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데블스 플랜
[[데블스 플랜|]]
- [ 플레이어 ]
- [ 에피소드 ]
1. 개요
예능 데블스 플랜의 평가와 반응을 다루는 문서.2.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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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평가
3.1. 참가자 섭외
이전 더 지니어스, 소사이어티 게임에서는 정치 성향이 분명한 인물[1]을 섭외하여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고, 촬영 이전 논란이 있었던 인물이 출연하여 잡음이 생기거나 이미지 세탁용 방송이라는 반응도 나왔으며[2], 공개 직전 사회적 몰의를 빚어 편집에 악영향을 준 일[3]도 있었다. (시리즈 종영 이후에 논란이나 사건사고를 일으킨 경우는 논외로 한다.)3.2. 플레이어 평가
게임 외적인 상황, 방송 연출 및 편집과 관련한 내용을 제외한 방송 한정으로 플레이어 별 행적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크게 갈리고 있다.- 개성적인 캐릭터들
기획 단계부터 제작진이 다분히 의식한 결과인지, 데블스 플랜의 출연진은 각자 성격적으로 뚜렷한 개성이 있는 참가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일견 만화적으로 보일 정도로 확연한 캐릭터성과 여기서 비롯되는 케미들이 돋보인다. 7일 간 외부와 단절된 환경에서 합숙 형태로 진행된 촬영 방식과, 협동을 요구하는 상금 매치는 각 참가자들이 빠르게 유대를 쌓게끔 도와주며 참가자 간의 상호작용을 더 두드러지게 만들었다.
- 강력한 연합에 묻어간 플레이어들
데블스 플랜의 핵심 플레이어 중 하나였던 궤도는 2일차부터 본격적으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맞지 않는 공리주의 이념 아래 공고한 연합을 구성하고 게임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궤도의 이러한 리더십은 궤도 특유의 생존 전략으로 유효하게 작용했으나, 문제는 궤도 연합의 막강한 영향력 아래 안주를 선택하는 참가자[4]들이 나타났다는 점이다. 또한 궤도 연합과 대립했던 소수 연합이 정보량의 차이나 역량 차이로 인해 자멸하면서 연합 간의 갈등 서사도 충분히 보여지지 못했다.
- 부족했던 게임 및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
규칙 레이스, 시크릿 넘버, 동물원 등 게임에서는 참가자 대부분이 게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나머지 매력적인 플레이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5]
한편 생활동의 홀에는 보드 게임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초반부터 이 게임이 결승전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음에도 정작 참가자들은 이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다.[6]
이러한 문제점은 정종연 PD의 선발 기준 및 촬영 방식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정종연 PD는 데블스 플랜 참가자를 선발할 때 '서바이벌 게임 참가 경험이 없을 것'이라는 기준을 적용하였는데, 문제는 이 기준과 7일 간 끊임 없이 합숙 형태로 진행되는 촬영 방식이 맞물려 참가자들이 프로그램에 적응할 만한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했다.
또한 절반 가까이 되는 플레이어들이 특별한 활약 없이 병풍 플레이만 한 점과, 데블스 플랜의 핵심 플레이어인 궤도와 하석진은 물론 병풍이 아니었던 타 플레이어들조차도 호불호가 심하게 갈려서 캐스팅이 아쉽다는 의견이 많다.
궤도는 뛰어난 게임 이해도 및 수학적 능력을 바탕으로 여러 매치에서 활약, 드라마틱한 장면을 만들어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동시에, 서바이벌 게임이라는 장르에서 부자연스러운 공리주의를 내세우며 시청자와 참가자들한테 위화감과 반발감을 빚게했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함께 받았다.[7]
하석진은 궤도의 대항마로서 우승자에 걸맞은 능력과 드라마틱한 역전 서사를 보여주었다. 후반으로 접어들며 드러난 궤도와의 대립이 호평을 받았지만, 활약이 부족했던 초중반부와 너무 노골적으로 하석진을 주인공으로 밀어주는 편집 방식 때문에 반감을 갖는 반응도 있다.
서동주는 암기와 관련된 상금매치에서 혼자서 다 맞추는 엄청난 활약과 메인매치에서 지능적인 게임플레이로 호감을 게임을 이끌어갔다.
곽준빈의 경우 궤도 연합의 일원이면서도 묻어가기보다는 주도적으로 플레이하려는 모습을 보이며 좋은 인상을 남겼다.
