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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10:12:31

데이트 퀴즈 고고

1. 개요2. 진행3. 미니 게임4. 엔딩5. 기타6. 후속작

1. 개요


데이트 퀴즈 Go Go

1998년 세미콤에서 오락실용으로 제작한 한국산 퀴즈 게임.

2. 진행

3명의 데이트 상대(왼쪽부터 미미-아라-시은) 중 1명을 골라 거리의 여러 곳을 돌아다닌다는 컨셉으로 퀴즈를 푸는 게임이다. 퀴즈의 유형은 사지선다와 OX퀴즈로 나뉜다. 일정 개수의 문제를 맞히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1] 라이프는 최대 5개가[2] 주어지며 중간에 문제를 틀릴 때마다 라이프가 하나씩 줄어들다가 라이프를 다 잃으면 게임 오버.

퀴즈를 풀 수 있는 장소는 경기장, 극장, 노래방, 도서관, 박물관, 오락실, 유원지, 커피숍 등이 있는데 건물에 따라 퀴즈의 주제가 달라진다. 중간중간에 골목길이 있는데 이 쪽도 퀴즈며, 교통경찰과 뒷골목 깡패가 번갈아 나온다. 골목길을 처음 선택시 무조건 교통경찰이 먼저 등장한다.

2인 플레이시 라이벌제로 진행되며, 상대보다 먼저 목표점수를 다 맞출경우, 상대방의 라이프를 1개 빼앗고, 그 라이프가 문제를 다 풀은 플레이어에게 넘어가는 형식,
1998년에 만들어진 퀴즈 게임이니만큼, 그 당시의 지식을 바탕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예를 들어, OX퀴즈 중 "우리나라 지폐 모델의 공통점은 모두 성이 이씨라는 것이다."라는 문제가 있는데 지금 기준으로는 신사임당이 있기 때문에 X이지만 여기선 O이다. 1998년엔 오만원권이 없었으니까. 사실 이런 건 모든 퀴즈 게임의 장르적 한계 중 시대적 한계이다. 그냥 일반상식 문제는 그러려니 하고 풀 수 있을 난도인데, 연예 관련 문제는 그 당시 시대상을 어떻게든 기억해내야 하므로 엄청나게 어렵다. 10만점 이상 스코어를 달성하면 고수소리를 들을정도로 어렵다.

또한 당시 게임답게 어이가 없어지는 넌센스 수준의 문제도 많다. "누워서 하늘보기라는 속담이 있다(X)"라든가, "빌 게이츠의 원래 직업은 창문 만드는 사람이다(X)"라든가... 그 외에도 '박진영은 정말로 잘 생긴 가수다'라는 문제가 있는데 정답이 X이다. 물론 중간중간에 말장난도 있으니 참고. 와중에 어려운 용어 문제는 말장난, 개드립식으로 문제를 만들어놓기도 했으니 참고.

3. 미니 게임

중간중간에 "?"이 그려진 벽돌벽은 미니게임 스테이지로, 9990점을 받으면 라이프 하나가 추가된다.[6] 그것과 별개로 각각 기본 점수가 존재하며[7][8] 이를 넘기면 "합격", 넘기지 못하면 "미달"이란 메시지와 함께 펀치머신의 펀치를 맞고 날아간다. 다만 후속작과는 달리 미달이 뜨더라도 라이프를 잃지는 않는다. 2인 플레이를 할 경우 둘 다 합격을 받으면 펀치 기계가 다시 움직이며 점수가 낮은 쪽을 날려버린다. 중간의 '쉼터'라고 적힌 곳은 보너스 게임과 같지만, 일종의 스테이지를 넘기는 지점이며 데이트 날짜도 하루 넘어간다. 마지막 날은 쉼터 대신 큰 건물이 있으며 역시 보너스 게임 돌입. 마지막 보너스 게임이 끝나면 바로 엔딩으로 넘어간다. 후속작인 2편의 경우에는 미달시, 라이프 -1이라는 심각한 페널티 떄문에, 거의 사장되어 버려서, 이쪽이 원조라고 할 수 있을 정도.

보너스 게임은 어트랙트 데모에서도 체험 삼아 조작해 볼 수 있다.

4. 엔딩

엔딩은 거창하지 않다.

데이트 상대가 웨딩드레스 입은 일러스트가 잠깐 나오고, 스탭롤 나올 때 주인공과 데이트 상대가 보너스 게임에 나온 그 지니를 타고 하늘을 날고 있는데 뒤에서 1P와 2P 중 결혼 실패한 쪽이 보너스 게임에 나온 그 대포를 들고 처절하게 쫓아가는 장면이 나온다. 판정은 문제를 많이 맞춘쪽이 아닌, 스코어가 높은 쪽이다.

