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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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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로드 (2009)
The Road
파일:더 로드(2009).jpg
장르 포스트 아포칼립스
원작 코맥 매카시 - 로드(The Road)
감독 존 힐코트
각본
제작
출연 비고 모텐슨, 코디 스미스 맥피
촬영
음악
편집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제작비
박스오피스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국내 등급

1. 개요2. 예고편3. 스틸컷4. 시놉시스5. 등장인물
5.1. 주요 인물5.2. 기타 인물
6. 평가7. 인기 및 영향8. 원작과의 차이점9. 기타

[clearfix]

1. 개요

코맥 매카시의 소설 로드(The Road)를 기반으로 2009년에 개봉한 미국 영화. 감독은 존 힐코트.

2. 예고편


3. 스틸컷

파일:external/static.rogerebert.com/hero_EB20091124REVIEWS911249990AR.jpg
파일:external/content.internetvideoarchive.com/433516_896.jpg

4. 시놉시스

깨어있어라! 숨어라! 도망쳐라! 살아남은 자들이 살아남은 자들을 공격한다!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해버린 세계, 살아남은 아버지와 아들은 굶주림과 혹한을 피해 남쪽으로 길을 떠난다.
“무섭다”며 자신의 품을 파고 드는 아들(코디 스미스 맥피) 때문에 아버지(비고 모텐슨)는 카트에 실린 약간의 물과 기름, 식량을 누군가에게 뺏기지 않을까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 “우린 불을 운반하는 사람들이야” 아들에게 속삭이지만 이내 인간사냥꾼이 되어 버린 생존자 무리에 쫓겨 아들 앞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마는데...

그들은 과연 따뜻한 남쪽 바닷가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까?
살아남은 자들이 공포가 된 세상, 생존을 위한 아버지와 아들의 숨막히는 사투가 시작된다!

5. 등장인물

5.1. 주요 인물

지나가던 할아버지인 '일라이'를 제외하면 주인공이나 주인공의 아들의 이름은 한 번도 언급되지 않는다.

5.2. 기타 인물


==# 줄거리 #==
원작 소설의 줄거리는 로드(소설)을 참고.

첫 장면 부터 화사한 배경을 보여주는데[2] 주인공의 꿈이었고 이후 발작을 일으키며 잠에서 깬다. 곧 이어 주인공의 아들이 잠에서 깼는데 아빠가 보이지 않자 매우 불안해 하며 아빠를 불렀고 주인공은 아들을 진정 시키며 영화가 시작된다.

원인 불명의 재해로 문명이 붕괴된 지 오래된 상황이었고 잿빛 하늘 때문에 날씨와 시간이라는 개념 마저 사라진 지 오래였다. 나무는 말라 죽었고, 강은 검게 오염됐으며, 툭 하면 화재가 발생하거나 약탈자들 때문에 잠 마저 마음 편히 자지 못 하고 이리 저리 도망 다녀야 하는 상황이었다.

주인공의 몸 상태도 매우 좋지 않아 홀로 남을 아들이 걱정돼 아들과 여러 번 자살을 시도를 하려 하지만 끝끝내 죽지 못 해 살아갔다.

주인공은 아내가 자신을 떠나기 전 남긴 마지막 말을 듣고[3] 남쪽으로 가던 중이었다. 주인공과 아들은 도중에 약탈자 무리를 만나거나 빈 저택에 들어갔는데 지하실에 사람을 식량 창고 처럼 가둬 놓고 꺼내서 먹는 식인 약탈자 무리가 있는 소굴인 등[4] 여러 번 위기에 빠지면서도 계속해서 남쪽으로 향했다.

남쪽으로 가던 중 운 좋게 식량이 가득 찬 방공호와 빈 저택을 발견하게 되고[5] 부자는 간만에 주린 배를 채우고 편한 생활을 보낸다. 아들을 목욕 시킨 뒤, 자신도 수염을 다듬고 깨끗한 옷을 입고 아들과 저녁 식사를 하는데 아들은 행색이 깨끗해진 아빠를 보며 매우 어색해 했고 주인공은 아들을 보며 "너는 내가 이상한 사람으로 보이겠지." 하고 작게 읊조리는데 꽤 씁쓸한 장면.

