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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02 09:08:19

매디슨 리

닥터 리에서 넘어옴
Madison Li. 폴아웃 시리즈의 등장인물.

1. 폴아웃 32. 폴아웃 43. 기타

1. 폴아웃 3

파일:external/img3.wikia.nocookie.net/Madison_Li.jpg

* 능력치: 힘 3, 인지 6, 지구력 3, 매력 4, 지능 8, 민첩성 6, 운 5

폴아웃 3의 등장 인물. 작중에서는 본명보다는 대부분 닥터 리(Doctor Li)로 호칭된다.[1] 선 엔딩에서는 동정심의 상징으로 나온다. 이 여사님의 성질과 말투를 보면 이해하기 힘들지만(…) 행보를 보면 어느정도 납득할 수 있기는 하다.

중국계 미국인 여성으로 리벳 시티의 최고 지도자 격 인물이지만 이쪽은 순수한 과학자이기에 정치적인 일은 하크니스베논에게 맡겨두고 자신의 실험에 전념하고 있다. 리벳 시티의 다른 쪽(Broken Bow)에서 자신만의 연구를 하고 있는 핑커톤은 이 사람을 매우 싫어한다. 물 정화 프로젝트에서의 의견 대립으로 시작된 갈등과, 핑커톤과 메디슨 리의 성격차이로 대립이 심화된것으로 추정된다. 덕분에 핑커톤은 리벳시티의 원로멤버임에도 연구팀에서 찢어져나와 리벳시티 근처의 폐선에서 은둔하며 살고있다.

주인공이 아버지의 행방에 대한 단서를 찾다가 닥터 리를 찾아가면 닥터 리가 주인공을 한눈에 알아보는데[2] 사실 닥터 리는 주인공의 아버지인 제임스와 함께 프로젝트 퓨리티를 진행했던 동료였으며 맨 처음 주인공이 태어날 때 아버지와 같이 있던 사람이 바로 매디슨 리 박사였다.[3]

결국 아버지의 행방을 찾고 아버지가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모든 것의 시작지인 제퍼슨 기념관으로 가지만 프로젝트 퓨리티에 관심을 보인 엔클레이브의 습격으로 주인공과 다른 동료들과 함께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본거지인 시타델로 도주하게 된다. 이후는 거의 공기 취급. 그러나 실제로는 스토리에 꽤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무적의 히든 카드 리버티 프라임의 부활에 닥터 리가 일조했으며, 이후 정화 계획의 실현에도 힘을 보탰음에도 불구하고, 엔딩 2주 후 시작되는 브로큰 스틸 시나리오에서 제퍼슨 기념관에 가서 한 서기에게 말을 걸어보면 닥터 리는 이미 커먼웰스로 떠났다는 이야기가 있다. 짧은 기간 안에 엔클레이브와 전투를 벌이지 않나, 제임스는 죽어버리지 않나 심적 부담이 커서 다 때려치우고 먼 곳으로 떠나버렸다는 듯.[4][5] 커먼웰스는 진보된 기술을 가졌으니 그게 목적이라고. 하크니스 퀘스트를 주는 커먼웰스 출신의 닥터 짐머가 항상 닥터 리의 실험실에서 대기하고 있던 걸 생각하면 그와 모종의 연결이 있었을 수도 있겠다. 다만 하크니스의 허락을 받아 짐머 박사와 아미타지를 죽여 입막음했을 때 "거 참 고소하다." 하며 깨소금 볶는 걸 보면 짐머 박사를 싫어하고 귀찮게 여겼던 모양.

