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4d2673><colcolor=#ffffff> 나탈리아 고둔코 Наталія Годунко | Natalia Godunko | |
본명 | 나탈리야 올렉산드리우나 고둔코 Наталія Олександрівна Годунко[1] Natalia Oleksandriuna Godunko |
출생 | 1984년 12월 5일([age(1984-12-05)]세) |
소련 우크라이나 SSR 키이우 | |
국적 | [[우크라이나| ]][[틀:국기| ]][[틀:국기| ]] |
종목 | 리듬체조 |
신체 | 170cm |
은퇴 | 201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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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우크라이나의 前 리듬체조 선수이다.2. 평가
올레나 비트리첸코와 카테리나 세레브리안스카가 은퇴하고 안나 베소노바, 타마라 예로피바와 더불어 2000년부터 2010년까지 근 10년 간 우크라이나 국가대표로 경기에 참가했다. 2004 아테네 올림픽 5위, 2008 베이징 올림픽 7위, 2004 그랑프리 파이널 개인종합 금메달 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당시 베소노바가 우크라이나의 에이스였고 고둔코는 2인자의 이미지가 강했는데, 점차 베소노바와 경쟁 구도를 펼치면서 2009년부터는 베소노바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선수 전성기는 2004년에서 2006년까지다. 한창 전성기일때에는 이리나 차시나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가기도 했다. 2009년 이후로는 주요 메이저 대회에서 모습을 보기 힘들어졌다. 우선 베소노바가 있었고 신체적 표현력이 매우 탁월했던 알리나 막시멘코가 신예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2010년에 베소노바가 은퇴하고 세계선수권이 시작되었을 때, 우크라이나 팀에선 당장 리잣디노바를 출전시키기엔 기술적 완성도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는지, 막시멘코와 함께 개인종합에 고둔코를 우크라이나대표로 출전시켰다. 그러나 고둔코의 루틴은 당시 채점제에 적합하지 않은 난도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거기다가 공에서 수구를 놓치는 실수를 저지르면서 최종 12위로 마감했다. 그 후에는 은퇴한 것으로 보인다. 리듬체조는 스포츠 특성상 신체적으로 일정 이상 나이를 먹으면 경기에 임하기 어려워지며 채점제에 적응하기가 더 힘들어진다. 보통 최대 올림픽을 2번 정도 나가지 3번 이상 출전하는 선수가 보기 힘든 이유다. 멜리티나 스타니우타와 안나 리잣디노바가 2017년에도 경기에 임하고 싶었으나 은퇴를 조속히 결정한 이유도 이러한 탓이 없잖아 있다. 예외로 스페인의 알문데나 시드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시작해 2008 베이징 올림픽까지 4번의 올림픽 모두 결선에 진출한 이력이 있는데, 이는 정말 극히 드문 사례다.
상대적으로 팔다리가 이상적인 우크라이나 리듬체조 선수치고는 짧은 축에 속한다.[2] 반면 탄력성이 좋고 근력이 뛰어나 순발력을 요하는 동작들에 능숙했다. 지금은 부상 위험 등의 이유로 많이 보기 어려워진 3단 립 점프가 특기였다. 2004 아테네 올림픽 리본 경기 도중 마지막 리스크에서 리본을 높게 던지고 무려 4회전을 매트에서 구르고 리본을 캐치하는 모습을 보여 선수들도 놀라워하는 모습이 생중계로 방송되었다. 또한 2008 베이징 올림픽 리본 경기 도중 마지막 리스크에서 4회전을 매트에서 구르는 기술을 성공시켰다. 스피드가 매우 뛰어나 베소노바와 마찬가지로 아주 시원시원하고 스릴넘치는 리스크를 보여주는 것으로도 유명했으며, 딱히 약점이라 할 만한 수구가 없었다. 그리고 피봇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베소노바와는 달리 피봇도 제법 안정적이다. 팡셰턴이나 백 스케일 턴만 보더라도 훨씬 자세가 자연스럽고 안정되었다. 다만 선수 자체의 인지도가 베소노바에 비해 많이 적었다.