이시원의 경우 같은 서동주와 대립하며 다수 연합 외부에서 주도적인 플레이를 시도한 모습, 강한 승부욕을 바탕으로 피스의 비밀을 파헤친 모습 등이 좋게 평가받는다. 반대로 메인 게임 플레이 면에서는 특별히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초반에 탈락한 플레이어 중에서 김동재의 경우, 1일차에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깊은 인상을 남겼으나 이후 전략적 실책으로 초반에 탈락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기욤 역시 김동재와의 연합을 통해 적극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으나 최초 탈락자가 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외의 참가자들은 게임 내에서 크게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으며 묻어가는, 소위 병풍 역할이었기 때문에 부정적인 평가가 있다. 따뜻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생존한 박경림, 배신 이후 냉혹한 플레이어가 된 서유민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으나, 전체적으로는 아쉽다는 평이 많다.
정리하자면 서바이벌 미경험자 선발 방식의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당연하게도 무경험자보다는 유경험자가 더 다채롭고 강력한 전략을 보여줄 수 있기 마련이다. 경험자/연예인들을 대거 투입하여 호평을 받은 소사이어티 게임 2, 더 지니어스 시리즈에서 첫 참가 시즌에는 다소 추하게 탈락했으나, 두 번째 참가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주었던 김경훈 등이 예시라고 할 수 있다. 미경험자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장면들을 생각하여 이러한 기준을 내세웠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단점들에 대한 안배가 부족했던 셈이다.
3.3. 게임 및 규칙 관련
- 차별화
'피스', '감옥', '상금매치' 등 새로운 요소들을 들고 나와 성공적으로 더 지니어스와 차별화를 이루어냈다.
- 게임 디자인과 난이도
차별화에 성공한 점은 좋았으나 게임 자체의 완성도나 난이도 조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있다. 지나치게 복잡한 메인 매치 규칙은 서바이벌 게임 초심자인 플레이어들에게 수동적인 플레이를 유도했으며 결과적으로 시시한 그림을 만들어냈다.
- 협동 게임
데블스 플랜에는 협동이 필수적인 요소들이 존재했다.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상금 매치, 혼자서는 7일 내에 풀어내기 어려웠을 감옥 미션 등이 그렇다. 이로 인해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흔히 보여진 이합집산하던 모습들과는 다르게, 데블스 플랜에서는 여러 요인들이 얽혀서 마지막까지 서로를 믿고 협동하는 그림들이 만들어졌다.엔젤스 플랜서바이벌 장르 팬들에게는 악평의 요인이 되기도 하지만 이런 장면에 호평을 보내는 시청자층도 있다.
- 서로 친해질 수밖에 없었던 환경
데블스 플랜에서는 세트장 내에 갇혀서, 휴대폰 등 외부와의 연락 수단 없이 참가자들과 7일 간 합숙하며 게임을 진행하는 환경이 주어졌다. 이에 더불어 저녁의 상금 매치에서는 아예 참가자 간의 협동을 요구하는 게임들이 등장했다. 협동을 통해 어떤 성취를 얻어낼 경우 서로가 빠르게 친해질 수밖에 없다. 과격한 갈등이나 배신 자체가 나오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할 수 있다. 동일한 합숙 촬영인 소사이어티 게임에서는 열악한 생활 환경[8]으로 참가자들의 감정선이 극단적인 상태가 유지되기 좋았으나, 데블스 플랜에서는 호화로운 식사와 안락한 숙소 등 너무나 편안한 생활이 제공되어저녁에 술판이나 벌이면서쉽게 감정이 희석되었다.
실제로 이대로는 안 되겠다 판단한 곽준빈 등이 5일차 들어 적극적으로 개별 행동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다수 연합 중심의 양상이 계속 이어졌다.
