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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9년 10월 29일에 개봉한 미국의 다큐멘터리 영화.2. 예고편
3. 상세
일본 와카야마현 타이지 정(太地町)에서 벌어지는 돌고래 잡이[1]를 다룬다.한때, 미국 제일의 돌고래 조련사로 활동한 릭 오배리는 어느날 자신의 품에서 스스로 숨을 멈추고 죽어간 돌고래를 보면서 자신이 하는 일에 회의를 느끼고, 전 세계적인 돌고래 보호 운동가로 변모한다.
일본 타이지에서 세계 최대의 돌고래 잡이가 공공연하게 벌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타이지에 잠입취재한다는 내용이다.
4. 수은과 급식
단순한 자연 보호나 동물 보호의 차원에서 벗어나, 고래고기가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까지 다루었다. 생물농축 때문에 해양 생태계에서 나름대로 상위종인 고래, 돌고래 등의 중금속 농도가 높다는 것. 극 중 한 전문가는 "돌고래가 겉으로 보기에는 귀엽지만, 사실은 헤엄치는 중금속 덩어리입니다. 수은과 카드뮴 등 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이 가득 들어있는 거죠."라고 말한다.홋카이도 의료 대학의 엔도 테츠야를 비롯한 일본과 미국의 대학 교수들이 와카야마 타이지에서 팔리는 고래고기들을 직접 사들여 분석한 결과, 일본의 인체 수은 허용치(0.4 ppm)의 5천배나 되는 2천 ppm의 수은이 검출되어 충격과 공포를 주기도 했다.
또한 DNA 감식 전문가 스콧 베이커는 타이지에서 파는 비싼 고래고기라고 표시된 많은 제품들이 사실은 돌고래 고기라는 걸 밝혀냈다. 일본의 소비자들은 남반구에서 잡은 건강에 좋은 고래고기를 산다고 생각하겠지만, 타이지 해변에서 잡았을지도 모르는 돌고래를 먹는 것이다. 이렇게 위험한 돌고래 고기를 타이지의 초등학생들에게 급식으로 주려 했다 그나마 양심있는 시 직원들이 나서서 반대한 덕분에 무산되었다고.
5. 국내 반응
한국에는 스폰지하우스가 수입하여 개봉하였다. 통합전산망 집계로는 약 3000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발! 비디오여행에 소개되기도 했다.국내의 네티즌들은 대부분 긍정적으로 보았으며 용기 있게 촬영을 했다는 점에서 걸작 다큐로 취급한다.
6. 여담
- 영화에서 인터뷰하는 제작진들을 상대로 "고래고기는 인체에 무해하다."고 말하던 일본 수산청 직원 모로누키 히데키(諸貫秀樹)는 고래고기를 먹어왔는데 그의 머리카락 샘플로 테스트한 결과 수은 중독에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한다.
그는 영화에서 자신이 해고되었다는 장면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다. 악의가 느껴진다" 등의 평을 남겼다. 2020년 7월 기준으로 현재 수산청 어업자원과 위원(水産庁漁業資源課参事官)으로 재직중이다. #
이 과정에서 모로누키가 "제작진은 타이지 시장의 계획을 오해하고 있다"는 장면이 아헤가오스럽게 캡처되면서 짤로 쓰인다. 일명 오해가오.
- 해안가에서 돌고래들을 잡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촬영 팀이 오자 경찰 등을 포함한 마을 주민들이 심각한 경계심을 드러내며 촬영 자체를 거부해 제작진은 영화 세트 제작자들에게 협력을 구해 지역에 있는 바위 같은 몰래 카메라, 기구를 이용한 공중 촬영 장치를 도입하여 촬영을 하였고, 그 일이 알려진 뒤로는 촬영된 장소는 위장용 천막으로 가려져 공중 촬영이 불가능해졌다.
- 일부 장면이 조작되었는데 대표적으로 해변에서 환경 단체 여성이 바닷가를 보면서 우는 장면. 돌고래 장면과 우는 여성의 장면이 같은 장소 시간에서 일어난 것으로 편집하여 논란이 있었다.
- 2016년 1월 19일, 릭이 일본 나리타 공항을 통해 관광 비자로 입국하려 하자, 일본 이민 당국은 그를 이민법 위반 혐의로 공항에 억류시켰다. 관광객이 아니라서 관광 비자는 타당하지 않다는 이유라고.
-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는 잔인한 살육·포획을[2] 이유로 2014년 5월 타이지에서 포획한 돌고래를 구매할 경우 회원 자격을 박탈할 것을 선언했고, 일본동물원수족관협회도 이를 받아들였다.
- 대한민국의 동물원과 수족관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돌고래가 이 타이지 정에서 온 돌고래라고 한다.[3] 특히 2010년 이후 돌고래 8개체 중 5개체가 폐사되고, 폐사를 은폐한 사실까지 드러난 울산 남구 고래생태체험관이 2016년 1월 초 큰돌고래 2마리를 추가로 이 마을에서 수입하려 한 것에 대해 환경단체·동물보호단체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1월 14일에 고래생태체험관은 돌고래 수입을 연기한다고 밝혔으며, 환경부와 해양수산부가 이들의 돌고래 수입에 반대하는 의견을 표명했다.[4]
[1] 점잖게 말해서 잡이지 사실상 주변 바다가 새빨갛게 물들 수준으로 대학살을 벌인다. 다시 말해 일본의 잔혹한 돌고래 포경을 고발하는 영화.[2]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돌고래는 인류가 활용할 수 있는 수자원을 좀먹는 해로운 존재이며 돌고래 도축에 대해 최대한 고통 없이 도축하는 신기술을 도입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밝혔으나 더 코브 팀이 몰래 카메라로 촬영한 결과 일본 정부가 말한 그 신기술이라는게 그냥 나룻배를 타고 창으로 대충 찔러 한방에 죽으면 그나마 고통이 덜하고 어설프게 찔린 경우는 과다출혈로 숨이 끊어질 때까지 내버려둬 죽이는 막장스런 방법이라는게 그대로 찍혔다.[3] 영화 더 코브에 의하면 타이지에서 포획되는 돌고래 중 동물원 서커스에 쓰일 돌고래는 구매자들(세계 최대의 시장인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적인 구매자들을 포함한다)이 방일하여 골라 가고 나머지 재고 돌고래들은 고래고기로 판매된다고 한다. 타이지는 세계적인 돌고래 마켓인 만큼 우리나라의 돌고래들이 타이지에서 온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다.[4] 특히 환경부가 타이지 정 돌고래 수입 반대 의사를 직접적으로 내비친 것은 이번이 최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