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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3:49

끝까지 간다/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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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건수의 사고와 은폐2. 좁혀오는 압박3. 드러난 진실4. 고건수와 박창민의 만남5. 돌아온 박창민6.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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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건수의 사고와 은폐

서울서부경찰서 강력1팀 형사 고건수(이선균 扮)는 어린 딸, 여동생네 부부와 함께 사는 이혼남이며,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르는 중이다. 그런데 마침 경찰서에 감찰이 들어와서 자신을 포함한 강력1팀의 비리가 폭로될 위기가 오고, 급하게 자신의 자동차[1]를 몰고 가다 어떤 남자를 차로 치어 죽이고 만다.[2]

처음에는 112에 신고를 하려고 하지만 마침 걸려온 어린 딸의 전화에 마음이 흔들려 고민을 하고 근처에 순찰을 돌던 경찰차도 발견하면서 급하게 숨은 뒤, 고민 끝에 시신을 트렁크에 숨기고 다시 차를 몬다.[3] 그런데 이번에는 하필이면 음주운전 단속에 걸려버렸고 경찰들이 그의 수상한 행동과 음주 낌새, 망가진 차체(뺑소니 당시 생긴 파손 흔적) 등을 의심하며 추궁을 한다. 고건수는 마지못해 신분조회를 위한 주민번호를 불러주는데[4] 그들이 차 트렁크를 열려고 하자 부리나케 막으며 폭력을 휘두르고, 경찰들은 또 제압을 위해 가스총과 전기충격기를 쏘며 일대는 아수라장이 된다. 이후 형사 신분이 확인되어[5] 간신히 빠져나와 장례식장으로 돌아오지만[6] 조문 온 강력반원들과 대화 중, 동료 형사 최상호(정만식 扮)가 자신에게 모든 책임을 지게 하려는 모습에 한바탕 싸우기도 한다.[7] 그런데 이후 어머니 입관을 하던 중 다시 후배로부터 '감찰반이 그쪽으로 찾아가 (시신을 실은) 차를 수색할 수도 있다'는 문자를 받게되면서, 초조함에 떨게 된다.

그 때 우연히 시신 안치실과 외부로 통하는 환기구를 발견하게 된 고건수는 장의사에게 돈을 주며 부탁해 시간을 번 뒤, 어머니의 관 속에 자신이 죽인 남자의 시신을 숨기려는 계획을 세운다. 시신을 담은 자루를 차 트렁크에서 환기구로 옮기고 줄을 연결한 뒤, 딸의 장난감(포복자세로 기어가는 군인)을 이용해 안치실 안에서 줄을 받아 시신을 끌고 오겠다는 것. 이에 딸에게 전해주려 한다는 핑계로 사 온 풍선으로 안치실 CCTV를 가린 뒤 계획을 실행하는데 엄마, 미안해 그 과정에서 장난감이 잘 작동하지 않기도 하고, 갑자기 총을 '탕탕탕' 쏘면서 그 소리가 건물 내에 울려퍼져 직원들이 놀라기도 한다. 결국 간신히 남자의 시신을 받아 어머니 시신 옆에 숨기고 관을 닫으며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는데... 이번에는 갑자기 시신에 있던 핸드폰 벨소리가 울리며[8] 크게 당황한다. 엄마, 어떻게 좀 해봐 다행히 장의사가 들어올 땐 전화가 끊어지며 일이 마무리 되었고, 다음 날 매장까지 초조하게 기다린 끝에[9] 결국 관을 묻으며 장례를 마치게 된다.[10] 돌아가는 차에서, 고건수는 딸이 장례식장 편의점에서 샀다는 (기어가는 군인보다) 빠르고 좋은 자동차 장난감을 보면서 어이없어 한다. 이후 고건수는 불법주차를 한 경찰 순찰차에 자신의 차를 일부러 세게 박아버린 뒤[11] 정비 센터에 수리를 하면서, 뺑소니로 생긴 파손 흔적들까지 은폐해버린다.

2. 좁혀오는 압박

한편 강력1팀은 감찰반의 비리를 역으로 치는 방법으로 일을 해결했고, 미제 사건을 담당하는 걸로 뇌물 비리 사건은 마무리된다. 그리고 근무 서에서는 신임 경찰청장 취임식을 진행하면서 압수한 사제폭탄 시연식을 한다.[12]

그런데 배정받은 사건의 수배범 이광민[13]의 사진을 보니 자신이 뺑소니로 죽인 그 남자였다. 그의 아지트로 팀원들과 함께 출동하지만 (당연히) 없었고[14], 자신이 이광민을 차로 쳤던 근처의 도로로 가서 살피다가 뺑소니 조사차 나온 중부경찰서 교통과 순경 이진호(박보검 扮)를 만난다.[15] 곧 최상호와 반장이 찾아와서는, 감찰반의 비리를 알려주며 도와준 박 경위네 소속 순경이라며 반갑게 맞았고, 고건수는 그가 현장의 CCTV를 확인할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날 저녁, 속이 탄 고건수는 야식을 전달하는 척하며 최상호와 이진호가 CCTV 영상을 조사하는 중부경찰서로 찾아간다. 그런데 상호가 쓸데없이 실력을 발휘하며 뺑소니 차를 알아채고[16] 고건수는 자신의 차량이 발견될까봐 초조하게 지켜보지만 야 니 차도 저거잖아. 맞지? 3 아냐? 8 맞네~ 결국 화질 문제로 차량번호를 다 알아볼 수 없었던 덕분에 일단의 위기는 모면한다.