- 다수파가 강한 게임 디자인
데블스 플랜에 등장한 게임들 중에는 다수파가 더 많은 정보와 선택권을 가지고 판을 지배할 수 있는 게임이 많았다. 소수파가 이길 수 있는 게임도 제공되었으나 소수파가 이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기회를 놓친 후로는 상술한 이유와 더해져 게임이 평탄하게 흘러가게 만든 원인이다. 그나마 꾸준히 배신 각을 보던 곽준빈의 존재가 변수가 되어준 정도.[9][10]
- 데스 매치의 부재에서 오는 빈 공간
더 지니어스에서는 1대1 게임 데스 매치가 존재하여 개인 역량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최후의 보루가 되기도, 소수가 다수를 공격하거나 보복할 수단으로도 작용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내적으론 문제점[11] 때문에, 프로그램 외적으론 더 지니어스와 차별점을 주기 위해 데스 매치는 삭제되었다. 그러나 이를 대신할 만한 장치나 플레이어의 활약이 모두 없었기에, 다수 연합이 게임을 지배하여 준결승전까지 과반수가 생존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결국 데스매치만이 가지는 특수한 장점을 전혀 대체하지 못했고, 시즌 2에서 데스매치를 부활시키면서 데스매치 삭제는 결국 실패한 정책임을 인정하였다.
- 단조로웠던 상금 매치 내용
협동 미션이었던 상금 매치에 관해서도 아쉽다는 평이 많다. 상금 매치에도 개인의 이득과 단체의 이득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갈등 요소를 넣어 협동이 어렵게끔 의도했지만, 강력한 연합의 존재에 더해 개인의 이득을 취하기에는 난이도가 너무 높았기 때문에 합심하여 상금을 우선시하며 플레이하는 기조가 지배적이었다. 더군다나 게임 내용 역시 기억력 등 지능에 의존하는 것이 많았기 때문에, 시청자 입장에서는 하염없이 출연자들의 두뇌 개발 퀴즈를 지켜보아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종합해 보자면 데블스 플랜은 '서바이벌 게임 미경험자들이 7일 간 외부와 단절된 공간에서 합숙을 하며 진행하는 서바이벌 게임'이라는 정체성에 걸맞지 않은 구성으로 인해 여러 문제점들을 드러냈다.
서바이벌 게임 초심자였던 참가자들이 7일 동안 쌓을 수 있는 숙련도는 제한적이었으며, 극적인 상황이 나오기 어렵게 만들었다. 1화 나래이션을 보다시피 데블스 플랜은 외부 사회와의 단절을 통해 참가자들이 사회적 가면을 벗어던지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그림을 의도한 것으로 보이는데, 정작 외부와의 단절은 내부 사회의 결속을 더욱 끈끈하게 만드는 작용을 했다.
동일하게 합숙 방식을 적용했던 소사이어티 게임에서는 온갖 갈등과 권모술수가 난무했던 것을 들어, 합숙 자체에는 문제가 없고 메인 매치 및 상금 매치의 진행 방식, 또는 출연자들의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이 원인이었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합숙 방식은 유사하더라도 메인매치가 끝난 후에는 서로 사교할 수 있도록 세트장이 구성되어있고, 게임 방식에서도 협동 등이 요구된 점에서 플레이어들 자체만의 문제로 지적하기는 어렵다고 볼 수 있다.
비판을 많이 들었던 다수 연맹에 관해서는 게임 디자인 상 강력한 다수 세력이 게임을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은 제작진이 예상했어야 하는 부분이다. 일발 역전 요소로 감옥에 안배를 해 둔 덕에 결국 하석진의 우승 서사가 만들어지긴 하였지만 이 역시 여러 운이 따라주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12]
5일차 감옥 미션의 경우 오목 AI의 수준이 너무 낮은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이에 관해 정종연 PD는 오목 이후 더욱 어려운 다음 게임이 등장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감옥의 비밀번호 역시 더욱 빠른 시점에 해결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사용한 오목 AI는 가장 낮은 난이도로, 강한 AI를 사용할 경우 블라인드 오목 특성 상 기대 승률이 너무 낮아지기 때문에 그렇게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3.4. 연출 및 편집 관련, 악마의 편집
정종연 PD는 다양한 배경 음악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연출과 반전을 위주로 한 편집으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데블스 플랜에서는 삽입곡의 비중이 대거 줄어들어서[13] 이러한 매력이 상실되었다. 스페이스카우보이가 제작한 OST는 괜찮은 평가를 받았으나, 제작한 곡의 갯수가 적다 보니 이전에 비하면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또 편집 방향에서도 특정 참가자를 부각시키고 나머지 참가자들은 활약을 해도 의도적으로 배제시키거나 축소시키는 편집 탓에 비판하는 의견이 있다.
