겨우 5000원 짜리'인 파이어벨리뉴트의 가격에 비해 크다고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이 녀석들이 당신과 함께 10년 가까이 살아갈 생명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다.
2.2. 육생 사육
황제영원의 육생 사육 환경 |
일부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야생 도롱뇽은 번식기 외에는 육지에서 생활하므로 육지사육 역시 가능하다.
보통 넓은 채집통이나 거북이 수조, 테라리움 등에 적옥토(난석) 혹은 소일과 이끼를 깔아 너무 습하지 않게 유지하여 키운다. 앞서 설명했듯이 초보자에겐 먹이문제 등으로 추천하지 않으며[15], 육생사육장 내에선 번식 불가[16], 질병, 온도등에 있어 수생사육과는 또다른 관리법이 필요하지만 칼꼬리영원의 경우 관상 가치를 유지한다는 장점과, 먹이를 줄때 졸졸 따라오는 등 재미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육가능한 개체수는 새끼나 소형인 중국종은 수생 사육보다 훨씬 더 많은 수를 한 통에 키울수 있다. 육생의 경우 수생형보다 고온내성이 강해진다는 특성이 있으나, 여름을 대비해 와인셀러, 냉각기나 미니짱 등의 소형 냉장고를 사거나,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줘야 한다.
3. 먹이
보통 중국에서 들여온 자연채집 개체일 경우 수입과정에서 온 스트레스로 인해 거식증에 걸려있다. 이런 경우 냉짱을 핀셋으로 잡고 눈 앞에서 흔들어서 먹이는 수고가 한동안 필요하다. 하지만 국내번식개체 등 잘 먹는 녀석들은 아주 잘 먹는다. 줄 수 있는 먹이는 냉동장구벌레, 옆새우[17], 실지렁이, 렙토민[18], 플레이크 물고기 사료, 육식어사료, 그린달웜, 알테미아, 냉동새우, 작은 열대어, 생이새우, 지렁이, 귀뚜라미, 밀웜, 파충류 사료, 팩맨 개구리 사료, 생고기[19] 등이 있다. 일부 개체들의 어항에 발생한 달팽이를 잡아먹는 녀석들도 종종 보인다. 먹성이 좋은 녀석들은 냉동 장구벌레나 실지렁이를 상대로 '데스 롤'을 한다(...). 다만 도롱뇽은 도마뱀과 개구리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먹이를 추격해서 사냥하는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범무늬도롱뇽 정도를 제외하면 엄청난 먹이반응을 기대하기는 힘들다.사실 웬만한 소형 육식어 사료는 다 먹는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여러 종류의 먹이를 먹다보면 편식을 하는 녀석들도 보이므로 너무 다양한 먹이를 먹이는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아무거나 잘 먹는다고 모든 사료가 파이어벨리뉴트에게 필요한 영양성분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건강하게 키우려면 양서류 사료나 냉동장구벌레를 먹이거나[20] 올챙이의 경우 브라인쉬림프(알테미아 종) 냉동유생[21]을 주자. 실지렁이나 민달팽이를 아주 좋아하므로 이를 챙겨줄수 있다면 최선의 선택. 그러나 야생에서 채집한 먹이는 세균 및 기생충 감염의 위험이 매우 높음으로 피하도록 하자.
4. 탈출방지
붉은배영원을 처음 입문한 사육자들의 주요한 폐사원인은 바로 탈출사인데, 덮개가 없다면 디딤구조도 없는 벽을 타고[22] 수조 밖으로 탈출하여 구석으로 가 몸이 말라죽을 때를 기다린다.[23] 6시간 정도의 빠른 시간 내에 찾아 구한다면 살 여지가 있지만, 사육자가 자는 사이에 탈출한다면 그 개체는 죽었다고 봐야한다.[24] 만약 탈출했다면 우선 집안의 구석진 곳을 찾아보자, 그리고 습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높은 확률로 화장실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 며칠 이상을 충분히 버틸 수 있기 때문에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꼼꼼히 관찰하며 기다려보자.탈출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수생환경에 완전히 적응한 개체를 중심으로 선별해서 구입하자. 그리고 수면을 상단을 기준으로 최소 5cm이상 낮춰주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덮개가 필수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덮개는 열대어의 탈출 방지용 덮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열대어 탈출 방지 덮개는 공기의 순환을 위해서 어항과 덮개 사이를 띄우는 받침대가 설치 되는데, 이때 생기는 좁은 공간도 파이어벨리뉴트가 탈출하기에는 충분히 넓다. 가장 좋은 방법은 철망이나 루바망으로 천장을 완전히 봉쇄하는 것이며, 다이소 칼라보드나 문구점 포맥스를 사서 '口'자 모양으로 잘라 고정 시키는 것도 효과가 좋다. 덮개가 미처 준비되지 않았다면 테두리를 따라 대형 셀로판 테이프를 붙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탈출 방지에 효과가 있다.[25]
한편, 탈출을 막는데만 급급하면 원인을 해결할 수 없다. 파이어벨리뉴트가 탈출하려는 것은 왕성한 호기심도 있지만 수조 안의 대부분의 개체가 그러한 행동 양상을 보인다면 환경이 좋지 않아서이다. 온도를 15-23도 사이로 맞춰주거나, 적절한 여과기[26]를 설치하여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등 이유를 충분히 알아본 후 고쳐주는 것이 진정한 애완동물 사육자이다. 특히 물(여과 사이클)이 잡히지 않은 좁은 어항에서 키우게 된다면 노폐물의 누적 및 유해균의 번식 등으로 인해 오래 키울 수 없으니 최소한의 사육용품(스펀지 여과기와 기포기)조차 구비할 수 없다면 생물에게 고통만 안겨줄 뿐이다. 사육에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제발 충동적으로 입양하지 말자.
