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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17:24:58

더 캣(영화)

1. 개요2. 트레일러3. 평가4. 시놉시스5. 줄거리6. 출연진7. 한국판 성우진8. 명대사

1. 개요

파일:더 캣.jpg

닥터 수스의 동화책 중 모자쓴 고양이를 원작으로 했.....다고는 하는데 닥터 수스가 원작 동화책에서 전하려고 하던 훈훈한 교훈과 특유의 언어유희 센스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약빤 영화가 탄생하게 되어 버렸다(...). 영화 전편은 이 링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국어 자막은 없으나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없다.

2. 트레일러


3. 평가

원작 동화에선 고양이나 다른 캐릭터들이 사람을 그리 닮지 않았는데, 영화에선 사람을 이상하게 분장시킨 모습이라 좀 많이 기괴하다. 본작의 감독 보 웰치가 팀 버튼배리 소넨필드의 영화들에서 프로덕션 디자이너로 참여한 경력이 있어서 그런지, 이 영화도 그와 비슷한 듯 훨씬 더 밝고 요란하게 과장된 미술과 영상미를 뽐낸다.

무엇보다도 이미 원작 동화가 여러 차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상황에서 굳이 실사화를 할 건덕지도 없이 보이는데, 감독은 대체 뭔 생각을 한 건지 여기다가 온갖 괴상한 것들을 잔뜩 끼얹어 결과적으로 로튼토마토 평점 9%라는 대참사를 일으켜 원작 동화의 팬과 일반 영화 관객들한테 전부 외면당하고 시원하게 망했다. 아예 원작자의 아내가 앞으로 닥터 수스 동화책의 실사화를 전면 금지한다고 했을 정도. 보 웰치 감독의 첫 장편 영화 연출작이었지만 비평과 흥행 모두 처참히 말아먹고 본업인 프로덕션 디자이너로 돌아갔으며, 나중에 넷플릭스와 배리 소넨필드가 제작한 위험한 대결 시리즈에서 5편의 에피소드들을 연출한 게 다다.

사실상 이 영화의 혹평의 주된 원흉은 바로 본작의 스타 배우 마이크 마이어스. 원래 닥터 수스의 작품들은 비상식적인 캐릭터들과 몽환적인 분위기, 중독성 있는 말장난과 유머 속에 깃든 현실적인 교훈이 매력이지만... 정작 쓰라고 있는 원작의 매력과 분위기를 통째로 무시하고, 전혀 안 어울리는 성인 취향의 개그들만 잔뜩 집어넣은[1] 바로 마이크 마이어스기 때문. 같은 드림웍스에서 만든 슈렉도 원작 동화의 내용을 적당히 비틀면서도 고연령 취향의 유머와 클리셰 파괴를 시도한 점에서 비슷하지만, 결과물은 천지 차이다.

외국에선 이상하게 평가가 좋은데, 극 중의 성인 유머들이 인터넷 밈으로 재발굴되어 잠깐이나마 유행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커서 다시 보니 그때 이해하지 못했던 대사들을 드디어 알게 되었다며 사람에 따라선 나름 재밌는 추억의 컬트 영화 정도로 회자된다. 또한 영화 캣츠가 처참한 참패를 당하자 다시 재평가 받고 있다.

심슨 가족 할로윈 에피소드에서도 이 영화를 패러디 했었다. 호머가 고양이 역을 맡았는데 죽을 때 절대 마이크 마이어스한테 이 역을 맡기지 마라는 말을 한다.