한편 집으로 돌아온 고건수에게 여동생 고희영(신동미 扮)은 며칠 전에 점괘를 보러갔더니 무당이 엄마에게 남자가 있다고 말했다 전해준다. 고건수가 이혼한 것과 자기 남편이 사업 망한 것도 다 맞혔는데, 엄마의 옆에 지금도 남자가 있다고...[17]

그런데 다음 날, 고건수는 서에서 누군가로부터 "이광민을 목격했다"는 기분나쁜 제보 전화를 받게 되고, 장난전화라며 몇번이나 끊다 마지못해 다시 받는데, 그는 네가 이광민 죽였단 사실을 다 아는 사람이라고 당당히 말한다. 시신이 양자산에 묻힌 것도 안다고. 자꾸 전화를 피하자 그는 급기야 건수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해 협박하기에 이른다. 그런데 건수는 소리를 통해 그 자가 가까운 곳에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18] 전화 끊기는 타이밍에 근처 공중전화를 끊고 택시[19]를 타는 남자를 발견하여 급히 자신의 차로 추격한다. 사거리에서 차량들을 사이에 두고 쫓던 와중에 그 남자는 택시기사를 구슬려 신호등이 파란불로 바뀌었는데도 출발하지 않고 어그로를 끌고[20] 결국 열받은 고건수가 차에서 내려 달려오자 바로 택시를 출발시켜 유유히 도망간다. 이후 최상호 등 팀원들에게 이광민이 양자산 쪽에 있다고 신고를 하며 계속 해서 고건수를 압박한다.[21]

의문의 남자의 정체는 박창민(조진웅 扮)이라는 경찰이라는 것이 밝혀진다.[22] 그런데 계속된 전화 협박 중에 고건수는 박창민이 직접 증거는 없고 어디에 시신을 숨겼는지도 모른다는걸 간파하고는, 오히려 큰소리를 쳐버린다.[23] 이후 경찰서에 계속 전화가 울리지만 고건수는 장난전화라면서 다 끊어버린다.[24] 그런데 그 때, 박창민이 경찰서에 직접 나타나더니 다짜고짜 고건수에게 돌진해 싸대기를 때리고, 다른 강력반원들이 놀라서 말리자 그제야 얼굴을 잘못 알아봤다며 사과를 한다.[25] 그런데 멍하니 얼어버린 고건수에 반해 팀원들은 그를 기쁘게 맞이하는데, 알고보니 감찰반의 비리를 알려줬다는 고건수네 강력반의 은인이 바로 이 박창민이었다.

이후 고건수는 화장실로 가 박창민과 단 둘이 이야기를 나눈다. 정말로 원하는게 뭐냐고 묻자 박창민은 이광민의 시체를 가져오라고 한다.[26] 결국 빡친 건수는 창민에게 폭력을 쓰지만 도리어 제압을 당해 변기에서 물고문과 협박만 당한다.[27]

3. 드러난 진실

결국 고건수는 오밤중에 어머니 무덤을 파헤쳐 이광민의 시신을 다시 꺼낸다. 그런데 그의 가슴에서 2개의 총알 자국[28]을 발견하고 박창민과 연관된 무언가가 있음을 직감한다. 그리곤 이광민의 핸드폰을 주워 들고 그의 아지트로 가 수색을 하면서 사건 현장의 그 강아지와 '돼지금고'라는 명함을 발견한다. 때 마침 광민의 충전된 핸드폰으로 전화가 걸려와 건수가 받자 몇마디 하다 수상했는지 끊어버린다.[29]

고건수는 후배 도 형사에게 전화번호 신원 조회를 요청해 그가 이광민의 고향 선배로 함께 일한 조능현[30]이라는걸 알게 되고, 수색 끝에 그를 잡아서는[31] 어느 건물 옥상 난간[32]에 줄로 묶어놓은 채로 협박을 하여 이광민과 박창민의 사이를 알게 된다.

박창민이 마약반에 있을 시절, 세관 등에 적발되어 압수한 마약을 이광민과 함께 빼돌려 자신이 운영하는 불법 클럽과 룸 등의 유흥업소들의 술에 넣어 판매하였다는 것.[33] 그리고 여기에 야쿠자들이 관심을 보이며 거래를 텄는데[34][35] 바로 그 시점에 박창민이 야쿠자에게 받은 거액의 계약금이 든 금고 열쇠를 이광민이 갖고 튀어버린 상태라고 말해준다.[36]

한편, 같은 시각 경찰서에서 최상호는 고건수의 과속 교통위반 벌금 고지서를 보다가[37] 자신이 이진호과 함께 CCTV에서 확인한 뺑소니 차량과 여러모로 비슷함을 직감한다.

