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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3 20:57:46

발레파킹

대리주차에서 넘어옴

1. 개요2. 상세3. 문제점
3.1. 사고 유형
4. 대처법5. 여담

1. 개요

Valet parking

시종을 뜻하는 프랑스어(valet)와 영어(parking)로 이루어진 단어. 주차장에 직접 주차하지 않고 지정된 주차장 관리 요원이 대신 차를 운전하여 주차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주차난이 심한 도심 뿐만 아니라, 한적한 시골의 음식점에서도 발레파킹을 쉽게 볼 수 있다. 한국어로 순화된 표현으로 대리주차, 주차대행이 있지만 대리운전과는 달리 거의 쓰이지 않고 있다.

2. 상세

과거에는 호텔이나 백화점 등 고급 업소를 중심으로 자동차를 편리하게 주차시키는 서비스였으나, 서울 등 도심의 주차난이 심화되고 도로폭이나 주차 장소가 좁아지는 등 도로 여건이 악화되자 웬만한 번화가에서는 거의 필수 서비스가 되었다. 호텔에서는 발레파킹 서비스 시 팁으로 돈 몇 천원 가량을 준다. 국내의 백화점에서는 VIP 고객 서비스의 일환으로 1년간 수 천 만원 이상을 백화점에 소비한 일정 등급 이상의 VIP 고객에 한해서 무료로 발레파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1] 공항도 유동인구가 많아지자 발레 주차가 성행하는 중이다. 공항의 주차장소가 협소하기도 하고 단-중기 여행일 경우 공항에 주차하는 것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한적한 시골에서도 발레 파킹이 필요한데, 식당이 차들로 미어터지거나 주차장이 식당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간혹 있기 때문이다.

발레파킹 주차요원에게 차 키를 맡기거나 시동 건 상태로 그대로 맡기고, 대신 번호표 등 증빙할 문서를 받고 볼일을 보러 간다.[2] 발레파킹 요원들은 차량을 몰고 해당 업소가 지정한 주차장에 차량을 몰고가서 요령껏 주차한다. 일반적으로 운전에 숙달된 운전사들이기 때문에 깔끔하게 원샷원킬로 주차하는건 기본이고 좁은 주차공간에도 이중 삼중주차로 차량을 더 많이 집어넣고, 주차장 지리에 익숙하기 때문에 사고날 확률도 조금 적다. 대부분의 발레파킹 비용은 2~3천원 가량이다.

3. 문제점

현행법으로 정확하게 명시된 것은 없으나 민사적인 문제가 불거질 경우 ‘일반적인 보호의 의무를 지닌 유효한 임대차 계약’으로 분류된다. 즉, 차주가 주차요원에게 열쇠를 건네는 순간 주차요원이 책임 소재를 맡게 된다는 의미다.

그렇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면 발레파킹 쪽에서 모든 책임을 져야 하나 법인은 커녕 사업자 조차 등록 되지 않은 무허가 업체가 우후죽순으로 생기는데다 이런 무허가 업체에서 보험을 들어둘리 없으니 사고가 발생 하면 주차요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일이 흔하다. 이후 주차요원이 직장을 그만두고 잠수를 타버린다면 구상권 행사조차 꼬이는 상황이 발생한다. 게다가 발레파킹 업체에 열쇠를 맡겼기 때문에 차량 도난의 위험도 존재 한다.

발레파킹 하는 장소가 정식 주차장이 아니거나 심지어 불법 사유지 점유일 수도 있다. 주로 공항의 발레파킹 서비스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며, 인천 국제공항의 경우, 서해안 바닷가에 방치하여 차량이 빨리 부식돼버린 사례도 있는 형편이다. 게다가 사유지나, 도로가 아닌 곳에 주차하다보니 범죄나 사고에도 취약하다. 때문에 어지간 하면 발레파킹을 쓰기보단 공항 리무진을 타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3.1. 사고 유형

4. 대처법

발레파킹과 관련하여 사고가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발레파킹 업자와 계약된 음식점에서 받은 영수증이나 신용카드 전표이다. 아무리 무허가라도 음식점과 계약하지 않고 발레파킹 영업을 하는 업소는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차량이다 보니 블랙박스 등의 증거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맡기기 전에 블랙박스 건드리지 말라고 미리 경고하는 것도 매우 도움이 된다.

대리주차업을 양성화시키려는 시도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식 사업자 등록도 진행 중이지만 업체 한 곳에서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 대리운전과는 달리 지역적 특성이 강하다 보니 업체도 무수히 난립한 상황에서 이같은 작업은 많은 차질을 빚고 있는 상태다.

발레파킹을 시행하는 업체가 어떤 보험을 가지고 있는지도 중요하다. 용도에 맞는 보험을 갖추고 있는 업체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업체 또한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매장 점주의 경우 발레업체를 선정할 때 보험이나 법인 여부 등을 꼭 체크해야 한다.

대리주차를 맡길 때에는 귀중품은 꼭 본인이 챙기는 것이 좋고, 차에서 내려서 바로 차량을 한 번 훑어보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

5. 여담

미국에서는 주로 발레파킹을 하는 사람은 흑인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다. 괜히 발레파킹 가지고 애먼 농담 하다가는 인종차별로 몰릴 가능성이 있다.
[1] 일부 백화점은 VIP 고객이 아니더라도 장애인, 임산부 등 몸이 불편한 고객들은 고객이 원하면 발레파킹을 해주는 백화점도 많다.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의 경우 VIP가 아니여도 모든 고객에게 발레파킹 서비스가 제공된다.[2] 스마트키의 보급 및 고급차에서 카드타입의 차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발레를 맡기더라도 쇼핑할 때 차키를 소지하고 다니는 경우가 많고 한번 주차하면 스마트키가 가까이 오지 않는 이상 문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발레를 맡기고 그냥 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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