성격은 과학자 캐릭터들이 흔히 그러듯이 '능력있고 똑부러지기는 한데, 재수없고 명령조가 심한 타입'이다. 구울에 비견될 정도로 성깔이 더럽고 꼬인 편이다. 오죽하면 제임스의 녹음 기록에서도 자신이 떠날 때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 매디슨 리의 성격을 제대로 못 버틸 것 같다고 하면서 걱정하는 듯한 말을 했고, 실제로 리벳 시티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에서 접점이 있는 사람들 중 매디슨을 싫어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주인공한테는 그나마 제임스의 아이[6] 인지라 조금은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래도 깐깐하고 신경질적으로 대하는 건 마찬가지라 싫어하는 게이머들도 많다. 특히 제퍼슨 기념관에서 비밀 통로로 탈출하는 구간에선, 제아무리 자기를 포함한 과학자들이 비전투원이긴 하지만 엄연히 어른들인데도 인제 겨우 성인인 외로운 방랑자한테 돌파와 호위를 모조리 떠넘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가다가 중간에 일행 중 한 명이 심장 발작이 있다고 멈춰세우는데, 주인공이 탈출이 시급하다며 얼른 가자고 하면 "내가 안 두고 간다고 말했잖아! 빨리 의약품 같은 거 있나 주변이나 뒤져봐!"라며 성질을 내며 오히려 명령이나 내린다. 이쪽은 안 그래도 앞길 뚫으랴 일행 지키랴 바쁜데 말이다.

그래도 제임스와 같이 황무지인들을 위해 프로젝트 퓨리티를 주도한 걸 보면 알겠지만, 이 박사도 기본적으로 선인이다. 성격과 말투가 매너 없긴 하지만,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우선시하고 제임스의 유지대로 프로젝트 퓨리티를 끝끝내 완성하는 걸 보면 책임감과 사명의식도 강하다. 또한 주인공한테도 깐깐하긴 하지만 묻는 질문마다 꼬박꼬박 다 대답해주고, 제임스 사후에는 진심으로 유감이라던가, 몸조심하라는 말도 해주는 등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브로큰 스틸에서 과학자들에게 매디슨에 대해 물어보면 그녀가 결정적으로 떠난 계기가 정화기 가동 과정에서 주인공이 죽을 뻔한 일이었다고 한다. 그녀 입장에서는 프로젝트 퓨리티를 완성하면서 동료인 제임스에 이어 그 아이까지 죽는 꼴을 볼 뻔했으니 심리적으로 감당이 안됐을 법도 하다. 그 더러운 성깔도 한 번은 빛을 발한 순간이 있었는데, 바로 시타델에 도착했을 때다. 문 앞에서 보초를 서던 브라더후드 대원이 딴 데로 가라고 하는데도 그냥 생까버리고는, 인터콤에 대고 "라이언스!! 내 말 듣고 있는 거 다 알아! 이 망할 문짝 당장 열지 못해!!"라고 윽박질러서 문도 열어버리고 무려 엘더(...)까지 바로 소환해버리는 후덜덜한 포스를 보여준다.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지 않고 닥터 리가 아직 리벳 시티에서 거주하게 놔두고 나서 그녀의 방을 24시간 지켜보면 리벳 시티 내 남성들 중 하나가 랜덤하게 와서 닥터 리의 침대에서 같이 잠을 잔다.(!) 물론 게임이 게임인지라 붕가붕가한 것은 전혀 없지만… 만일 닥터 리의 옆자리 선점권(?)을 빼앗기면 다른 경쟁자(?) 남자는 그냥 방 구석에서 얼쩡 대기만 한다. 보고 있자면 대체 뭐라고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 느껴진다. 다만 좀 기괴한 건 닥터 리가 제퍼슨 기념관으로 떠난 이후로도 남정네들은 닥터 리의 침대로 가서 잠을 청한다는 것이다.

수많은 치명적인 버그를 내포한 인물인데, 시타델로 도망가는 미션에서 숏컷 이동을 해버리면 닥터 리 혼자서만 시타델 안으로 이동해버리는 버그라든가, 그저 호위하면서 걸어갔을 뿐인데 뜬금없이 시타델 벽에 끼어버리는 버그 등 어느 하나 게임 진행을 쫑내주는 멋진 버그들이다. 심지어 호위 임무 좀 편하게 해보겠다고 중국 스텔스 아머를 입고 스텔스 상태로 앞서가서 적들을 미리 죽여버리고 돌아오면 닥터 리가 지하터널에서 안나오는 버그까지 있다! 한명도 안죽이고 호위 임무를 클리어 하고 싶다면 사전에 파워 아머를 잔뜩 지고가서 소매치기로 입혀놓고 시작하면 편하다. 이러한 버그들은 패치로 많이 수정되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버그가 존재하므로 이 캐릭터와 관련된 퀘스트 수행중엔 자주 세이브를 하도록 하자.