10화~12화동안 활약한 하석진 참가자를 부진했던 초반부터 계속 비춰주고 활약이 없어도 계속 과대포장을 해주는듯한 편집 때문에 불공정하다는 의견이 있다.[14] 이와 정 반대로 곽준빈은 실제로 큰 활약을 해도 이런 활약들이 편집당해 게임마다 크고 작게 실력이 저평가되며 예능적인 모습만 부각되는 너프 편집을 꾸준히 당했고, 이후 여러 참가자들의 리뷰들을 통해 편집당한 여러 활약들을 시청자들은 나중에서야 간접적으로 알게됐다.[15]
또한 감정적인 태도로 언쟁을 하는 장면[16]은 비하인드에서 참가자들이 대부분 편집되었다고 하며, 특유의 인간관계에서 비롯한 드라마틱한 연출도 반감되었고, '참가자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말과 어긋나게 되었다.
3.5. 제작진의 언론플레이 문제점
상기한 평가를 읽어보면 알 수 있듯 근본적인 문제는 제작진에게 있는데, 마지막화 방영 이후 인터뷰를 통해 정종연 PD가 궤도의 플레이를 직접적으로 비판하면서 책임회피를 한다는 논란이 일었다.과거 더 지니어스:룰 브레이커/4화 방영 이후 이은결의 '게임 외적인 친목(방송인 연합) 저격' 행위를 두고 인터뷰에서 이를 부정하고 악의적인 평가를 하다가 후일 방송인 연합의 존재가 분명한 결과물이 나오고 시리즈 종영 이후 인터뷰에서 게임 외적인 친목이 문제였다고 인정하여 말을 바꾼 사건[17], 소사이어티 게임에서 양상국의 자진 탈락을 인터뷰에서 우회적으로 비판한 사건, 소사이어티 게임 2에서 장동민과 대립하는 출연자들이 시청자들에게 비난을 받자 인터뷰에서 이를 안타까워했으나 정작 그런 반응을 이끌어낸 악마의 편집이 다른 참가자들의 후기 및 인터뷰로 밝혀진 사건, 대탈출에서 너무 난해한 구성으로 비판을 받은 에피소드가 재조명 되었다. 자신의 방향성을 고집하면서 정작 통제에 실패했을 때 대비책은 부족하고, 이에 대한 문제점을 다른 대상에게 돌리는 습관이 또다시 도졌다는 게 시청자 반응이다.
물론 궤도의 행적이나 플레이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는 내릴 수 있으나, 프로그램의 문제점 전부를 궤도에게 돌리는 것은 다른 요소[18]들을 간과한 비논리적인 주장이다. 하물며 시청자가 아닌 제작진이 나서서 이런 행동을 취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다. 특히나 정종연 본인 말대로 참가자들의 방영 이후 이미지 관리가 중요한 프로그램인데도. 궤도와 연합한 서동주 역시나 이런 제작진의 편향적인 태도를 두고 인터뷰에서 불만을 표했다.
3.6. 해외 시청자 반응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더 몰, 더 서클 등등 해외에도 게임/정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존재하나, 한국의 더 지니어스처럼 게임을 중심으로 한 리얼리티 게임쇼는 거의 없다시피하다.[19][20] 사실상 넷플릭스 최초의 두뇌 게임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다. 버라이어티 서바이벌이라는 그 특성상 과몰입한 극성 악플러(혐청자)들이 참가자들의 SNS에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붓는 사태가 벌어졌다.[21] 주인공/선역 보정을 받지 못한 참가자들의 인스타그램에는 욕설이 상당히 많이 달렸으며, 곽준빈과 서동주는 인터넷 방송에서 이를 토로하기도 했다.[22]3.7. 총평
더 지니어스로 두뇌 게임 서바이벌 예능 매니아를 양산한 정종연 PD의 첫 넷플릭스 시리즈였으나, 이번 작은 데블스 플랜이라는 제목이 무색하게도 악마적이지도, 계획적이지도 않았다. 특히 정종연 PD의 신작을 기대하던 매니아층으로부터는 부정적인 반응이 많다. 다만 매니아층의 부정적인 반응과는 별개로 넷플릭스에서는 국내 TV 부문 2주 연속 1위, 글로벌 부문 최고 3위를 기록하는 등 화제 몰이에 성공하였다. 후술할 비판 요소들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익숙하지 않은 시청자들에게는 커다란 단점으로 다가오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주로 비판의 대상이 되는 부분으로는 무기력한 생존을 선택한 일부 플레이어들의 모습, 지나치게 복잡해진 게임 룰과 여기서 비롯되는 소극적인 플레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기대하는 것과는 사뭇 달랐던 온화한 분위기 등이 있다.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궤도가 내세운 공리주의 연합과 이에서 파생된 문제들이다. 궤도는 공리주의 이념 아래 약자들을 규합하여 거대 연합을 만들고, 연합의 힘과 본인의 지략을 바탕으로 메인 매치를 지배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문제는 데블스 플랜에는 이 연합을 견제할 만한 시스템이 아예 없었다는 것이다. 때문에 그나마 반격의 기회가 남아있었던 2일차를 날려버린 이후로는 일방적인 전개가 이어졌다.