4. 시놉시스

세상이 깜짝 놀랄~ 기상천외한 상자가 열린다!! 엄청나게 Fun!Fun!한~

모든 스케줄을 PDA로 관리하는 새침한 ‘샐리’와 인생자체가 불만이며 산만하기 그지없는 ‘콘래드’. 엄마 앞에서는 친한 ‘척’(!) 행동하지만 사사건건 서로 부딪히는 앙숙관계의 남매이다. 어느 날 오후, 회사의 급한 호출을 받은 엄마는 집안의 어떤 것도 어지르지 말라고 신신당부한 후 집을 나서고, 빈 집에 둘만 남게 된 ‘샐리’와 ‘콘래드’ 남매, 밖에는 비까지 내리고 집안에서 외롭고 따분한 하루를 보내는 이들은 밀려오는 지루함을 주체하지 못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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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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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 내용이 얼마나 안들어갔는지를 보여주기 위하여 원작 내용만 빨간색 처리했다.

'앤빌'이라는 마을에 있는 손세척제 공장의 직원인 존 왈든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녀는 남편 없이[2] 혼자 일을 하며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다. 어느날 존은 회사의 주간 만남의 주인공으로 발표된다. 신입 사원이 악수하자 바로 해고할 정도로 결벽증이 심한 사장은 존에게 집이 저번처럼 엉망이라면 당신을 해고할 것이라고 면박을 준다.

한편, 그녀의 집에는 콘래드(남자아이)와 샐리(여자아이) 남매가 네빈스(요크셔 테리어)라는 강아지와 함께 살고 있으며, 샐리가 PDA로 일정을 관리하는 동안 콘래드는 자신의 어머니가 집에 오는지도 모르고 장난을 치면서 엄청난 난장판을 만들어놓는다. 존은 콘래드와 샐리를 혼내고, 집을 청소하는 동안 어느 이웃(로렌스)이 오게된다. 로렌스는 존에게 잘 보여서 결혼하고, 콘래드를 군인 학교에 보내려는 속셈을 가지고 있었다.

로렌스가 떠나자 존은 갑자기 회사로 다시 오라는 사장의 명령을 받고, 존이 떠나 있는 동안 콴이라는 보모가 그들을 돌보게 된다. 곧 보모는 TV를 보다가 소파에서 잠에 빠지며, 날씨까지 우중충해지자 샐리와 콘래드는 창문곁에 오래동안 앉는다.

그 순간 다락방에서 소리가 나고, 남매는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 다락방으로 올라간다. 콘래드가 먼저 확인하러 방 안으로 들어갔고, 그때까지는 뾰족한 원인을 못 찾았기에 단순히 샐리를 놀려먹으려고 장난을 쳤다. 그런데 갑자기 남매의 뒤로 거대한 고양이 탈을 쓴 듯한 무언가가 나타나고, 놀란 둘은 소리를 지르며 도망간다. 그런데 이 신묘한 고양이는 남매가 어디로 피하든 먼저 귀신같이 그 장소에 도착해 있다. 결국 고양이(캣)와 콘래드, 샐리는 통성명을 한다.

거실 소파로 내려간 캣은 하필 그곳에 누워있던 콴 위에 그대로 앉아 ‘여기 있는 이 더럽게 불편한 여자는 누구냐’ 고 하자 샐리는 자신들의 보모라고 말한다. 그러자 캣은 너희 굳이 보모같은 거 필요없지 않냐고 하며 콴을 몸통째 그대로 옷걸이에 걸어서 옷장 안에 가둬버린다. 여기서부터 콘래드와 샐리도 슬슬 경계심을 풀고 재미를 느낀다.

이어 캣은 행복 측정기를 꺼내들어 남매의 상태를 체크하는데, 샐리는 통제광이라고 나오고 콘래드는 말썽쟁이라고 나왔다. 이걸 해결하려면 어떡해야 하냐는 남매의 질문에 캣은 자신의 모자 속에서 나온 cd플레이어에 cd를 집어넣고 화려한 공연을 펼치고, 캣이 들고 온 계약서에 콘래드와 샐리는 서명을 하게 된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캣은 거실 소파 앞으로 향한다. 그런데 한 발자국도 들이지 않고 멈춘 남매에게 이유를 묻자, 둘은 ‘엄마가 소파 위에서 뛰어놀면서 더럽히면 안 된다고 해서 못 들어간다’ 고 대답한다. 그러자 캣은 먼저 소파 사이사이를 뛰어다니며 남매를 유혹한다. 이에 흥미를 느낀 콘래드가 먼저 합세하고, 샐리도 끝까지 참아보려 했으나 결국 이기지 못하고 같이 즐겁게 소파 위에서 뛰어논다.