고건수는 조능현이 말했던 '광민이는 중요한 물건은 항상 자기 몸에 지니고 다녔다'는 정보에 따라 다시 무덤에서 시신을 꺼내 수색한 결과, 항문에 숨겨놓은 '립스틱처럼 생긴 물건'을 찾아낸다. 그런데 그 순간 건수를 수상히 여겨 몰래 추격한 최상호가 나타나고, 다 버린 채 잡혀 내려간다. 교각 아래 상호의 차[38] 안에서 모든 걸 털어놓은 건수는 자포자기하며 자수하겠다고 하지만, 고민하던 상호는 "내가 친구 잡아넣고 마음 편하게 살겠냐?", "이정도면 넌 출소하면 환갑인데 니 딸은 어쩔래?" 라면서 수갑을 풀어준다.[39] 이에 고건수는 '그 시신은 이광민이고 그놈을 죽이고 나를 협박중인 사람이 박창민'이란 사실을 말하며 도와달라 하는데, 때 마침 박창민에게서 전화가 온다. 차 밖으로 멀찍이 나와서 받으라는 말에 고건수가 걸어나오는데... 갑자기 자동차 위로 암롤박스가 떨어지며 최상호가 압사당하고 박창민는 태연히 자기가 죽인거라고 말한다.[40][41]

폭발한 고건수는 다 자수하고 너도 불겠다고 소리치지만 박창민은 이미 건수의 집까지 찾아간 상태였고, 다급하게 집으로 와보니 다행히 딸과 여동생에게 어떤 해코지를 하지 않고 그냥 간 상태. 하지만 더 이상 반항하지 못하는 입장이 되며[42] 창민으로부터 내일 오전 6시까지 이광민의 시신을 가지고 오라는 통보를 받은 고건수는 딸의 생일 기념으로 놀러가기로 했던 속초시 콘도를 예약한 뒤 여동생 부부에게 내일 당장 가라고 한다.

4. 고건수와 박창민의 만남

다음 날, 고건수는 경찰서 무기/화학류 보관실에 가서 실탄 5발을 반출한다. 그런데 담당 순경이 결재 서류를 찾아 자리를 비운 사이, 경찰청장 취임식에서 봤던 사제폭탄[43]을 발견하고는 빼돌린다. 그리고 이광민 시신에 원래 열쇠가 있었던 자리에 폭탄을 숨긴 뒤 트렁크에 싣고서 약속 장소인 어느 농업용 저수지[44]에서 박창민을 만난다.

고건수가 차에서 내려 멀찍이 떨어진 박창민의 차[45]에 이광민의 시신을 옮겨 싣자, 창민은 총으로 위협하며 건수의 몸을 수색해 과 자동차 키 +기폭 장치를 뺏는다. 총은 실탄을 다 빼내 땅바닥에 버린 뒤 빈 총으로 돌려주고, 차 키 +기폭장치는 금속탐지장치 작동만 확인한 뒤 던져준다.[46] 그리고 이광민의 시신을 확인하다 금속탐지 '삑' 소리가 나자 열쇠인줄 알고 만족하며 잘 갖고 있네 넘어간다.[47][48] 그리고 일을 마친 고건수는 자신의 자동차로 돌아가는 도중 기폭 스위치를 눌러 폭탄 타이머를 작동시킨다.

그 때 박창민은 고건수에게 총을 쏴버린다. 마무리를 해야한다는 말로 보아 증거 인멸을 위해 죽이려던 것. 다만 첫번째 탄이 공포탄이라 무사했고 다시 죽이려 드는데, 궁지에 몰린 고건수가 '너의 모든 범죄와 비리를 다 적은 이메일을 경찰, 언론 등에 예약 발송 걸어놨고 내가 죽으면 그대로 발송될거다.'[49] 라고 역으로 협박하더니 대담하게 총을 자신의 머리에 대며 쏴 보라고 소리친다. 잠시 고민하던 박창민은 마음에 들었는지 '쓸만한 친구를 만났는데 왜 죽이나. 같이 일하자' 면서 풀어준다.

그렇게 고건수가 다시 초조하게 차로 걸어가는데, 지나가던 창민의 차가 갑자기 선 뒤 후진을 해서 다가오더니
"여기 조금만 가면 맛집 해장국 집인데, 아무도 모르는 데야. 내가 특별히 너만 딱 데려갈테니까. 거기 선지가..."[50]
"안 먹어!!!!!!!!"
"... 알았다."

