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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18-02-12 14:14:16

더미:'YFYF19

1. 미 공군 전투기

1. 미 공군 전투기

실제로 존재한 미 공군 전투기의 제식명. 미 공군 전투기의 제식번호를 살펴보면 F-14 이후 15/16/18/22로 나가는데, YF-17은 개량을 거쳐 F/A-18을 부여받았으며 20F-5를 개량한 타이거 샤크, 21은 이스라엘에서 빌려온 크피르(가상적기로 사용했다)에 붙은 명칭이다. 미국에서는 F-21 라이온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크피르는 히브리어로 새끼 사자라는 뜻.)

노스롭은 F-5의 개량형을 만들되, 이것이 F-5의 개량형이 아닌(본래 예정된 이름은 F-5G였다) 새로운 전투기로 홍보하기를 원했다. 그래서 F-5G 대신 새로운 명칭을 부여해줄 것을 미 국방부에 요청했는데, 그것도 10단위가 아닌 새로운 번호로 시작하는 20단위로 바꿔달라고 로비를 벌였다. 이에 미 국방부는 F-19를 쓰지 않고 F-20이란 명칭을 붙여버렸다. 그리고 F-19를 쓰지 않은 공식적인 이유를 'MiG-19와 혼란스럽지 않기 위해서'라고 발표해버렸다(그렇다면 어차피 시제기로 끝난 YF-17은 그렇다치고 F-15는 뭐가 된단 말인가...)

한편 당시 미 공군은 새로운 스텔스 전투기, F-117을 가지고 있었다. 최고기밀사항으로 절대로 공개를 하지 않던 이 전투기는 정치적인 이유로 그 존재가 알려지게 되었다. 레이건이 대통령 후보시절에 카터 대통령의 군축 분위기, 특히 B-1A 폭격기 개발 계획취소를 트집잡았던 것이다. 재선에 도전중이던 카터는 '나 사실은 그런 어설픈 폭격기 말고 제대로 된 것을 개발중이었거든?' 이라고 스텔스 전투기 개발 계획을 확 까발려버렸다.[1] 다만 훼이크를 섞어서 '전파를 산란시키기 위해 곡선을 많이 섞은 전투기'라고 발표해버렸다[2] 그리고 민간에 제대로 발표는 안했지만, 바로 19가 이 스텔스 전투기의 번호라는 소문을 흘렸다. 물론 이러한 조치는 소련을 속이기 위해서였으나, 정작 소련보다는 미국내 장난감 회사와 게임 회사가 더 난리였고 심지어 제인 연감까지 낚였다.

파일:external/media.airspacemag.com/f19.jpg

곧 SR-71 앞머리에다가 날개가 둥그스름하게 달린 형태의 F-19 모형이 인기리에 팔려나갔고, 톰 클랜시는 대표작 붉은 폭풍에 'F-19 고스트라이더'를 등장시켰으며, 세타의 종 스크롤 슈팅게임 트윈 이글에서 무기보급과 공중급유(...) 지원기로도 등장하며, 동명의 게임[3][4]까지 등장해 버렸다.[5] 소련보다도 미국민이 더 제대로 낚인 셈.[6]

그러나 실제 공개된 스텔스 전투기의 번호는 19가 아닌 117이었으며, 그나마 이 스텔스 전투기는 곡선이라곤 조종사 헬멧과 타이어밖에 없는, 완벽하게 '각잡힌' 전투기였다 [7].

한편 19라는 번호가 비도록 한 장본인인 F-20은 어찌되었을까? F-20은 애당초 미국이 필요해서 만든것이 아니라 노스롭이 해외시장을 노려보려고 자체개발비를 투자하여 만든 전투기였기 때문에 미 공군은 사지 않았다. 다른 나라에도 팔려고 했으나 이런저런 악재가 겹쳐서 결국 제대로 양산도 못해보고 역사속으로 사라졌다[8].


[1] 당시 분석으로는, 전투기들이 저고도로 낮게 나는 폭격기도 충분히 요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다 보니 B-1A가 추구하던 저고도 침투만으로는 생존성을 보장할 수 없었다. 그래서 미 공군은 저고도 침투 대신 스텔스 전폭기 개발을 재촉했던 것이다.[2] RCS를 제대로 예측할 수 없다면 차라리 이 편이 RCS가 적기 때문에, 꽤 그럴싸한 말이었다.[3] 마이크로프로즈의 F-19 Stealth Fighter[4] 물론 당시 알려진 것처럼 전투기(...)로 등장하는데다 거의 이름만 스텔스 일 정도로 레이더에 잘 걸려 스텔스기 몰면서 도플러 레이더는 우회하고 펄스 레이더에는 돌진하지 않으면 수많은 SAM전투기를 영접할 수 있었다.(그런데, 최고 난이도에서도 SAM 피하고 전투기 격추하는게 워낙에 식은죽먹기였던지라 별로 위협은 안되었다(...).)[5] 그리고 F-117이 공개됐을때는 F-117A Stealth Fighter 2.0으로 이름을 바꾸고, 시나리오 추가, 기체 추가, VGA 지원 등의 꽤 많은 변화가 있었다. 거기에 "Lockheed F-117A"이름의 기체가 추가(...) 되어 그럭저럭 F-117기의 성능(웨폰베이 닫힌 상태에서는 거의 100%에 가까운 레이더 회피율, 공중전 불가, GBU-24 2발 정도로 폭장량 제한....) 이 구현되었다. 기존 기체는 "Microprose(...) F-117A"이라는 이름으로 (외형과 이름만 빼고) 그대로 구현되어 있다[6] 이후 이렇게 생산된 F-19 모형들은 가끔씩 이베이에서 8달러 정도에 팔린다고 한다.[7] 엄밀히 말해, 일단은 사이드와인더 두발을 자위용으로 탑재할 수는 있었다. 물론 이 경우 폭장을 포기해야 하고, 무엇보다 이 기체로 도그파이트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 이지만. 지상 공격기인 A-10도 자위용으로 사이드와인더 두발을 탑재할 수 있다.[8] 그래도 에어리어88에도 등장할 정도로 제법 인지도는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