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dbb327><colcolor=#ffffff> 김석균 | |
배우: 신구 (아역: 김정철) | |
작중 연령 | 75세 |
가족 | 아내 문정아 딸 김순영, 김호영, 김수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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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vN 금토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의 등장인물. 배우는 신구.2. 특징
정아의 남편으로 가부장적이고 짠돌이다. 정아가 자기 뜻대로 안 하면 눈을 부릅뜨고 "어디 여자가~"하면서 갈군다. 충남한테도 비슷한 레퍼토리로 눈을 부릅 떴지만 안 통함.신혼여행 때는 정아에게 나중에 세계일주 여행을 가자고 했으나 지킬 생각이 없는 듯. 그걸 이유로 정아를 부려먹는 걸 보면 더더욱... 게다가 중졸인 게 컴플렉스라 고졸인 아내 정아에게 심통을 부린다. 전문대졸자 희자도 못마땅하게 여긴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속 노구의 업그레이드 버젼.
4회 방송분을 보면 큰사위와 죽이 잘맞았다. 그러나 6회에서 큰 딸이 사위에게 폭행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1] 사위에게 찾아가 난동을 부리지만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사위한테 얻어맞는다. 그 와중에도 몰래 핸드폰으로 사위가 하는 폭언들을 녹음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그 후 밖으로 나와 사위의 차를 문자 그대로 개박살을 내고 경찰에 끌려갔다 간신히 풀려난다.[2] 이후 성재에게 전화해서 아직도 변호사 일 하냐고 물어보는걸 보면 사위에게 제대로 복수를 할 생각인듯.[3]
큰 딸이 강제추행 당했을 때 조용히 하라고 오히려 화를 냈다. 그런데 경찰서에서 풀려나 딸과 함께 밥을 먹은 후 나온 회상장면에서는, 딸을 강제추행한 놈을 말 그대로 죽일듯이 팼다. 이 때 아버지의 분노가 그대로 표현된다. 그리고 이 사실을 완이에게만 알려주었다.[4] 완이가 왜 큰 딸에게 말하지 않았냐고 물어보니, 자신은 자식들에게 사과하는 그런 것을 배우지 못했다고 말한다.[5] 문제가 있는 옛 시대의 아버지를 보여주는 캐릭터.[6]
3. 작중 행적
7화에서 자신이 녹음한 파일을 무기로 이성재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성재와 함께 못된 사위를 제대로 물먹인다. 위자료로 무려 5억을 받아낸 것도 모자라 따귀까지 날리고 돌아가는 길에 자신이 박살내서 새로 뽑은 사위의 새 차를 못으로 쫙 긁어버리며[7] 성재와 함께 통쾌해한다.8화에서는 사위에게서 위자료를 받아낸 덕에 딸에게 고맙다는 문자를 처음으로 받고 이를 두고두고 자랑한다.
10화에서는 돌아가신 어머니 제사를 지내기 위해 일가친척을 전부 긁어모은다. 그야말로 사돈에 팔촌까지 부르는 큰 규모의 제사. 제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평소 정아에게 돈을 쓰지 못하게 하고 구박하던 모습과는 달리 물건도 깐깐하게 고르고 상당히 많은 양의 물건을 산다. 딸들까지 동원해서 제사 음식을 장만하게 하는 장면은 덤. 제사 다음날 아침에 애타게 정아를 부르지만, 정아는 대답이 없다.
11화는 석균과 정아의 모습이 메인 스토리. 정아가 집을 나가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12화에서는 강아지에 신경쓰며 짐을 옮겨달라고 다그치는 무개념 주부에게 화를 내며 경비실 직원을 때려치우고, 집을 나선다.[9] 그리고는 신혼 시절 정아와 살았던 옛날 집에 오랜만에 들르면서 지나온 시절들을 회상하고, 그제서야 자신이 생계에 쫓겨 가족들에게 매정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는 완이를 불러 자기 심경을 고백하고서는 "자기 잘못을 모르는 게 가장 큰 죄였다"고 마무리했다. 덤으로 정아와의 이혼에도 동의하겠다고. 11화와 12화는 구세대적 가치관을 갖고 살던 석균의 가치관이 현실과 부딪치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예전 아버지들은 부엌 근처에는 절대 가지 않았고, 집안 여자들에게 상당히 높은 권위를 강요했다. 석균의 이런 모습들이 더욱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이 모습들이 서서히 바뀌기 시작하는 것이 13화부터 나온다.