그 순간 갑자기 로렌스가 집으로 들어온다. 캣은 그사이에 신통방통하게 자취를 감췄고, 소파에서 신나게 뛰어놀던 콘래드와 샐리는 로렌스에게 그대로 들킨다. 거기에 멈추지 않고 남매 집안의 먹을것을 태연스레 들고 먹으며 트름까지 해대던 로렌스는 갑자기 재채기를 연달아 하다가 괴로워하며 집을 나간다. 알고 보니 천장에 붙은 캣이 자신의 몸을 긁어 털을 뿜고 있었던 것.

이어서 캣은 남매에게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물었고, 샐리는 컵케익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그러자 캣은 1인 3역을 소화하며 요리 방송을 남매에게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무엇이든’ 넣으면 컵케익이 완성된다는 기계를 홍보하고, 실로 소화기, 계란, 케첩 등 온갖 재료를 집어넣자 보라색 반죽이 컵케익 틀을 채웠다. 실전으로 사용하면서 오븐에 기계채로 집어넣어 굽는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자 오븐에 넣어졌던 기계가 터질 기세로 흔들렸고, 결국 폭발해 온 주방을 보라색 오물로 뒤덮었다. 캣은 이를 치운답시고 옷장에서 존이 오늘 파티에서 입을 드레스를 꺼내 닦다가 남매에게 한 소리를 듣는다. 그러자 캣은 이 모든 건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하며 도와줄 동료들이 있다고 소개한다.

이 동료들은 thing1과 thing2. 그런데 정작 도와주기는커녕 산만하고 정신없는 행동들로 오히려 온 집안을 더욱 난장판으로 만들어놓는다. 콘래드와 샐리가 거대한 채를 들고 이들을 포획하려 하지만 역시 불가능. 알고 보니 thing들은 명령어의 반대로만 행동하기 때문에 아무리 남매가 멈추라고 해도 멈추지 않았던 것이다.

와중에 thing들이 소환되었던 빨간 상자가 울컥거리며 열리려 하자 호기심이 든 콘래드가 박스 열기를 시도한다. 그러자 캣은 보지도 만지지도 말라고 제지하며 게 모양 자물쇠를 채운다. 그런데 콘래드가 자물쇠를 살살 간지럽히자 자물쇠는 탈출해서 강아지 네빈스의 목줄에 붙는다. 강아지를 들고 뛰어다니던 thing들은 강아지를 창문 밖으로 던지고, 그대로 네빈스는 졸지에 가출해버린다.

설상가상으로 붉은 상자는 자물쇠가 없어져서 더 열리려 하고 있었고, 이를 막기 위해 체중이 나가는 보모 콴을 그대로 상자 위에 올려 임시방편으로 해결한다.

그러는 중 로렌스가 탈출하는 네빈스를 목격하고, 그는 곧장 존에게 전화를 걸어 이를 알리지만 존은 장난치지 말라며 믿지 않자 다시금 콘래드의 군대학교 입학을 얘기한다.

캣과 콘래드, 샐리는 네빈스 찾기에 나선다. 온갖 방법을 시도해보지만 네빈스는 쉽게 잡히지 않았다. 그러다 네빈스는 한 소녀의 생일파티가 이뤄지는 집 마당에 도착한다. 실제로 준비된 고양이 모양 피냐타 대신에 캣이 그 자리를 대신했고, 당연하지만 실제 피냐타가 아니었기에 아무리 방망이질을 해도 사탕은 나오지 않고 소리만 질러대는 이상한 피냐타에 아이들이 의문을 갖던 와중, 한 남자아이의 방망이질에 고간을 맞게 되고 해탈한 표정으로 흰 드레스를 입고 그네를 타는 캣의 모습이 스쳐지나가는 장면이 포인트. 역시 이번에도 네빈스를 잡는 것은 실패한다.