평화로운 생활도 잠시, 방공호 밖에서 개 짖는 소리를 들은 것을 시작으로 누군가가 올 것이라는 불안감을 견디다 못 한 주인공은 결국 아들을 데리고 다시 추레한 행색으로 식량을 실은 수레를 이끌고 남쪽으로 향한다. 중간에 '일라이'라는 노인 피난민을 만나게 됐는데 주인공은 무시하려 했으나 아들이 식량을 나눠 주자며 사정해 파인애플 통조림을 주지만 파인애플 국물 마저 못 넘길 정도로 매우 쇠약해진 걸 보고 일라이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한다.

일라이와 헤어진 뒤, 또 다시 약탈자 무리를 만날 뻔 하거나[6] 숲에서 썩은 나무에 깔릴 뻔 하는 등 위기를 겪다 바다에 겨우 도착하지만 주인공이 아들에게 설명해줬던 것과 달리 바다 마저 칙칙한 회색빛으로 변한 지 오래였다. 계속해서 남쪽으로 가기로 하지만 아들의 몸이 악화돼 당분간 체류하기로 한다.

배 안에 물품이 있을 거라 생각한 주인공이 바다로 향하던 사이 식량을 실은 수레와 텐트를 도둑맞게 됐고 주인공은 강도를 쫓아가 수레를 돌려달라 했으나 강도는 오히려 칼을 들이밀며 주인공과 아들을 위협했다. 이에 맞서 주인공도 총을 들이밀며 강도를 위협했고 수레를 돌려 받았지만 거기에 멈추지 않고 옷가지 까지 뺏어가며 강도에게 보복한다.

아들은 주인공에게 강도의 옷 만은 뺏지 말았어야 했다 말하지만 주인공을 아들을 호통쳤고 그 강도가 자신이었다며[7] 처음으로 크게 소리를 지르며 반항한다. 옷가지라도 돌려주려고 강도를 만났던 곳으로 갔지만 강도는 이미 떠난 뒤였고, 옷가지와 통조림 하나를 남겨 놓고 계속 남쪽으로 가게 된다.

도시를 지나가던 중 누군가 쏜 화살에 주인공이 다리를 다치게 되고[8] 화살이 날아 온 쪽으로 조명탄을 쏴 화살을 쏜 남자를 죽인다. 다친 다리를 이끌고 화살을 쏜 남자가 있는 방을 찾아내 남자의 시신을 안고 있는 동료에게 자신들을 언제 부터 따라왔냐고 추궁하지만 오히려 너희들이 따라온 거 아니냐는 소리를 듣고 절규하는 여자를 뒤로 한 채 방을 빠져 나온다.

화살 때문에 중상을 입어 몸이 매우 쇠약 해진데다 폐렴 까지 악화 되어[9] 더 이상 수레를 끌지 못 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고 아들에게 총을 쥐어주며 아내가 자신에게 말했 듯 아들에게 남쪽으로 가라는 유언을 남기며 사망한다.

주인공이 죽고 막막해 하던 아들에게 어떤 남자가 찾아왔는데 주인공을 쫓고 있었던 피난민들이었다. 총을 겨누며 경계하는 아들에게 자신들과 같이 가자는 요구를 하지만 주인공의 아들이 경계를 쉽게 풀지 않고 여러 가지 질문을 하는데 가족이 있냐는 등의 질문을 하다 마지막에 '불씨'를 가지고 있냐는 질문을 하자 남자 피난민이 무슨 소리냐고 묻는다. 아들이 자신의 가슴을 치며 마음에 품고 있는 불씨를 가지고 있냐 묻는 것이라고 하자[10] 특이한 아이라며 웃고 가지고 있다고 대답한다.

