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생. 어릴 적부터 이동철, 이동욱형제와 신명훈 등과 함께 한 동네에서 자라온 여자. 어렸을 때부터 소꿉친구인 동욱과 서로 좋아했던 사이여서 처녀로 성장한 이후에도 그와 사랑을 나눈다.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따라다니던 명훈에게 납치당해 강간임신을 하며 이루 말할 수 없이 상처를 받고 낙태 생각까지 가지만 결국 포기한다. 그리고 신태환의 핏줄을 잉태해서 동욱을 배신했다며 자신을 극렬하게 반대하는 양춘희 여사 탓에 동욱과도 헤어지고 그 반동으로 명훈과 혼전임신결혼, 태성그룹의 며느리가 된다. 그 때의 일로 양춘희 여사를 동철 형제가 신태환에게 이 갈듯 미워한다.
재벌가 며느리로서 나름 잘 나가나 싶더니 명훈이 출생의 비밀을 안 후에는 도망가 버려 어느 틈에 버림받고, 그에 울컥해서 약간 삐뚤어져 명훈 대신 그룹의 경영에도 뛰어들게 된다. 슬그머니 신태환을 밀어내고 그룹을 틀어쥐겠다는 야심도 잠시 가졌지만, 눈치 빠른 신태환에게 역관광을 당해 누명을 쓰고 콩밥을 먹을 뻔 한다. 그러나 누명을 대신 써준 명훈의 호소에 감동해 양춘희와 화해하고 '신태환 공략파티'에 합류, 명훈과 마찬가지로 경영에도 손댔던 입장을 이용해 태성그룹을 와해시키는데 일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