5. 번식과 유생 관리
인공적으로 번식하기 위해선 겨울철 낮은 온도가 필수적인데, 봄철 기온이 오르면 수컷이 꼬리를 흔들며 암컷에게 구애를 하고, 마음에 든 암컷은 수컷이 배출한 정자주머니(정포)를 줍고 수초의 잎을 뒷다리로 접어 그 안에 한개씩 산란한다.알은 점성을 띄고있어 물체에 잘 들러붙는데 산란 후 알이 잘 부착되도록 뒷발로 지그시 누르고 기다린다.
이 습성 때문인지 발로 잘 접을 수 있는 물체라면 무엇이든 좋아한다. 미크로소리움은 기본이고 볼비티스나 나나에도 알을낳으며 심지어 수초 모양으로 잘라놓은 비닐(!)에도 알을 잘 낳는다.
[27]
부모 혹은 다른 개체가 간혹 알을 먹는 경우가 있으니 알을 발견하면 떼어서 따로 옮겨놓는 것이 좋다.
부화한 유생은 얼마간 배의 난황으로 생활하며 먹이를 먹기 시작하면 로티퍼나 알테미아같은 플랑크톤 먹이를 주고, 좀 지나면 그린달웜, 실지렁이 같은 다른 먹이도 섭취할 수 있게 된다. 유생의 경우 성체가 잡아먹는 일은 드물지만 자기들끼리 물어뜯거나 약한 녀석을 잡아먹는 일이 상당히 빈번하므로 먹이를 충분히 주고 수류가 적은 넓은 수조에서 키워야 동족포식을 방지할 수 있다.
갓 변태한 새끼영원은 성체가 될때까지 육상생활을 하는데 보통 머리부터 꼬리 끝까지 3~4센티미터 정도고 개중에는 2cm미만의 개체들도 드물지 않은데, 굉장히 작고 움직이는 것에만 반응하므로 초파리나 톡토기등 살아있는 먹이를 제공해주거나 핀셋으로 흔들어 움직이는 흉내를 내주어야 하며, 건조 및 과습에 민감하여 특별관리가 필요하다.
성장속도 또한 느린 종이라 성성숙까지 적게 잡아도 최소 2년 이상 걸린다. 중국종은 성체의 크기가 수컷은 약 5~6cm, 암컷은 8cm정도이고 일본종은 7~11cm, 칼꼬리 영원은 수컷은 12cm, 암컷은 15~17cm정도가 되며 번식기가 오면 암수 모두 총배설강 주위가 부풀어 오르고 수컷은 혼인색이 나타난다.[28]
6. 기타
키우다보면 종종 허물을 벗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는데, 뱀처럼 자기 몸과 똑같이 벗어놓는다. 하지만 수생상태에서는 흐믈흐믈하게 녹아내리듯이 벗겨진다. 자신의 허물을 먹기도 하는데 탈피 이후에는 몸이 취약해지기 때문에 영양 보충을 하기 위함이 아닐까 추정된다. 가끔 다른 뉴트가 벗어놓은 허물을 먹는 녀석들도 있다.뉴트에게 핀셋으로 먹이를 주는 것은 힘들고 짜증나지만, 적응된 녀석들은 잘만 받아먹는다. 어느 정도 적응이되면 주인을 적대시하지 않게 되고 어항 밖의 사람을 알아 보고[29] 먹이를 받으러 달려오며 호기심이 많은 뉴트가 핀셋을 쫓아다니거나 손가락을 따라오고 입질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양서류에게도 어느 정도 지능과 시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핸들링은 되도록 하지 않도록 하자. 평소 거의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깜박하기 쉽지만 이 녀석들은 순간적으로 굉장히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핸들링 도중 도망가다 바닥에 떨어진 충격으로 폐사할 수도 있다. 어쩔 수 없이 핸들링을 해야 한다면 손을 깨끗이 씻은 후 비누나 로션 등의 성분이 남지 않도록 꼼꼼히 닦고[30] 손을 차갑게 식힌 상태로 만지자. 아니면 그냥 1회용 라텍스 장갑을 끼고 만지도록 하자. 파이어벨리뉴트는 목덜미와 옆구리의 피부에서 약한 독을 분비하기 때문에 이 편이 사육자에게도 좋다.
