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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완/선수 경력/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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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시즌 전3. 페넌트 레이스
3.1. 4월3.2. 5월3.3. 6월3.4. 7월3.5. 8월3.6. 9월
4. 총평5. 포스트시즌6. 시즌 후

1. 개요

김준완의 2022 시즌을 정리한 문서.

2. 시즌 전

반 영구결번 취급을 받던 서건창이 쓰던 등번호 14번을 배정받았다. 덕분에 키움 히어로즈 인스타그램은 난리가 났다. 15번이 공번이 되었음에도 굳이 14번을 쓴 이유는 불명. 다만 히어로즈의 15번은 현대 시절부터 팀의 역사를 함께한 프랜차이즈 투수 오주원의 등번호라 이 또한 이적생 신분으로서 섣불리 달 수 없는 등번호이긴 했다.[1]

3. 페넌트 레이스

3.1. 4월

처음에는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가 4월 15일 1군에 등록되었다. 같은 날 예진원이 말소되었다. 팀이 그에게서 원하는 역할은 지난 몇 시즌 박정음이 했던 그것이다. 이용규-이정후-야시엘 푸이그로 이어지는 현 외야진이 탄탄하여 그가 주전으로 나올 일은 없고, 대신 경기 후반 대수비나 대주자 등의 역할에서 적절한 활약이 기대된다.

4월 29일 고척 kt전에서 6:3으로 뒤진 9회말 무사 1,2루라는 좋은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왔으나, 정직하게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오는 공에 배트를 냈다 빼지 않나, 그 이후 병살타를 쳐버리며 추격의 불씨를 확 꺼버렸다. 이후 이용규가 안타를 치며 한 점 따라간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역적.

시즌 초반에는 같이 영입된 강민국과 함께 왜 방출된 건지 알겠다, 도대체 왜 데려온 거냐며 무수한 욕을 먹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강민국은 팀의 7연승을 끊는 대단한 활약을 해 주고 2군으로 내려갔고, 김준완도 도저히 힘을 써주고 있지 못하고 있었다.

3.2. 5월

그런데 5월 하순, 맹활약하던 이적생 김태진이 부상으로 낙마하자 출장기회가 늘기 시작했고, 5월 27일 롯데전에서는 1번타자로 선발출전해 멀티출루를 하더니, 5월 28일에는 10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쳤다. 그리고 이정후가 쓰리런을 치면서 득점까지 성공. 5월 30일 기준 최근 7게임에서 0.357을 치고 있고 볼넷도 세 개나 얻어냈다. 시즌 전에 기대감이 거의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활약으로, 소속팀의 깜짝 6연승에 크게 힘을 보탰다.

3.3. 6월

6월 들어서도 1번타자로 기회를 많이 잡고 있다.

6월 4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1번타자 우익수로 출장하여 타석에서는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큰 활약을 하진 못했으나 10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박상언의 우측에 애매하게 뜬공을 멋진 호수비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파일:220604 김준완 호수비.gif
팀의 승리에 마침표를 찍는 호수비

6월 7일 경기 기준 타율은 0.194 인데 출루율은 무려 0.388이다. 최근 4경기에서 6개의 볼넷을 얻어내는 리그 탑급 선구안을 과시하였고, 정말 2020년도 박준태처럼 부상으로 빠진 주장 이용규의 공백을 말끔히 지워내면서 붕괴될뻔한 키움의 외야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후 결국 본래의 모습으로 회귀했고, 6월 9일 기준 타율은 0.152로, 출루율은 0.322로 떨어졌다. NC에서 방출되기 직전 4시즌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성적인데, 만 31세 타자가 갑자기 스텝업하는 일은 드무니 이상할 것은 없는 일이다. 부상에서 회복하여 2군에서 이제 막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는 이용규가 콜업되면 원래의 백업 자리로 돌아가게 될 듯. 하지만, 이용규가 콜업된 이후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타율, 출루율면에서 오히려 이용규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컨택 능력은 형편없지만, 그래도 타율 대비 준수한 출루율과 수비 능력을 기반으로 키움 외야진의 붕괴를 막는 데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용규가 부상을 당하고, 그 땜빵으로 들어온 김태진도 부상을 당하고, 박찬혁이 부상으로 콜업되지 못하고, 이용규가 돌아올 즈음이 되니 푸이그가 부상을 당하는 바람 잦을 일 없는 키움 외야진에, 1번으로 선발 출장해서 끈질기게 승부하며 공을 오래 보고 볼넷이라도 자주 얻어나가는 김준완의 비중은 결코 작지 않은 셈. 비슷한 케이스로 2020 시즌의 박준태가 있는데, 지금 이 둘이 1번-9번을 치고 있는 것을 보면 상당히 묘하다. 그리고 6월말에 이용규가 복귀하면서 박준태-김준완-이용규-이정후라는 사륜안 외야라인을 가동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네 명 모두 좌타 외야수라 넷이 일렬로 타석에 등장할 가능성은 적어 보이지만.