3. 수상 기록
세계선수권 | ||
금메달 | 2001 마드리드 | 단체전 |
금메달 | 2002 뉴올리언스 | 5리본 |
은메달 | 2003 부다페스트 | 단체전 |
은메달 | 2005 바쿠 | 단체전 |
동메달 | 2005 바쿠 | 리본 |
유럽선수권 | ||
금메달 | 2005 모스크바 | 리본 |
은메달 | 2001 제네바 | 5곤봉 |
은메달 | 2002 그라나다 | 단체전 |
은메달 | 2004 키예프 | 단체전 |
은메달 | 2005 모스크바 | 단체전 |
은메달 | 2007 바쿠 | 단체전 |
유럽 팀선수권 | ||
은메달 | 2003 모스크바 | 단체전 |
그랑프리 파이널 | ||
금메달 | 2004 데벤테르 | 종합 |
금메달 | 2004 데벤테르 | 공 |
금메달 | 2004 데벤테르 | 리본 |
금메달 | 2005 베를린 | 리본 |
은메달 | 2003 인스브루크 | 리본 |
은메달 | 2004 데벤테르 | 곤봉 |
은메달 | 2004 데벤테르 | 후프 |
동메달 | 2003 인스브루크 | 종합 |
동메달 | 2003 인스브루크 | 곤봉 |
동메달 | 2005 베를린 | 줄 |
동메달 | 2006 베를린 | 곤봉 |
동메달 | 2006 베를린 | 리본 |
동메달 | 2006 베를린 | 공 |
월드컵 파이널 | ||
금메달 | 2006 미에 | 줄 |
은메달 | 2006 미에 | 리본 |
동메달 | 2006 미에 | 곤봉 |
동메달 | 2008 베니도름 | 후프 |
월드 게임 | ||
은메달 | 2005 뒤스부르크 | 리본 |
동메달 | 2005 뒤스부르크 | 곤봉 |
동메달 | 2005 뒤스부르크 | 줄 |
유니버시아드 | ||
금메달 | 2005 이즈미르 | 리본 |
은메달 | 2005 이즈미르 | 곤봉 |
은메달 | 2005 이즈미르 | 공 |
은메달 | 2005 이즈미르 | 줄 |
은메달 | 2007 방콕 | 공 |
동메달 | 2005 이즈미르 | 종합 |
동메달 | 2007 방콕 | 공 |
4. 여담
4.1. 기타
- 우크라이나 리듬체조계의 실세인 이리나 데리우기나와의 갈등이 잦았고 그 때문에 데리우기나와 완전히 틀어졌다. 다만 데리우기나는 "고둔코가 배은망덕하다"고 말했는데, 고둔코가 의상이나 음악을 선정할 시 독점 및 반 강제적인 공연 강행에 따른 불만이 있었다고 한다. 현재 고둔코는 데리우기나가 운영하는 국가대표 코치가 아니라 별도의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그래도 데리우기나 팀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신이 있을 수 있었다고 믿으며 그 점에 대해선 감사하게 여긴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데리우기나와 약간의 애증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
- 안나 베소노바에 의하면 고둔코는 매트 위의 자신의 위치나 동선까지 철저하게 계산하고 루틴을 수행하는 편이라고 한다.
- 2001년 세계선수권 단체전 금메달을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경매로 팔았던 적이 있다.
- 우크라이나 리듬체조에서는 선수의 체형을 많이 고려하는데,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장신은 기본이고 팔다리가 매우 길다. 고둔코는 데리우기나에게 오직 리듬체조 실력 하나만을 보고 간택되어 국가대표 선수로 근 10년 간 경기에 참가했는데, 데리우기나의 단점을 거론하면서 "데리우기나의 가장 큰 단점은 사기치는 예술가에게 집착한다는 것이다."라는 쓴소리를 남긴 적이 있다.
