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해지고 싶었어요. 그래서 대치동 들어왔어요." 무뚝뚝하지만 실력있는 대치동 학원 국어 강사 '윤임'. 윤임이 담당하는 중학교에서 중간고사가 끝난 날, 그 학교의 국어교사 '기행'이 그녀를 찾아온다. 두 사람의 만남이 목격되자 대치동 학부모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 시작하고 시험 문제 유출에 대한 의심까지 퍼진다. 그리고 '윤임'은 '기행'과의 만남으로 인해 소설가이자 절친한 친구였던 '나은', 10년 전 사귄 전남친 '기행' 그리고 그녀를 짝사랑했던 '미치오'까지 잊고 있었던, 잊고 싶었던 대학 시절의 과거와 조우한다. "나는 가끔씩 궁금해졌다. 너에게도 간절한 바람 따위가 있었을까?”
김윤임 - 안소희 대치동에 있는 연철수 국어학원의 강사. 명신여중의 국어 내신을 전담하고 있는데, 학생들한테 평판이 좋고 원장의 신임이 매우 두텁다. 어느 날 백기행과의 만남이 포착되었고 어떤 서류를 건네받는 장면이 영상에 찍히는 스캔들에 휘말린다.
백기행[1] - 박상남 명신여중에 부임한 국어 교사이다. 학생들에게는 매우 어려운 시험 문제를 내기로 유명하다. 선생들과 이야기하던 중, 이 지역 학원의 자기 교과 담당 선생에 대해서 알아둘 필요가 있다는 말을 들었고, 신경 쓰지 않으며 듣던 중에 연철수 학원의 국어 강사인 김윤임이라는 이름이 귀에 들어온다.
시간적 배경 2024년 6월 상순에서 7월 상순까지 벌어진 사건이 주요 사건이고, 회상 속의 대학생 시절은 2014년 봄이 시간적 배경이다.
대치동 영화 개봉 시점인 2024년 대치동 학원가를 모티브로 만든 공간. 연철수 학원의 국어 강사 은동화는 '욕망이 모이는' 곳이라고 이곳을 표현했다.
연철수 국어학원 각 학교의 담당 선생을 두어 학교의 시험 문제를 예측하여 쪽집게 식으로 강의하는 학원이고, 치열한 주변 학원과의 경쟁에서 어느 정도 입지를 다지고 있는 학원이다. 학생들은 대부분 교과별로 학원을 다니고 있고, 학부모들의 자식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서 학원 측에 선 넘는 요구도 많이 해오고 있으며, 데스크 직원이나 선생들은 이런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주변 학원들의 시간표를 줄줄이 꿰어가며 시간표를 맞춰 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