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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2016년/6월/14일

1. 경기 내용
1.1. 1회 ~ 7회1.2. 8회1.3. 9회
2. 관련 문서

6월 14일, 18:29 ~ 21:48 (3시간 19분), 고척 스카이돔 8,890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롯데 박세웅 0 0 0 4 1 0 0 1 0 6 10 0 3
넥센 최원태 1 0 0 0 0 0 0 8 - 9 10 0 4

1. 경기 내용

1.1. 1회 ~ 7회

1회부터 7회까지는 박세웅이 넥센 히어로즈의 타선을 단 2피안타 1피홈런으로 꽁꽁 틀어막으면서, 이게 최동원인지 박세웅인지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넥센 히어로즈의 타선을 완전히 꽁꽁 틀어막았다. 박세웅이 이 이닝까지 허용한 유일한 실점은 1회 고종욱에게 맞은 솔로 홈런 한 방 뿐.

이 때까지만 해도 넥센의 타선은 지난 kt전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준 그 메가 히어로즈포가 맞나 싶을 정도로 심각한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넥센 히어로즈의 선발 투수이자 데뷔 첫 1군 선발 등판이었던 최원태는 4회 이후 2사에서 제구가 잘 잡히지 않으면서 4.2이닝 5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상황이었고, 이 때까지만 해도 염경엽 넥센 감독 또한 마정길금민철을 패전처리조로 등판시키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려는 모양새였다.

그리고 1-5로 롯데 자이언츠가 리드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맞은 8회초, 여기에서 금민철은 쐐기를 박는 듯한 1타점 적시타를 또 맞고 이닝을 마감지으면서 1-6으로 사실상 롯데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그렇게 경기는 롯데 쪽으로 기울고......

1.2. 8회

7회까지 단 2피안타로 넥센 타선을 틀어막은 박세웅은 8회에도 올라왔으나, 채태인에게 중전 안타, 그리고 장영석[1]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강영식과 교체된다. 강영식은 후속 타자 이택근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무난히 위기를 넘기나 싶었지만, 이어진 타자 서건창을 상대할 때에만 해도 이 경기가 이렇게 될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당시 서건창은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었으나, 중계진은 서건창의 득점권 타율을 언급하면서 모른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던 찰나, 서건창이 코스 좋은 2루타를 때려내면서 3-6으로 추격을 하는 데에 성공한다.

결국 박세웅의 자책점은 3점으로 불어나고 말았고, 강영식은 여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오고 만다. 여기에서 롯데의 조원우 감독이 승부수를 던지는데,

여기에서 조원우 감독이 낸 투수는 다름 아닌 이제 갓 1군에 올라온 노경은 이었다.

노경은이 경기 전날 퓨처스 리그 등판으로 점검은 마친 상태라곤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이런 승부처, 그것도 김하성의 타석에 노경은을? 이라는 의문 부호를 넥팬, 롯팬 가릴 것 없이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2]

김하성작년 현충일의 그 기억을 그대로 가진 채 3구째 스플리터를 잘 쳐내 2루타를 만든 것이다. 점수는 어느새 4-6으로 바짝 추격한 상황. 이제 1사 2,3루 상황, 다음 타자는 오늘도 병살타를 적립하면서 넥센 팬들을 나름대로 뒷목잡게 하고 있었던 윤석민이었다. 그러다 보니 여기에서 넥센 팬들은 큰 기대를 하고 있지 않았는데[3] 3구 좌중간 안타를 기록, 기어이 8회에 점수는 6-6, 동점이 되고 만다.

노경은은 이 때 완전히 맛이 간 건지, 결국 후속타자 대니 돈에게 3루타를 얻어맞고 역전을 당한 이후 결국 이성민과 교체되고 만다. 그러나 이성민은 한술 더 떠서 김민성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이후 이제 1군 첫 타석을 맛보는 주효상에게 프로 데뷔 첫 안타, 첫 타점을 헌납하며[4] 스코어는 8-6, 롯데로 와장창 기울 줄 알았던 경기는 되려 조원우 감독의 잘못된 투수 기용 한 방에 완전히 넥센 쪽으로 뒤집어지고 만다. 그와 동시에 롯데는 멸망했다.

이성민은 이후 8회에만 두 번째로 타석에 들어선 장영석에게 초구 1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9:6이 되었고, 다음타자 이택근, 서건창을 땅볼 아웃으로 모두 잡아내면서 길고도 길었던 8회말을 마무리짓는다.

1.3. 9회

결국 8회말 빅 이닝으로 대역전을 일궈낸 넥센 히어로즈는 김하성, 서건창의 호수비에 힘입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틀어막고 경기를 마무리짓는다. 9-6으로 넥센의 대역전승이자 김세현은 시즌 17세이브로 세이브 부문 공동 선두에 등극.

그리고 금민철은 어부지리 1승을 거뒀다.

2. 관련 문서


[1] 김재현의 대타였다.[2] 더 골때리는 점은 2013년부터 노경은은 거의 호구 수준으로 넥센에 약했다는 점이다. 그나마 2013년은 이닝이터 노릇이라도 확실하게 했으며 10승을 찍어준 덕분에 큰 문제없이 넘어가기라도 했지 2014년부터는...전 소속 팀이었던 두산 팬들이 "박병호 메이저리그는 노경은이 보낸 거나 다름없다."라는 말까지 할 정도로 넥센 상대로는 거의 배팅볼 투수나 다름없는 수준이었다. 그런데도 투입한 것.[3] 윤석민은 전 소속 팀인 두산 상대로 엄청 강하다. 그런데 정작 노경은한테는 별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4] 게다가 주효상은 8회 말에 안타를 친 채태인의 대주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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