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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5 22:53:51

김영희(외교관)

<colbgcolor=#003764><colcolor=#fff> 제4대 주세르비아 대사
김영희

Kim Yeong Hee
파일:27353692.1.jpg
출생 1949년
전라북도 전주시
학력 전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쾰른 대학교 (교육학 / 석사)
쾰른 대학교 (철학 / 박사)
경력 9급 공무원 시험 합격
서울 중구청 공무원
독일 파견 간호보조원
쾰른 대학교 교수
주독일 한국대사관 공사
세르비아 한국대사관 대사
우석대학교 초빙교수

1. 개요2.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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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외교관

2. 생애

1949년 전라북도 전주시의 9남매의 막내딸로 태어났다. 집안은 그런대로 어려움 없이 살았지만 그 시절 막내딸로서 대학에 가려니 집안에서 막내딸 대학 등록금까지 지원은 어려웠다. 그래서 직장을 다니면서 야간대학을 다니기로 했다.

전주여자고등학교 졸업 후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여, 서울 중구청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다. 그 당시 여성이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거의 만점을 받았어야 했는데, 2백 명 뽑는 서울시 공무원 시험에 1만 명 이상이 응시했는데 9등으로 합격했다. 그리고 국제대학교(현 서경대학교) 야간학부 국문과에 입학했으나 당시에는 주민등록증 제도가 처음으로 시행되어 매일 야근을 하니 학업을 병행하기가 힘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고교 동창생이 파독 간호보조원으로 독일에 간다는 말을 듣고서, 어릴 때 꿈이 외교관이였던 사실이 문득 떠올랐다. 넓은 세상으로 가보자는 결심을 하고, 1972년 독일행 비행기에 올라 파독 간호보조원(현 간호조무사)으로 독일 생활을 시작한다.[1] 간호보조원 3년 계약기간 동안 간호보조원 생활과 야간대학에서 독일어 공부를 병행하며 1975년 쾰른 대학교 철학부 교육학 전공으로 입학하였다. 이후 쾰른 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강사를 시작하여 쾰른대학 600년 역사 중 전공과목을 강의한 최초의 외국인 여성 기록을 세웠다.# 독일에서는 박사 학위 취득 후 수년간의 연구 과정을 거쳐 교수 자격시험을 봐야 대학교수가 될 수 있었다. 그렇게 대학교수가 되기 위해 대학에서 강의를 하던 중에 대한민국 외무부에서 독일 전문가를 특채한다는 공고를 보게 됐다. 대학교수도 좋지만 어린 시절 꿈이였던 외교관을 이룰 좋은 기회이자 한국과 독일의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하는 바람도 있었다.

1991년 독일 전문가로 외무부(현 외교통상부)에 특채되어 당시 방한한 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 독일 대통령 통역을 시작으로 국빈 통역을 담당하며, 주독일 한국대사관 1등 서기관과 공사를 역임하고, 2005년세르비아[2] 대사로 임명되었다. 이인호 전 주러시아 대사와 김경임 전 주튀니지 대사에 이어 역대 3번째이자 3명뿐인 여성 대사 기록을 세웠다.

남편은 독일에 유학 중이던 미국인 유학생으로 독일에서 만났고, 현재 미국 대학 교수이다.


[1] 당시에는 외국가는 기회를 얻기가 극히 힘들어서 독일어 교사부터 은행원, 공무원까지 다양한 직업군의 여성들이 지원하였다.[2] 부임할 당시에는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였으나 대사 재임 중에 몬테네그로코소보가 독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