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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6-06-17 19:40:52

도다리

도다리
Righteye flounder
파일:BIMG-P0000183547.jpeg.jpg
학명 Pleuronichthys cornutus
Temminck & Schlegel, 1846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전갱이목(Carangiformes)
가자미과(Pleuronectidae)
도다리속(Pleuronichthys)
도다리(P. cornutus)

1. 개요2. 특징
2.1. 문치가자미(참도다리)와 도다리, 그리고 강도다리
3. 기타

1. 개요

영어Righteye flounder
중국어角木葉鰈
일본어[ruby(目板鰈, ruby=メイタカレイ)]
전갱이목 가자미과에 속하는 어류. 넓은 의미로는 가자미과에 속하는 일부 종들을 포괄적으로 부르는 말이지만 진짜 표준어가 도다리인 물고기는 이 종 하나뿐이다.

2. 특징

남해안 일대 해역의 기저부에 서식한다. 유안부(등)에 특유의 자글자글한 무늬가 있어 다른 가자미과 어류들과 구분되며, 껍질에서 담배 냄새 같은 특이한 냄새가 나서 남해안 현지에선 담배쟁이, 담배도다리라고도 부른다. 생산량이 많지 않아 산지를 제외하면 흔히 볼 수 없다.

봄~가을까지가 제철로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봄 도다리를 먹으라고 광고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상인들이 만들어 낸 말뿐이고 실제로는 제철이 아니다. 도다리는 여름부터 살이 오르다가 가을에 피크를 찍는 생선이다.

2.1. 문치가자미(참도다리)와 도다리, 그리고 강도다리

사실 과거부터 우리나라에서 도다리라 부르던 생선은 본래 표준명 도다리인 이 종이 아닌 문치가자미라는 별개의 종이다. 도다리쑥국[1]으로 유명한 도다리도 표준명 도다리인 이 종이 아닌 문치가자미. 회로도 먹지만 문치가자미 역시 제철 또한 여름~가을이고 쑥국으로 한창 몸값이 오르는 겨울~봄에는 산란철에 접어들며 활어회로서는 가치가 떨어진다. 유념하고 먹을 생선을 택하자.

문치가자미뿐만 아니라 대량 양식에 성공해 시중에 흔히 보이는 강도다리 역시 소매상이나 유통업자가 도다리로 줄여 부르며 도다리 쑥국이나 봄 도다리 활어횟감으로 유통하고 있다. 강도다리가 맛이 없는 생선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양식이고 원래부터 쑥국으로 유명한 문치가지미는 아니다보니 문치가자미를 먹고 싶어서 샀는데 막상 구매하고 보니 강도다리인 경우 속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강도다리는 문치가자미나 도다리보다 체장이 짧고 체폭이 넓어 정사각형에 가까운 마름모 체형을 가지고 있고, 측선을 따라 특징적인 돌기가 있으며, 무엇보다 지느러미가 노랗고 검은 가로줄무늬가 나있기 때문에 이런 특징들을 보고 구별하는 것이 좋다.

3. 기타

일찍부터 우리는 믿어왔다
우리가 하느님과 비슷하거나
하느님이 우리를 닮았으리라고

말하고 싶은 입과 가리고 싶은 성기의
왼쪽과 오른쪽 또는 오른쪽과 왼쪽에
눈과 귀와 팔과 다리를 하나씩 나누어 가진
우리는 언제나 왼쪽과 오른쪽을 견주어
저울과 바퀴를 만들고 벽을 쌓았다

나누지 않고는 견딜 수 없어
자유롭게 널려진 산과 들과 바다를
오른쪽과 왼쪽으로 나누고

우리의 몸과 똑같은 모양으로
인형과 훈장과 무기를 만들고
우리의 머리를 흉내내어
교회와 관청과 학교를 세웠다
마침내는 소리와 빛과 별까지도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누고

이제는 우리의 머리와 몸을 나누는 수밖에 없어
생선회를 안주삼아 술을 마신다
우리의 모습이 너무나 낯설어
온몸을 푸들푸들 떨고 있는
도다리의 몸뚱이를 산 채로 뜯어먹으며
묘하게도 두 눈이 오른쪽에 몰려붙었다고 웃지만

아직도 우리는 모르고 있다
오른쪽과 왼쪽 또는 왼쪽과 오른쪽으로
결코 나눌 수 없는
도다리가 도대체 무엇을 닮았는지를

[1] 도다리쑥국은 봄이 제철인 음식이긴 한데, 도다리 때문이 아니라 갓 돋아난 어린 쑥을 써야 하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사실 생선을 회나 구이가 아닌 국으로 끓여먹는다는 점에서 봄 도다리는 맛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