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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9 10:07:54

김기태(1969)/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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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2. 페넌트 레이스
2.1. 3월 ~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2.6. 9월 이후
3. 2017년 한국시리즈4. 시즌 후

1. 시즌 전

이번 FA로 양현종, 나지완의 잔류, 최형우의 영입이라는 엄청난 선물을 프런트에게 받았다. 감독 임기 마지막 해인 만큼 확실한 성적을 보여줘야할 때. 타선은 그럭저럭 막강해졌지만 여전히 불안한 불펜진이 문제다. 선발은 김진우가 부상에서 복귀했고 한화에서 받아온 임기영에게 기대를 거는 상황. 헥터 노에시, 팻 딘, 양현종이라는 선발진 3명은 확정되었다.

스프링 캠프 명단. 시범경기 성적은 5승 6패로 7위를 차지했다.

2. 페넌트 레이스

2.1. 3월 ~4월

3월 31일, 두산에 대항할 수 있다는 평가와 내부적 자신감을 갖고 야심차게 개막전을 맞이하였다. 삼성과의 1차전에서는 헥터 노에시의 뛰어난 피칭과 나지완 등의 타선폭발로 가볍게 승리. 그러나 만우절인 4월 1일, 7:0으로 다 이긴 듯이 보였던 경기가 불펜진의 대방화로 7:7 동점이 되며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었다.

점수차가 어느 정도 나면 어김없이 핵심주전을 빼버리고 김기태의 양아들로 불리는 선수들을 투입시키는 모습이 올해에도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비난을 받았다. 물론 주전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벤치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모습 자체는 다른 팀에서도 볼 수 있으며 당연한 모습일지도 모르겠으나, 이 선수교체가 너무 일상화가 된 나머지 하나의 공식처럼 정형화되어 버렸다는 것, 교체된 선수들의 기량이 형편없이 떨어진다는 점으로 인해 더 큰 비난을 얻어맞고 있다. 특히 모 선수는 개막 3연전 모두 교체출장하는 총애를 입으며 팬들의 의구심에 더욱더 불을 지폈으나 최근에는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일 벌어진 3차전에서 큰 점수차로 벌어진 경기를 완전히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줘 꽤나 큰 지탄을 받았다. 물론 잡을 수 없는 경기를 위해 한화 모 감독처럼 필승조를 쓸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그래도 직관오는 팬들을 조금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이 비난받는 중. 이후 두산과의 1차전을 보면 버릴 경기는 확실히 버리자는게 이번 시즌 김기태의 마음가짐인 것 같다.

4일, SK를 상대로 한 홈개막전에서 6:1로 SK를 격파하며 구겨진 체면을 다시 살렸다. 만우절 쇼크 재발을 방지하고자 미리 불펜투수를 준비시키는 등 신경쓰는 모습을 보이며 긍정적 학습효과를 보여 주었다.

8일 한화와의 2번째 경기에서 이해할 수 없는 투수 기용으로 엄청나게 욕을 먹었다. 박지훈을 고의사구용으로 4구만 던지게 하고 한승혁 교체, 9회초 망가져가는 임창용의 마무리 등판 등 까일 수 있는 건 전부 까이고 있는 중.

결국 임창용의 마무리 등판 문제를 고심한 끝에 시즌초 집단 마무리 체제로 가겠다고 한다.

4월 13일까지 8승 3패로 팀을 1위에 올려두었다. kt와 공동 1위. 잠잠하다가도 필요할 때마다 적절히 점수를 뽑는 타선의 응집력과 탄탄한 수비로 불펜의 약점을 커버하고 있다.

아직 시즌 초이긴 하지만 올드스쿨 성향 감독들 중에서 육성과 리빌딩, 팀 캐미스트리 유지분야에서는 최강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세밀한 부분, 즉 전술적 경기운영에서는 아쉬움이 있다. 물론 세밀한 것까지 완벽하면 메이저 감독 가야겠지만...

화를 거의 내지 않는 그답지 않게 김진우의 복귀 일정을 이야기하며 화를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솔직히 화낼만 했다.