주인공과 마지막으로 작별 인사를 하고 자신을 쫓던 피난민들의 가족을 만나는데 여자 피난민이 아들에게 매우 걱정했다며 다정하게 말을 건넨다. 주인공의 아들은 안심하고 따라 가겠다고 말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6. 평가

미국 영화 평론 사이트 '토탈 필름'에서 뽑은 가장 우울한 영화 탑 25에서 24위를 차지했다.

7. 인기 및 영향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주제로 다룬 게임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는데 라스트 오브 어스를 보면 등장인물 엘리의 가방에 더 로드를 패러디한 책이 들어있다. 멸망한 세상을 가족애(아니면 그에 준하는 유대감)의 힘으로 두 사람이 헤쳐 나간다는 주제도 서로 공유한다. 그리고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엔딩과 영화의 엔딩의 구도가 상당히 유사하게 막을 내린다. 게임 폴아웃 3를 제작할 당시 주요 모티브를 제공하였던 소설로도 개발진에 의해 직접 언급된바 있다출처. 특유의 잿빛 색감과 환경 묘사를 보면 강한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은근히 캐스팅에 신경을 썼다. 5분 이상 나오는 사람이 주인공과 아내와 아들[11]이라서 3명만 신경 써도 됐을텐데, 지나가는 조연도 꽤 유명한 배우들을 썼다. 주인공 비고 모텐슨이야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에서 아라고른으로 나온 배우이고, 주인공의 아내는 샤를리즈 테론,[12] 잠깐 주인공 일행과 지낸 노인은 로버트 듀발, 나중에 주인공 아들을 거둬들이는 여행자 남성은 가이 피어스 등 출연진들의 명성이 쟁쟁하다.

8. 원작과의 차이점

영화가 시작되면서 세상이 인류멸망의 경지까지 악화되었으며 살아남은 짐승도 없고 곡식도 없어서 식량을 구하기 어렵다는 설명이 나온다.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어둡고 음침하며 먹을 것 자체를 구하기 힘든 지옥 같은 세상이 되었음이 계속해서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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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어느날부터 누군가 자신들을 쫓는다는 생각에 방공호를 떠나 걸음을 서두르게 된다. 그러던 중 어느 폐허가 된 마을에서 누군가의 저격에 화살을 다리에 맞게 된다. 이에 주인공은 폐선에서 주웠던 조명탄을 화살이 날아온 건물의 창문으로 쏜 다음 그 건물 안으로 진입한다.

(영화판 기준) 주인공은 건물 안에서 중년 부부를 발견한다. 그를 저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자는 조명탄에 맞아 죽어서 활과 함께 바닥에 쓰러져 있고, 여자는 남자의 시체를 붙들고 오열하는 상황. 주인공은 왜 우리를 따라다녔느냐! 라고 여자에게 추궁하지만 그 여자는 당신들이 우리를 쫓고 있었던 거라며 울부짖을 뿐이었다.

(소설판 기준) 주인공은 여기에 또 누가 있냐고 살아남은 여자를 추궁하지만 여자는 대답하지 않는다. 이어서 자신을 공격했던 활이 보이지 않는 것을 알아채고는 다른 일행이 있음을 추정하여 이들의 행방을 추궁하지만 여자는 모른다는 답변만 할 뿐이다.

결국 주인공은 여자를 내버려둔 채 화살에 맞은 상처를 치료한 뒤 아들을 데리고 다시 길을 떠난다. 하지만 예전부터 앓아온 폐렴의 증세가 악화되어 각혈을 계속하다가 결국 사망하고, 아들은 아버지를 떠나보낸 슬픔에 잠겨 주인공의 시체 곁에서 떠나지 못하다가 좋은 여행자들(묘사를 보면 조금 무뚝뚝하나 친절하고 착한)을 만나 다시 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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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판에서는 가족으로[13] 구성된 여행자들과 합류한다. 이들은 어쩌다가 가는 방향이 겹쳤는지 주인공 일행의 뒤를 따르다가[14], 주인공이 부상 당해서 며칠동안 쓰러지자 혹시라도 혼자 남을 아이가 걱정돼서 멀찌감치서 지켜보고, 주인공이 죽자 주인공의 아들을 일행에 합류시켜 준다. 그리고 그동안 주인공을 쫓았던 사람들은 바로 그 여행자들이었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원작인 소설판에서도 여행자 가족을 만나는 것은 동일하나, 실제 만나는 것은 낯선 남자와 여자 둘 뿐이다. 아들 하나, 딸 하나가 있다고 남자가 말로만 언급하나 실제 등장하지는 않는다. 개는 당연히 언급도 등장도 없고...

