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2월 4일 ~ 2011년 6월 2일
블로그
1. 개요
대한민국의 만화가.2. 작품활동
1990년대 한국 순정만화의 르네상스 시대에 잡지 터치의 신인 응모전에서 단편 '촌놈'으로 데뷔했다. 차기작 '황무지의 마지막 둥지'가 특유의 선이 굵은 화풍과 반항적이고 자유로운 청춘들의 이야기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특히 X세대의 정서를 가장 잘 반영한 작가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홍차왕자 작가 야마다 난페이는 홍차왕자에서 작가 후기로 한국만화를 본 이야기를 하다가 김지은의 X-tra 신드롬을 보고 말을 몰라 줄거릴 이해못해 아쉽지만 그림체나 여러 모로 좋았다고 소개하기도 했었다.2000년대 출판만화시장이 열악해진 상황에서도 활동을 계속하며 여러 작품을 발표했다. 평생 열정을 불태우다 2011년 6월 2일 대장암으로 별세했다. 2009년 암 발견 당시 이미 4기로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태였으나, 항암치료를 하면서도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았고 독자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유작 'Teen Spirit'를 작업하며 블로그에 "원고할 수 있어서 행복해요"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 해, 2011 부천만화대상 특별상을 제자인 박희열 작가가 대신 수상했다.
그밖에 2009년 일본 외무성 주최 국제만화상을 수상했었다.
긴 머리카락을 별로 안 좋아하고 체 게바라를 멋지게 평가했으며 머리 스타일도 체 게바라처럼 하고 다니기도 했으나 그 머리 스타일을 하던 2000년 초반에 아침 조깅 당시, 택시에 치어 다치기도 했다고 한다. 이는 압도적인 그들 후기에서도 나온다.[1]
열성적인 개신교도에 가족이 목사였지만,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 포터 시리즈를 종교적으로 까는 것부터가 코미디이며 이에 반목하여 나니아 연대기같은 기독교 판타지를 쓰는 게 어이없다면서 2000년 초반에 유니텔 만화동호회에서 의견을 보였다.
열혈적인 개신교인이라 그런지 동성애는 무척 안 좋게 봤다. 아기와 나로 유명한 마리모 라가와가 그린 동성애물 뉴욕 뉴욕을 보고 "불쾌함을 참을 수 없었다. 다만 이건 내 취향과 생각이지 이 작품을 좋게 보는 분이나 작가를 욕하는 게 아니다."라는 평을 유니텔 만화동호회에 쓰기도 했다. 웃기게도 그녀의 단편집인 <황무지의 마지막 둥지>를 YWCA 산하단체가 동성애 유해물이라고 악평하며 소개한 적이 있어서 그녀는 이 단체를 무척 증오하고 싫어했었다.
그러나 반대로 BL에 대해서는 거의 대부에 가까워서 코믹월드 등에 창작 동인지를 그려서 팔아먹는 이중잣대를 부리는 흑역사도 있었다. 일종의 모순이며 종교적인 신념을 팔아먹은 셈? 나중에 유니텔 만화동호회 시절 잘 알던 회원이 김지은 네이버 블로그에 "김지은 작가님은 동성애 싫어한다면서요? 그럼 어째서 BL물을 동인지로 그려서 판매하시나요?"라고 질문하자 어떤 대답도 하지 않았다.
만화 스토리 작가인 손희준의 아내인 후배 만화가 도짱이 바로 김지은의 제자이다. 도짱은 생전의 김지은을 사부라고 불렀다고 한다.
3. 작품 목록
- 황무지의 마지막 둥지
- 내겐 너무 작은 연인
- X-tra 신드롬
- 허공의 질주
- East Coast
- 압도적인 그들
- 그놈은 멋있었다
- Smoke
- 틴 스피릿
[1] 이 사고로 손가락 일부를 못쓰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