장면은 남매의 집으로 전환되고, 상자 위에서도 잘 자던 콴이 갑자기 걸려온 존의 전화에 화들짝 놀라 받는다. 아이들이 잘 있냐는 존의 물음에 콴은 콘래드와 샐리로 변장해 꺄르르 웃음소리도 내며 사이좋게 노는 thing들을 보며 천사같이 잘 놀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전하고 존은 안심하며 전화를 끊는다. 아무것도 제지하는 수단이 없어진 상자는 애진작에 열려 이상한 기운을 뿜고 있었다.

와중에 캣과 콘래드, 샐리는 다시 네빈스 잡기에 열중한다. 그들은 망원경으로 네빈스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차를 몰고 로렌스가 나타나더니 네빈스를 납치해 차에 태워 어디론가 사라진다. 그러자 캣은 자신의 차를 이용해 로렌스를 추격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하고, 셋은 캣의 차에 탑승해 로렌스를 따라잡는다. 캣은 운전하고 싶다는 콘래드와 샐리에게 각각 운전대를 쥐어주는데, 그러면서 환장의 드라이빙을 연출하는 모습은 덤.

그러다가 차는 부서졌지만 어쨌든 셋은 로렌스가 있는 장소까지 따라잡는 데 성공한다. 로렌스가 향한 곳은 다름아닌 존의 회사인 손세척제 공장. 여기서 캣은 시민들에게 청원 동의를 요구하는 역할로 변장해 로렌스를 붙잡아 시간을 끌고 네빈스를 되찾아오는 수법을 선택한다. 캣과 마주친 로렌스는 처음엔 귀찮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결국 두 손으로 잡아야 할 정도로 거대한 펜을 들고 청원에 동의해준다. 의외로 펜을 드느라 손이 모자랄 테니 강아지를 잠깐 맡아주겠냐고 먼저 순순히 요구한 로렌스의 부탁에 땡잡았다 싶은 캣은 그가 싸인하는 동안 그대로 네빈스를 들고 튄다.

캣이 달아나는 걸 눈치챈 로렌스는 그와 콘래드, 샐리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캣 일행은 한 부스 지하에 연결된 클럽으로 도망치고, 로렌스도 곧장 클럽으로 쫓아 들어온다. 어쨌든 캣 일행은 로렌스를 따돌리고 네빈스가 무사히 남매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는 데 성공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올 계획을 세운다.

한편 로렌스 쪽에서도 존을 회사에서 데리고 나와 ‘너희 아이들이 거대한 고양이와 함께 이상한 짓을 벌이고 있다’며 그녀의 차에 태워 존의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콘래드는 왜 자신은 항상 시킨 일의 반대로만 하냐고 스스로를 자책한다. 그러다 문득 ‘시킨 일의 반대로’ 라는 대목에서 thing들을 떠올리게 되고, thing들에게 ‘우리를 도와주지 말라’는 부탁을 한다. 그러자 찰떡같이 명령을 알아들은 thing들이 어디선가 로렌스의 차를 몰고 와 캣 일행을 태운다. 이들은 로렌스와 존보다 먼저 집에 도착하는 걸 목표로 잡고 열심히 달린다.

그러나 집안의 상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었다. 붉은 상자에서 나온 보라색 물질이 온 집안을 채워 시공간을 왜곡해 버리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콘래드는 다시 thing들에게 ‘우리 엄마와 로렌스가 집에 일찍 도착하지 못하게 해줘’라며 반대로 요구했고, thing들은 도로 단속원으로 변장해 존의 카를 붙잡아 그 요구를 들어준다.

thing들에게 붙잡혀 존이 자료를 제출하는 사이, 로렌스는 그들을 앞지르는 본인의 차를 발견해 저거 내 차라며, 빨리 가야 한다고 존을 채근한다. 그러나 존은 지나치게 침착했고, 이를 기다리지 못한 로렌스는 냅다 차에서 내려 thing들이 타고 온 오토바이를 뺏어 탄 뒤 캣 일행을 추격한다.

