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루다

나의 친애하는 도망자 ‘파블로 네루다’
당신의 존재를, 당신의 언어를 사랑하게 되었다

권력에 저항한 정치인이자 민중을 대변하는 칠레의 전설적인 시인 ‘네루다’.
공개적으로 정부를 비난한 그를 잡아오라는 대통령의 명령을 받은 비밀경찰 ‘오스카’는
도피를 위해 아내 ‘델리아’와 함께 은둔생활을 하는 ‘네루다’의 흔적을 밤낮 없이 쫓는다.
아이러니하게도 은둔생활이 길어질수록 ‘네루다’는 세계적 영웅이 되어가고,
그를 잡아야만 하는 ‘오스카’조차 그가 남긴 책 속 문장들에 매료되고 마는데…

Inventive, intelligent, and beautifully filmed, Neruda transcends the traditional biopic structure to look at the meaning beyond the details of its subject's life.
창의적이면서도 지적이며 아름다운 촬영이 담긴 네루다는 전통적인 전기 영화의 구조를 뛰어넘어, 다루는 대상이 된 인물의 삶 속 세부 사항들 너머 그 의미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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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튼 토마토 평론가 총평

추격자(혹은 외부자)의 시선에서 더듬다 스며드는 독창적인 전기영화

칠레의 국민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전기 영화. 인물에 초점을 맞추지만 여느 전기영화와는 접근 방식이 다르다. <재키>의 파블로 라라인 감독의 독창적인 시선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한다. 국가원수 모독죄로 쫓기는 시인(이자 혁명가)과 그를 쫓는 경찰 사이에 싹트는 묘한 관계를 통해 매혹적인 시인의 다채로운 면모를 조망한다. 단언하거나 정의내리지 않고 관계 속에서 움트는 역동적인 관찰과 질문들. 입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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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원 (★★★☆)

실존 인물을 상상력으로 다룬 비범한 능력

20세기 남미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칠레의 정치가, 민중 운동가였던 파블로 네루다와 극적으로 만나고 싶다면 반드시 봐야 한다. 칠레 출신 파블로 라라인 감독은 가상의 인물인 비밀경찰 오스카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네루다의 일대기를 로드무비이자 추적극, 현실과 허구를 넘나드는 판타지, 심리 드라마로 이채롭게 재구성했다. 민중을 위로한 네루다의 시만큼이나 오스카를 연기한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의 유머러스한 연기와 진중한 내레이션이 묘한 위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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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

그 자신 시가 된 남자. 그 자체로 시를 꿈꾸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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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

서스펜스의 포석을 원용한 플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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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평식 (★★★)

민중의 고통을 먹고 피어나는 ‘시노래예술’의 마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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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나 (★★★☆)

이 영화에 비하면 <일 포스티노>는 아무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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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 (★★★★)

시적인 추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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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엽 (★★★☆)

쫓고 쫓기며 서로의 삶을 써나가는 저자가 된 시인과 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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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