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즌 전
부상으로 이탈한 정대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시범경기부터 간간이 출장하였다.2. 페넌트레이스
2.1. 4월
2012 시즌 개막 후 1주일간 4경기 3⅓이닝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며 롯데 자이언츠의 핵심 불펜 투수로 떠올랐다. 2012년 4월 초, 김성호와 함께 활약하며 SK 와이번스로 이적한 임경완, 부상으로 재활 중인 정대현의 공백을 채워주었다. 탈삼진이 1개에 불과할 정도로 구위가 위력적이라고는 할 수 없었지만 사사구 0개에서 보여 주듯 좋은 제구력과 타자당 3.8개 밖에 안 되는 투구수로 효율적인 피칭을 하였다. 4월 16일까지는 출루를 한 명도 허용하지 않았다.그리고 4월 17일 SK 와이번스전에서 팀이 2:3으로 앞서던 8회초에 최대성이 안치용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내려가고 강영식은 박정권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유격수 실책까지 겹쳐 2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강영식에 이어 등판하여 김강민을 상대로 4구만에 삼진을 따내는 위업을 달성하며 팀의 2:3 승리에 큰 공헌을 하였다. 이날 김성배의 기록은 1타자 상대 ⅓이닝 1K 무실점 홀드.
4월 18일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팀이 스코어 1:1이던 앞서던 6회말 1사 1, 2루에 선발 투수 고원준 다음으로 등판하여 대타 정근우에게 안타를 맞고 2루 주자 박정권을 홈으로 불러들여 스코어 2:1을 만들고 말았지만 임훈을 좌익수 플라이, 최윤석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종료하였다. 하지만 스코어 2:2가 된 7회초에 1점을 실점하였고 4번째 투수인 산체스가 쓰리런 홈런을 맞는 바람에 김성배의 실점과 자책점은 늘고 말았다. 이날 김성배는 1이닝 18투구수 4피안타 3실점 3자책점을 기록했고 팀이 8:2로 져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4월 20일 경기 때는 팀이 스코어 8:5로 앞서던 6회말에 3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⅔이닝 10투구수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고 팀은 11:7로 이겼다. 4월 24일 경기 때는 팀이 0:2 지던 7회말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1이닝 12투구수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고 팀은 6:2로 역전승했다. 4월 18일 패전 이후 5경기에서 3⅔이닝 동안 무피안타 2볼넷 2사구 1삼진을 기록하였다.
2.2. 5월
5월 5일 어린이날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전에서 팀이 스코어 3:0으로 앞선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선발 투수 이용훈과 이명우에 이어 3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1⅔이닝을 21투구수 2탈삼진 퍼펙트로 막아내어 마운드를 내려와 홀드를 추가하였다. 이날 팀은 3:1로 승리.이제 롯데 자이언츠의 주축 불펜을 넘어서 노예에 등극하였다.
특히 5월 23일 삼성전에서 1사 1루에서 구원등판하여 볼넷과 안타를 허용한 1사 만루, 5월 25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이명우가 남긴 무사 만루 상황에서 무실점으로 철통같이 틀어막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5월 27일 현재 성적은 24경기 20이닝 1승 2패 5홀드 평균자책 2.70 WHIP 0.80 피안타율 .171
롯데에서 필승조 역할을 하였나 싶었지만 사실 박빙, 추격전, 큰 점수 차 리드 가릴 것없이 마구 등판하였고 5월 말 최대성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그런 양상이 더욱 강해졌다.
2.3. 6월
6월 2일 등판경기에서는 8:0 리드 상황에서 등판해 2이닝을 틀어막았다.6월 6일, 한화전에서 7회말 2사 1루 상황에 김태균을 상대로 사구를 던졌다. 김태균의 허리를 맞춘 이후 언쟁이 벌어지면서 벤치클리어링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밝혀진 바에 따르면 김태균이 김성배가 자신보다 선배인 것도 모르고[1] 김성배가 자신을 맞춘 뒤 사과하지 않자, "너 왜 사과 안해 인마" 라고 반말을 했는데, 이에 김성배가 "내가 왜 사과를 해!" 라고 맞받아쳤다고 한다.[2] 관련기사 영상 은퇴 후 스톡킹에 출연해 썰을 풀길 김태균이 루에 나갈 때 사과하려고 했는데 김태균이 먼저 반말로 나서는 바람에 이 사단이 났다고 했으며 서로 활동하는 시기가 엇갈려서 이해할 수는 있지만[3] 그래도 자존심이 상했다는 말을 남겼다.
전력누수가 심한 올 시즌 롯데에 갑자기 뚝 떨어져 어딜 내놔도 꿀릴 게 없는 셋업맨으로 활약하였다. 두산 코치 시절부터 김성배를 눈여겨 봤던 양승호 감독이 2차 드래프트를 앞두고 구단 프런트에게 "우리 차례까지 남아있으면 무조건 뽑으라"고 지시했다고. 여러모로 신의 한 수.