2. 폴아웃 4

파일:메디슨 리(폴아웃 4).png

폴아웃 4에서도 재등장한다. 성우는 제니퍼 메시(Jennifer Massey) 일본어 성우는 카이다 유코.

프로젝트 퓨리티리버티 프라임이라는 양대 어마어마한 프로젝트의 핵심 인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전작에서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에 불만이 많았는지 브로큰 스틸 시점에서 커먼웰스로 떠났다고 하는데… 역시 인스티튜트 소속으로 등장한다.[7] 본인의 언급에 의하면 브라더후드가 프로젝트 퓨리티의 취지를 어기고 물 정화 시설을 통제하려 했으며 리버티 프라임 같은 최중요병기를 다루던 본인을 브라더후드가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허세부리며 족치거나 그냥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 뻔해서 면식이 있는 오윈 라이언스가 가만 냅두고 있을 때 잽싸게 튀었다고 한다.[8] 브라더후드에 물 독점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고 결국 갈라섰다.[9] 어찌 보면 미스터 하우스처럼 브라더후드의 속성을 꿰뚫어본 셈.

BoS에게 도움을 받아 인스티튜트로 접속할때 엘더 맥슨에게 "리 박사를 보낸 건 실책이였다"고 하면 자신이 엘더였다면 절대 안 보냈을 거라고 말한다.다만 리 박사를 해칠 거냐고 물으면 "절대 안 그런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를 수는 없지"라고 대답하는 걸 보면 정말 중요한 인재인 이상 해칠 생각은 없는 듯. 그렇기 때문에 매디슨 리 영입 전 인스티튜트와 적대하면 매우 실망했다는 말을 하며 다이아몬드 시티에 거주하는 스카라 박사를 영입하라고 명령한다.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루트로 가면 리버티 프라임을 고칠 수 있는 리 박사를 다시 데려오려고 한다.[10] 물론 위의 사건들로 심기가 꽁한 당사자를 찾아가보면 브라더후드는 자신을 푸대접했지만(…) 인스티튜트에선 제대로 대우받으며 최신 연구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며 떠날 생각이 없다고 딱 잘라 말한다. 외부인 출신인데도 인스티튜트에서 텔레포트, 플라즈마 무기, 핵융합 등 최고 수준의 기술을 연구하는 고등기술부(Advanced System)의 국장을 맡고 있으며 차기 인스티튜트 수장 후보로 예상되고 있었다는 걸 보면 그 위상이 엄청나다는 걸 알 수 있다.

세 번의 스피치 체크를 거쳐 설득에 성공하면 자신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로 돌아간다.[11] 또 실패하더라도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 동료인 버질 박사의 사망 사건이 의심스럽다며 조사해줄 것을 부탁한다. 설득에 성공하거나 버질 박사의 홀로 테이프를 주어[12] 버질 박사가 비인도적 연구의 수행을 거부하고 인스티튜트로부터 도망쳤다는 진실을 알게 되고, 인스티튜트가 버질의 행방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면 다른 것도 더 이상 믿을 수 없고 자신의 연구도 악행에 이용되어도 이상하지 않다며 짐을 싸 브라더후드로 돌아간다.[13]

이후 퀘스트 시 프리드웬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여기서 리 박사는 리버티 프라임과 관련된 일에 대해서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프로젝트 퓨리티를 독점하고 자신을 병기 개발에 참여시킨 BoS의 행보를 짧게 언급하며 '자신을 짓밟고 이용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한다. 허나 곧 주인공의 설득에 리버티 프라임을 재건하는 일을 돕기로 마음을 돌린다. 이 때까지는 인스티튜트 과학자 복장을 입고 있으나, 바로 다음 퀘스트 목표를 따라 리버티 프라임을 조립하는 보스턴 공항에서 다시 만나면 브라더후드의 서기 옷을 입은 것으로 변한다.