콘래드와 샐리는 우여곡절 끝에 먼저 집에 도착한 것 같았으나, 그보다 먼저 도착해있던 로렌스에게 집 문앞에서 그만 붙잡히고 만다. 로렌스에게 붙잡혀 집안으로 들어갔는데, 이상하게도 난장판이었던 집이 먼지 한 톨 없이 깨끗해져 있었다. 남매가 의문을 느끼던 찰나, 갑자기 로렌스가 재채기를 시작한다. 누군가 그의 어깨를 툭툭 쳤고, 돌아보니 그 뒤에는 캣이 서 있었다! 놀란 로렌스는 연신 재채기하며 뒷걸음질치다 집을 벽지 찢듯이 찢고 이세계로 추락한다. 알고 보니 깨끗한 집은 캣이 부린 훼이크였던 것.

사실 그 이세계는 붉은 상자 안쪽으로 연결되어 있던 세상으로, 완전히 봉인이 풀린 상자의 영향으로 남매의 집을 완전히 왜곡시켜놓고 아예 이세계와 한 공간으로 만들어버린 것이었다. 당황해하는 남매를 두고 ‘그러게 내가 상자 열지 말라고 했잖아’라고 말하는 캣.

빨리 차원의 문을 닫아야 한다는 콘래드의 말에 캣은 공중에 카펫을 소환하고, 셋은 카펫을 따라 걸어 내려간다. 그러다 샐리가 문득 ‘콴 부인은 어디 있냐’고 하자 보라색 물길을 따라 콴 부인이 쓸려 내려온다. 그 와중에도 안 깨고 잘도 잔다. 셋은 콴을 보트 삼아 물길을 헤친다. 콘래드와 샐리는 마치 플룸라이드를 타듯이 이상하게 변해버린 자신들의 집 곳곳을 구경하고, 내리막길도 빠르게 내려오며 나름대로 그 상황을 즐긴다. 그 와중에 캣은 깨알같이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홍보한다.

결국 콘래드는 열린 붉은 상자를 발견한다. 힘이 너무 강해진 상자는 보라색 소용돌이와 함께 온 집안 살림을 빨아들이고 있었지만, 상자를 다시 닫으면 집이 원래대로 돌아올 거라고 네빈스의 목줄에서 떼어낸 게 모양 자물쇠를 꺼내든다. 하지만 어린아이 둘의 힘으로 폭주하는 상자를 닫기엔 한참 역부족이었다. 그러다가 그만 샐리가 소용돌이에 휩싸여 위험한 상황에 처하고 만다.

콘래드는 소용돌이에 휘말려버린 샐리의 손을 잡았지만, 계속 그러다가는 둘 다 위험해질 거라는 판단을 해 일단 잠시 샐리의 손을 놓고 그 사이에 재빨리 있는 힘껏 상자를 닫아 자물쇠를 채우면 샐리가 안전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게 된다. 샐리 역시 그 제안을 받아들였으며, 콘래드는 기적처럼 자물쇠로 상자를 잠그는 데 성공하고, 샐리도 별 일 없이 콘래드에게 공주님 안기로 안기며 무사히 살아남는다. 그러자 뒤틀려있던 공간도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갔다.

이렇게 나름의 평화를 찾았다고 생각한 것도 잠시… 온 집안이 말그대로 풍비박산이 되어 천장부터 계단까지 우당탕탕 부서져 내렸다. 얼마나 충격이 셌으면 집 전체가 크게 부풀어올랐다가 꺼졌는데, 이 과정에서 집 배수관으로 보라색 오물을 잔뜩 뒤집어쓴 로렌스가 마치 배설되듯이(…) 나오게 된다.