일단 강력한 연합이 형성되자 이에 묻어가는 참가자들이 나타났으며, 상대 연합도 유의미한 저항을 하지 못했다. 전작에서 보여졌던 오픈 패스와 같은 역전극이 나온 것도 아니라 결국 작품 중반이 루즈해지고 말았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데블스 플랜은 '실력이 부족한 사람부터 떨어져야 한다'는 하석진과 '최대 다수의 최장 생존'을 주장하던 궤도와의 갈등을 강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 과정에서 두뇌 서바이벌 게임의 매력 요소들이 가려진 점이 비판 대상이 되기도 한다.
게임 규칙이 과하게 복잡했다는 점도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비판하는 요소이다. 지나치게 난해한 룰은 연합의 리더에게 사고를 의탁하고 따르기만 하는 수동적인 플레이를 양산했다. 주도적으로 게임에 참여했던 인물들도 규칙 자체는 이해하더라도 제작진이 마련한 해법을 눈치채지 못하고 그저 플레이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주기 일쑤였다. 명백한 제작진의 난이도 조절 실패라고 할 수 있다.[23]
다만 상술하였다시피 초반 흥행에 성공한 것은 사실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다. 호평하는 시청자들은 개성이 잘 드러나는 캐릭터들, 각자가 보여준 내적인 갈등과 변화, 단순하지만 매력적인 역전 스토리, 궤도와 하석진이 그려낸 라이벌 구도 등을 좋게 평가한다.
4. 흥행
넷플릭스 공식 순위 | ||||
<rowcolor=#fff> 날짜 | 전체 순위 | 비영어 순위 | 시청 시간 | 시청수 |
2023-09-25(월) ~ 2023-10-01(일) | 11위 | 3위 | 10,000,000시간 | 2,300,000회 |
2023-10-02(월) ~ 2023-10-08(일) | 16위 | 6위 | 14,700,000시간 | 1,500,000회 |
누적 시청 시간 | 24,700,000시간 | |||
누적 시청수[24] | 1,900,000회 | |||
Netflix Top 10 집계 기준 |
*2023년 10월 5일 한국 넷플릭스 1위 첫 달성
- 2023년 10월 17일 한국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1위 첫 달성 #
5. 기타
- 2023년 10월 15일, Wavve 공식 트위터에서 피의 게임2 홍보 게시글을 올렸다. 시청자들은 데블스 플랜의 데스매치 부재를 디스하는 게 아니냐는 반응이 많다. '1대1 데스매치로 서로 물고 뜯어야 진짜 서바이벌 게임이지' 캡처본
5.1. 이전 프로그램과 비교
이전까지 방송의 정수를 담았다는 인터뷰대로 이전 정종연 PD 연출작과 유사한 점들이 있다.- 더 지니어스: 외부와 격리된 공간에서 한 회차당 2개의 게임을 진행함, 게임을 보조하는 3명의 딜러가 존재함[25], 게임을 진행하는 세트장은 '커다란 모니터가 배치된 중앙 홀, 각기 다른 컨셉의 4개의 방, 딜러 룸'으로 구성됨, 게임 룰 설명 영상의 캐릭터 디자인이 각지게 그려짐, 게임에서 화폐의 역할을 하는 물건(가넷/피스)이 존재함, 게임 진행 중 간식이 제공됨.
