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22:58:04

내가 체첸에 있다고 엄마에게 말하지 마

1. 개요


아프가니스탄-체첸-우크라이나 버전을 매시업한 영상. 한국어 자막이 붙어 있다.

원곡은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소련 병사들 사이에서 만들어져 불린 비공식 군가 안녕 누나(Привет Сестрёнка)가 유래로, 이후 체첸전과 우크라전을 거치면서 변형이 만들어졌다. 가사는 누나에게 내가 전쟁터에 간다는 얘기를 엄마한테 하지 말라는 내용의 씁쓸한 내용이다.

원래도 나름 인지도가 있었지만 아래 항목에도 있는 폐허를 배경으로 방탄복을 입은 병사가 통기타를 치며 바흐무트에 간다고 말하지 말라는 변형곡 영상이 바이럴을 타면서 인지도가 높아졌다. 체첸전과 우크라전을 거치면서 노래 템포가 점점 빠르게 변형된 것이 특징이며, 18세기 러시아 제국 시절부터 현재의 러시아 연방에 이르기까지 "그 어떤 세대도 전쟁을 피하지 못한"[1] 러시아의 비극적인 역사와 특히 잘 맞물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사에서 별이 떨어진다는 표현은 떨어지는 포탄, 혹은 백린탄을 은유하며 검은 튤립은 러시아군이 전쟁에서 사망자들을 수송했던 An-12 수송기를 의미한다. 실제로 An-12 수송기의 별칭이 검은 튤립이다.

2. 아프가니스탄 전쟁 버전



▲ 한국어 가사, 관련 사진 버전

3. 체첸 전쟁 버전


▲ 러시아어,영어자막

▲ 위 영상에 한글자막 편집

▲ 한글자막
러시아어 한국어 번역
1절 Привет малышка моя родная, ну как дела?
Наверно к дому зима дорожки все замела.
В небе над Грозным тают звезды в лучах зари,
Ты только маме, что я в Чечне, не говори.
В небе над Грозным тают звезды в лучах зари,
Ты только маме, что я в Чечне, не говори.
안녕 누나 요즘 잘지내?
지금 고향에는 눈보라가 내리치겠네
그로즈니의 새벽 하늘에는 들이 떨어지고 있어
내가 체첸에 있다고 엄마에게 말 하지마
그로즈니의 새벽 하늘에는 들이 떨어지고 있어
내가 체첸에 있다고 엄마에게 말 하지마
2절 Сегодня ночью чеченской падлой был танк подбит,
Механик-водитель в "тюльпане черном" домой летит.
Завыть бы матом, война - падлюга, в огне гори,
Ты только маме, что я в Чечне, не говори.
Завыть бы матом, война - падлюга, в огне гори,
Ты только маме, что я в Чечне, не говори.
어젯밤 체첸놈들이 우리 탱크를 공격했어
우리 정비사가 죽었고, 검은 튤립에 덮인 체 집에 가
이 빌어먹은 전쟁을 저주하고 싶게 만들 뿐이야
내가 체첸에 있다고 엄마에게 말하지 마
이 빌어먹은 전쟁을 저주하고 싶게 만들 뿐이야
내가 체첸에 있다고 엄마에게 말하지 마
3절 Придет суббота, белье почистим и черт с войной,
Не спят ребята и запах пота - был трудный бой.
Опять из боя не вышло трое, хоть плач, ори,
Ты только маме, что в Чечне, не говори.
Опять из боя не вышло трое, хоть плач, ори,
Ты только маме, что в Чечне, не говори.
곧 토요일이야. 이제 씻고 전쟁을 잊어버리겠지
땀 냄새가 나고 아무도 안자. 전쟁은 힘들었거든
우리 중 3명이 돌아오지 못했어. 그 기억이 날 울고 싶게 만들어
내가 체첸에 있다고 엄마에게 말하지마
우리 중 3명이 돌아오지 못했어. 그 기억이 날 울고 싶게 만들어
내가 체첸에 있다고 엄마에게 말하지마
4절 Опять с ребятами идем на караван,
Горы стреляют, черная крепость - Очкой-мартан.
С другом Саней что он вернется держу пари,
Ты только маме, что я в Чечне, не говори.
С другом Саней что он вернется держу пари,
Ты только маме, что я в Чечне, не говори.
우리는 다시 의 행렬을 공격할 거야
그것은 마치 산이나 요새와 전쟁하는 것과도 같아
지금 내 친구 삼야와 함께하고 있어. 삼야는 살아남겠지
내가 체첸에 있다고 엄마에게 말하지마
지금 내 친구 삼야와 함께하고 있어. 삼야는 살아남겠지
내가 체첸에 있다고 엄마에게 말하지마
5절 Опять девчонке я шлю горячий, большой привет,
Но что-то долго мне из дома писем нет.
А если спросят о чем пишу я, ну чтож, соври,
Ты только маме, что я... не говори.
А если спросят о чем пишу я, ну чтож соври,
Ты только маме, что я воюю, не говори.
다시 한번 사랑하는 누나에게 안부 전할게
무슨 이유에서인지 집에서 편지가 안 오고 있어
만일 부모님이 내가 뭐라 적었냐고 물어보면 그냥 거짓말해줘
내가 체첸에 있다고 엄마에게 말하지마
만일 부모님이 내가 뭐라 적었냐고 물어보면 그냥 거짓말해줘
내가 전쟁터에 있다고 엄마에게 말하지마