5. 기타

6. 후속작


후속작으로 데이트 퀴즈 고고 에피소드 2가 있으며 2000년에 만든 게임이라 약간의 변화가 있는데 주인공들이 운동복이 아닌 평상복이다. 참고로 1P 플레이어의 머리스타일은 2000년대 초반 번화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었던 금발의 단발머리,[19] 2P는 피부가 까무잡잡하질 않나 지금으로 보면 굉장히 매니아틱해 보이는 외형이다.[20] 전체적으로 전작보다 퀄리티가 높아졌지만 2000년 게임이니 당연히 2000년 당시 지식으로 풀어야 한다는 건 장르 특성상 어쩔 수 없다.

그런데 더 문제는 전작처럼 더 어이없는 문제를 내면서 많은 유저들을 등 돌리게 만들었다. 더구나 미니게임의 난도는 전작과 비교해서 더욱 어려워졌고, 심지어 합격하지 못할 경우 1편과 달리 라이프가 1개 감소된다.[21] 그래서 1편에선 만점 받을 자신은 없고 귀찮으면 대충 넘겨버릴 수도 있었으나, 이쪽은 그럴 수 없게 되었다.

게다가 미술관이 추가되면서 미술 문제도 추가되었으며 상식 역시 세분화된다.[22] 한술 더떠 차도에서 3번째로 걸리는 경우가 어이없는데 1번째는 도로 교통 문제, 2번째는 북한 말, 3번째는 사투리 퀴즈로[23] 뒷목을 잡게 만드는 난도를 자랑한다. 이러한 문제점들 때문에 오락실에서 1편보다 빨리 전멸해 버렸다.

또한, 하이 스코어링이 의미가 없게 되어버린 작품중 하나. 히로인들의 웨딩드레스 스킨은 이쁘지만, 그거 하나 볼려고, 이 고생을 했냐라는 것에 무색하게, 기록을 남기는 것 조차 없다. 세미콤 게임중에서 유일하게 흑역사를 찍은 작품중 하나.


[1] 디폴트 세팅 기준으로 1~2일째는 3문제, 3~4일째는 4문제, 5~6일째는 5문제, 마지막 날은 6문제를 맞히면 된다.[2]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에는 3개, 다만 MAME 일부 구버전에서 실행시 처음에 라이프가 4개인 상태로 시작된다.[3] 커피숍의 모습이 동급생에 나오는 커피숍과 비슷하며 이름(OTIMTIM)은 완전히 같다. 그리고 위의 유원지도 모습이 유사하다.[4] 이 경찰 상태도 상당히 문제인게 잔기를 다 잃으면 영화에 나오는 거 아니냐며 주인공을 조롱하거나, 비웃으며 문제를 다 맞히면 건수 놓쳤다며 체념하기도 한다. 후속작에서는 클리어시 모자를 벗는데 대머리임이 밝혀진다.[5] 2에서는 교통문제로 명칭이 바뀐다.[6] 라이프(5개)가 꽉 차있는 상태에서 9990점을 받을 경우 추가 라이프는 주어지지 않는다.[7] 6000점으로 추정된다.[8] 범인을 잡아라 미니게임에서 5990점을 받으니 펀치 머신의 펀치를 맞고 날아갔지만, 6000점을 받으니 합격을 받았다. 6000점이 맞는듯[9] 최하단에 있는 적들은 맷집이 단단하지만 격파하면 점수를 100점밖에 안준다.[10] 잘 보면 비행기에 눈이 달렸는데 이때 비행기에 입이 생기는데 비행기의 표정이 상당히 웃기다. 물론 지니와 용가리도 격추 가능한데 리타이어 모션이 골때린다.[11] 제한시간의 경우 다른 미니게임(미니돼지 잡기, 대포 슈팅 게임, 길맞추기, 햄버거 만들기)은 60초이지만, 이 게임의 경우 70초이다.[12] 예를 들어 50초에 클리어 한다면 33초에서 17초를 초과했으니까 510점이 낮아져서 9480점이 된다.[13] 심지어 훌라춤을 춘다거나(…) 날갯짓을 한다.[14] 눈을 맞출 때 귀의 윗부분이 같이 맞춰지고 코를 맞출 때 귓볼도 맞춰지니 귀도 잘 봐야 한다.[15] 한 게임에 무려 160번 가까이 던진다.[16] 대체로 재료 3개짜리 햄버거 1개를 만드는데 충분한 시간동안은 안나오며 그 이후에 나온다.[17] X을 받은 플레이어 캐릭터의 표정이 심히 웃기다. 게다가 느리게 돌려보면 알지만 프레임이 조금 깨지는 연출이 나온다.[18] 아마 당시 붉은 악마박찬호를 의식한 것 같다.[19] 해당 캐릭터 이름은 백수중이다.[20] 해당 캐릭터 이름은 한시만이다.[21] 장애물 달리기, 아기 구하기, 피구, 시소, 꼬치, 눈썰매가 있다. 이 중에 아기 구하기가 상당히 잔인한 편이며 눈썰매 역시 잔인한 장면이 나오긴 한다.[22] 풍습, 과학, 역사, 지리 등… 상식이라 나온 것은 철학, 세계사 등의 과목이 섞인다.[23] 등장인물로 할머니가 추가된다. 문제를 맞추면 이정현의 '와' 안무를 따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