[1] 또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위해서는 국내보다 시장이 크게 형성되어 있는 해외의 케어시트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2] 흔히 '중국파이어벨리뉴트'라고 불리는 종으로 줄여서 '중파벨'로 부르기도 한다. 가격도 낮고 성장 사이즈도 작은 편이라 부담 없이 사육되곤 한다.[3] 흔히 우파루파라고 불리는 종으로, 과거부터 가장 대중적으로 키워지던 완수생 살라만다이다. 한때 서식지 파괴 등의 이유로 야생 개체가 거의 절멸하게 되며 CITES 2급으로 등재되게 되어 국내에서 사육되던 개체도 각종 규제를 받게 되었으나 최근 들어 국내에서 많은 증식이 이루어져 규제가 완화되어 다시금 활발히 유통되고 있다.[4] 리빙박스는 어항보다 훨씬 가격이 싸고 가볍고 튼튼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표면에 스크레치가 잘 나고 투명도가 낮아서 뉴트들의 생활을 관찰하기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5] 대략 4~5자 정도의 어항으로 추정된다.[6] 단, 이때는 청소를 자주해 줘야 한다.[7] 단 일부 사육자들은 이 녀석들이 새우 사냥을 즐긴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만약 합사를 원한다면 소규모 개체를 투입 후 경과를 지켜보고 결정하자.[8] 수조 바닥에 수초를 깔고 머리만 밖으로 나올 정도의 얕은 물에서 키우는 방식이라고 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녀석들이 사망하지만 빨리 키워서 대량의 번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상업적 목적으로 사육하는 브리더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식이라고...[9] 비싼 여과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수조의 크기와 생물의 숫자에 적적한 여과기를 말하는 것이다.[10] 너무 환수를 게을리하면 수질이 악화되지만, 반대로 너무 잦은 환수나 완전환수도 수질에 갑작스러운 변화를 주기 때문에 그 적응과정 자체가 모든 수생생물에게 스트레스다.[11] 수돗물을 사용할 경우 최소 하루 전에 미리 받아서 염소를 제거한 후 환수한다.[12] 유명한 제품으로, 대일 냉각기가 있다.[13] 크기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2~5만 원이면 장만이 가능하다.[14] 어차피 히터는 필요 없으니 난방기능이 빠진 더 저렴한 제품을 사도록 하자.[15] 잘 먹는 녀석들은 육생 사육시에도 잘만 받아먹으나, 이렇게 적응시키기까지에는 긴 시간과 사육자의 노력이 필요하다.[16] 구애 및 산란을 물속에서 하기 때문. 고자가 된다는 건 아니다..[17] 옆새우(감마루스)는 영양분이 부족하므로 절대 주식으로 주지는 말자.[18] 거북이사료[19] 특히 생 닭가슴살에 환장한다. 거식증에 걸린 녀석들에게도 효과가 좋다.[20] 하지만 냉동 장구벌레는 단백질에 비해 열량 부족하다는 분석도 있다. https://www.aquavenus.co.kr/220[21] 물론 성체도 이것을 잘 먹는다.[22] 도롱뇽은 개구리와는 달리 빨판이 없지만 몸이 마르면 몸이 약간 끈끈해지기에 이를 이용해 벽에 붙어서 기어올라온다. 여과기의 전선을 타고 기어오르기도 한다.[23] "미이라"가 된다고 한다(...)[24] 단, 장마철처럼 어느정도 습한 날에는 2~3일 뒤에 산채로 발견되기도 한다.[25] 한 디시 파충류 양서류 갤러리 유저의 글: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hit&no=13666&page=1&search_pos=&s_type=search_subject&s_keyword=%ED%8C%8C%EC%9D%B4%EC%96%B4%EB%B2%A8%EB%A6%AC[26] 수질에 민감하기 때문에 물리적인 여과력보다는 스펀지 여과기처럼 암모니아 등의 독성 노폐물을 분해할 수 있는 생물학적 여과려이 강한 여과기가 더 적절하다.[27] 출처: 네이버 블로그 - "뉴린이집"[28] 중파벨에게는 은은하게 나타나며, 오키나와 소드테일 뉴트에게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29] "주인"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먹이를 주는 커다란 놈" 정도로 인식하며, 핀셋은 "먹이를 주는 도구"로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핀셋이나 손가락에 입질을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30] 피부로도 호흡을 하는 녀석들이라 외부 오염물질에 바로 노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