그리고 결국 18승 8패라는 호성적을 거두며 2위 NC에 0.5게임차 앞선 단독 1위로 4월을 마무리지었다.

2.2. 5월

타율 1할의 3번타자 김주찬, 새로운 양아들 김지성 등으로 대표되는 동행야구로 이길경기도 말아먹으며 불안한 1위를 수성중이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김기태식 야구의 문제점이 다시금 불거지며 갸갤등지에선 김기태에 대한 언론이 점점 험악해지고 있다. 그러나 그 둘은 2군으로 멀리...

30일 NC와의 경기에서 8회말 2아웃까지 3:7로 패배 직전까지 갔으나 타자들의 집중력에 덧붙인 신들린 작전구사로 경기를 뒤집었고, 적절한 불펜 기용으로 모처럼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덕분에 KIA는 2위 NC와의 격차를 4게임차로 벌리며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경기 전 기자들에게 저글링으로 재롱을 부렸다

31일 경기도 승리하며 5월도 단독 1위를 확정. NC와의 격차는 5게임차으로 불어났다.

2.3. 6월

김주형이 다시 나오고, 접전 상황에서 임기영이 불펜에서 몸 푸는 장면이 포착되어 논란이 되었다.

우타면서 좌상바사실 양쪽다 못치지만인 김주형을 좌우놀이로 기용하고 불펜 고효준을 이틀 동안 113구를 던지게하는 등[1] 난해한 운영을 펼치며 삼성에게 스윕당할 위기에 처했으나 정용운의 깜짝 활약과 타선의 폭발로 다행히 스윕은 면했다.

23일~25일 간의 NC전에선 타선 침묵과 김윤동의 대방화로 스윕패를 당하며 NC와 공동 1위가 되었다. 앞의 2경기는 이틀 동안 겨우 2점밖에 못낸 타선 탓이라고 쳐도, 김윤동을 너무 오래 쉬게해 경기 감각을 떨어뜨린 건 꽤나 비판받을 여지가 있다.근데 두산전에선 대량득점이었고, 앞 2경기는 지고 있는 상황이긴 했다

6월 초 임기영의 1군 말소로 선발진의 위기가 왔지만, 이후 대책이 안보였던 선발자리에 그동안 선발자원으로 생각도 안하던 정용운의 활약으로 그 공백을 지워버렸다.

결국 망해가는 것처럼 보이던 그 김주찬6월 중순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버나디나에 이어서 김기태식 믿음의 야구가 조금씩 빛을 보기 시작하는 중.

nc와의 스윕패 이후 공동 1위자리를 당분간 유지하다 이후 타선의 막강한 활약으로 한주동안 6연승을 했고 단독 1위자리로 올라섰다.

2.4. 7월

7월 2일 LG와의 3연전을 스윕승을 해 nc와의 1, 2위간 격차를 벌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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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 SK와의 1차전을 승리해 7연승이 되었고 연승기간동안 부정을 타지 않기 위해 수염을 기르고 있었다.

7월 5일, sk와의 2차전 경기의 상황이 역전의 역전으로 인해 팀은 패했고 연승이 멈춰 수염을 자르게 되었다.

7월 8일, kt wiz와의 경기에서 12점차로 넉넉하게 승리하며 6년만의 전반기 1위를 확정지었다. 작전에서 욕을 먹든, 투수교체에서 욕을 먹든 뭘하든 간에 꿋꿋히 팀을 이끌며 결국 여기까지 왔다. 2012년, 2013년, 2014년 그 끔찍했던 선동열 부임 때와는 너무나도 달라진 KIA 타이거즈의 모습. 언제나 그렇지만, 무더운 여름날의 체력관리와 주전 선수들의 부상문제만 조심한다면 몇 년 전만 해도 생각도 못했던 그 꿈에 다가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7월 12일, NC와의 2차전 연장 10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가져가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이제 2위와의 간격은 7경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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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말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인 최형우에게 고맙다며 고개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 다시 한번 화제가 되었고 이러한 모습은 팬들에게 좋은모습으로 각인된지 오래다.KIA 김기태 감독 "우리 선수들 대단하고 고맙다.