또한 영화판에서는 안전하게 지내던 방공호에서 주인공 부자가 다시 길을 도망치듯 길을 떠나게 계기가 된 이유에 대해, 이들 여행자 일행의 개가 짖는 소리 때문이라고 묘사하면서, 이들이 오랫동안 주인공 부자를 따라오면서도 아무런 해코지를 하지 않은 선한 여행자라고 해석하게끔 만들었다. 하지만 소설판에서는 주인공 부자가 방공호에서 떠난 이유를 그저 주인공의 불안감 때문이라고 설명할 뿐이다. 주인공은 몇 번 누군가 자기들이 따라온다는 불안감을 언급하지만 이는 말 그대로 불안감에 지나지 않는다. 영화판에서의 '개 짖는 소리'같은 직접적인 떡밥은 소설에서 전혀 등장하지 않으며, 이 불안감은 (영화에서도 묘사되었지만) 주인공 부자가 중간중간 적대적인 인간들과 몇 번 마주쳤기 때문에 생긴 그런 불안감에 비해 특별히 다르게 묘사되지 않는다. 그런 전개 덕분에 아들은 당연하게도 그 곳에 남고 싶어하지만 아버지는 개가 있다면 사람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제 여기도 안전하지 않다고 떠나자고 하는 것에 정당성과 개연성이 부여되었다.

게다가 낯선 남자의 행색을 묘사하면서 "나무 타는 냄새"가 났다고 하는데, 이는 주인공의 조명탄에 맞고 타죽은 남자의 방을 묘사할 때의 문장("방에서는 희미하게 나무 탄 냄새가 났다")과 유사하다. 또한 앞서 보았다시피, 소설판에서는 화살을 쏘다가 조명탄을 맞고 죽은 남자와 그 옆의 여자외에도 제3의 인물이 해당 일행에 있음을 암시하는 문장이 있기도 했다. 참고로 화살을 쏘다 죽은 남자의 건물에 들어갈 때는 주인공만 들어가서 대화를 나누었고, 소년은 들어가지 않아서 여자의 얼굴을 못 봤다.

그리고 회색과 노란색이 섞인 스키 파카를 입었다는 낯선 남자의 옷차림은 완전한 잿빛세계로 묘사된 지금까지의 세계 묘사와는 꽤 다르게 튀는 색이어서, 영화판에서 묘사된 평범한 여행자 행색(짙은 색의 잠바)과는 꽤 다르다. 그리고 영화판에서는 낯선 남자가 배낭을 맨 모습으로 터덜터덜 걸어와 오랫동안 걸어온 여행자임을 단박에 알 수 있으나, 소설판의 낯선 남자는 배낭을 매고 있다는 묘사가 없으며[15] "오랫동안 작은 전투를 수도 없이 겪"은 얼굴에다가 "뼈는 구운 듯 단단했"다고 묘사되는 등 상당히 다부지고 전투적이며 "탄띠에는 총알이 가득"하여 해박한 생존 지식을 갖춘 '남자'보다도 한 수 위인 모습으로 그려졌다.

이렇듯 주인공의 아들이 나름대로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거라는 여러 요소를 추가한 영화판에 비해 소설판의 엔딩은 낯선 남자와 여자의 정체가 다소 모호하게 묘사되어 있어서, 해피 엔딩인지 아닌지 해석이 다소 갈리기도 한다.[16] 다만, 소년이 총을 줬음에도 낯선 남자는 이를 거절하는 장면이 있고 소설 마지막 문단이 '산 냇물의 송어'가 가진 생명력을 묘사하는 장면이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해피 엔딩으로 해석하는 층이 많은 편.

