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길이는 6~10cm 정도이며, 동해로 흐르는 하천을 제외한 우리나라 대부분 하천에 분포하며 일본에도 서식한다. 입수염은 짧고 아가미 뒤쪽에 청색 점이 있으며 미병부(caudal peduncle)부터 몸 옆면 중앙부 까지 녹색의 세로줄이 나타난다. 봄부터 초여름까지 산란하는 일반적인 납자루 종류들과 달리 납지리는 가을에 산란하는 춘계산란종이며 이때 수컷은 몸이 초록빛으로 변하고 가슴지느러미를 제외한 모든 지느러미가 분홍빛으로 변하는 매우 아름다운 혼인색을 띈다. 우리나라의 납지리는 자어단계로 조개 안에서 겨울을 나고 일본의 납지리는 치어의 상태로 조개 안에서 겨울을 나는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