7월 13일, 마지막 전반기 경기인 NC전을 스윕하며 마산에서의 스윕패를 앙갚음했다. 결국 2위 nc와의 8경기차로 넓혔다. 특히 이번 NC 시리즈는 선발투수인 임기영정용운을 불펜으로 활용해 스윕승을 하는 신의 한 수가 되었다.

전반기동안 부진했던 팻 딘의 교체문제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는데 팻 딘은 현재 심리적으로 부담이 큰 상태인데 후반기에는 심리적으로 안정되게 돕도록 하겠다 라며 교체는 없는 이야기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용병투수 교체를 원하는 대다수의 KIA 팬들은 실망을 표현하는 중.후반기 팻딘에 대한 언급 이번 시즌까지는 팻 딘이 외인 투수의 한 자리를 계속 차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부진하던 버나디나와 김주찬에 대한 믿음이 결국에는 결실을 맺은 것처럼 팻 딘에 대한 믿음도 보답받기를 바래야 할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팻 딘은 후반기 3번의 등판에서 모두 호투하며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으나, 3번의 호투 이후 2번 무너지면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2.5. 8월

8월 첫 경기에서 지난 시즌 실패로 끝났던 김주형 유격수 기용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으나, 김주형이 흔들리던 정용운을 완전히 무너지게 일조한 수비를 보여줌에 따라 까였다. 결국 그 다음 경기에서는 최원준을 선발 유격수로 기용. 당분간 김주형의 유격수 기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8월 13일 배힘찬을 선발투수로 예고해 기아 팬들을 경악시켰다.
그리고 예상했던대로 2.1이닝 12피안타(3피홈런) 11자책점을 기록하면서 경기를 말아먹었다.

8월 15일 3,4,5,6회말 공격 때 모두 선두타자가 출루했음에도 되도 않는 번트, 런 앤 히트, 페이크 앤 슬래시 등등 1회 김주찬의 솔로홈런과 3회 희생플라이를 제외하곤 모두 작전실패=득점하지 못하며 팬들에게 신나게 욕을 먹고 자신도 중계 상에서 몇 번이나 아쉬워하는 모습이 잡혔다.

8월 16일 4:3으로 앞선 9회초 상황에서 마무리 임창용이 2사 2루까지 잡자 직접 마운드에 올라 임창용을 강판하고 좌타자인 이종욱을 상대로 임기준을 올려 임기준이 직접 이종욱의 타구를 잡아 경기를 끝내는 세이브를 올리는 초강수를 둬 성공을 거뒀다.

8월 19일 연이은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정용운, 임기영 대신 배힘찬을 선발투수로 기용했지만 3이닝동안 11실점하며 경기를 쉽게 내주고 말았다. 홍건희고효준 등 다른투수를 선발로 쓸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좋지 않은 배힘찬을 기용한 것을 많은 기아팬들이 의문스러워 했다.

그동안 2위 그룹과 꽤 큰 격차를 유지하였기에 감독을 비판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대체로 묻혔지만, 연패 기간 동안 2위 그룹과 승차가 엄청난 속도로 팍팍 줄어들었기에[2] 팬들의 여론은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그리고 8월 25일 한화전에서 변비타선에 시달리다가 오선진의 쓰리런으로 인해 3:6으로 지면서 기어이 6연패를 하고 말았다.[3] 이제는 2게임차!

8월 26일, 8:4 9회말 2아웃까지 잡아놓은 상황에서 유격수 유재신이 어이없는 송구 실책을 2번 행하며 경기를 미궁 속으로 몰아넣었다. 그 후에 교체되어 들어온 서동욱도 실책을 추가, 9회말에만 유격수 자리에서 도합 3번의 실책이 나며 NC가 8:7까지 따라붙게 만들었다. 김세현이 다음 타자 스크럭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가까스로 승리는 아슬아슬하게 지켜냈지만, 유격수를 본지 몇 년이나 지난 31살 외야수를 포지션 실험하겠다고 중요한 경기에 투입시킨 일로 온 기아팬들에게 욕을 먹었다. 경기 후 이런 기사까지 나왔을 정도. 이제는 감독 자신이 조금이라도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직접적으로 명장병 걸렸다고 비판하는 기자가 있을 정도면...