13화에서 본격적으로 혼자 살기에 돌입했다. 세탁기도 돌려보고, 전기밥솥도 처음 써보고, 된장찌개까지 손수 끓여 정아와 먹었다. 문제는 말 그대로 물에다 된장을 풀고 두부만 풍덩 집어넣은 희한한 국이었다는 것. 이 국을 먹다 석균은 과거 정아가 유산을 할 때의 이야기를 하면서 미안한 마음을 전했지만, 정아는 설움이 북밭쳐서 밥상을 엎어버린다. 그런 상황에서도 멍하게 정아의 울부짖음을 듣다 저녁이 되어 쓸쓸하게 돌아서고, 정아는 그의 뒷통수에 대고 된장찌개 끓이는 법을 설명한다.
14화에서 희자의 위치를 찾아내는 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였다.
15화에서 나름 혼자서 식사도 할 줄 아는 모습을 보인다. 정아가 머물고 있는 집에 맥주를 갖고 방문했는데, 정아로부터 "이왕 왔으니 머물다 가라"면서 어느 정도 마음이 풀어진 듯한 반응을 듣는다.
마지막 16화에서 아내 정아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등,[10] 두 사람의 사이는 그럭저럭 회복한 듯 보인다. 단체여행에서는 말 많다고 입 다물라는 소리를 듣는 중.
드라마에는 여기까진 묘사되지 않았지만 완의 내레이션이 그가 집필하는 책의 내용이라고 가정하면, 책이 나오는 시점에서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1] 정아에게 그 말을 듣기 직전까지도 사위가 선물해준 옷때문에 싱글벙글하고 있었다.[2] 진단서를 무기로 재산분할을 해 그 돈으로 이민을 가려던 큰딸은 이 일 때문에 재산분할을 포기하고 조용히 합의이혼을 하려 한다.[3] 성재에게 아직 변호사 하냐고 물어보는 동시에 자신이 죽일 놈이 있다고 했다.[4] 완이에게도 술김에 말했다고 하는 것으로 언급하는 것으로 봐선 원래 완이에게도 말할 생각이 없었던 듯하다.[5] 완의 나레이션에 따르면 훗날 석균이 세상을 떠난 후, 완이가 큰 딸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었고, 그래서 큰 딸이 뒤늦게나마 아버지를 용서한 것으로 보인다. 굳이 완의 나레이션으로 처리를 한 것을 보면 본편에서 직접 이 장면이 나올 가능성은 적고 본편이 끝난 후의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6] 딸을 사랑하지만 그 표현을 하지 않고 자신의 대한 혐오감만 타인에게 보여줌으로서 오해를 만드는 그런 가부장적이어야 한다는 관념에 사로잡혔던 그 시대의 모습을 보여준다.[7] 무려 차 주위 360도를 돌며 좍 그어버렸다.[8] 12화에 드러난 바에 따르면, 이 철로는 신혼 시절의 옛날 집 근처에서 정아와 함께 걷던 곳이었다.[9] 이때 버스에 타고서는 학생에게 자리를 양보하라고 대놓고 압력을 주어 주위의 눈총을 받는다. 강제로 자리에서 일어난 여학생이 허겁지겁 차에서 내린 후 차 밖에서 자리에 앉은 석균과 눈이 마주치는데 알고보니 오른쪽 팔이 없는 장애인 이었다. 그야말로 꼰대짓을 한 셈.[10] 완전히 들어가진 않고 여전히 정아는 자기 집에 살지만 사이는 호전 되어 "그러면 왜 다시 안 합치냐?"란 말을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