4. 우크라이나 전쟁 버전


러시아어 한국어 번역
1절 Привет малышка, привет родная, ну как дела?
Наверно осень, дороги в дому, все замела
А звезды падают над Лисичанск в лучах зари,
Ты только маме, что еду в Бахмут, не говори..
А звезды падают над Лисичанск в лучах зари,
Ты только маме, что еду в Бахмут, не говори..
잘지내 자기야, 어떻게 지내?
벌써 가을이 집으로 가는 길을 덮었겠지
리시찬스크의 새벽 하늘에서 들이 떨어지고 있어
내가 바흐무트에 있다고 엄마에게 말 하지마…
스비트로다르스크의 새벽 하늘에서 별들이 떨어지고 있어
내가 바흐무트에 있다고 엄마에게 말 하지마…
2절 Вчерашней ночью хохловской миной был друг убит,
"Турист" братишка в "тюлпане черном" домой летит.
С дружком Максимом, что он вернется держу пари,
Ты только маме, что еду в Бахмут, не говори..
С дружком Максимом, что он вернется держу пари,
Ты только маме, что еду в Бахмут, не говори..
어젯밤 호홀놈의 지뢰에 의해 친구가 죽었어
관광객 친구는 검은 튤립을 타고 집으로 날아가
내 친구 맥심이 돌아올 것이라고 장담해
내가 바흐무트에 있다고 엄마에게 말하지 마...
내 친구 맥심이 돌아올 것이라고 장담해
내가 바흐무트에 있다고 엄마에게 말하지 마...
3절 А на откате белье почищу и чёрт с войной,
Здесь спят мальчишки, здесь пахнет потом - был трудный бой
Загнуть бы матом, война падлюга, хоть плач - ори,
Ты только маме, что еду в Бахмут, не говори..
Загнуть бы матом, война падлюга, хоть плач - ори,
Ты только маме, что еду в Бахмут, не говори..
전투가 끝난 뒤ㅡ 옷을 청소할 거야 그리고 이 빌어먹을 전쟁도
땀 냄새가 나고, 소년들은 여기서 자고 있어, 힘든 전투였거든
이 빌어먹을 전쟁을 저주하고, 눈물을 흘리며 외치고 싶어
내가 바흐무트에 있다고 엄마에게 말하지마…
이 빌어먹을 전쟁을 저주하고, 눈물을 흘리며 외치고 싶어
내가 바흐무트에 있다고 엄마에게 말하지마…
4절 Но вот и всё, моя родная, кончай писать,
Голосовые, не забывай, WhatsApp отправлять
А если и спросят, о чём пишу, ну чтож соври,
Ты только маме, что еду в Бахмут, не говори..
А если и спросят, о чём пишу, ну чтож соври,
Ты только маме, что еду в Бахмут, не говори..
하지만 그게 다야, 자기야, 이제 그만 쓸게,
잊지말고, WhatsApp에 음성 메세지 보내줘
내가 뭐라 썼는지 물어보면 그냥 거짓말 해줘
내가 바흐무트에 있다고 엄마에게 말하지마
내가 뭐라 썼는지 물어보면 그냥 거짓말 해줘
내가 바흐무트에 있다고 엄마에게 말하지마


[1] 20세기부터 러시아의 모든 세대는 전쟁을 겪었거나 겪고있다. 러일전쟁, 제1차 세계 대전, 적백내전, 소비에트-폴란드 전쟁, 봉소전쟁, 겨울전쟁, 제2차 세계 대전,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체첸 전쟁, 그리고 현재의 우크라이나 전쟁이다. 이렇게나 많이 서술했는데도 중간 중간에 생략된 전투나 전쟁, 분쟁도 다수 존재한다. 이는 20세기 역사만 포함한 것으로 더 거슬러 올라가면 18세기 러시아 제국 시절부터 대외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러시아 였으며, 20~21세기 시절과 마찬가지로 국제전과 전면전이 상당 수 포함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