8월 27일, 화요일 101개의 공을 투구한 양현종을 투구수 110개가 넘어갈 때까지 그냥 놔두더니 결국 박민우에게 동점 적시타, 박민우의 도루 후 당일 경기 300호 홈런까지 기록한 이범호가 김성욱의 타구를 어이없이 놓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8월 29일 삼성전 10점을 뽑고는 9점을 내준 끝에 김세현 덕에 간신히 1점차 승리를 거두어 이기고도 신나게 욕을 얻어먹었다.

30일 삼성전에서는 심동섭을 5년만에 선발로 등판시키면서 팬들을 불안하게 했으나 심동섭이 삼나쌩임을 입증하면서 성공한 기용이 되었다.

2.6. 9월 이후

9월 시작하자마자 김주형을 1군에 올렸다. 또 속냐... 게다가 1루수로 선발출전시키기까지 했다. 그런데 의외로 3타수 1안타 두산전 2연전을 스윕하고 다음날 넥센전에서도 승리하면서 2위와의 격차를 다시 5.5경기까지 벌려놨다. 일단 눈앞의 급한 불은 어느정도 끈 셈.

9월 3일, 9회말 6점차 역전패라는 KBO 사상 초유의 대기록을 썼다. 당연히 감독의 책임도 상당 부분 들어가 있었는데, 우선 이명기를 제외한 모든 주전 야수들을 대수비로 교체한 것. 6점차라지만 이미 삼성과의 개막시리즈에서 9회 7점차 경기가 동점이 된 전례가 있었고 시즌 내내 역대급 참사를 양산해 왔던 기아 불펜진을 감안하면 지나친 자만심이었다. 거기다 임창용은 허리 부상으로 2군에, 김세현, 김윤동은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걸 고려하면 최소한 수비는 믿을 수 있는 라인업으로 구성하는 것이 올바른 판단. 결국 믿을 수 없는 이날 대첩의 시작은 우익수 대수비로 들어간 신종길의 막장 수비 하나에서 시작됐다.

투수운용 면에서도 맹활약을 했다. 9회 한승혁이 거하게 불을 지르고 내려가자 다음주 화요일 LG전 선발 등판이 예상되었던 심동섭이 올라왔다(!!!) 임기준이 2군으로 내려가니 심동섭을 타깃으로 잡았는지 화요일도 아니고 수요일에 5이닝 85구를 던진 심동섭을 올렸다. 작년에도 이런 식의 운용으로 피해를 본게 홍건희인데... 선발과 불펜을 오갔으며 등판 간격도 불규칙해 결국 작년 후반기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누가 제자 아니랄까봐 이 분을 연상시키는 투수 운용을 하고 있다. 팀과 선수의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이딴 운용은 당장 그만둬야 한다. 제일 큰 문제는 그러고도 팀의 승리를 날려먹었다. 이틀 연속으로 양현종헥터의 18승도 사라진 건 덤... 5승 1패를 했음에도 비난은 거세지고 있다. 이날 이후 나온 야구 카툰.

9월 4일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이명기를 대신해서 오준혁대신 이호신을 올렸다.

9월 5일 LG전에서 김윤동-고효준이 차례로 등판, 3:1에서 내리 2실점하며 기어코 동점을 내주었다. 애초에 투구수 85개의 선발 팻딘을 밀고 갔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 마무리가 30개 넘는 투구를 하고, 팀까지 져버렸다.
팻딘을 8회에 등판시키지 않은 것은 이번 주 일요일까지 2번 연속으로 4일 휴식 등판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초래한 것은 9월 3일 심동섭을 등판시켜 이번 주 선발 로테이션을 펑크낸 김기태 본인의 책임. 그리고 이런 핑계를 다 떠나서, 불확실한 미래의 승리를 위해 당장 눈앞에 와 있는 승리를 위태롭게 만드는 판단이 과연 옳은 일일까?

