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金仲乞생몰년도 미상
조선의 인물.
1597년 음력 9월 6일에 달마산(달야의산)으로 피난을 갔다가 왜군에게 사로잡혀 왜군의 배에 강제로 탑승하게 되었는데, 마침 왜군에는 1592년에 포로가 된 김해 사람이 있었다. 그 김해 사람이 왜군의 장수에게 요청해 결박을 풀어주도록 했는데, 김중걸은 그 김해 사람으로부터 조선 수군 10여 척이 추격해 배를 불을 질렀으니 보복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여러 배를 모아 수군을 모조리 죽인 후에 곧바로 경강으로 올라가자고 한다는 계획을 전해들었다.
이후 김중걸은 왜군으로부터 도망치면서 임준영에게 그 사실이 전해져 음력 9월 14일에 임준영이 이 이야기를 이순신에게 보고했으며, 이순신은 이 보고를 듣고 그 말을 모두 믿을 수는 없지만 그러지 않을 수도 없어서 전령선을 보내 피난민들을 타일러서 육지로 올라가도록 했다.
2. 창작물에서
영화 명량에서는 배우 김태훈이 연기하였다.[1] 초반부 포로 행렬에 있다가 준사와 임준영에게 배수봉[2]과 같이 구조된다. 구조된 다음에 이순신의 대장선 격군으로 참여하는데 자신의 아버지 대신 참전했기 때문에 적극적인 수봉과는 달리 매사에 어리버리하며 전형적인 백면 서생의 모습을 보여준다. 다른 배들이 뒤에 빠져있는데 기함만 맨 앞에있자 대장선이 왜 맨앞에 있냐고 묻는가하면 격군들까지 전투에 동원되자 제일 먼저 갑판 위로 달려나가는 수봉을 보고는 주저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전투를 할때는 근처에서 주운듯한 돌 덩어리로 왜군의 머리를 내려쳐가며 수봉과 함께 공격했다.
영화 명량을 바탕으로 옮긴 소설 명량에서 와키자카 야스하루의 포로 신세로 있다가 왜병에게 죽을 뻔했다가 임준영 덕에 살아나고 준사 덕분에 탈출하면서 수봉이와 함께 이순신에게 서신을 전하도록 부탁받아 이순신에게 서신을 전했다.
수봉과 함께 대장선의 격군실에서 노꾼 역할을 하는데, 기껏 살아남았지만 노를 저어야 하는 자신의 팔자에 대해 불평 불만을 떠들고 수봉이에게 불만을 떠들어대거나 노를 젓는 체 하려다가 황보만에게 딱 걸려 호통을 듣기도 한다. 배가 멈춰있는데도 노를 젓는데도 이상히 여기다가 옆의 노꾼으로부터 노를 젓지 않으면 배가 지 멋대로 가서 왜군이 있는데로 간다는 소리를 듣고 갑자기 힘을 내서 노를 젓기도 했다.
격군들이 백병전에 동원되면서 떨면서 수봉이를 찾다가 수봉이가 왜병에게 죽을 뻔 하자 수봉이에게 달려와 붙잡으면서 다음 생애에는 양반으로 태어나라면서(그런데 수봉은 무관의 아들이니 이미 양반이다........) 나라 구할 놈 아니냐고 했으며, 수봉이와 함께 노를 치켜들고 일어섰다. 구루시마 미치후사가 죽고 와키자카 야스하루가 공격하자 끝이 없다면서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