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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4-26 00:41:46

나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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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괴물왕녀의 등장인물. OAD에서의 성우는 콘노 히로미.

7권 중반부에 처음 등장한 조연 캐릭터.

터를 정해서, 그 지역의 살아가는 자들이 바치는 제물을 받는 대신 그들을 수호해주면서 살아가는 신족(神族) 중 하나다. 정확히는 진짜로 신이라기보다는 고위 이종족의 한 부류지만. 그러나 이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기 때문에 한 명 한 명이 압도적인 힘을 갖고 있어 괴물 왕국과 신족들이 불가침 조약을 맺고 있을 정도. 나쿠아 역시 이 신족의 하나답게 매우 강력하다.

보통 때는 소녀 모습을 하고 있다. 키가 작고, 매우 슬림한 몸매에, 반쯤 감고있는 눈을 날카롭게 뜨고 있다. 원래 히로가 다니던 학교에서 살 땐 일본 전통 의상을 입고 있었고, 공주를 과거로 날려버린 에피소드에선 평범한 겨울옷을 입고 있었으나 11권에서 다시 등장했을 땐 사신에게 점령당한 이웃 마을 학교의 교복을 입고 나온다. 사신편이 끝나고 공주의 저택으로 갔을 때도 계속 그 옷을 입고 지내게 되었다.

본 모습은 거미 모습으로, 전투를 할 때는 머리카락의 일부가 거미 다리처럼 변해서 그것을 휘둘러 물리적인 공격을 하며, 전용 권속 두 마리도 거대한 거미의 형상이다. 다만 다른 신족이 본 모습으로 완전히 변한 적이 있는데 반해 나쿠아는 항상 머리카락만을 변화시킨다. 아마 공주와 싸울 때 실루엣을 보아 완전 변화를 한 것 같긴 한데 싸우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완전히 거미로 변하면 미소녀 캐릭터의 이미지가 사라지기 때문에 그러는 듯.

히요리미 히로카무라 레이리가 다니는 학교에 터를 잡고 들키지 않고 잘 살아갔으나, 몇몇 학생들을 제물로 취하기 위해 납치했기 때문에 밤에 학교에서 귀신이 나타난다는 소문이 퍼진다. 그래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공주 일행이 탐색에 나섰고, '그저 생존하기 위한 최소한의 제물을 얻기 위해 활동할 뿐, 딱히 싸울 생각은 없으니 불가침 조약을 따라 물러나라'라고 요구한다. 그 말에 공주도 동의하고 물러났지만, 자신이 머물고 있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잡아먹는 나쿠아가 마음에 안 들었던 레이리와 레이리를 돕기 위해 함께 나선 리자 와일드맨과 싸워서 패하고 학교에서 물러나게 된다.

그러나 신족이라는 이름은 허명이 아니어서 보름달이 뜬 밤에 흡혈귀와 늑대인간 둘이서 덤볐지만 결국 죽이는 데는 실패했고, 나쿠아는 공주 일행을 과거로 날려버리는 사기적인 능력을 발휘해 고립시켜 죽이려 했다. 비록 공주의 별장에만 해당되는 좁은 지역에서 작용한 능력이지만, 대부분 육탄전으로 모든 걸 해결하는 공주 파티와 비교해보면 충분히 개사기 캐릭터라 불릴 만한 능력이다. 하지만 이런 먼치킨스러운 능력을 쓰고도 실패하고 결국 직접 나선 공주에게 퇴치당한다. 다만 이 에피소드에서는 '과거의 내가 현재의 나에게 답을 알려주는데, 과거의 나는 사실 현재에서 과거로 시간여행을 한 나'라는 타임 패러독스가 등장한다. 처음에는 단순히 독자에게 지적유희를 제공하기 위한 장치 같았으나, 이후 결말에서 중요한 복선으로 작용한다.

이후 한동안 등장이 없어 당연히 나쿠아는 죽고 관련 에피소드는 끝난 듯이 보였으나, 11권에서 다시 한번 등장한다. 대륙에서 건너온 다른 신족이 완전히 장악해버린 이웃 마을을 탈취하기 위해 다른 신족의 졸개를 죽이면서 마침 마을을 조사 중이던 공주 일행과 재회한다.

하지만 두 번이나 공주 일행과 싸워 패한 탓에 굉장히 힘이 약해진 상태였다. 스스로 '신이 아니다'라고 자조할 정도였다. 공주는 나쿠아와 대륙의 신족 싸움통에 휘말리면서 잠시 행동 방침을 정하지 못 했는데, 결국 나쿠아를 돕기로 결정하고 마을을 장악한 신족을 물리친다.

이후 공주는 나쿠아가 힘을 상당부분 잃은 것은 자신의 책임이 큰 만큼 회복될 때까지 보호해주겠다고 제안했고 이를 받아들였다. 공주의 저택 뒤뜰에 제당을 짓고 나쿠아의 신체를 모셔놓았다. 이후 그곳에 터를 잡고 제물을 바치면 나와서 해결해준다고 한다. 단 예전과 달리 산제물은 받지 않기로 했다. 대신 손재주 좋은 누님의 간식이 가장 좋은 제물이 되었다. 태풍편의 묘사를 보면 본거지가 공주의 저택인 거지, 마을의 신사 전체가 나쿠아의 영역인 듯 하다.

공주 일행이 미처 감지 못한 위기가 닥칠 경우 공물이 너무 달다는 둥, 좀 더 성의를 보이라는 둥 불평을 늘어놓는 척하면서 슬쩍 경고를 던진다. 상호불간섭이 왕족과 신족간의 원칙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행동을 하는 경우는 없지만, 반쯤은 공주 일행이나 다름 없는 상태이다. 겉으로는 퉁명스럽지만 공주 일행에게 은근히 정이 든 것 같다.

거미의 신인 것으로 봐선 모티브는 아무래도 크툴루 신화에 나오는 그레이트 올드 원 중 하나인 아틀락 나챠. 작중 신족들은 사신이라고 불리고 거기다 오래되고 위대한 종 하나를 부린다거나 하는 점이 닮았고, 나쿠아의 목표가 꿈속에 있는 사신들의 세계와 현실세계를 잇는 다리를 세계가 끝날 때까지 완성하는 것이란 걸 보면 확정이다.

스핀오프 작품인 나쿠아전에서 흉신들에 대적하기 위해 부하인 타로마루가 기생되어있는 칸다 타로를 각성시키려 하고있으며 각성하기 위한 수행을 시키고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