3.4. 7월

7월부터 등번호를 10번으로 바꾸었다.[2]그리고 등번호를 바꾼 첫 경기의 7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역전 3타점 3루타를 쳤다! 이 적시타 이후로도 7월 초중순에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7월 13일 기준 타율은 0.226 정도로, 출루율은 0.376으로 다시 끌어올렸다.

7월 26일 KT전에서 약 2년 만의 홈런을 기록했다.

3.5. 8월

8월 20일 SSG전 1번 타자로 출장해 7점차로 뒤지던 5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이 기세를 몰아 키움은 8:6까지 추격했지만 이후 나온 투수들의 방화로 14:7로 대패했다.
26일 창원 NC전에서는 3타점을 올렸다.

8월 27~28 LG전에서는 도합 7타수 무안타 1병살로 심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장점인 수비에서 실수를 하는 일이 많아졌고 8월들어 대부분 1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1번 리드오프로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 타,출루율을 보여주고 있는데 꿈쩍 않고 1번 선발자리에 김준완을 기용하는 홍원기 감독의 전략이 이해가 되질 않는다.

3.6. 9월

9월 21일 고척 삼성전에서 3출루를 했다. 9월 29일 문학 SSG전에서도 3출루를 했다.

4. 총평

최종 성적은 61안타 1홈런 타율 0.192 출루율 0.339 장타율 0.246 OPS 0.585. wRC+는 74.9, sWAR는 -0.13이라 여러모로 처참한 성적이다. 허나 2할도 못 찍은 타율에 비해 출루율은 어쨌든 최소한은 찍어냈고[3] 여기에 수비력도 그럭저럭은 되었기 때문인지 111경기나 출전하며 시즌 내내 김태진과 테이블세터를 이루었다. 그러나 세이버 수치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주전 출전 자체가 팀 전력에 손해인 수준의 선수를 하위타선도 아니고 1번에 박아놓는 바람에 리그 최악의 1번 타자라며 팬들에게 많은 원성을 받았다.

물론 소속팀 팀 사정상 이정후-푸이그를 제외한 제3 외야수 자리에 주전으로 출장할만한 선수가 아예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이용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뚜렷한 에이징커브를 겪었고 나머지 자원으로는 예진원, 박준태, 박주홍, 임지열 정도가 있었으나 전부 다 고만고만했기 때문. 그냥 고만고만한 것도 아니고 전부 로테이션급도 못 될 바닥급 성적이었다. 그래서 wRC+로만 비교해도 김준완이 저들 중에서는 그나마 잘하는 편이었다. 임지열이 시즌 말에 약간의 가능성을 보이며 급격히 떠올랐지만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따라서 김준완의 기용 자체는 그럴 수 있었으나, 문제는 굳이 1번에 박아놨다는 부분과, 신예도 아니고 만 31세로 팀의 미래라고 하기 어려운 선수를 당연하다는 듯이 계속 주전으로 썼다는 부분이다.

5.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루타, 안타, 희생플라이를 쳤다.

준PO 3차전에서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안타와 볼넷 등 2출루를 기록했지만 플라이 볼을 펌블해서 1루 주자가 2루로 진루하게 만든다던가, 이정후가 주자가 홈으로 충분히 쇄도할 수 있는 장타를 치고도 너무 느린 주루로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등 준플레이오프 전부터 수비와 특히 송구에서 심히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PO 2차전에서 3출루를 했지만 실책도 했다. 결국 이때문에 이후 3차전과 4차전에서는 지명타자로 나섰다.

2022년 한국시리즈에 들어와서는 본 실력으로 회귀했는지 5차전까지 19타수 1안타로 5푼이다. 홍원기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포스트시즌 내내 단 한 차례도 리드오프 자리에서 빠지지 않았으며 수비에서 잦은 실수를 범하면 지명타자로 경기를 나갈 정도로 가장 많은 기회를 받고 있는데도 성적이 좋지 않다. [4] 아무튼 5차전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선발 출전한 선수들 중 유일하게 출루를 하지 못했다.

6. 시즌 후

시즌 종료 후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분 후보에 선정되었다. 그리고 2표를 획득했다.


[1] 현재 15번은 양기현을 거쳐 이용규가 가져갔다.[2] 7월 7일까지도 교체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다가, 7일에 원래 10번을 썼던 이명기가 군보류선수로 공시되면서 이명기의 등번호를 물려받았음이 밝혀졌다. NC에 있던 시절부터 등번호 1번을 에이스의 번호라며 달고 싶어했고, 같은 이유로 이번에도 좀 더 1번과 비슷한 숫자인 10번을 달았다고 한다.[3] 시즌 안타가 61개인데 사사구가 72개(볼넷 64개, 사구 8개)였다. 같이 1할대인 이용규도 같은 이유로 출루율이 3할을 넘겼다. 참고로 저게 팀 내 출루율 4위다.[4] 심지어 김혜성도 부진하자 4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였는데 김준완은 계속 경기를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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