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내일의 죠를 원작으로 하는 게임.1.1. SNK
워낙 유명한 만화인 만큼 당연히 게임화도 되었다. 가장 많이 알려진 건 SNK에서 만든 네오지오 기반의 액션 게임으로, 원작과 마찬가지로 길거리와 링을 번갈아가며 싸우는 구조이다. 길거리에서는 졸개들이 등장한 후 마지막에 보스가 나와서 대결하지만, 링에서는 보스 1명만 상대한다. 또한 길거리에서는 배경이 배경이니만큼 적들이 반칙성 기술을 사용하지만 링에서는 철저히 복싱 기술로만 싸운다. 물론 죠는 복서이니만큼 복싱 기술만 사용하기 때문에 발차기 기술이 아예 없다.
링에서 보스를 격파했을 경우 어떤 펀치로 마무리했느냐에 따라 전광판에 다른 연출이 나오는 것도 특이하다. 물론 패배할 경우 단페이 관장의 경악한 얼굴이 전광판을 한가득 채운 후 컨티뉴 카운트로 이어진다.
1.1.1. 스테이지 및 보스 구성
- 스테이지 1-2(링)
보스는 이나가키 쇼헤이. 링에서의 첫 상대이지만 굉장히 약하다. 익숙해지면 반대쪽 로프까지 밀어붙인 후 반동을 이용해 단 3방으로 보내버릴 수도 있다.
- 스테이지 2-1(체육관)
보스는 울프 카나구시. 플레이어의 체력이 충분할 경우 먼저 나서서 싸우다가 자기 체력이 깎이면 세컨드 2명에게 뒤를 맡기고 도망간 후 다시 싸운다. 반대로 플레이어의 체력이 너무 낮을 경우 미리 자리를 피하는 매너(?)도 보여준다. 평범한 공격을 잠깐 하다가 정면에 3연속 잽을 날리는데, 이 3연속 잽이 나오는 타이밍이 일정하기 때문에 3연속 잽만 잘 막으면 쉽게 잡을 수 있다.
- 스테이지 2-2(링)
보스는 리키이시 토오루. 라이벌이었던 걸 감안했는지 꽤나 매서우며, 갑자기 달려들어서 어퍼컷을 연달아 날리는 패턴을 구사한다.[2] 물론 보디블로에는 취약하다.
- 스테이지 3-1(거리)
보스는 고로마키 곤도. 원작과 마찬가지로 부하들이 가장 많고, 특히 중반에 웃통 벗은 빨간 바지 2인조가 위협적이다. 다 쓰러트리면 곤도가 나와서 싸우는데 무려 날아차기를 시전한다.[3]
- 스테이지 3-2(링)
보스는 타이거 오자키. 특별한 패턴은 없지만 오히려 그래서인지 상대하기 난감하다.
- 스테이지 4-1(공원)
보스는 카를로스 리베라. 어째서인지 링이 아닌 야외에서 싸운다. 보스인 리베라는 체력이 떨어지면 팔꿈치 공격을 하는데 보디블로에 굉장히 취약하기 때문에 쉽게 잡을 수 있고, 오히려 금발머리 매니저가 우주방어 급으로 세다(…).
- 스테이지 4-2(링)
보스는 김용비. 유일하게 피부색이 살짝 하얀 편으로, 원작과 마찬가지로 '춤춤'이라는 무자비한 콤비네이션 기술을 사용한다. 파해법은 역시 원작과 마찬가지로 상대를 띄우기 위해 처음에 바디블로 공격을 해온다는 점으로, 이를 알고 하단을 막고 역공을 퍼부으면 된다.
- 스테이지 5-1(공항)
보스는 하리마오. 스테이지 구성 자체는 2-1과 똑같이 부하 2명을 데리고 싸운다. 문제는 보스인 하리마오 본인으로, 원작처럼 야생성을 표현한 것인지 한두대 때리면 여기저기 뛰어다니다가 갑자기 보디블로나 발차기(!)를 날린다. 파해법은 우주방어를 하다보면 무릎을 안고 빙빙 돌면서 점프하며 펀치를 날리는데, 이 펀치를 뒤로 피하고 바로 공격을 넣으면 된다.
- 스테이지 5-2(링)
대망의 마지막 스테이지로, 최종보스는 당연히 호세 멘도사. 원작을 반영하여 2다운을 시키면 머리가 하얘지며, 최종보스 보정인지 펀치를 날릴 때 연두색 잔상이 붙어 있다. 또한 유일하게 플레이어가 3다운을 당하면 컨티뉴가 없다(!).
엔딩은 석양을 배경삼아 조깅하는 죠의 모습, 즉 대기 화면의 재탕이라 심심하다.
1.2. 타이토
한편 타이토에서 만든 아케이드판과 K어뮤즈월드제서 제작한 슈퍼패미컴용 복싱게임은 순수한 권투경기만을 다룬다. 특히 타이토 아케이드 판에서는 올 클리어하면 죠와 요코가 결혼하고 여태까지 싸웠던 라이벌들이 하객으로 참가해 축하해주는 엔딩이 나온다.[4] 죠의 정장 모습을 볼 수 있는 상당히 희귀한 게임.
일단 난이도가 어렵다. 상대 라이벌은 맘모스 니시 ⇒ 울프 카나구시 ⇒ 토오루 리키시 ⇒ 카를로스 리베라 ⇒ 하리마오 ⇒ 호세 멘도사 순이다.
리키시는 원작을 반영해서인지 굉장히 강력하게 나온다. 트리플 크로스 카운터가 전혀 통하지 않기 때문에, 통상타와 크로스 카운터 공격을 해야 한다. 최대의 라이벌 답게 한방 한방이 뼈아프다. 이걸 모르고 트리플 크로스 카운터를 날리면 역공으로 터지며, 게임오버되기 쉽다. 또한, 리키시는 유일하게 게임 내에서 사망처리되는 안습함(...)을 보여준다.
[1] 거지촌으로 볼 수도 있지만 죠의 복장이 이 스테이지에서만 푸른색이고 니시도 같은 옷을 입고 있는 걸로 보아 소년원이 맞는 듯하다. 이후 2-1부터는 죠 특유의 노란색 옷을 입고 나오기 때문이다.[2] 당시 네오지오 에뮬레이터로 게임을 접한 사람들은 더 화이팅에 나오는 마시바 료로 착각하기도 했다.[3] 다만 그래픽상 와이어에 끌려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것처럼 보인다(…).[4] 다만 여기서도 카를로스는 폐인이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