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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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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해당되는 장애들3. 비하적 의미

1. 개요



저지능 아동의 약칭으로 원래는 비하적 의미가 없었지만 의미 변화로 인해 지적장애 아동을 비하하는 의미로 굳어지게 되었다.

2. 해당되는 장애들

한국의 교육 현장에서 정신의학과 발달심리학 등을 잘 중시하지 않던 20세기까지는 정신 능력이 떨어지는 학생을 전부 '저능아'로 불렀다.[1] 하지만 '저능아'가 비하적 표현으로 사용되고 현대 정신의학과 발달심리학 등을 중시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저능아'라는 단어가 교육계에서 완전히 퇴출되었고 필요에 따라 다음과 같이 세분화해서 사용한다.

저능아 외에도 지진아라는 단어도 사용되었다. 지진아는 지적장애, 전반적 발달장애 / 자폐스펙트럼장애 분류 중 자폐증, 레트 증후군, 아동기 붕괴성 장애를 제외한 개념에 가깝지만 역시 의미 변화로 비하적인 의미가 생겨 사용빈도가 감소하였다.

3. 비하적 의미

일상에서 저능아와 지진아는 윗 항목의 범주에 들지 않아도 답답하거나 한심해 보이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조롱하는 욕설처럼 사용되고 있다.[3] 반댓말로 똑똑한 사람에게 고능아라고 말하기도 하는 편이다. 영어권에서 지적장애인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moron', 'retard'란 욕설과도 맥락이 같다.[4][5]

일본어에서도 비하어로 쓰인다. 일본의 인터넷 커뮤니티5ch에서는 '저뇌'(低脳)라는 속어가 쓰이는데 키보드로 'teinou(ていのう)'라고 썼을 때 정치적 올바름을 의식했는지 '저능'이란 한자로 변환되지 못하게 했기 때문에 대신 걸려나오는 한자를 쓰게 된 것이다.


[1] 20세기에 학창 시절을 마쳤던 사람이라면 자기 반에 "저능아"가 있었다면 그 아이의 병명이 무엇인지까지는 몰랐을 것이다. 21세기에 학창 시절을 보내는 사람이라면 자기 반에 있는 "저능아"의 병명은 알 것이다. 확률적으로 일반계 고등학교에는 한 학교당 3명 정도의 정신적 장애인이 있다.[2] 저능아는 아니지만 사회성만 떨어지는 경우 사회적 의사소통장애라는 다른 진단이 내려진다.[3] '병신'보다 수위가 다소 낮은 욕설이긴 한데 최근에는 오히려 일상적인 속어처럼 사용되는 병신보다 더 모욕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4] 렉스 틸러슨도널드 트럼프를 향해 moron이라고 이야기해서 매우 큰 논란이 되었던 적이 있다. Retard라는 표현도 미국에선 금기시되는 표현이다. 2010년 미국 정부는 정신지체(mental retardation)라는 용어를 정신장애(mental disability)로 대체하였다.[5] 여담으로 retard라는 표현은 에어버스에서 착륙하기 직전에 나오기도 한다. 정확한 의미는 스로틀을 idle상태로 내리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