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페넌트레이스
1.1. 3월
3월 23일 창원 NC 파크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3.2이닝 8피안타 3피홈런 3삼진 5볼넷 7실점을 기록하며 기대에 비해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3월 29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5삼진 4볼넷 1실점 노디시전을 기록, 이전 경기에 비해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다만 5회까지 투구수가 102개에 달하고 볼넷 4개를 허용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 팀은 3:2로 두산에게 패배했다.
1.2. 4월
4월 4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3.2이닝 6실점 5자책 2삼진 5볼넷 무려 102개의 공을 던지고 내려가면서 다시 한번 팬들을 좌절시켰다. 심지어 이 날 7점차로 이기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크게 흔들렸다.3경기만 보아도 볼넷이 상당히 많다. 시범 경기 때만 해도 제구력도 안정적으로 보여줬지만 시즌이 시작된 후엔 3경기에 14볼넷이라는 모습을 보여줬다.
4월 10일 잠실 야구장 LG 트윈스전에서는 6이닝 투구수 101개 (S:62, B:39) 6피안타 1피홈런 4사구 3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역시 영 좋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투구수가 줄었다는 점은 그나마 위안. 팀이 7~8회에 역전승하면서 패전의 멍에는 면했다.
4월 16일 포항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게임 스코어[1] 51점) 팀 타선이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삼성이 0-2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되었다. 팀은 4대0으로 패배하였다. 5이닝 103개의 투구수로 고질적인 투구수 문제점은 고쳐지지 않은 모습이었고 스트라이크 볼 비율도 여전히 2:1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개막 이후로 평균 구속이 꾸준히 올라오며 이날 직구 평균 구속이 147.4까지 올랐다.
4월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9이닝 13K 4사구 2개로 KBO 역대 14번째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팀은 16대 0으로 승리하며 9K 10득점이었던 선동열을 제치는 최다 득점 지원,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여기에 KBO 최초로 데뷔 첫 승을 노히트 노런으로 장식한 선수가 되었다. 9회 변우혁, 김회성, 최진행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낸 게 이 경기의 백미. 이전 경기까지 릴리스 때 축이 좌측(1루 쪽)으로 기울고 중심이 뒤로 넘어가는 등 투구 균형이 흐트러지는 모습이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상·하체가 받쳐주면서 균형을 찾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선수 본인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코치진이 기술적인 부분에서 준 도움과 강민호의 지도와 파이팅이 좋은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했다. 근본적인 투구폼의 변화로 좋은 결과를 냈고, 특히 128구나 던졌음에도 직구 평균 구속이 147.1을 기록하며 저번 경기 구속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후 경기에 더욱 기대해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한가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2010년대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던 투수들[2] 모두 해당 경기 이후 부진에 빠졌다는 점이다. 9이닝을 모두 던진 만큼 평소보다 투구 수가 많았기 때문에 다음 등판 일정을 한번 미뤄준다든가 하는 관리가 절실하다. 그리고 화요일인 4월 23일, 비가 와서 경기가 취소되었고 실질적으로 하루 정도 더 휴식이 주어지게 되었다.
이날 경기의 게임 스코어는 무려 99점이다. 역사가 100년이 훌쩍 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게임 스코어 100점을 넘는 경기가 총 14경기인 것을 감안하면 이는 정말 대단한 기록이다.[3] 이날 맞대결 상대였던 한화의 서폴드의 게임 스코어는 -4점(올 시즌 KBO 리그에서 가장 낮은 점수이자 게임 스코어 점수가 음수인 유일한 경기이다.)으로 맥과이어의 투구와 매우 비교되었다.
4월 27일 LG전에서는 5이닝동안 5자책점으로 부진했다. 노히터 당시 많은 공을 던지고도 로테를 거르지 않은 게 독이 됐다는 주장이 있으나 해당 경기에서는 4사구가 3개로 시즌 초와 같이 무너지진 않았고, 8피안타로 얻어맞는 와중에도 탈삼진 7개를 솎아내는 것을 보면 탈삼진 능력과 구위 자체에는 이상이 없으므로 LG 측에 볼배합이 분석당한 것이라 보는 것이 타당하다. 향후 엘상바 신세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듯.
