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강아지 | |
<colbgcolor=#4CA697><colcolor=#235049> 발매일 | 1983년 8월 20일 |
장르 | 동요 |
곡 수 | 10곡 |
프로듀서 | 김창완 |
레이블 | 대성음반 |
타이틀 곡 | 나비야 |
학교 |
Full Album |
1. 개요
1983년 대성음반에서 발매된 김창완의 음악적 실험의 끝판왕[2]이자 한국 최초의 개소리[3] 앨범이다.김창완이 문예부장으로 활동 중이던 대성음반은 창립 첫 해부터 많은 신인 가수들을 발굴하고, 정태춘이나 이정선 등 당대 싱어송라이터들의 실험적인 음반 발매로 주목을 받았는데, 김창완은 이 실험적인 노래들을 신인 가수들에게 주거나 수록을 허락한 다음 대중들의 반응 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발매시켰다. 물론 당시 대중들에게는 철저히 외면받았었지만 세월이 지난 현재는 재평가가 이루어져 초기 대성음반의 음반들은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 중이다.
이렇듯 실험적인 환경에서 비로소 제작될 수 있었던 "노래하는 강아지"의 제작은 전부 김창완이 맡았는데, 먼저 4살짜리 요크셔 테리어의 짖는 소리를 녹음하여 40일 동안 편집한 다음 완성하였다고 한다. 나중에 밝힌 바에 의하면 무척 즐겁게 편집했다고...
노래하는 강아지는 대성음반 문예부장이었던 김창완의 지위와 실험 정신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결과물이지만, 강아지 짖는 소리가 계속 나는 이상한 앨범을 일반 가수들의 앨범과 똑같은 돈을 주고 사 갈 사람들은 지금이든 옛날이든 당연히 없었기에(...) 이 앨범은 소량으로만 생산되었고 현재는 수요도 공급도 적은 희귀음반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먼 훗날 유튜브에서 개소리로 음원 합성물을 만든 김도고와 DJ DOG과 같은 유튜버들이 인기를 끌자 한국 최초의 음원 합성물 이라며 재평가를 받기도 했다.
2. 트랙 리스트
[1] 자켓 좌하단에 견출지가 붙어있어서 대성음반의 로고와 앨범 카탈로그 넘버가 가려졌는데, 카탈로그 넘버는 DAS-0118이다.[2] 당장 해외에서도 샘플링 기법이 래퍼들의 배경음악 내지는 표절이라는 인식을 깨고 제대로 된 음악 기법으로 인정받게 된 시점이 DJ Shadow의 Endtroducing.....이 발매된 1996년이다. 이 음반의 발매가 Endtroducing.....보다 13년 일렀고, 당대 한국은 군사정권의 음반 사전심의, 정보교류 및 관련장비의 미미함으로 인해 외국의 음악적 실험은 제한적으로만 받아들일 수 있었던 시절임을 생각해본다면 이 앨범의 실험성은 실로 대단한 수준이다. 다만 샘플링 기법은 구체 음악에 영향을 강하게 받았고, 이 앨범도 힙합의 샘플링보다는 (당시 힙합 음악은 미국 본토에서도 막 형성되던 단계였다.) 구체 음악 기법에 가깝다.[3] 해외의 사례를 찾자면 1950년대에 강아지 5마리를 동원하여 만든 프로젝트 The Singing Dogs나, 노래하는 강아지와 같은 해에 발매된 비틀즈 패러디 음반인 Beatle Barkers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