집은 끝없이 부서지고 있는데, 캣은 눈치도 없이 ‘내가 해냈어!’를 연발하며 남매의 앞에서 춤을 춘다. 그러나 캣을 보는 남매의 눈빛은 싸늘하기 그지없었다. 그러자 캣은 남매의 공로를 인정해주지 않아서 화났다고 생각했는지 ‘그래… 우리가 해냈어…’ 라며 말을 바꾼다. 콘래드는 캣을 향해 차원만 닫으면 다 괜찮아질 거라고 했는데, 전혀 아니고 오히려 더 나빠졌다며 화를 낸다.

그럼에도 분위기 파악을 못한 캣은 다음에 또 뭐 할 거냐며 남매에게 묻고 테니스를 칠까? 하고 묻는 둥 끝없이 눈치없는 모습을 보인다. 테니스공을 서브하면서 유리창을 깨버리는 것은 덤. 그러자 정말 화가 난 콘래드와 샐리는 캣을 향해 이 집에서 나가달라는 소리를 하게 된다. 캣은 약간 풀이 죽어 남매에게 오늘 재미를 원했던 거 아니었냐고 물었지만, 남매는 이건 전혀 재미있는 게 아니라고 답하며 다시금 나가달라고 말한다.

한번 더 ‘수지… 크롬웰… 제발…’ 이라고 이름까지 잘못 부르며 호소했지만, 캣은 강경하게 나가라고 외치는 콘래드와 샐리의 태도에 한껏 풀이 죽어 나간다. 나가면서까지도 정말 마지막으로 손가락으로 숫자 1모양을 만들고 웃는 표정을 지어보지만 단호해진 아이들은 더욱 크게 나가달라고 외쳤고, 완전히 시무룩해진 캣은 결국 집 밖으로 나간다. 마지막 거절까지 당해 캣이 완전히 축 처지자 바로 천장이 한번 더 우지끈해져서 무너져 내린다.

이미 더 무너질 것도 없어 보이는데 끝없이 무너져내리는 집을 두고 콘래드는 이 모든 게 다 자기의 잘못이라며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샐리는 자신의 잘못도 있다며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너는 꽤 좋은 오빠라고 하며 콘래드의 곁에 남아 남매로서 우애를 다진다. 결국 둘은 계단에 앉아 어머니를 기다린다. 문고리를 돌리는 소리가 들리고 어머니에게 흠씬 혼날 준비를 하는 남매.

그런데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은 다름아닌 캣이었다. 놀란 남매를 두고 캣은 thing들과 함께 청소도구를 가지고 와 계약서의 내용을 복기하며 아주 난장판이 되다 못해 부서져버린 집을 오히려 이전보다 더 깨끗한 상태로 완벽히 청소한다. 오물이 잔뜩 묻어 더러워진 콘래드, 샐리, 콴, 네빈스 그리고 부엌의 컵케익 오물을 닦느라 더러워졌던 존이 오늘 파티에서 입을 드레스까지 뽀송뽀송 빨래(!) 해준 것은 덤.

헤어지기 전 마지막으로 하나 확인할 게 있다며 캣은 만남 초기에 꺼냈던 행복 측정기를 다시 꺼내든다. 측정한 남매의 행복도는 완벽. 그 순간 진짜 어머니가 문을 여는 소리가 들리고, 어머니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동시에 캣은 집 뒷문으로 유유히 빠져나가 정체를 들키지 않는다.

콘래드와 샐리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어머니를 반겼고, 콴도 아이들이 어찌나 얌전했는지~ 하는 말을 해 존은 집이 난리가 났었다는 것은 알아채지도 못하고 자기가 집을 비운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하는 의심 하나 없이 안심한다.