- 우크라이나 리듬체조는 이전에 이리나 데리우기나와 그녀의 어머니 알비나 데리우기나가 함께 지도했고 지금은 이리나 데리우기나와 그녀의 딸 이리샤 블로힌이 지도하고 있다. 고둔코에 의하면 이리샤와 알비나가 선수를 대하는 태도는 비슷하다고 한다. 그러나 이리나 데리우기나를 상대할 수 있는 선수는 정말 극히 드물었다고 한다. 일례로 대표적인 우크라이나 간판 선수 안나 베소노바도 선수 생활 내내 알비나 데리우기나와 함께 했다. 안나 리잣디노바도 알비나 데리우기나와 이리샤 블로힌에게 지도를 받았을 정도니 말 다 했다. 이리나와 좋은 관계를 맺었던 유일한 선수는 2001년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였던 타마라 예로피바[3]였다. 고둔코도 이리나와 알비나와는 비교적 괜찮은 관계를 유지했으나, 정작 그들(알비나&이리나)은 자신보다 다른 선수를 선호했으며 자신은 이리나 데리우기나로부터 어떠한 사랑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 우크라이나 리듬체조에 대한 비판은 꾸준히 해왔지만 당연하게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애국심이 없는 것은 아니어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로 꾸준하게 러시아를 비난하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다리아 드미트리예바가 푸틴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올리자 자신과 드미트리예바가 메시지로 싸운 내용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그대로 박제하면서 'Stupid Girl'이라고 올렸다. 사실 불가리아로 탈출할 기회가 있었지만 혼자 남아계신 어머니와 아픈 반려견을 차마 두고 떠날 수가 없어서 자신은 우크라이나에 남기로 했다고 한다.
4.2. 성격
우크라이나의 여론이나 데리우기나 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직설적으로 SNS에 올리거나 인터뷰를 하는데, 숨김없이 솔직하게 말하는 성격으로 보인다. 몇 가지 일화를 통해서 알 수 있다.- 2017년 우크라이나가 개최한 데리우기나 컵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죄다 밀려나고 러시아 선수들이 포디움을 장악한 일이 있었다. 당시엔 리잣디노바가 급하게 은퇴한 이후 빈 자리를 메울 만한 에이스 선수가 전무한 상황이었다. 빅토리아 마주르와 올레나 디아첸코가 전부였지만 둘다 에이스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로 수구 핸들링이 부족했다. 거기에 모자라 세계선수권에서 그나마 경력이 있는 마주르마저 17위라는 저조한 성적을 받았다. 이 날 경기를 보고 고둔코는 디나 아베리나의 실력을 칭찬하는 글을 SNS에 기재했으나, 우크라이나에선 고둔코가 러시아를 칭찬했다는 비판의 여론이 있었다.[4] 인터뷰에서 그녀는 "나는 자유로운 여성이고 자유 국가에 살고 있으며 자유롭게 내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다."며 일침을 놓았다. 이어서 빅토리아 마주르와 아베리나 쌍둥이를 비교하며 "아베리나 쌍둥이들은 비현실적인 뛰어난 수구난도를 보여주지만 마주르는 10년째 수구를 계속 떨어트리고 있다. 데리우기나는 왜 계속 마주르가 수구를 떨어트리는지에 대해 그 이유를 알려줘야 한다. 이는 마주르에 대한 험담이 아니며 당장 마르가리타 마문과 안나 리잣디노바를 봐도 10년 동안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왔다. 리잣디노바도 처음에는 뛰어나지 않았으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기량이 최고 치를 달성했다. 마문도 처음에는 수구를 다루는 것이 불안했으나 모두가 알다시피 발전이 환상적이었다. 마주르도 더 나아질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고 시사하였다.