이후 박창민의 차가 떠나며 어느 정도 멀어지자 폭탄이 터지며 차가 날아가 저수지에 빠진다.[51] 고건수는 급하게 땅바닥의 실탄을 주워 장전한 뒤 차가 가라앉은 곳으로 다가가고 창민으로 보이는 시체가 점점 올라오자 급히 총을 겨누는데, 수면 위로 솟지 않고 다시 가라앉자 그제서야 건수는 안심하며 차를 타고 벗어난다.

5. 돌아온 박창민

모든 게 다 끝났다고 생각해 안심하면서, 속초에 먼저 가 있는 딸과 여동생과 통화를 한 고건수는 자신의 권총을 거실 서랍장에 넣고서 그동안 있었던 모든 사실들을 자수하기 위해 반장에게 전화를 걸면서 현관문을 여는데...
집에 있었구나. 고맙다..!
놀랬구나. 나도 놀랬다.
박창민

죽은 줄로만 알았던 박창민이 문 앞에 나타난다![52][53] 고건수는 엄청난 충격에 얼어붙고, 박창민은 그를 밀치며 집으로 들어와 태연하게 화장실에서 소변을 본 뒤, 본격적으로 고건수를 두들겨 패기 시작한다.

고건수를 향해 화분도 집어던지고 돼지저금통까지 머리 뒤통수를 향해 세게 집어던진다. 발 내려차기는 완전 압권. 급기야 쓰러진 건수를 향해 집에 있던 책장을 고건수 위로 넘어뜨려 거의 죽기 일보 직전까지 만든다. 순간 고건수가 죽었나 싶었던 창민은 고건수가 꿈틀거리는걸 보고 안심(?)하며 물도 마시고 거울도 보고 하는 사이, 고건수는 방금 전 책장에 넣어 뒀던 권총을 발견하고 이를 꺼내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박창민이 건수를 끌어내는데 고건수가 곧바로 반격하여 안방으로 들어가 문을 침대와 옷장으로 완전히 막아버린다. 창민은 칼로 문을 부셔서 한 눈으로 건수를 노려본 뒤 손을 넣어 문을 열려 하는데, 이때 고건수는 박창민의 팔을 꺾은 후 넥타이로 묶어 결박한 뒤 안방 창문에서 아파트 벽을 타 베란다로 겨우 넘어간다.[54] 그러나 박창민이 힘으로 넥타이를 끊어내며 다시 또 당하나 싶더니만, 운 좋게 건수가 창민을 향해 돌진하면서 화장실 안까지 끌고 가기 전에 박창민의 머리가 위의 벽에 부딪히고 욕조에까지 머리가 2연타로 부딪혀 충격을 먹고 정신을 반쯤 잃는다. 그럼에도 건수를 집어던지기까지 하고 욕조 안에서 샤워기 호스로 건수를 교살하려고 하지만 뜨거운 물[55]을 틀어 풀려나는 등 피지컬의 열세를 어떻게 극복하며 근근히 싸우는데도 여전히 건수가 밀리는 상황.

그러던 중 창민이 서랍 속에 있던 권총을 발견하게되고 이를 알아챈 건수도 동시에 서랍 속으로 기어들어간다. 서로 권총을 꺼내려고 발버둥치다 건수가 창민에게 밀리면서 결국 총이 창민의 손에 들어가나 싶더니, 총의 방아쇠가 못에 걸려 간당간당하던 상황에 총알 한 방이 발사되는데... 결국 박창민 쪽으로 발사되면서 박창민은 사망한다.[56][57]

6. 결말

이후 경찰에 자수한 고건수는 체포되어 유치장에 구금되지만, 이를 알게 된 높으신 분[58]의 결정으로 지금까지의 사건은 모두 묻히게 된다.
"현직 경찰이 마약 절취 및 밀매, 불법 유흥업소 운영, 경관 살해, 살인 교사, 뺑소니, 사체 유기, 폭발물 절취. 이거 알려지면 우리 다 죽는다. 청장님 새로 취임하자마자 이게 뭐냐?
반장, 이거 죽을 때까지 묻어둘 수 있겠냐?
"네, 무덤까지 가겠습니다."[59]
그와 함께 자연스럽게 고건수에게 엮인 온갖 혐의도 사라져 고건수는 아무 일 없이 일상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후 고건수는 반장의 만류에도 스스로 사표를 낸다.[60] 그리고 어머니의 무덤을 보수하고[61] 전부터 여동생이 조르던 토스트 장사를 하자고 동생 부부에게 말한다.[62] 그러다 이제 그만 가자고 일어나고, 딸도 갖고 놀던 돌멩이와 종이컵을 바닥에 버리는데... 거기에는 예전 이광민의 몸에서 꺼냈던 금고 열쇠가 있었다.[63]