하지만 인스티튜트를 날려버리고 난 이후에는 설마 인스티튜트를 완전히 박살내버릴 줄은 몰랐는지 주인공과 BoS를 크게 비난한다. 리버티 프라임을 인스티튜트를 위협하고 협상장에 이끌어낼 병기일거라 생각했는듯. 프리드웬에 있는 리 박사와 이야기를 해보면, "엘더 맥슨은 인스티튜트를 신 놀음 한다고 말하는데, 거울을 보면 신 노릇하는 것은 맥슨"이라면서 신랄하게 깐다. 플레이어가 사과할 수도 당연한 일이라고도 할수 있지만 어느 쪽이든 자신은 브라더후드에게 두번 배신 당했으니 세번 배신은 당하지 않을거고, 리버티 프라임 조정도 모두 끝냈으니 '평화롭게', '개인적인 연구'나 하겠다며 애드 빅토리엄. 센티널이라고 유일한 생존자를 비꼰다.

버질 박사의 일을 알려주지 않거나 제안을 거절하고 인스티튜트 루트를 타면 인류의 재정의 퀘스트에서는 파더가 생존자를 후임 국장으로 지정할 때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지적하지만 어쨌든 받아들이며[14] 그런 거 없이 회의에서 당연하다는 듯 자신들을 위협하는 브라더후드를 갈아엎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도 한 때는 같이 일했던 사람들인데 정말 한 톨 만큼의 미련도 남지 않은 모양이다. 사실 애시당초 시타델에서도 자긴 브라더후드를 믿지 않는다고 하던 사람이었으니 당연한 거긴 하지만… 리버티 프라임을 BoS의 전력으로 이끌어준 장본인인 만큼, 리버티 프라임을 해킹하여, 눈깔빔으로 한방에 프리드웬을 격추시켜 버린다.

선택에 따라서는 매디슨 박사를 브라더후드로 데려온 뒤에 플레이어가 인스티튜트로 가 버리는 루트도 가능한데[15], 이 경우 인스티튜트 내부 회의에서 매디슨을 배신자라고 욕하는 선택지가 생긴다. 이 경우 리버티 프라임 주변에서 얼쩡거리다 함께 폭사하는 것으로 추정. 하도 많이 죽어나가서 어디 있는지도 잘 안 보인다. 만약 매디슨 리 박사를 굳이 확인사살하고 싶다면 인스티튜트 마지막 퀘스트를 받지 않은 채로 보스턴 국제 공항 가서 직접 암살할 수도 있다. 야외에 나와 있기 때문에 의외로 간단히 가능. 버그인지는 모르겠지만 브라더후드 적대 이후 공항에서 다른 브라더후드 기사들은 플레이어를 보자마자 선공을 하지만 매디슨 리만 선공하질 않는 경우도 있다. 만약 레일로드 루트도 약간 탔다면 비행선을 폭파시켜서 죽일 수도 있다.

브라더후드로 보낸 뒤에 커먼웰스 미닛맨 루트로 인스티튜트를 날려버릴 경우에는 주인공을 비난하지도 않고 대화를 걸면 "지금 바빠서 할 말이 없다"라는 대사만 반복한다. 잉그램과 함께 브라더후드의 기술자로 계속 남게 되는 모양. 그도 그럴게 브라더후드의 인스티튜트 공격은 굴러온 돌 주제에 오만하기 그지없는 '정화'의 명분인데 비해, 미닛맨의 인스티튜트 공격은 커먼웰스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자기방어'의 뉘앙스가 강하다. 게다가 브라더후드에게 열 받은 것도 인스티튜트를 날리다니 보다는 감히 날 두 번이나 속이다니 라는 뉘앙스가 강하다.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과 접촉하지 않고 미닛맨이나 레일로드 루트를 타서 인스티튜트에 가입했다면 위 과정은 생략되고, 단순한 소개 인사 정도로 바뀐다. 까칠한 태도도 많이 누그러진 상태라 말투를 지적하면 사과를 하며 업무 때문에 예민해진 것 같다는 말을 한다. 이후 행적은 당연히 위의 제안을 거절했을 때와 동일.[16] 물론 이 경우에는 브라더후드 소속이었는지 알 수 없게 된다.