9월 6일 선발로는 심동섭이 예정되어 있다. 본래 5일에 올리려고 했으나 3일 올리는 바람에 6일날 내기로 했다고. 심동섭이 3일날 23구를 던졌기에 우려가 되는 상황이다.

역시 초반부터 140km를 넘지 못하는 구속과 확연히 떨어진 구위로 2이닝을 채 버티지 못 하고 강판당했다. 1.2이닝 동안 볼넷 2개 6피안타 1홈런을 내주며 2실점. 9월 3일 경기에서 심동섭을 올린 막장 운영의 나비효과로 3연패, 2위 두산과 3.5게임차로 좁혀져 다시 선두수성에 위기가 찾아 왔다.

야수 운용쪽에선 확대엔트리를 통해 콜업 된 이호신을 선발 중견수로 내면서 팬들의 원성을 샀다. 이호신은 첫 타석 초구 병살을 치고 다음 타석에서 교체 됐다.

9월 7일 선발 투수로 김진우를 내정했다. 이 판단도 정상적이라고 볼 수 없는 게, 김진우는 1군 콜업 전 2군 경기에서 선발로 77구를 던졌고 이틀 뒤 1군에 콜업, 9월 2일 22구-9월 3일 11구를 던진 상황. 다시 3일 휴식 후 선발로 등판하는 것이 정상적인 투수 운용이라고 볼 수 있는가? 투수 엔트리에 지난 두산전 롱릴리프로 뛴 홍건희가 5일 휴식을 가진 상황에서, 대체 김진우를 선발로 내정한 이유가 무엇인지 의구심이 드는 상황.

그렇게 선발로 나선 김진우는 1회부터 한화타선에 5피안타 1볼넷 3실점, 1사 만루의 위기까지 만들어준 후 언제나 그렇듯 홍건희가 위장선발로 등판하게 되었다. 보증까지 서겠다던 이대진은 이 한심한 투구를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지? 그리고 그렇게 기회줘도 못 받아먹는 김진우를 또 선발로 기용해 다시 실패하는 모습을 보는 김기태의 표정은... 당최 알 수가 없는 9월의 김기태와 이대진의 선수기용 부분이다.

9월 8일 김지성을 콜업했다... 그래도 2군에 내려간 선수들이 내려갈 만한 선수이어서 다행이다. 사실 2군에서 3할 후반대를 치고 있다고 하니 유격수 기용만 안 한다면야 대타용으로라도 써먹어볼만하다.

9월 9일 삼성전에서 버나디나의 끝내기 3루타로 승리했다. 승차는 4.5경기. 다만 10일 경기에서 패하면서 3.5경기로 줄었다.

9월 13일 SK전에서 양현종이 5점차의 리드로 앞선채 6회까지 던지고 내려왔지만, 7회말 불펜진이 10실점으로 거하게 불을 지르면서 양현종의 19승은 무산되고 5점차로 뒤집히는 비극을 연출했다. 전날 경기에서 불안한 투구를 보인 김윤동이 또 다시 등판해 역전의 단초를 제공했고 임창용 역시 이틀 연속 등판해 역전을 허용하는 주범이 됐다.

9월 14일 1군에서 단 한 차례도 등판한 적이 없는 이민우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또 명장 코스프레 한다며 욕을 바가지로 먹었으나, 이민우가 사직에서 롯데 핵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선발승으로 가져가 재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이범호를 대수비 고장혁으로 교체하여 드디어 학습효과가 생겼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요새 잠잠하다 싶더니 9월 20일 SK전, 좌완인데도 좌타에게 약한 스캇 다이아몬드를 상대로 김주형을 포함한 우타 일변도의 타선을 꾸렸다. 그럼 그렇지... 데이터 안보는 건 예전부터 그랬지만 거의 광기 수준으로 좌우놀이에 집착하는 모습에 KIA팬들은 없던 정도 다 떨어나가는 중.