정작 마주르는 2017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야나 쿠드랍체바의 은메달이 정당했냐'는 질문에 관한 인터뷰이다. 당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리듬체조는 금메달은 야나 쿠드랍체바, 은메달은 마르가리타 마문이 가져가고 동메달 자리를 놓고 안나 리잣디노바, 멜리티나 스타니우타가 경쟁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결선 3번째 종목인 곤봉에서 쿠드랍체바가 엔딩을 앞두고 수구를 떨어트리는 실수를 저질러 17.8점을 받았다. 이에 따라 금메달 마문, 은메달 쿠드랍체바, 동메달은 리잣디노바가 획득했는데 리잣디노바가 인터뷰에서 "쿠드랍체바가 수구를 떨어트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쿠드랍체바)의 점수가 너무 높다. 은메달이 부당하다"는 주장을 하면서 팬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루어졌다. 사실 이건 애매한 문제인게, 난도만 보더라도 쿠드랍체바의 루틴이 단연 리잣디노바보다 훨씬 뛰어나다.[5] 그런데 쿠드랍체바가 수구를 떨어트린데다가 엔딩 포지션을 앞두고 떨어트린 것으므로 난도 뿐 아니라 실시에서도 추가 감점이 이뤄져야 한다. 만약 쿠드랍체바가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면 경기에서 20점 만점(최소 19점 중~후반)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야 하는데 그녀 커리어를 통틀어도 그 정도의 점수를 받은 적이 없다. 즉, 최소 은메달은 확보할 수 있는 범위 내의 점수를 받았다는 것이다.(다시말해 점수가 덜 깎인 것으로 보인다.) 고둔코는 이를 두고 "리잣디노바의 동메달은 맞다. 리잣디노바는 쿠드랍체바나 마문에 비해 루틴이 어렵지 않았다. 쿠드랍체바가 심각한 실수를 저지른 것은 맞지만, 훨씬 더 복잡한 루틴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사실 오해의 여지가 있어서 남기지만 안나 베소노바 역시 "리잣디노바는 딱 동메달에 맞는 경기를 선보였다"고 했다. 문제는 쿠드랍체바의 점수가 정당하냐는 것이다. 고둔코는 "점수가 정당하지 않을지 몰라도 그와 별개로 순위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라는 멘트를 남겼다.
- 우크라이나 리듬체조에서 이리나 데리우기나의 독점이 바람직하냐는
후덜덜한질문에 대한 인터뷰였는데, 당시 고둔코는 "올레나 비트리첸코와 카테리나 세레브리안스카도 다른 리듬체조 스쿨에서 훈련했으며 훌륭한 경쟁 관계를 유지했다. 지금 많은 재능이 있는 리듬체조 코치가 우크라이나를 떠났다. 저는 경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변했다. 데리우기나와 비녜르는 리듬체조 판에서 정치적 입지만 다를 뿐 어차피 인성적인 문제나 자국 내 영향력을 행사하는 측면에선 완전히 똑같다. 과거 데리우기나는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깎아먹고 심판 정지라는 징계를 먹는 한이 있더라도 우크라이나 리듬체조에 다른 사람이 개입하려는걸 필사적으로 막은 바 있다. 당장 스폰서가 다 떨어져나가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엘레오노라 로마노바[6]를 보고 "돈 때문에 자국을 버렸다. 우크라이나 리듬체조 선수들은 국적을 변경할 자유가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할 정도였다. 심지어 이때는 2017년으로 우크라이나 리듬체조가 정말로 위기에 봉착했을 때였다. 블라다 니콜첸코와 크리스티나 포라니치나가 시니어 데뷔를 하지 않았다면 우크라이나 리듬체조는 아마 그대로 불가리아처럼 되었을지도 모른다.
[1] 러시아어식으로는 Наталья Александровна Годунко(나탈리야 알렉산드로브나 고둔코)이다.[2] 경기상으로는 별 체감이 안 되는걸로 보아 데리우기나의 간택 기준이 매우 높다는 뜻이다.[3] 당시 금메달이였던 알리나 카바예바와 은메달이였던 이리나 차시나가 도핑으로 메달을 박탈당하여 동메달이였던 예로피바에게 금메달이 승격되었다.[4] 쉽게 생각해서 한국이 개최한 국제대회에서 완전히 일본에게 참패한 상황에서 은퇴한 한국인 선수가 개인 SNS에 일본인 선수의 실력을 칭찬하는 글을 올린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5] 쿠드랍체바가 보유한 오리지널리티는 4개인데, 리잣디노바는 1개 뿐이었다. 비단 오리지널리티 외에도 신체난도 및 수구를 다루는 기술에서 쿠드랍체바가 압도적으로 뛰어나다.[6] 2016년 러시아로 국적을 변경했으며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리듬체조 연맹은 국적을 변경할 시 3년 간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없는 규정을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