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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8 03:37:39

대부가 된 죽음의 신

1. 개요2. 내용3. 기타

1. 개요

Godfather Death

그림 동화. "대부가 된 사신", "대부가 된 죽음"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림 명작동화 시리즈 대단원의 마지막 이야기로 결말로 치닫는 부분 또한 상당히 암울하다.[1]

2. 내용

12명의 자녀를 가진 어느 가난한 남자가 있었다. 그런데 13번째 아이까지 태어났기에 가난한 남자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남자는 길에서 가장 처음 만난 사람에게 아이의 대부가 되어주십사 요청할 요량으로 무작정 길을 나섰다.

남자는 길을 가다가 하느님과 마주쳤다. 하느님은 자신이 아이의 대부가 되어주겠노라 자비롭게 말했지만, 남자는 "하느님은 부자에게만 베풀고 가난한 자는 굶주리게 한다"며 거절한다.

다시 길을 가던 남자는 이번엔 악마를 만난다. 악마도 자신이 아이의 대부가 되어주겠노라 말했지만, 남자는 "악마는 사람을 속이고 나쁜길로 인도한다"며 거절한다.

또 다시 길을 가던 남자는 죽음을 만난다. 남자는 모두에게 평등하게 찾아오는 죽음에게 아이의 대부를 부탁하고, 죽음은 이를 수락한다.

세월이 흘러 남자의 막내인 13번째 아이는 청년이 되었다. 죽음은 막내를 숲으로 데려가 약초를 보여주며 대부의 선물로서 막내를 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의사로 만들어줄 것이라 약속한다. 죽음은 막내가 환자를 보러 왔을때 자신이 환자의 머리맡에 서있으면 약초를 달여 마시게 하여 치료하고, 발치에 서있을 때는 수명이 다 한것이니 살리려해선 안된다고 알려준다.

막내는 금방 유명한 의사가 되었고 부자가 되었다. 어느날 왕이 병에 걸렸고, 막내는 왕을 치료하기 위해 왕궁으로 갔지만 그의 대부는 왕의 발치에 서있었다. 고민하던 막내는 그래도 자신이 죽음의 대자이기에 한번쯤은 속임수를 써도 눈감아 주리라 생각했다. 막내는 환자의 침대 방향을 거꾸로 돌려 환자의 머리를 죽음 쪽으로 향하게 한 다음 약초를 먹였다. 죽음은 불같이 화를 내며 다시 한번 이같은 일이 있을 경우 막내의 목숨을 거둬가겠노라 말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왕의 하나뿐인 자식인 공주가 병에 걸리고, 왕은 공주의 목숨을 구한다면 공주의 남편으로 삼겠노라 선언한다. 막내가 공주를 보러 갔을 때 죽음은 공주의 발치에 서있었다. 막내는 죽음과의 약속을 기억하고 있었지만 아름다운 공주를 보고는 약속을 어기고 또 다시 환자의 방향을 바꿔 공주를 살린다. 2번이나 약속을 어긴 것에 화가 난 죽음은 막내를 지하로 끌고 갔다.

지하에는 크고 작은 초가 가득히 불이 붙은 채 있었는데, 죽음은 그것이 인간들의 수명이라고 알려준다. 막내는 자신의 초를 보여달라고 했고, 죽음은 곧 꺼질듯한 작은 초를 가르켰다.

죽음은 너는 2번이나 약속을 어기고 죽을 사람을 살렸기에 네 목숨과 초를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놀란 막내는 대부에게 수명을 늘여달라며 울며불며 매달렸다. 죽음은 못이기는 척 새 초를 꺼냈지만 실수하는 척 막내의 초를 꺼버려 막내를 죽게 한다.

3. 기타



[1] MBC 방영판에서는 이 만화가 끝나고 파랗게 암전되면서 감사 자막과 함께 신프로를 예고하는 장면이 나갔다.[2] 죽음에게 살리고 싶은 사람을 못 살린다고 일갈하지만 죽음은 운명이라고 납득시킨다.[3] 또는 안타까운 얼굴을 한 채[4] 국왕을 살릴 때도 왕이 죽으면 저는 이웃나라의 못된 왕에게 시집가야 해요라는 공주의 호소에 넘어간 것으로 나오며, 이후로 사신의 경고를 주의깊게 마음에 새기지만 막상 공주 본인이 죽게되자, 절망하며 차마 죽게 내비두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여기서는 공주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금기를 두 번이나 어긴 셈이다.[5] 이때, 죽음이 "히히히, 불이 붙을까? 안 붙을까? 안 붙을꺼야, 그건 나도 새롭게 불을 붙이기가 무척 힘들거든! 히히히히." 라면서 비웃고 약올리는 게 압권. 사내는 울며불며 붙을 붙이려고 안달하는데 곁에서 이렇게 약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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