3편부터 변함없이, 똑 부러지고 구울 이상으로 시니컬하면서 브라더후드 본부 이상으로 멍청한 일반인들을 상당히 무시하는 모습으로 여러 모로 플레이어들의 어그로를 끄는 캐릭터지만, 주인공뿐 아니라 아무에게나 그러는 듯하다. 인스티튜트의 내부 로그를 보면 스포일러가 자신의 어릴 때 모습을 한 신스를 만들라는 명령을 의미 없는 허튼짓이라며 엄청나게 까대는 모습을 볼 수 있다.[17]

사실 잘 따져 보면 이 사람은 인스티튜트 내부에서는 그나마 말이 통하는 사람인 것이 또 함정이다. 인스티튜트 인물들의 상당수가 태어나서 한 번도 지상 세계로 나가 본 적이 없는 데 반해 이 아줌마는 커먼웰스보다 더 막장이었던 수도 황무지에서 산전수전 버티버드 공중전도 다 겪어본 사람이다. 아마도 하크니스와 아미타지를 제외하고, 신스가 아닌 인간 중에서는 인스티튜트에서 지상 세계를 켈로그 다음으로 가장 가감 없이 보아 온 사람일 것이고, 어쩌면 그 덕분에 인스티튜트의 이상을 마냥 추종하기보다는 조직 내 부정적인 면과 현실적 약점을 알고 떨쳐낼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3에서 자신의 현 행적이 인스티튜트에게 알려지길 꺼리는 하크니스의 허락을 받고 짐머 박사와 아미타지를 죽였을 때 아쉬워하기는커녕 오히려 깨소금 볶는 것도 인스티튜트의 부정적인 면을 배척하는 이유. 물론 FEV 실험에 대한 진실을 듣자 단순히 엔클레이브에 대한 안 좋은 기억들이 떠오른 것 때문일 수도 있다.

브라더후드 부탁을 받고 인스티튜트로 찾아오면 인스티튜트에 협력하겠다고 했을 때 각 부서별 대표들을 만나 인사하는 퀘스트가 생기는데, 매디슨 리 박사를 찾아와서 브라더후드가 찾고 있다고 먼저 말해버리면 퀘스트가 해결되지도 않고 인스티튜트에서 나갈 수 없어지는 버그가 존재했다. 유일한 방법은 수장을 죽이고 나가는 것 뿐. 아님 빠른 여행으로 나가든지. 업데이트 후에는 인사 다닐 때 설득해서 보내면 인사한 걸로 쳐서 퀘스트가 해결된다.

전작과 달리 스토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캐릭터가 아니기에 죽일 수 있다. 물론 죽일 경우 인스티튜트 소속일 경우에는 인스티튜트와 적대하고, 브라더후드에 보낸 후에는 브라더후드와 적대하게 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퀘스트 중이라면 아서 맥슨이 화를 내고, 다이아몬드 시티의 스칼라 교수를 대체자로 영입하게 된다. 팔라딘 댄스의 동료 퀘스트를 하려면 인스티튜트와 척지지 않는 이상 무조건 매디슨 리를 죽이거나[18]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로 보내야하니 참고하자.