고건수는 이광민의 아지트에서 본 명함 '돼지금고'를 기억해내 찾아가고[64] 고기를 구워 먹고 있던 금고 사장은 고건수를 막내를 시켜 맞이한다. 건수의 금고 열쇠를 확인한 막내 직원은 어색한 건수의 태도를 미심쩍게 여기나, 사장은 그런 거 따지면 이 장사 못 한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다.[65] 그런데 얼마를 빼갈 거냐는 사장의 질문에 고건수가 전부 다 빼갈 거라고 대답하자, 사장은 달랑 더플백 하나만 메고 온 그를 의아하게 보면서
"흠... 금고 주인에게 설명을 제대로 못 들으셨나 보네?''
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그렇게 직원의 안내에 따라 금고 자물쇠를 열고 들어간[66] 고건수는 별 생각 없이 어두컴컴한 금고의 불을 켜는데... 그의 눈 앞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돈다발이 쌓인 광경이 펼쳐지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67][68] 이후 고건수가 이 많은 돈을 어떻게 했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1] 검은색 기아 로체 어드밴스. 2007년~2008년 사이의 모델로 영화에는 2004년~2006년 사이에 나온 구형 번호판을 달고 나오지만 사고 후 현행으로 교체한다. 번호는 05마 8734, 이 번호는 이후 같은 감독의 영화 터널에도 똑같이 쓰인다.[2] 감찰에 조바심이 난 강력1팀의 전화에다, 상주가 자리를 비워 곤욕을 치르던 여동생의 독촉 전화까지 더해지자 점점 초조해져 차를 밟던 와중에, 도로에 있는 개 한마리를 발견하고 재빨리 옆으로 피한 뒤 개를 보면서 투덜거리다 하필 그때 사람을 받아버린 것.[3] 삭제신에서는 그 전에 트럭과 접촉사고가 났고 한 소리하는 기사를 제압한 후 편의점에서 숙취 음료와 껌을 씹는다.[4] 여기서 주민번호를 받아 적던 이경이 주민번호는 13자린데 왜 14자리를 부르냐고 다그친다. 여담으로 음주 단속 주민번호 14자리 장면은 감독 김성훈이 실제로 겪은 경험담이라고 한다.[5] 고건수는 해당 의경들을 줄세워 놓고 개갑질을 하고 떠난다. 야, 14자리 튀어나와봐! 이경 신.현.진. 이후 고건수가 떠난 뒤 해당 이경은 다른 의경들에게 줄지어 욕을 먹는다.[6] 이미 서에는 감찰반이 들이닥치면서 업체 상납금 장부를 포함해 팀원들의 비리가 적발되고 난 후다. 거기에 본인은 트렁크에 시신을 실은 뺑소니범이고.[7] 최상호가 고건수와 서로 욕하면서 대판 싸우긴 했지만, 그래도 남은 돈을 털어 조의금을 쥐어주며 어머니의 장례에 대한 위로를 한다.[8] 이 벨소리의 곡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바리에테 관현악단을 위한 모음곡이다. 감독이 원래는 벨소리를 '태양은 가득히'에 나오는 니노로타 음악을 쓰려했으나 저작권료 때문에 공짜 음악인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번을 사용했고 한다.[9] 이 때 차량 이동 중 관 속에서 다시 전화가 울리자, 그 음산한 벨소리를 들은 운구차 기사는 룸 미러에 십자가를 달며 찬송가를 부른다.[10] 여기서 관을 나르던 상조 직원들은 (2명이란걸 모르니) 왜이리 무겁냐고 불평하고, 장의사는 "조심혀. 관뚜껑 벗겨질라~" 라고 말한다. 관을 묻는 순간 긴장이 풀린 고건수가 울음을 터트리자 "효자여 효자~" 라고 하는건 덤.[11] 그 와중에 꿀호떡을 입 안에 욱여넣어 마우스피스를 만든다.[12] 이 시연에서 4대악(박근혜 정부가 정한 4대악 가정폭력 - 학교폭력 - 성폭력 - 불량식품) 표어를 단 인형을 상대로 실험을 했는데 그 파괴력이 엄청났다. 그리고 반장이 비리한 돈으로 새로 뽑은 검은색 현대 그랜저에 '불량식품' 표어를 단 호랑이 인형이 불이 붙은 채 착석한 걸 발견한 반장의 빡친 반응은 덤.[13] 수배지에 나온 정보에 의하면 나이 만 36세, 남자, 키 167cm, 몸무게 58kg, 마른 체형에 서울 말씨를 사용, 폭력 및 사기 전과 9범이다.[14] 이때 고건수는 여기엔 없을거 같다며 말하지만 그럼 어디에 있겠냐는 말엔 대답하지 못한다.[15] 이진호 말로는 누군가 공중전화로 뺑소니 사고를 신고하고선 바로 전화를 끊어버려 누가 신고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언급한다.