그 순간 오물을 잔뜩 뒤집어쓴 로렌스가 나타난다. 흉측한 몰골로 나타난 로렌스에게 존은 무슨 일이냐고 물어본다. 그는 아이들이 집을 아주 난장판으로 만들어놨다고! 난 절벽 아래로 떨어졌고! 무엇보다 그 거대한 고양이! 거대한… 고양이… 하며 열변을 토했지만 거짓말처럼 깨끗해진 집과 고양이의 그림자도 안 보이는 상황에서 로렌스는 오히려 당최 무슨 헛소리를 하는지 모를 미친놈처럼 비춰질 뿐이었다.

이어 로렌스는 존에게 콘래드를 믿을 건지 자신을 믿을 건지 물어보지만, 오히려 존은 콘래드가 말썽쟁이긴 해도 착한 아들이라고 감싸며 로렌스의 가슴팍에 군인학교 전단지까지 붙이고 이제 그만 나가달라고 말한다. 끝까지 존에 대한 미련을 못 놓은 로렌스는 엉엉 울다가 손으로 얼굴을 막고 재채기를 하는데, 손을 떼자 콧물이 오물과 뒤섞여 걸쭉하게 주욱 늘어졌고 그걸 보고 오만 정이 떨어진 존은 로렌스를 문 밖으로 내쫓는다. 정황상 완전히 쫑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완벽히 깨끗해진 집에서 주간 만남 파티는 성공적으로 열렸고 두 남매와 어머니의 사이는 더욱 돈독해졌다. 소파에서 존과 콘래드, 샐리가 함께 마음껏 뛰어노는 장면을 뒤로 한 채 캣이 나레이션을 하고 thing들과 함께 퇴근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6. 출연진

7. 한국판 성우진


순서대로 극장판, SBS 순

2008년 7월 27일에 SBS 영화특급에서 방영되었다.