- 소사이어티 게임: 일정 기간 동안 합숙 촬영으로 진행함, 게임 구역과 생활 구역이 분리되어 있음, 세트장 어딘가에 숨겨진 보상이 존재함, 상금 획득을 위해서 협력이 필수적인 게임이 등장함, 추가 보상 획득 기회이자 견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감옥'이 존재함.
- 더 지니어스, 소사이어티 게임 공통: 결승전에서 사용하는 게임에 대한 정보를 미리 제공함[26], 결승전은 3회전으로 구성되어 먼저 2회전을 승리하는 쪽이 최종 우승함.
- 더 지니어스, 대탈출 공통: 일렉트로닉 음악이 삽입된 오프닝에서 검은 실루엣을 한 의문의 인물이 모험(?)하는 모습이 보여진다.
더 지니어스의 정신적 후속작이란 반응도 있는데, 정작 포맷에서는 (폭력, 절도 금지와 같은 상식적인 제한을 제외하면) 전혀 상반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짓 - 뎊 순으로 나열)
- 주 1회 출퇴근 촬영으로 중후반부 회차 촬영 시점부터 첫 방송이 시작됨. - 일정 기간 합숙 촬영으로 촬영 종료 한참 이후에나 방송이 시작됨.
- 게임 화페인 가넷이 최종 상금에 반영되며 메인 매치에서 가넷의 양도가 자유로움. - 게임 화폐인 피스와 최종 상금은 분리되며, 메인 매치 진행 중 피스의 양도가 불가능함.
- 메인 매치-데스 매치 구조로 한 회차에 반드시 한명이 탈락함. - 한 회차에서 아무도 탈락하지 않을 수도, 2인 이상이 탈락할 수도 있음.
- 외부 인물이나 탈락자가 게스트로 참가할 수 있음. - 탈락자 및 외부 인물의 개입이 일절 차단됨.[27][28]
[1] 정치인인 이준석, 유정현, 김광진 등.[2] 강용석은 더 지니어스:블랙가넷 당시 불륜 스캔들 파장과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이상민은 더 지니어스:게임의 법칙 캐스팅 당시 이미 2010년 사기 혐의로 공식 판결난 사람이라 방송계에서 퇴출될 운명이었으나 두 사람 다 지니어스를 발판으로 다시 방송계에 복귀하였다. 장동민은 삼풍백화점 사고 피해자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되었던 시기에 자숙 기간도 없이 바로 더 지니어스:그랜드 파이널에 출연해 논란이 되었다.[3] 소사이어티 게임 2의 구새봄의 음주운전 적발 사건.[4] 박경림, 서유민, 승관, 이혜성, 조연우[5] 참가자들은 이후 비하인드 영상을 통해 다시 플레이한다면 훨씬 더 재밌게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6] 비하인드에서 정종연 PD는 결승전 1차전인 '나인 멘스 모리스'에 관해서, 사실 훨씬 수준 높은 게임을 기대했었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게임을 미리 메인 홀에 배치해둠으로써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연습하고, 결승에서 연습 성과를 부딪히는 그림을 원했던 모양. 이러한 판단은 '더 지니어스:그랜드 파이널에서 데스매치 선공개와 장동민, 김경훈이 데스매치 연습을 통해 승리했다', '소사이어티 게임 2에서 결승전 게임 선공개로 참가자들이 결승전 전략을 준비했다'는 과거 배경이 있다.[7] 데블스 플랜 제작진은 이에 관련하여 아쉬움을 표출했다. #인터뷰 다만 궤도는 이미 섭외 시점 제작진과의 회의에서 이런 공리주의적인 플레이을 예고했음에도 제작진이 캐스팅한 탓도 크다. 궤도 입장에서는 이런 플레이를 이미 허락받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8] 냉방 기기 없는 반 야외 세트장에서, 햇빛이 그대로 내리쬐는 무더운 여름 기간 동안, 식사와 세탁 등 모든 일을 직접 해야 한다.[9] 서유민에게 배신을 종용하거나 하석진과 연대하다가 통수를 맞는 등 감초 같은 역할을 해 주었다.[10] 다만 반론도 존재하는게 후반부인 5일차부터는 개인적 역량이 강조되는 게임이 등장하여 4일까지 살아남았다면 개인역량으로 이길 수 있었다.[11] 메인 매치를 못하더라도 데스 매치에서만 생존한다면 결승전에 갈 수 있다는 허점과, 일부러 데스매치를 가서 강력한 상대방을 견제한다는 전략으로 인해 메인매치를 망쳐버린다는 단점이 있었다.