매디슨 리를 그냥 놔두고 싶고, 인스티튜트와의 관계를 파탄내고 싶지 않은 경우는 꼼수가 있는데, From Within 퀘스트에서 리의 퀘스트를 거절한 다음 setstage 0009ff4e 65를 콘솔 창에 치고 아서 맥슨에게 가면 된다. 팩션 우호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퀘스트 상으론 인스티튜트와 적대한 것으로 취급되어 스칼라 교수를 대신 찾게 된다. 이러면 댄스의 동료 퀘스트인 눈먼 배신자까지 무난히 진행 가능. 다만 콘솔 커맨드인 만큼 인스티튜트 관련 퀘스트에선 버그가 나올 수 있다. Mankind - Redefined 퀘스트 이전까지는 매디슨 리의 대사가 없어지고, 해당 퀘스트에서도 회의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거나, 마지막 퀘스트에서도 진행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으니 세이브를 항상 해두자. 다만 해당 버그들은 개별적으로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Mankind - Redefined때 리가 회의장에 앉아있다면 버그 없이 작동하는 것으로 봐도 된다.

3. 기타

파일:rM9C7fc.png
폴아웃 셸터에서 유니크 캐릭터로 등장한다.

의외로 뜯어보면 묵시록의 추종자와 성향이 비슷함을 알 수 있다. 당장 손에 들어오는 댓가가 없는 프로젝트 퓨리티에 몸을 담근 면이나, 맥슨 집권 후 변질한 브라더후드에 실망하여 떠난 점, 인스티튜트에 몸을 담근 것도 인스티튜트가 정말로 황무지인들에게 도움이 될거라 믿어서 그랬다는 점, 그리고 그런 인스티튜트가 버질 박사와 관련된 문제에서 과정이 안 좋아도 결과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태도를 보이자 바로 때려친걸 보면, 개인의 성격 자체는 까칠해서 그렇지 사상은 매우 올곧은 인본주의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리 박사 뿐만 아니라 제임스를 비롯한 프로젝트 퓨리티 의 팀원들이 대부분 비슷한 성향이다. 엔클레이브에게 잡혀갔다 한패가 된 과학자도 엔클레이브가 정말로 황무지인들을 위할 것이라 여겨 한패가 된 것을 보면... 그야말로 동부판 묵시록의 추종자가 될 수 있었을지도. 버질의 홀로테이프를 넘기는 대신 스피치 체크로 설득해서 브라더후드로 돌려보내면 "지상에서는 사람들이 죽어가는데 여기서 자기들 좋을 대로 궁리만 하는 인스티튜트에 지쳐가던 참이었다"면서 이미 인스티튜트에 대한 의구심 내지 회의가 들고 있는 상태였음을 고백한다. 성격이 배배꼬인 것도 세상이 자신의 올곧은 성품을 받아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