특히나 만루 상황에 강한데, 만루 상황에서 실점한 것이 2번밖에 되지 않는다.그마저도 5월 31일 사직 LG전 1사 만루에서 심판의 오심[4] 이후 나온 적시타 때문에 실점[5],
6월 13일 사직 두산전 2사 만루에서 유격수 신본기의 뜬공 실책으로 인한 실점.
이대호의 일본진출로 인한 전력이탈과 전준우, 황재균 등의 타격이 예년에 비해 부진하고 홍성흔의 갈비뼈 미세골절 부상으로 4번 타자가 없는 와중에도 롯데가 상위권에 있을 수 있는 것은 김성배와 이명우를 중심으로 한 불펜진의 선전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2012년 롯데에게는 여러모로 고마운 선수이다. 김성배 없었으면 어쩔 뻔 했어 라는 말이 계속 나올 정도였다. 정말 해설자들이 롯데 경기마다 이 소리를 질리게 한다.
2.4. 7월
2012년 7월 4일 기준 42경기 등판 2승 2패 10홀드. 2011년 등판 경기가 31경기였던 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롯데 불펜의 핵으로 대활약했는지 알 수 있었다. 경기수에 비해 홀드 개수가 적은데, 지고 있어도 막아야 하는 상황에는 꼭 나왔던 데다 크게 이기고 있어도 나온 경기가 꽤 되기 때문이다.그동안 피홈런이 없다가 7월 4일 SK전에서 최정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바로 전날 경기에도 시작부터 2루타를 맞으며 1이닝 1실점을 했기 때문인지 1아웃만 잡고 강판, 강영식이 불을 껐다. 다행히 팀은 추가실점을 하지 않고 이겼다. SK전에 방어율 5점대로 좀 약했다. 7월 들어 우천취소되는 경기가 많아서 2주 가까이 등판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7월 13일 넥센전에 등판, 경기감각이 저하되지 않았을까 걱정했던 많은 이들의 우려대로 문규현의 보이지 않는 에러 이후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5. 8월
그리고 8월 5일 사직 삼성전, 2달만에 폭풍 호투를 하고 내려간 송승준이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1점 차 리드를 하고 있는 8회초. 이명우가 남긴 주자를 포함해서 1사 만루 상황에 진갑용이 친 안타성 투수 강습 타구를 마운드에 쓰러지며 몸빵해서 잡아내고 그대로 1-2-3병살타로 이닝을 끝내버렸다. 이번에도 만루 변태 인증...[6] 직후 덕아웃으로 뛰어들어가면서 포효하는 장면이 중계에 잡혔다.그 타구를 잡지 못했다면 그대로 역전을 허용하고 송승준의 2달만의 승리와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는 날아가는 상황이었고 이래저래 중요한 경기를 잡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장면이기에 올 시즌 다시 보고픈 명장면 중 하나로 기억될 듯하다.
송승준은 이날 경기 후 방송인터뷰에서 김성배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기도 했으며 덤으로 김사율의 가래톳 부상으로 마무리가 없는 상황에 연달아 9회까지 던지며 1⅔이닝 동안 한 점을 지켜냈다. 시즌 첫 세이브.
8월 15일 SK전에서 팀이 2점차로 앞선 8회초 등판하여 1사를 잡고 볼넷을 하나 내준 후 갑자기 내려갔다.
8월 24일 두산전에서 9회초 2아웃 1, 2루 상황에 정대현, 최대성 다음으로 등판하여 안타를 맞고 1실점을 했다. 그리고 팀은 1:0으로 패배. 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이날 문제는 타선의 부진과 15일 경기에 이은 선발이 8이닝을 던져도 한 이닝에 불펜을 3명씩 쓰는 양승호감독의 무리한 용병술에 있는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
그리고 저 경기 이후 한 주 넘게 등판이 없고 이성득 해설위원의 라디오 중계에서 몸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팬들이 걱정하였다. 어깨나 팔꿈치가 안 좋은 건지 단순히 컨디션이 나쁜 건지 알 수도 없었던 데다가 기사도 안 나오고 2군행 통보도 없어서 어디가 어떻게 안 좋은 건지 짐작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결국 손목 통증으로 경기를 쉬고 있었다는 기사가 뒤늦게 나왔다. 심각하지는 않다고 하나 대전 원정에도 합류하지 않았다고 한다.
은퇴 이후에야 스톡킹을 통해 본인이 비화를 직접 밝혔는데, 두산 상대로 한 번도 맞은 적이 없었다가 당시 타율이 2할 초반에 불과했던 최재훈에게 결승타를 내주고 경기에서 지고 소주 2병을 마시고 집에서 화풀이를 하다가 문을 주먹으로 때리는 바람에 손이 망가졌다고 한다. 코칭스태프에는 목욕을 하다 미끄러져 다쳤다며 해명했으나 당시 양승호 감독은 이걸 눈치챘는지[7] 2군으로 보내지 않고 1군에 계속 잔류시켜 선수단과 동행하도록 했다.