[12] 감옥에 가려면 피스 수가 가장 적어야 하는데, 그렇다고 피스를 소진하면 감옥에 갈 일조차 없이 즉시 탈락하는 시스템이었다. 이것이 역전 요소로 기능하려면 소수파가 피스의 단서와 감옥의 단서를 모두 알아낸 뒤 감옥에 의도적으로 들어가는 플레이를 성공시키고 히든 미션까지 성공시켜야 한다.[13] 이는 어쩔 수 없는게 tvN 같은 케이블 프로그램 보다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삽입곡의 저작권료가 훨씬 비싸기 때문이다.[14] 실책이 많았음에도 결승전에 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제작진이 포장을 해준 더 지니어스:그랜드 파이널의 김경훈, 소사이어티 게임 2의 장동민과 비슷한 상황이다. 차이점은 결승전에서 부진해서 자신의 서사를 용두사미로 만든 저 둘과 달리 하석진은 결승전에서 실책이 그다지 없었다.[15] 정작 방영 이전 살롱드립에서 정종연 PD는 자신과 곽준빈이 프로그램을 바라보는 관점이 똑같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등 앞뒤가 다른 태도를 보였다.[16] 3일차에서 김동재의 조연우의 배신 가능성 제시에 대해 하석진이 격하게 분노했던 일, 이시원과 서동주의 언쟁 등등.[17] 엄밀히 따지면 룰 브레이커 당시 논란보다는 이후 시즌에서 참가자들의 행보가 더 심각한 문제였다.[18] 수동적인 성향의 연합원, 반대 세력의 저조한 활약, 제작진의 게임 설계 미스.[19] 더 몰의 경우 개개인이 게임의 판을 짜는 게 아니라 단순히 11 대 1의 싸움으로 출연자들 중 미션 성공을 방해해 상금 획득을 막는 스파이를 다른 11명이 찾아내는 마피아 게임이며 진행하는 미션들도 두뇌 싸움보다는 액티비티들이다. 또한 더 서클은 기본적인 모토가 연애 프로그램이며 출연자들이 대화를 나누는 채팅에서 자신의 성별을 위장하고 연애를 해 돈을 얻거나 상대가 이를 간파해 돈을 얻는 등 단순한 수준의 심리전이 진행되는 것에 그친다.[20] 그에 비하면 데블스 플랜은 완전히 게임을 통한 플레이어들간의 두뇌 싸움이 진행되고 12명의 사람들을 일주일 동안 사회와 격리시키며 그 안에서 벌어지는 정치와 더불어 게임을 통해 만들어진 연합을 비롯한 플레이어들간의 인간관계에 집중하는 연출과 편집으로 해외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고 볼 수 있다.[21] 더 지니어스 시즌1 방영 당시 김경란과 이상민이 당했던 일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22] 마지막 리뷰 방송에서 각각 서동주는 김동재의 해외 여성 팬들에게 욕을 많이 먹었다고 밝혔고(대부분 라틴계라고...) 곽준빈도 해외 시청자들에게 멍청한 FAT(뚱뚱이)라는 욕을 많이 먹어 욕을 먹지 않기 위해 다이어트를 할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12개국 언어로 욕이 날라왔다고...)[23] 제작진이 굳이 미경험자만 뽑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경험이 부족한 플레이어라도 자연스럽게 좋은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혹은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플레이어만 생존이 유리하도록 제작진이 더 많은 안배를 했어야 한다.[24] 누적 시청 시간÷전체 러닝 타임 후 10만단위로 반올림[25] 이 중 2명은 동일인물[26] 더 지니어스 해당 시즌의 데스매치가 결승전 게임으로 재등장했으며, 소사이어티 게임은 탈락자 발표 이후 결승전 게임 별 필요 능력치 공지 & 미니게임 보상으로 결승전 규칙 선공개되었다.[27] 단, 하석진의 비하인드에서 결승전 3라운드 게임에서 탈락자들의 개입 요소가 있었다고 하나, 방송에서 사용되지 않았으므로 제외한다.[28] 외부 인물이라고 해봐야 6일차 상금매치에 참가한 김사랑 체스기사 정도였으나 플레이어들에게는 정체가 공개되지 않았고, 경기 후에나마 대면했다는 얘기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