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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7 18:35:21

냐짱

나트랑에서 넘어옴
베트남 남중부의 행정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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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베트남 국기.svg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카인호아성의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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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짱 시 | Nha Trang City
파일:100px-Emblem_of_Nha_Trang.png
면적 251km²
인구 535,000명(2018년)
인구밀도 4,367명/km²
시간대 UTC+7
GDP 전체 617억 $
1인당 GDP 6,860 $

1. 개요2. 교통3. 관광4. 하위 행정구역5. 여담

[clearfix]

1. 개요

베트남 중남부 카인호아성성도이다. 로마자 표기를 잘못 읽은 발음인 나트랑으로도 알려져 있다.[1] 중부에 위치한 중앙직할시 다낭에 이어 베트남에서 관광명소로 급성장하고 있는 도시이며, 한국인들에게도 베트남 관광지로 유명해지고 있다.

인구는 2018년 기준 53만 명으로, 성도다운 규모를 자랑한다.

아름다운 해변과 스쿠버다이빙으로 유명하며, 배낭여행지로 알려져있다. 베트남에서 우수한 진흙이 생산되는 곳으로, 머드 스파로도 유명하다.

역사적으로는 참파 왕국이 세운 까우타라(Kauthara)로 알려져있으며, 관련 유적인 포 나가르(Po Nagar) 사원이 존재한다. 베트남 해양학의 중심지이기도 한데, 냐짱 해양학연구소가 위치해있다.

베트남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해안도시답게 유수의 리조트들이 들어서 있다. 그 중 빈그룹이 운영하는 대규모 테마파크 빈펄랜드 및 빈펄 리조트가 가장 유명하다.

2. 교통

철도로는 남북선 냐짱역이 시내에 위치해 있고, 항공으로는 깜라인 국제공항이 아래 깜라인시(Tp. Cam Ranh)에 있다. 베트남 인기관광지로 부상함에 따라 인천국제공항, 청주국제공항,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방문할 수 있다.

3. 관광

다낭시에 이어 한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베트남의 관광 도시다. 코로나19 이후 한동안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어 쾌적한 여행이 가능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2024년 4월 기준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대거 돌아와 특유의 막무가내 매너와 소음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는 중이다. 단, 이들은 대부분 관광버스를 통해 단체로 움직이기에 호텔로비나 조식식당 및 엘리베이터 내부가 아니면 크게 거슬릴 일은 없다. 한국인 혹은 러시아인[2]도 상당히 많다. 일본인 관광객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 편이다.

관광객들이 택하는 숙소 위치는 크게 2군데인데, 한국에 비유하면 제주도의 북제주에 해당하는 냐짱시내의 해변과 서귀포에 해당하는 깜란의 리조트구역으로 나뉜다. 냐짱 시가지에는 공항이 없고 깜란지역에 공항[3]이 있다.

태교여행지 및 도보이동이 어려운 미취학 아동이 포함된 가족여행객의 숙소로는 공항에서 가깝고 냐쨩 시내의 복잡한 교통사정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이 깜란 지역의 고급 대형리조트가 주로 선택된다.

반대로 많은 식당과 마사지, 술집 등 냐짱의 도시인프라를 더 즐기고 싶다면 시내 중심으로 숙소를 잡게 된다. 냐짱해변 중앙의 특급호텔들이 가장 비싸고 쾌적하며 그 남북으로 한등급 쳐지는 호텔 및 숙소가 자리잡고 있다.

북제주가 아무리 붐벼봐야 서울에 비할바 아니듯, 냐짱의 시내중심 역시 하노이나 호찌민 시처럼 스트레스가 큰 환경은 전혀 아니고 느긋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수준은 된다. 냐짱의 골프장들도 주로 자연과 휴양을 강조하는 점에서 냐짱관광의 지향점을 알 수 있다. 특히 낮시간의 냐쨩은 몇몇 관광지를 제외하면 해변과 시내를 막론하고 한가한 편. 단, 저녁시간이 되면 도로위에 오토바이와 차량들이 얽히고 섞여 혼란한 교통상황이 연출되는데 초행자들에게는 다니기 버거울 수 있다.

냐짱 여행의 핵심은 바로 드넓게 펼쳐진 해변이다. 거의 모든 상권이 해변을 따라 형성된다. 눈살이 찌푸려지는 횟집의 호객행위가 기본인 대다수의 한국의 해변과 달리, 도로를 두고 상권과 완벽히 분리되어 있고, 야자수나무와 산책로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냐짱의 도시형태는 코타키나발루푸껫 등 '예쁜 시골' 느낌을 주는 해변휴양지와 달리 하와이마이애미 등 미국의 해변도시처럼 30~40층에 달하는 고층 건물들이 해변을 따라 들어서 있어 대도시의 느낌을 준다. 따라서 동남아 대다수의 도시에 있는 숨막히는 전망의 루프탑바도 많다.