2.6. 9월
9월 10일 사직 한화전에서 9회초 팀이 스코어 1:7로 크게 앞선, 거기다 투아웃까지 잡은 상황에서 등판했다. 컨디션 점검 차원인 듯. 김태균 상대로 공 하나 던져서 플라이 아웃을 잡아내고 경기는 끝났다.팀이 최악의 침체에 빠진 9월에는 부상 여파인지 부진에 빠져 많이 얻어맞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등판하다 결국 추석에 친척들과 저녁 식샤하면서 야구 보던 부산 팬들에게 시원한 홈런까지 배달하고 말았다. 이 때문에 이제 퍼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3. 포스트시즌
3.1. 준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네 경기에 모두 등판하며 노예임을 입증했고, 승패, 홀드, 세이브 없이 4이닝 2피안타 1사구(死球) 5탈삼진 1실점 1자책점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팀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3.2. 플레이오프
팀이 시리즈 전적 1패로 지던 10월 17일 문학 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스코어 4:4인 7회말 1사 3루에 등판하여 분식회계 없이 7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2⅔이닝동안 37투구수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팀이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스코어 5:4로 이기면서 김성배는 이날의 승리투수가 되었다. 이날의 활약으로 2차전 MVP 선수가 되었다.10월 19일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팀이 스코어 0:3으로 이기던 6회초 1사 1, 3루 위기 상황에서 선발 투수 고원준에 이어 혜성 같이 등판해서 삼진과 뜬공으로 잡으며 이닝을 종료했다. 팀이 스코어 0:4로 이기던 8회초에 볼넷과 2루타를 허용하여 1실점한 게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포스트 시즌 평균자책점 1.80이라는 막강한 포스를 내뿜었다. 이날 김성배의 기록은 2⅓이닝 39투구수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 1자책점, 홀드.
준플레이오프부터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기록이 10이닝 152투구수 5피안타 4볼넷 9탈삼진 2실점 2자책점으로 어떤 불펜보다도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거기에 등판 상황이 대부분 팀이 위기 상황에 놓였을 때 등판한 것을 생각하면 굉장한 기록이었다.
무엇보다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부터 총 7경기 모두 등판하여 너무 혹사 시키는 거 아닌가 팬들은 걱정을 하였다. [8]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플레이오프 직전에 인천에서 묵은 호텔에서 난방을 틀어주지 않아 감기 몸살에 걸린 채로 등판하였다. 감기약 빨고 링거까지 맞아가며 투혼을 펼치는 모습에 팬들은 안타까움과 고마움을 느꼈다. 결국 4차전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트레이너와 함께 병원에 가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김성배는 2012년 플레이오프에서 4경기 7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 2자책점 평균자책점 2.57, 1승 1홀드를 기록했고, 팀은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탈락했다.
김성배는 2012년 포스트시즌 9경기 중 8경기에 등판하여 11이닝 7피안타 4볼넷 1몸에 맞는 공 9탈삼진 3실점 3자책점 평균자책점 2.45, 1승 1홀드를 기록했다.
4. 시즌 후
포스트시즌이 끝난 후부터 앓은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을 하는 바람에 아시아시리즈에 출장하지 못했다. 페넌트레이스, 포스트시즌에서 혹사를 당하더니 결국 모두가 우려하던 일이 현실로 일어난 것이었다.[1] 근데 김태균이 은퇴 후 한 인터뷰에서 사실은 김성배가 자신보다 선배인걸 알고 있었다고 밝히는 바람에 논란이 되기도 했다.[2] 이때 같이 국가대표에서 활약하며 친분이 있었던 강민호가 김태균을 말리면서 "형, 저 형 81년생이야... 형 보다 선배야."라고 말했다고 한다. 게다가 김성배는 빠른 81년생이라 김태균보다 2년 선배. 즉 당시 한화 주장이던 한상훈과 동기였다.[3] 김태균이 홈런왕을 탈 시점에는 김성배는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이었고 김성배가 전역한 뒤에는 김태균은 NPB에서 뛰고 있었다.[4] 4-2-3 병살타였는데 1루에서 세이프로 판정되었다. 이후 한 인터뷰를 통해 멘붕했었다라고 발언.[5] 이날 롯데는 송승준과 레다메스 리즈의 투수전 속에 이 오심이 도화선이 되어 패배했다.[6] 김성배에게 온 만루상황은 이날까지 총 15번이다. 그 중 실점은 오심 때문에 한 번,야수실책으로 한 번.[7] 주형광 당시 투수코치에게 "지금 2군으로 보내면 김성배가 저 기분으로 아무것도 못 한다." 라고 말하는 것을 김성배가 들었는지 그런 대화내용을 김성배가 직접 밝혔다.[8] 사실 포스트시즌은 단기전이라 어쩔 수 없이 박빙일 땐 가장 믿을 만한 투수가 자주 나올 수밖에 없다. 더욱이 롯데는 2012 포스트시즌 동안 큰 점수차로 이긴 적이 한 번도 없었기에 불펜이 소모되고 지친 불펜을 또 쓸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반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