[16] 차의 브레이크 등이 켜졌고, 그 방향을 지켜보던 개의 행동을 수상히 여겼다.[17] 지금 어머니 옆에 고건수가 죽인 이광민의 시체가 같이 있다는 사실을 무당이 제대로 맞힌 것이다. 용하다[18] 자신의 근처에서 난 소리가 시간차로 전화기를 통해 한번 더 들려오는 것을 알아챈다.[19] 차종은 K5. 차량 번호는 서울 32사 9301.[20] 택시기사에게 초당 만원을 주겠다고 구슬렸고, 고건수에게 문자로 '차 퍼지셨어요?'라며 도발을 해 더 열받게 만든다.[21] 다만 기지국이 중첩되어 정확한 위치를 찾지는 못한다.[22] 초반에 고건수가 이광민을 치기 직전에, 박창민은 이광민의 거주지로 찾아가 그를 총으로 쐈고, 부상당한 이광민이 도망가다 길가로 나와 고건수의 차에 치이게 된 것이다. 앞서 뺑소니 장면을 멀리서 지켜보던 경찰차 안에서 박창민이 고건수의 모든 광경을 몰래 다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감찰반의 비리를 알려주며 고건수네 팀을 위기에서 구해줬다는 '박 경위'도 바로 이 사람. 물론 이용해먹으려는 이유였다.[23] 자신이 그놈을 묻는 걸 어떻게 봤냐고 묻자 "어둡다고 안 보이나?" 대답했는데, 고건수는 야밤에 시체를 묻은 적이 없다. 대낮에 어머니의 관에 숨겨 묘지에 파묻었기에 상대가 허세를 부리는 걸 눈치채자 "네까짓게 아무리 난리쳐봤자 증거도 뭣도 없는데 어쩔 거냐"며 온갖 욕설과 조롱을 더해 갚아준다.[24] 경찰이 전화를 안받는다는게 말이 안되지만, 고건수네 팀 막내 형사가 상당히 어리버리하다는 설정이다. 잠시 갸우뚱 하더니 그냥 엎드려 잔다..[25] 이 장면에서 박창민은 "전화를 안받어?!", "내 돈 갖고 튄 놈인 줄 알았네."라고 하는데, 이게 사실 다 고건수 얘기다. 임기응변을 잘하고 상황 판단이 꽤 뛰어나도 대범한 인물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다.[26] 고건수가 왜 그래야 하냐고 자꾸 묻자 창민은 '궁금한게 많아지면 수명이 짧아져요.'라고 한마디 던지면서 경고한다. 나긋나긋한 존댓말을 사용.[27] 여담으로 이 장면을 찍을 때는 실제 변기를 사용했지만 새로 산 깨끗한 변기를 사용했고 물은 애초에 깨끗한 식수를 변기에 부어 담아 찍은 것이라고 한다.[28] 즉, 고건수 자신이 죽이지 않았다는 뜻이다.[29] 며칠 전에 관 속에서 전화 벨소리를 계속 울리게 한 사람으로 보인다. 전화를 받자마자 "야 이광민 개새꺄, 너 왜케 전화를 안 받아? 아, 난 또 네가 벌써 창민이한테 뒤진줄 알았잖아! (정적) 야 너 이광민 아니지? 너 누구냐?"라고 얘기한다.[30] 38세, 전과 3범. 배우는 이재원이다.[31] 편의점에서 소주를 마시다 자신을 잡으러 온 박창민의 수하로 착각해 도망갔다. 실제 촬영지 위치는 CU 편의점 의정부 백석점이다.[32] 실제 촬영지는 금호동 재건축지역. 참고로 이 지역에서 촬영했을 때, 주변 대부분이 빈 집이라 조능현이 소리치는 장면은 아무 민폐없이 찍을 수 있었다고 한다.[33] 마약반이 서에서 회수한 마약을 싱크대에서 수돗물을 틀어놓고 폐기할 때, 위장한 이광민이 서에 들어와 아래 층에서 그 물을 몰래 빼돌렸다 나중에 끓여서 증발시킨 뒤 마약을 다시 채취하는 방식. 이 과정에서 수도관의 금속 성분과 수돗물이 섞이면서 품질이 조악해진 탓에 마약만 판매하기 어려워지자 떠올린 궁여지책이다.[34] 목욕탕에서 탈의한 야쿠자들을 보며 웃으면서 뻐큐를 날린 뒤 두목들이 들어가 있는 탕에 신발을 신은 채로 들어가는 장면이 나온다. 경찰 신분에 엄청난 마약도 가지고 있으니 그만큼 자신만만하다는 뜻인 듯.[35] 삭제된 장면에서는 야쿠자 한 명이 불만을 갖고 덤비자 제압한 뒤 물고문을 하며 자신의 UDT 복무 시절의 잠수 기록을 자랑한다. 후에 고건수가 갤로퍼를 폭파시킬 때 한참을 기다려도 박창민이 나오지 않자 안심하고 떠났지만 박창민은 6분이 넘는 시간 동안 잠수해서 살아나는데, 이런 뒷배경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잠수 기록 갱신했다"는 대사도 이와 연관.[36] 그렇게 박창민은 이광민을 발견하자 총으로 쏴버렸고 다 죽어가던 이광민이 도망가다 고건수의 차에 치인 거였다. 영화의 제일 첫 장면에 속하는 셈.[37] 영화상에는 경기도 김포시 통산읍 노산리 482-15로 나온다. 실제 촬영 장소도 경기도 김포이고, 정확한 촬영지 위치는 김포 동서자원이다.