[1] 3, 4편의 인종이 동양인으로 설정되어 있고 Li라는 이름을 추려보면 한국계가 아닌 중국계가 확실하다.[2] 아버지 찾으러 제퍼슨 기념관으로 가겠다고 하면 위험하다고 하면서 말린다. 물론 아버지를 찾기 위해 주인공은 결국 기념관으로 향하게 된다. 참고로 스피치 체크를 통해 '아버지를 찾으러면 충분한 보급품이 필요하다'라고 설득하는 것을 통해 닥터 리에게서 꽤 많은 스팀팩을 보급품으로 받아낼 수도 있다.[3] 정확히는 주인공이 태어나자마자 눈 앞에 보였던 그 여성.[4] 프로젝트 퓨리티 정화시설 안의 BoS 지점장(?) 쯤 되는 자의 터미널을 뒤져보면 '자기가 전부 맡고 공도 독차지해야 직성이 풀리는 망할 것. 떠났다니 속이 다 시원하구만'라는 식으로 기록해놓은 부분이 있다.[5] 사실 동부 브오후의 행보에 크게 실망해서 떠난 것이다. 정화 계획은 모든 사람에게 무상으로 평등하게 나누어줘야 할 걸, 브오후가 독점해 유상 처리했기 때문. 시리즈상 제일 온건하다는 라이언스파 브오후임에도, 어쩔 수 없는 군벌의 행색을 보인 것. 따지고 보면 정화된 물을 안전하게 수도 황무지 전역에 조달한다는 면에서 타당하지만, 리 박사 입장에선 매우 실망스러울 수 있다.[6] 애당초 주인공이 태어난 그 순간에도 이 사람이 함께 있었다.[7] 어떻게 비밀조직인 인스티튜트에 들어간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상술했다시피 프로젝트 퓨리티랑 리버티 프라임의 주역이었던 만큼 리 박사의 명성이 인스티튜트 까지 알려져서 영입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본인도 짐머 박사와 있으면서 인스티튜트의 존재를 알았을 가능성이 높다.[8] 그나마 오윈 라이언스는 그냥 보내 줄 의사가 있었다고 말하지만 주변이 문제였다고 말한다.[9] 다만 통제라고 해도 돈을 받은 건 아니고 오히려 브라더후드가 돈을 써서 수송하고 캐러밴 호위에 많은 사상자를 내면서까지 무상공급하는 대민지원이었다. 브라더후드는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물 관리를 리벳 시티한테 넘긴다는 계약을 맺었는데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돼 인수가 늦어지자 빨리 끝나고 시타델로 돌아가고 싶다며 지긋지긋해 했다. 그러나 누구에게 물을 공급할 지 브라더후드가 통제할 수 있으므로 브라더후드가 수도 황무지에서 지나친 권력을 쥐게 됐다는 시선도 일리가 있다.[10] 만약 모종의 이유로 리버티 프라임 재건 퀘스트 전에 인스티튜트를 적대했다면 매디슨 리 박사 대신 다이아몬드 시티의 과학! 센터에 있는 스카라 박사를 데려오게 된다.[11] 처음엔 파더가 나를 믿으니 당신도 믿으라고 할 수 있는데, 리는 파더는 주인공이 가족이라 믿는 거라고 한다. 이어서 리 박사가 파더가 감추는 게 너무 많다고 깐 걸 이용해 브라더후드는 당신에게 감춘 것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박사는 인스티튜트엔 비밀이 너무 많다고 인정하면서도, 여기서 이룬 것들을 버릴 수 없다고 답변한다. 마지막으로 커먼웰스 사람들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라고 대의를 내세워 설득하면, 리는 인스티튜트엔 커먼웰스의 사람들을 구할 기술이 있는데 지하에 숨어있기만 한다고, 이건 옳지 않은 일이라며 돌아갈 것을 이야기한다.[12] 브라이언 버질 박사의 혈청을 구하면서 미리 홀로테이프를 입수했다면, 설득문을 굳이 선택할 필요 없이 버질 박사가 의심스럽다는 리 박사의 대화 이후 바로 건네줄 수 있다.[13] 그런데 인스티튜트의 행적은 버질이 문제가 아니라도 충분히 비인도적인 것 투성이라(...) 바디스내칭 할 때는 왜 안 나갔냐고 캐릭터 붕괴라며 비판받는 설정이다. 바디스내칭에 대해서는 커먼웰스의 일반인도 다 아는데 인스티튜트가 뭐하는 곳인지 한 부서의 국장인 매디슨 리가 10년간 아무것도 몰랐다는 게 말이 안 된다.[14] 반대로 매디슨 리가 브라더후드로 떠난 이후 고등기술부의 총책임자가 된 에반 왓슨은 파더의 결정에 아예 아무 말도 안한다.[15] 인스티튜트 루트를 타면서 스포일러의 동료 퀘스트를 하려면 반드시 이렇게 해야 한다.[16] 물론 미닛맨이나 레일로드 루트로 인스티튜트에 들어갔어도 브라더후드에도 가입했다면 아서 맥슨이 마찬가지로 매디슨을 브라더후드로 데리고 오라는 퀘스트를 주는데, 이 경우에는 어째 더욱 짜증나는 말투로 바뀐다.[17] 내용을 들어보면 아예 대놓고 하기 싫다고 녹음이 되어 있는 것을 들을 수 있다.[18] 어차피 프로텍티드가 걸려있어서 플레이어가 매디슨을 직접 죽여야 하는데 인스티튜트와 적대관계가 되는 건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