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법상 불법으로 규정된에 대한 내용은 내부자거래 문서 참고하십시오.
內部去來 / Internal transaction
1. 의미
대기업집단에 소속된 계열 회사 간의 거래행위. 즉 한 재벌 그룹에 속하는 계열회사 간에 이루어지는 거래행위를 말한다. 계열사간에 주식 매입, 교환은 물론 물건을 사주거나 인력을 지원하고, 상호간에 임대료 등 비용을 내는 행위가 대표적인 경우.2. 목적
기업들이 내부거래를 하는 주된 이유는 수직적 계열화를 이뤄 경쟁력을 높여 궁극적으로 매출을 극대화 하기 위한 것이다. 여러 계열사가 R&D, 생산에서 조립, 홍보, 판매, 사후관리까지 하나의 라인처럼 제품을 만들어내는데 이러한 수직계열화는 내부거래가 많을 수밖에 없다. 다만 한국은 재벌들이 사업확장을 수직적 계열화를 고려하기보다는 그냥 그때그때 오너가 즉흥적으로 결정하다보니 대개 외부 하청에 맡기는 지라 내부거래가 다른 기업집단보다 적은 편이다.다만 악용하기도 쉬운데, 사는 쪽이나 파는 쪽이나 다 이쪽사람이란 걸 이용해서 가격을 터무니없이 올리거나 내리는 방법으로 분식회계를 할 수 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같은 IT 기업들이 특히 이쪽으로 많이 써먹는데 상표 이용권이라거나 저작권료 같은 적정가를 파악하기 어려운 명목으로 지사의 수익 대부분을 조세 피난처로 이전한다. 또는 어차피 한 식구라는 명목 하에 적자 계약을 강행하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 MX사업부에 AMOLED를 납품할 때 사실상의 적자 계약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성과급이 깎이는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의 불만이 많다.
내부거래는 상장폐지 회피를 위해 쓰이기도 한다.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요건(매출액, 영업이익 등)은 연결재무제표가 아닌 별도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내부거래를 통해 실적을 부풀려 상장폐지를 피해나갈 수 있다. 다만 요새는 상장실질심사를 통해 이런 꼼수들은 대부분 걸러낸다.
3. 사례
- 더블 아이리시 위드 어 더치 샌드위치(Double Irish With a Dutch Sandwich) - 애플에서 만들어낸 절세 방법이다. 여러 나라에 법인을 세우고 서로를 내부거래로 엮어 각국의 세법과 유럽연합이라는 치트키를 이용해 법인세를 절감한다.
- 농심그룹 - 내부거래가 많은 대표적인 기업으로 자주 언급된다. 예컨데 농심의 라면류 제품의 건더기 스프와 유성스프(예컨데 짜파게티 올리브유)등은 농심이 직접 만들지 않고 그룹사인 태경농산에서 제조한다.
- 현대자동차그룹 -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등 10개 부품사(부품 생산), 현대자동차·기아(조립·판매), 현대글로비스(운송)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망을 갖고 있으며, 외부 협력업체라는 곳들도 대부분 HL만도나 퇴직자 업체 등 관계사다.
- 삼성그룹 - 1970~1980년대 미디어 사업 한정. 삼성은 1964년과 1965년에 미디어 관련 계열사인 동양방송과 중앙일보를 잇달아 창업했고 1973년에는 광고 기획사인 제일기획을 만들었다. 제일기획은 삼성 계열사들의 광고 제작을 전담했고 제일기획에서 제작된 광고는 삼성 계열 대형 언론인 동양방송과 중앙일보에 집중적으로 집행됐다. 그 덕에 삼성 계열사의 인지도와 제품 판매 수익이 급성장했고 동양방송과 중앙일보의 광고 수익도 늘었으며 제일기획도 광고 제작 수주량이 증가했다. 그러나 1980년 언론통폐합으로 동양방송이 문을 닫고 1990년대 중앙일보가 삼성에서 분리되면서 일감 순환 구조가 끊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