[38] 기아 카스타[39] 최상호도 고건수처럼 외동딸이 하나 있다. 그래서 동병상련의 처지를 이해하고 고려해 안타까워 풀어준 것으로 보인다.[40] 박창민 입장에서는 고건수가 박창민의 모든 것을 다 알기에, 동료 최상호에게 박창민의 모든 범죄 사실과 박창민의 모든 비밀을 최상호에게 말해 폭로하게 되면 바로 감방에 갇히게 되는 건 물론이고 박창민이 여러면에서 엄청 불리하게 될 거라는 걸 어느 정도 알았기에, 고건수가 어느 누구에게 도움 요청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그리고 '고건수 네가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 요청했다간 너 때문에 아무 죄없는 사람들이 죽어나갈 거다'라는 식의 경고성 메세지로, 컨테이너로 최상호를 살해교사한 것이다.[41] 영화긴 하지만 사실 비약이 좀 심한 설정이다. 현직 경찰이 사고로 깔려 죽으면 사건을 절대로 덮을 수 없다. 범행자가 누구의 사주를 받았는지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하면 금방 찾는다. 게다가 몰래 암살도 아니고 무수한 증거물을 남긴채 그냥 대놓고 압사시킨다는 설정인데, 아무리 돈을 퍼 준다고 해도 그런 무식한 방법을 대신 해줄 사람은 없다.[42] 가족과 신상을 아는 이상 자수하고 까발려도 가족이 안전할 리가 없다는 협박의 용도로는 충분했다.[43] 앞서 취임식 시연 때 설명한 바로는, C4 플라스틱 폭약으로 제조된 사제폭탄으로 5m 내에서 조그마한 원격조종장치로 점화가 가능하며 2분의 타이머를 설정할 수 있다.[44] 위도 36, 6, 52, 41. 경도 126, 46, 40, 26. 이 저수지의 실제 촬영지는 서천 동부 저수지. 지도 박창민이 차를 대놓은 곳이 저 표지판 쪽이다.[45] 흰색 현대 갤로퍼. 차량번호 25서 1574.[46] 폭탄 기폭장치를 차 키에 키링인양 달아놨기 때문에 박창민이 눈치채지 못했다. 사제폭탄이란건 만들기 나름이라 정해진 형태가 없기 때문에, 같은 경찰인 박창민이 폭탄 기폭장치를 보고도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도 창민은 그냥 키인줄 알고 대충 던져주는데 위험한 물건임을 혼자만 아는 고건수가 긴장하며 받는게 소소한 포인트.[47] 고건수로서는 두 가지 작전이 성공한 것이다. 첫째는 폭탄 기폭장치를 박창민이 눈치채지 못하고 그냥 돌려준 것, 두번째는 이광민 몸 속의 폭탄을 열쇠로 생각하고 넘어가도록 만든 것.[48] 아마 박창민도 이광민이 중요한 물건은 몸에 지니고 다닌다, 더 정확히는 항문에 지니고 다닌다는 사실을 애초에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니 중요한 물건임에도 (더러우니까) 직접 눈으로 확인까진 안한 것으로 보인다.[49] 이 때, "최소한 무기징역 나온다에 내가 18만원 건다, 이 씨발새끼야." 라는 대사가 압권.[50] 폭탄이 터질까봐 전전긍긍하는 고건수의 모습이 포인트. 이 영화는 이렇게 주인공은 초조한데, 그 사정을 알 리가 없는 다른 등장인물들은 허허실실 여유롭기만 한 모습들의 대비에서 오는 유머가 많다.[51] 여기서 창민이 가려다가 돌아와서 해장국 얘길 하는 장면부터 폭탄이 터지는 장면까지 컷 없이 원테이크인것 처럼 촬영되었다. 마치 조진웅이 아직 타 있는 차가 폭발한 것처럼 보이는 효과로 관객에게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물론 1917 등에서 사용한 카메라 트릭이다.[52] 설정상 그는 UDT 해군 특수부대 특수요원 출신이라 물에 빠졌을 때 죽은 척 위장연기를 한 것이었다. 이후 고건수를 때려 눕힌 후에는 "너 때문에 잠수 기록 갱신했다"는 말로 이를 암시. 사실 물에 가라앉을 때 일부러 죽은 척하며 가라앉은 척하는 모습도 보인다. 고건수는 박창민의 그러한 자세한 정보를 알 턱이 없었고, 폭탄의 위력도 매우 강했기 때문에 죽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물론 영화이기 때문에 IED가 폭발하고 차량까지 터진 상황에서 얼굴 화상만 갖고 사지 멀쩡하게 살아돌아왔다는 과장이 꽤 허용된 부분도 있긴 하다.[53] 살아남은건 둘째치고, 차를 잃은 상황에서 집까지 어떻게 왔는지는 정확한 묘사가 없지만 부하의 차를 타고 왔거나, 부패경찰답게 차량 탈취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높다.