부산 광안리해운대의 전망과 비교하는 사람도 많다. 아무래도 위의 미국도시들이나 부산보다 건물이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여기에 해변의 정갈한 코코넛 야자수와 파라솔 아래서 비키니를 입고 태닝중인 서양인들이 더해져 산뜻한 휴양의 분위기를 더한다.

거기에 과거 냉전시대부터 러시아인들이 즐겨찾는 휴양지였던 만큼, 서양인들도 많고 이들을 위한 식당, 술집 등 관광인프라와 서비스가 잘 갖추어져 있어 풍경 이외에도 한국인들이 여행하기에 상당히 편리한 느낌을 준다. 특히 모든 현지인들이 외국인을 신기하게 느끼지 않는다는 점과 영어로 소통하려는 자세가 되어 있다는 점이(실력과 무관하게) 상당히 자유롭게 느껴진다.

도시 자체는 인구수를 보면 알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는 대도시는 아니다. 따라서 관광 목적에 따라 다르겠지만 오히려 베트남 대도시의 나쁜 공기와 심하게 많은 오토바이, 거리의 혼란스러운 소음 등이 상대적으로 적어 쾌적한 여행지라 할 수 있다.

냐짱의 음식은 베트남 음식부터 한식, 일식, 중식, 양식 등 다양한 선택권이 있다. 다낭에 가본 적이 있다면 전반적으로 거의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아직 다낭보다는 한국어 메뉴 등이 적을 뿐, 바다에 인접한 도시위치와 중남부 관광도시라는 점이 상당히 유사하다. 다만, 한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유명 식당에는 기본적인 한국어가 가능한 곳도 많다. 한국인들이 주로 방문하는 식당은 냉난방이 우수하고, 위생이 청결한 편이다. 한편, 최근에는 냐짱 현지에 거주하는 유튜버들이 현지 맛집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점차 로컬 맛집을 찾는 한국 관광객도 많아지고 있기도 하다.[4]

역시 해변이 인접한 만큼 로컬 해산물식당도 상당히 질이 괜찮다. 랍스터, 게, 오징어, 각종 조개, 다금바리 등 주문하는 방법을 잘 안다면 한국인 입맛에도 맞는 해산물요리를 즐길 수 있다.[5] 단, 냐쨩의 해산물 식당들은 닭새우를 랍스터라고 팔고 있다. 랍스터와 달리 큰 집게발이 없는 종류이니 알고 먹자.

식당 외에 길거리에서도 이 닭새우를 파는 노점들이 있는데 상품의 회전률 및 현지 날씨에 따라 신선도가 복불복이니 주의해야 한다. 실제 근처에서 냄새만 맡아봐도 거부감이 드는 경우가 많다.

7km에 달하는 메인 해변인 짠푸 해변(Bãi biển Trần Phú)은 중간의 짬흥타워(Tháp Trầm Hương)와 광장을 시작으로 메인스트리트를 형성한다. 따라서 영어, 한국어 메뉴로 간편하고 실패없는 식당 초이스를 원한다면 이 거리를 중심으로 움직이면 된다. 냐짱의 작은 야시장인 덤 시장(Chợ Đầm) 역시 이 근방에 있다. 다만 조금 더 로컬 분위기를 느끼고 영어메뉴 따위는 없는 그들의 삶을 체험해보고 싶다면 해변과 반대로 내륙으로 들어가면 된다. 혹은 해변의 중앙에 있는 짬흥타워로부터 해변 위아래의 끄트머리쪽으로 간다면 역시 로컬의 삶을 만날 수 있다. 베트남의 로컬은 가성비와 바가지와 소통의 애로가 공존하므로 여행스타일에 따라 시도해볼 만 하다.

상술한 공항 근처의 깜란 지역과 함께 냐짱시내를 넘어 북쪽에는 독립된 해변이 하나 더 존재하는데, 혼총 해변이 바로 그것이다. 메인 해변이 뜨란푸 해변은 사실 파도가 높은 편이라 수영할 때에 강한 파도를 타는 형태로 즐기는데, 혼총 해변은 해변이 아담하고 물살이 낮아 편하게 수영하는 것은 조금 더 좋다. 호텔은 이 지역이 가장 저렴하며, 조용한 휴가를 원하는 러시아인이 많고 식당 등 인프라는 시내 대비 미비한 편이다.