8. 명대사

샐리: "Where did you come from?"
(어디서 오셨어요?)
캣: "Hmm, How do I put this... When a mommy cat and a daddy cat love each other very much, they decide that..."
(흠, 이걸 어떻게 설명하지... 그니까 엄마 고양이랑 아빠 고양이가 서로를 너무나 사랑해서, 그들은 서로...)
콘래드: "Oh, no, no, no, no, no. Where did you come from?"
(아니아니아니, 어디서 오셨나구요.)
캣: "My place, what do you think?"
(그야 내 집에서 왔지. 어디서 왔겠니?)
아이들과 캣의 첫 만남
캣: "Thing 1, Conrad, Sally, Conrad, Sally Thing 1. Thing 2 Conrad, Sally, Conrad, Sally Thing 2. Thing 1, Thing 2, Thing 2, Thing 1. Conrad, Sally, Sally, Conrad. I am the Cat."
(씽 1 여긴 콘래드, 샐리, 콘래드, 샐리, 여긴 씽 1. 씽 2 여긴 콘래드, 샐리, 콘래드, 샐리, 여긴 씽 2. 씽 1, 여긴 씽 2, 씽 2 여긴 씽 1. 콘래드, 여긴 샐리, 샐리 여긴 콘래드. 그리고 나는 캣이야.)
씽 2: Don't belittle me."
(날 하찮게보지 마.)
캣: "Ah, yes of course. Thing 2 would like to clarify that just because he wears the number 2 does not imply in any way that he's inferior to Thing 1."
(아 맞다. 씽 2 는 그가 단지 2번 옷을 입었다고 해서 씽 1보다 열등하지 않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대.)
씽 2: "And all of the above."
(그리고 무엇보다도.)
캣: "He says you may feel free to call him Thing A if you like. He will also accept Super Thing, Thing King, Kid Dynamite, Chocolate Thun-da or Ben."
(또한 그는 원한다면 자신을 '씽 A'라 불러도 된대. 그거 외에도 '슈퍼 씽', '씽 킹', '키드 다이너마이트', '초콜렛 썬더'[5], 아님 '벤'도 괜찮대.)
씽 1, 2를 소개하며.
캣: "Here she is, the Super Luxurious Omnidirectional Whatchamajigger, or S-L-O-W for short."
(여기, 력적인 아하고 와르한 리무진'. 줄여서 '매우 느림')[6]
:샐리: "S-L-O-W?"
('매우 느림'?)
캣: "Yeah, S.L.O.W. It's better than the last thing we had. Super Hydraulic Instantaneous Transporter."
(맞아, '매우 느림'. 전에 썼던 이름보단 낫지. '아색찬란하고 원하게 동되는 자동차'.)[7]
콘래드: "Oh, you mean..."
(아, 그럼 줄여서...)
캣: "No! Quick! To the S.L.O.W.!"
(그만! 그냥 '매우 느림'에 타!)
자동차를 소개하며
캣: [to the hoe] "Dirty Hoe"
((괭이에게) 더러운 '괭이'같으니라구.)[8]
영상
요리사 캣: "Delicious cupcakes are just minutes away."[9]
(맛난 컵케익이 금방 맨들어진다요.)
쇼호스트 캣: "Did you just say "minutes away"? That's impossible!"
(방금 '금방'이라 하셨나요? 말도 안돼요!)
요리사 캣: "You're not just wrong, you're stupid."
(틀렸을 뿐만 아니라 멍청하기도 하네.)
쇼호스트 캣: "Now, wait just a minute..."
(자, 잠시만요...)
요리사 캣: "And you're ugly, just like your mum."
(그리고 못 생기기까지 했지. 자네 어무이처럼.)
요리사 캣: "Did you just called my mother ugly?"
(방금 제 어머니보고 못 생겼다고 하셨나요?)
요리사 캣: "Shut up, I mean it, I will end you."
(닥치쇼, 진심이요, 자넬 끝장낼 수도 있다요.) (꼬리에 칼을 내려찍는다.)
샐리: "Uh... Cat. Your tail."
(어... 캣, 아저씨 꼬리가...)
'요리사 캣: What about it? Ohhh.. I see. I chopped it off. Well that's interesting cause... SON OF A Bi---"
(내 꼬리가 뭐 어때서요? 오오오.. 알겄어. 내가 썰어부렀구머잉. 거 재밌네 왜냐면... 이런 씨ㅡ)
컵케익 요리 쇼에서. 위 대목은 1분 50초 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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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스탤지어 크리틱리뷰 (자막판)에서는 이 원작 파괴를 도입부에서부터 신랄하게 디스한다. 불쾌한 골짜기를 제대로 자극하는 분장은 물론 섹드립과 썰렁한 농담만 따먹기 바쁜 캣, 매력없고 어색한 꼬마 주인공들과 이상하게 과장된 조연들, 쓸데없이 비틀어서 억지스러워진 교훈, 유니버셜 스튜디오 PPL 등등. 거기에 영화에는 닥터 수스의 가장 큰 특징인 운율이 첫 장면 이후로 존재하지 않는다. 심지어 그 첫 장면에서는 캣이 억지로 운율을 맞추려다 포기하기까지 한다![2] 사별인지 이혼인지는 언급이 없다.[3] 극장판 더빙에서도 그대로 맡았다.[4] 극장판 더빙에서도 그대로 맡았다.[5] 흑인에게 성적인 매력을 느끼는 사람을 뜻하는 은어다.[6] 개그를 위한 의역. 원래 뜻은 '슈퍼 럭셔리 전방향적 뭐시기', 줄이면 '느림'이 된다.[7] 역시 개그를 위한 의역. 원래 뜻은 '슈퍼 유압 즉석 이동기', 줄이면 '똥'(SHIT)이 된다.[8] '창녀'를 뜻하는 은어 'hoe'와 단어가 같은 것을 이용한 동음이의어 개그. 작중 가장 유명한 대사다.[9] 영국 체셔 주에서 왔다는 설정이다. 독특한 발음이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