[54] 한편 박창민은 분명 방에 있던 건수가 통로도 없는데 갑자기 반대편 거실에서 나타나자 당황해서 "야 너..나, 날았냐? 어??"라고 하는 개그씬을 만든다. 실제로 아파트 19층 높이에서 와이어 장치를 몸에 매달아 찍었다고 한다.[55] 이전에 여동생 부부가 온도 조절이 잘 안되는 샤워기를 언급하는 장면이 있었다.[56] 정확히 말하면 리볼버가 들어있던 사물함의 못에 방아쇠가 걸렸고, 처음 건수가 깔려있을 때 손잡이를 잡아당겨 꺼내려고 하던 중에 방아쇠가 당겨져 약실이 돌아가고 있었다. 그러다 실탄이 장전된 약실이 총신에 맞아떨어진 순간에 창민이 총을 꺼내려고 잡아당겼다 방아쇠가 당겨져 발사된 것이다. 즉, 건수가 박창민을 죽인 건 아니며, 어찌보면 창민이 스스로를 죽였다고 해도 무방하다.[57] 이전에 건수가 사물함에 깔렸을 때 권총을 꺼내려고 했지만 창민이 이를 저지했는데, 만약 이때 저지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건수가 죽었을 수도 있는 셈.[58] 치안정감인데 경찰청 차장이나 서울지방경찰청장인 것으로 보인다.[59] 사실 원래 이 영화의 제목은 <무덤까지 간다>였다. 이 대사에서처럼 실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관용 어구이면서 실제로 무덤까지 가버리는 이야기라 절묘한 제목이었는데, 제작 당시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가 터지면서 제목을 바꾸게 되었다고 한다.[60] 고건수가 퇴직금으로 죽은 최상호의 어머니에게 가게를 차려줄 생각이라고 고백하자 반장이 사표 수리 안 하고 기다리고 있을 테니 푹 쉬고 돌아오라고 한 걸 보면, 경찰직에서 아예 떠난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61] 장의사는 무슨 왕릉을 짓냐면서 고건수에게 효자라고 극찬한다.[62] 여동생 부부는 남편이 사업에 실패하고 오빠 집에 얹혀 산다는 설정인데, 그래서인지 항상 오빠 고건수의 눈치를 보는 것으로 묘사됐다. 자동차 장난감도 비싼 거 아니라고 먼저 손사레를 쳤고, 본인들 동대문 점포의 담배 가게를 내보내고 토스트 가게를 내는게 어떠냐고 졸랐다 까였었는데 오빠 경찰이잖아.. 경찰이 깡패야?! 이번에는 중고 트럭으로 이동식 토스트 가게를 차려 고건수가 근무한 경찰서 근처에서 동료, 후배들을 상대로 팔자고 먼저 얘기한다. 이 때 여동생이 남편더라 경찰 인원수와 토스트 가격으로 예상 매출을 계산하게 하는데, 남편이 '본인은 문과'라며 못 한다고 한다(...).[63] 고건수가 이 열쇠를 이광민의 몸에서 꺼내자마자 최상호가 들이닥쳐 바닥에 던져놓은 채로 내려갔다. 이걸 딸 민아가 우연히 주워서 갖고 놀다가 고건수 앞으로 가져온 것이다.[64] 일종의 사금고. 은행에 맡길 수 없는 검은 돈을 맡아 주는 금고인 것으로 보인다.[65] 금고 사장은 나름 짬 높은 건달로 묘사되는데, 이 장면과 그 직후 장면에서 "금고 주인" 운운하는 대사를 보면 건수가 금고의 본래 주인이 아닌 것 정도는 이미 알고 있으나 어떤 사정으로 주인이 바뀌게 되었는지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듯 하다.[66] 열쇠로 1차 문을 연 뒤 내부에 비밀번호로 여는 2차 문이 있는데, 열쇠 표면에 작게 각인된 '26630604' 번호를 도어락에 입력하니 열린다. 키패드 적힌 부분이 기계로 새겨놓은 것처럼 보이는데, 아마 돼지 금고 관리자가 열쇠 만들 때부터 일부러 새겨놨을 가능성이 높다. 열쇠가 없으면 자물쇠를 부숴서 열어도 키패드 문을 열 수 없게 보안 차원으로 만들어 놓은 듯.[67] 박창민이 마약 밀매와 야쿠자 계약금 등으로 번 돈 대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건수와 팀원들이 비리로 먹은 돈과는 감히 비교가 안 될 정도.[68] 돈이 평 단위로 쌓여 있다. 거대한 돈무더기가 3단으로 쌓여 있는데, 마지막에 등장하는 단의 5만원권 무더기가 압권. 화면에 드러난 돈만 약 1800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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