아울러 해변을 넘어 여러 섬이 존재하여 아일랜드호핑 상품을 즐겨도 좋다. 빈펄리조트는 아예 다른 섬에 커다란 리조트가 있어 나름 만족도가 높으며, 보통 3개의 섬을 묶어 해변과 다이빙을 하는 상품들이 다양하게 있다. 필리핀의 바다에 비할 것은 아니나, 날씨가 좋다면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바다 정도는 된다.

다낭 대비 냐짱의 장점이라면 더 작은 도시이므로 아무래도 덜 붐빈다는 것과, 태닝하고 있는 서양인들이 많아 조금 더 유럽 느낌을 준다는 것, 그리고 해변이 조금 더 정갈하고 인상적이라는 점을 들 수 있겠다. 또한 한강이라는 이름의 강으로 해변과 상권, 시내중심이 독특하게 분리되어 있는 다낭과 달리, 모든 인프라가 해변을 따라 형성되어 있다는 차이도 있다.

해변과 가까울수록 관광인프라가, 내륙으로 들어갈수록 로컬느낌이 나는 등 도시구조가 매우 직관적이고 단순하여 이동이 수월하다고 볼 수 있다. 즉 밥을 먹든 커피를 마시든 마사지를 받든 간에, 별다른 고민없이 바로 해변 쪽으로 향하는 것이 매우 가깝고 직관적이라는 것이 큰 장점이다.

냐짱은 찾아갈만한 관광지는 거의 없는 휴양 목적의 도시이므로, 빡빡한 일정소화를 좋아하는 여행스타일에는 추천하지 않는다. 합리적인 가격의 호캉스에 이국적인 음식과 해변을 즐기기에는 매우 추천할 만한 도시다.

4. 하위 행정구역

5. 여담

냐짱 시내 지도를 보면 북쪽에 상권이 치우친 반면, 남쪽에 버려진 듯한 느낌을 주는 커다란 공터를 볼 수 있다. 이곳은 과거 베트남전쟁 때 남베트남과 미군의 공항으로 쓰였으며, 이후에도 깜라인 국제공항 완공전 민간공항으로 쓰여온 공항부지이다. 현재는 비어 있으며, 그 공터 주위로 상당한 수의 로컬맛집들이 숨어 있다.[6]

냐짱 시내에서 카이강(Sông Cái Nha Trang/ Cai River) 건너편에 위치한 포나가르 사원(Po Nagar)은 참파 왕국 시절 유적으로, 힌두교 영향이 짙은 석물과 탑 유적이다.

[1] 냐짱은 관광지이므로 Nha Trang을 서구식 언어 발음법대로 ‘나트랑’이라고 읽어도 현지에서 소통하는 데 문제는 없으나, 베트남어에서 Nh와 Tr은 다중문자로서 엄연히 N이나 T, R과 다른 음가를 지니고 있다. 한편, ‘냐짱’의 한자 표기 ‘芽莊’을 한국 한자음으로 읽은 발음은 ‘아장’이다.[2] 러시아은 대부분 개인 및 커플 가족단위 여행객으로 조용히 휴양하러온 분위기이다.[3] 즉, 제주와 반대로 도심과 관련 로컬 인프라가 펼쳐진 냐짱 시내는 공항에서 멀고 서귀포의 중문단지처럼 한산한 고급 리조트가 밀집된 깜란이 공항소재지이다.[4] 실제로 로컬 식당을 방문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 여행을 떠나기 전에 참고할 것. 나쨩 현지 맛집과 그 위치를 안내한 한 블로거의 글 을 살펴보면, 최근 한국인들이 로컬 맛집을 방문하는 일이 점점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5] 해산물전문점에 대해 팁을 이야기하자면 한국의 횟집처럼 수조가 있고 직접 골라서 요리를 부탁하는 형식인데, 해산물의 종류와 양, 그리고 요리형태를 결정하면 된다. 아무래도 사시미 날것은 일식집 이외에는 잘 취급하지 않고 사실 추천하지 않으며, 탕, 찜, 튀김, 버터구이 등 주로 찜과 탕, 사시미에 한정된 한국에 비해 다양하게 요리를 선택할 수 있다. 탕도 맑은맛, 매운맛, 훠궈 형태 등으로 다양하게 선택가능하다. 즉 전반적인 느낌은 노량진이나 자갈치시장의 횟집에서 주문하는 것과 상당히 유사하고, 양념집이 합쳐진 곳이라고 보면 된다. 주문하는 것에 따라 회만 제외하고는 베트남의 저렴한 물가에 상당히 만족스러운 식사가 가능할 것이다.[6] 한국어메뉴는 커녕 영어메뉴도 존재하지 않고, 외국인이라고는 정말로 당신밖에 없지만 꽤 분위기가 좋은 한국 포장마차 느낌의 식당과 술집들이 꽤 존재하니 오토바이가 있다면 다녀오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