1.3. 5월
5월 3일 키움전 초반에 흔들리긴 했지만 이후 안정을 찾으면서 6이닝 2실점 2자책 7K 3사사구(투구수 102개)로 잘 막아내 QS를 기록했다. 이후 7회 초에 3:2로 승기를 잡으며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으나, 7회 말에 올라온 이승현이 1실점하며 맥과이어의 승리도 날아갔다. 8회 말에 명불허전 삼성의 火펜이 또 불을 지르며 팀은 3:8로 패배.5월 9일 NC전에서는 3회까진 잘 막았으나 4회부터 흔들리며 4이닝 4자책[4]으로 부진했다. 그래도 팀은 4:6으로 승리. 한편 그 와중에 조쉬 린드블럼과 함께 탈삼진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5월 14일 두산전에서는 5⅔이닝 2실점의 그리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성적을 거두고 내려갔다. 팀은 4:3으로 승리.
5월 21일 한화전에서는 5회 2사에 3루 내야안타[5]를 맞으며 한화전 13.2이닝 노히트 행진은 깨졌지만 7이닝 3실점으로 QS+를 기록하며 호투하고 내려갔다. 한나쌩의 기질이 보인다. 홈런 두 방을 맞은 건 흠이나 볼넷이 없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멘탈 관리가 중요해보인다.
5월 26일 키움전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시즌 초와 비교했을 땐 확실히 좋아진 모습이다. 현재 평균자책점은 4.91.
1.4. 6월
6월 1일 사직 야구장 롯데 자이언츠 클래식 매치 8차전에 나와 플라이, 땅볼아웃, 볼넷을 통해 1~3회 무실점을 보여주었고 4회 이대호에게 몸에 맞는볼, 전준우에게 4구 안타, 5회 카를로스 아수아헤의 3구 144KM직구를 팔꿈치에 정통으로 맞으면서 본인은 괜찮다 하지만 선수 보호차원에서 마운드에 내려왔다. 5이닝 87투구수 2피안타 4사구 4, 3삼진으로 마무리를 지었다.다행히 뼈는 이상이 없으며 6월 2일 보호차원상 엔트리에 말소되었고 선발 한 템포 쉬어가기로 했다. 타구맞은 맥과이어, 선수 보호 차원 1군 엔트리 말소 [현장 SNS]
6월 15일 kt wiz 전에서 간만에 선발로 등판하여 5이닝 103구 4K 2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확실히 시즌 초에 비해서는 실점이 많이 줄어들긴 하였으나 투구수 문제는 여전히 고쳐지지 않아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다는게 흠이다. 현재 평균자책점은 4.62
6월 21일 한화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QS를 기록, 또 승리를 거두며 3승째를 챙겼다. 3승 모두 한화에게서 21일에 얻어냈다.
기묘하게도 한글 이름인 팀에게 선전 중이고 영어 이름인 팀에게 고전하고 있다. 한화 상대로 강하다는 건 위에서 설명했고, 키움전에서도 3차례 등판 중 두 차례 QS를 기록하며 준수한 투구를 펼쳤다. (두 번 다 타선의 침묵으로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두산전과 롯데전에서도 어쨌든 5이닝은 채웠다. 반면 NC전은 개막전에서부터 털렸고[6] 두번째 등판에서도 5이닝을 못 채웠다. LG전에서는 두 번의 등판 모두 대량실점. 1차례의 KIA전 등판에서도 타선이 터져 승리를 떠먹여 주는데도 4이닝도 못 채우고 강판됐다. 그나마 첫 kt전 등판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평타는 치면서 징크스를 깼다. 6월 21일 경기 종료 이후 시점에서 한글팀 상대 ERA 2.30, 영문팀 상대 ERA 8.56을 기록 중이다.
6월 27일 두산전에서 6이닝 9피안타(2피홈런) 1K 4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1.5. 7월
7월 3일 kt전에서 6이닝 2실점 QS로 준수한 투구를 펼쳤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7월 9일 KIA전에서 오랜만에 무실점(6이닝)으로 틀어막았지만, 삼성 타자들도 무득점으로 화답하여 ND. 평균자책점은 4.14까지 내려갔다. 달이 갈수록 점점 좋아지는 중이다.
7월 16일 키움전에서 6회를 넘기지 못하고 0대 6 상황에서 김윤수와 교체되며 강판당했다. 이로써 전반기까지 한화전 제외 무승을 기록하게 됐다.
7월 26일 한화전에서 5이닝 4자책으로 크게 부진했지만, 타선이 폭발한 덕에 시즌 4승째를 가져갔다. 한화전 4전 4승이다.
