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계의 한 부류로, 폐계 문서에서 설명한대로 폐계는 나이 상관 없이[1] 알을 못 낳는 닭이라면 노계는 말그대로 늙은 닭이다.[2]
나이가 많은 닭이다보니 일단 육질이 엄청나게 질기다. 오죽했으면 고무닭이라고 부를 정도. 따라서 영계처럼 바로바로 간편한 조리는 어렵고, 더 어린 폐계들과 비슷하게 푹 고아먹는 식의 조리법을 주로 쓰게 된다. 푹 고아야 그나마 살이 부드러워지기 때문.[3] 이외에 국물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완득이에서는 완득의 아버지가 노계 요리를 매우 좋아하는 것으로 묘사되며 이는 완득이(영화)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완득이는 저런 고무닭을 왜 저렇게 좋아하시냐고 투덜거리고, 초대받은 선생과 이웃집 아저씨도 "이 닭 참 질기구만" 하고 구시렁대자 아버지는 "노계가 씹을수록 고소하고 맛있습니다"라고 더 권하는 장면이 나온다.
노계는 고기나 알을 위해 상업적으로 닭을 사육하는 농장에선 보기 드물다. 이유는 이런 곳들의 닭들은 짧으면 나자마자[4]에서 몇 개월,[5] 늦어도 1~2년[6] 안에 도축되기 때문이다.
[1] 마당을 나온 암탉의 주인공인 잎싹이 그런 사례다.[2] 닭의 수명은 5~10년 정도이다. 길 경우 30년도 산다.[3] 그 대신 노계의 고기맛은 어린 영계보다도 더 좋다고 한다. 잘 조리해서 살이 먹을만하게 부드러워졌을 때를 기준으로.[4] 수평아리 대부분이 암수감별시에 갈려나간다.[5] 보통 식용 영계들이 그런다.[6] 이쪽은 양계장의 산란용 닭들. 1~2년이면 보통 닭들의 산란률이 떨어져서 상품가치가 확 내려가고 밥만 먹고 다니는 골칫덩어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