9. 기타



[1] 어느 저택 지하실에 식량 창고 마냥 사람을 가둬 놓고 꺼내서 죽인 뒤 식인을 하는 인간들도 있었다.[2] 앞으로 나올 회색빛의 우중충한 배경과 비교하면 매우 선명하고 화사한데 문명이 붕괴되기 전 과거와 현재의 대비를 보여주고 있다.[3] "남쪽으로 가세요. 아이를 따뜻하게 입혀서. 당신이 겨우내 고생하는 게 싫어요."[4] 식인 약탈자 무리의 집에 들어가기 전에 아들이 고문 도구 같은 기구들을 발견하고 이상함을 느꼈으나 주인공이 들어가자 따라 들어간다.[5] 아들은 식인 약탈자들 집에서 죽을 뻔 했던 기억 때문에 들어가기 싫어했으나 주인공이 들어오라 해 마지 못 해 들어갔다 식량을 보고 매우 좋아했다.[6] 엄마로 추정되는 여자 피난민과 아이가 약탈자 무리로 부터 도망치지만 끝내 잡혀 살해 당한다. 직접적으로 보여주진 않고 여자가 안 된다며 절규하다 칼로 찔리는 소리가 나고 비명을 지른다.[7] 자신 처럼 연약하고 힘 없는 약자라는 뜻이다.[8] 식량을 실은 수레를 노리고 덮친 것으로 추정된다.[9] 영화 시작 부터 주인공이 계속 기침을 했는데 폐렴 증상이 있었기 때문. 의료 시스템이 붕괴된 상황이라 마땅한 약도 없어 결국 각혈 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된다.[10]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버리지 않은 인간의 양심을 비유한 것인데 주인공이 아들에게 '불씨'라고 형상화 해서 가르쳐준 것이다.[11] 코디 스밋 맥피 분.[12] 계속 좌절하고 절망하며 불안증세와 심각한 우울증을 보이더니 의문의 재난이 발생한 지 몇 년 후에 삶의 희망을 잃고서, 남편의 간절한 만류에도 남편과 아들을 뒤로 한 채 집을 떠났다. 정황상 자살한 듯. 이후에도 플래시백 영상으로 주인공(즉, 남편)과 함께, 재난 이전의 행복한 회상으로 몇 번 등장한다. 해당 장면들은 모두 밝은 컬러 영상이어서, 재난으로 잿빛 상태가 된 현재의 절망적인 모습들과 극명한 대조를 보여준다.[13] 주인공보다는 젊은 남녀와 그들의 자녀와 개로 구성된 일행이다. 주인공의 아들의 꿈이 또래의 아이를 만나는 것인데, 이 일행에는 주인공 아들 또래의 아이들이 두 명(아들, 딸 한 명씩)이나 있다. 이때 이 가족구성원 중 개가 있는데,이가 더욱 이 가족의 신뢰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는 사람도 있다. 식량이 없어서 사람도 잡아먹는 시대에 짧지 않은 여행을 해온 것 같은 가족인데다가 식구도 적지 않은데, 개를 잡아먹지 않고 살려두었다는 점 때문이다.[14] 주인공과 아들이 방공호에서 머물때 들리던 개의 기척이 이 일행의 개일 것으로 추측된다.[15] 낯선 남자가 주인공 일행의 담요와 옷 등을 챙기는 것도 주인공의 배낭으로 챙긴 것이다.[16] 만약 낯선 여자를 조명탄에 맞아 죽은 남자 곁에 있던 그 여자로, 노란색 스키파카를 입고 산탄총으로 무장한 낯선 남자를 그 일행으로 본다면, 이들은 화살을 쏘다 조명탄에 죽은 남자의 복수를 위하여 주인공 일행을 며칠정도 따라다녔으나, 주인공이 저절로 죽은 것을 확인하고는 복수를 단념하여 그 아들을 거두어 들이는 내용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17] 소설 자체가 성경, 특히 요한묵시록의 영향을 상당히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