1.6. 8월 이후
8월 1일 롯데전에서는 2회 강로한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더니 3회에는 연속 안타에 몸에 맞는공까지 내줘 무사 만루위기를 자초하고 말았다. 더군다나 그 다음 타자 채태인에게도 제구가 안되며 밀어내기 실점을 했는데 이 때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강판됐다. 그리고 다음 투수 김승현이 책임주자 3명을 모두 다 불러들이며 결국 2이닝 7실점으로 패전이 기록되었다. 결국 다음날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삼성으로써는 훨씬 이득인 것이 러프와 윌리엄슨을 매경기마다 같이 쓸 수 있다는 점이다.8월 3일에 결국 결별이 확정되었다라는 기사가 떴다. # 별개로 치료및 재활을 통해 그냥 집으로 갈 전망이다. 노히트 노런의 저주는 덱 맥과이어도 피해가지 못했다.
그런데 하루가 지난 8월 4일 경기전 김한수 감독은 “맥과이어의 거취가 확정 난 건 아니다. 구단에 맥과이어 문제를 일임했지만, 교체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오늘(4일) 물어 보니 (맥과이어가) 걷는 건 괜찮다고 하더라. 당분간 국내 선발진으로 운용할 수밖에 없다. 만약 맥과이어가 건강해지면 다시 1군으로 부르는 걸 고민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 다만 한 언론에서 # 벤 라이블리 영입이 들어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즉 김한수 감독은 국내 선발로 로테이션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덱 맥과이어가 있으면 다린 러프와 맥 윌리엄슨 둘 중 한명만 기용할 수 있으므로 2명의 외국인 타자를 기용하려고 그러는 셈으로 봐도 무방하다. 다만 말과 달리 벤 라이블리의 삼성 영입 링크가 뜨면서 이 선수가 대체 용병이 될것으로 보인다.
결국 8월 8일 벤 라이블리의 계약이 임박함에 따라 웨이버 공시 되었다. 이로써 맥과이어도 외국인 노히트 노런의 저주를 피해가지 못했다.
8월 9일 SNS를 통해 노히트노런 달성 후 포효하는 사진을 게재하는 한편, 한국 생활을 마무리하게 된 심정을 전했다.
맥과이어는 “한국에서의 추억에 감사드린다. 비록 우리 모두가 원하는 방향으로 끝난 것은 아니지만, 나에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라고 남겼다. #
2019년 12월 24일자 '야구부장'에서 밝혀진 바로는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흥분하는 병이 있어서 한국으로 오기 전까지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한다. # 가끔 홈런 맞을 때 욕하긴 했다.
2. 총평
시범 경기에서 호투하면서 제 2의 밴덴헐크가 되리란 기대까지 받았으나 막상 시즌이 시작하고 나서는 저스틴 헤일리가 돌아온 밴덴헐크란 극찬을 받았고, 맥과이어는 맥리대 소리까지 들으며 먹튀 중이다.[7] 심지어 해외축구까지 함께 보는 몇몇 팬들은 이름이 비슷한 축구선수인 해리 매과이어가 와도 얘보다는 잘 던지겠다는 반응을 보일 수준. 그러나 4월21일 한화전 노히트노런 이후부터 그럭저럭 나쁘지않게 선발로써 역할을 착실히 수행중이다. 더구나 한화 상대로는 말도 안되게 극강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8][1] 선발투수를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로 세이버매트릭스의 대부인 빌 제임스가 고안했다.[2] 마야, 보우덴, 찰리[3] 수준 차이를 고려해야한다는 말도 있지만 어차피 게임 스코어라는게 타 리그끼리 비교 가능한 절대치가 아니기에 별 상관 없다. 그냥 그 리그에서 그만큼 잘했다 정도로 생각하면 될듯.[4] 1점은 구원등판한 우규민이 분식회계를 시전했다.[5] 3루수 실책과 내야안타를 두고 말이 오갔는데 내야안타가 되었다.[6] 심지어 현재까지 이 패배는 삼성의 유일한 NC전 패배이다.[7] 오죽하면 kt wiz 팬들이 부진한 이대은을 맥대은이라고 불렀다.[8] 상술한 노히트 노런도 한화 상대로 달성했고, 전반기 종료 시점 기준 한화에게만 3승을 얻어냈는데 나머지 8개 구단 상대로는 승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