본 경기에서는 5회까지 2실점으로 잘 막던 이민우를 내리고 임기영을 불펜으로 투입. 곧바로 로맥에게 2점포를 맞으며 감독 자신이 우승의 가장 큰 걸림돌이란 걸 증명했다.

9월 22일 두산과의 경기마저 내주며 2위와의 0.5게임차로 줄어들며 1위 빼앗기는건 시간문제가 되었다, 감독과 코치의 명장병으로 시즌 내내 한 경기 한 경기씩 버리다보니 결국 시즌 말미 팀이 부진할때 이렇게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왔다.

9월 24일 챔피언스 필드에 찾아와주신 100만명의 팬들에게 감사하며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그리고 이은 당일 경기에서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바꿀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을 증명하듯 신종길을 1군 콜업시켜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시켰다. 지난 경기 홈런을 때려낸 나지완은 벤치를 달궜고, 결국 4타수 무안타의 신종길과 타석에서 3삼진을 당한 최형우의 부진까지 겹치며 0득점 패배. 당일 경기 승리한 두산과의 공동 1위를 허용했다.

일주일 동안 6경기를 진행하는 동안 매직넘버 7에서 6으로 1만 줄이는 부진을 펼쳐 남은 경기동안 정규리그 우승의 달성 여부가 더욱 불투명해졌다.

100억 주고 모셔온 리그 최상위권 타자, 다승왕 경쟁중인 2명의 에이스 투수, 유격수 타격왕, 팀 최고 외인 타자팀 외인 좌완 최다승 투수까지 있는데도 1위를 뺏길 위기에 처해있다. KBO 역사에서 시즌 80승 선착하고 시즌 끝날 때 1위자리를 빼앗긴 팀은 한 팀도 없었다.

28일 한화전은 상대가 투수진 난조로 자멸해 이겼다. 7회 대타 백용환, 타격 1위 김선빈에 대한 번트 지시 등 역시 이해하기 힘든 작전들이 있었지만 백용환의 대타 실패를 제외하고 이날의 작전들은 성공이었다.

10월 1일 kt전은 상대가 kia 투수진들 상대로 창단 이후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세우며 패배했다..

10월 2일 2차전을 승리하여 승차 1을 확보한 상태에서,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을 앞두게 되었다.

10월 3일, kt wiz와의 3차전을 승리하며 8년만의 정규시즌 우승에 성공했다. 중간에 부침도, 실망도 많았던 후반기지만 어떻게든 버텨내며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지었다. 이젠 정말로 마지막 최종목표만 남아있다.

3. 2017년 한국시리즈

광주에서 열린 초반의 시합에선, 1차전에서는 백투백 홈런을 맞는 등 니퍼트에 패했지만, 2차전에서는 양현종이 1:0으로 완봉승을 기록하며 다행히 1승 1패로 균형을 맞추고 잠실로 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후, 대타 카드로 쓰기 위한답시고 김주형을 기어이 등록시켰다. 그리고 김주형은 우려대로... 타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제대로 사고를 쳤다.

3차전에선 승부처에서 작전이 연이어 성공을 거두며 승리했다. 보우덴에게 약했던 나지완을 대기시키고 조커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대신 최형우가 지명타자로 들어가고 넓은 잠실에서 수비 강화를 위해 김호령을 선발로 출전시켰다. 4:3으로 앞선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안치홍이 출루. 김선빈의 번트 후 김호령이 타석에 들어섰으나 수비 강화를 위해 김호령을 교체하지 않았다. 김호령이 희생 플라이로 물러나자 마지막까지 아꼈던 나지완을 포수 타석에서 대타로 기용했고 나지완은 2점 홈런을 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차전에서는 임기영이 기대 이상의 호투를 보여 줬고, 한 발짝 빠른 투수교체와 상대 실책 등에 힘입어 이겼다. 이로써 선수, 지도자를 통틀어 프로야구 입문 이래 첫 우승까지 불과 1승만을 남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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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전, 버나디나의 적시타와 만루의 사나이 이범호의 만루포, 이명기, 김선빈의 적시타로 니퍼트를 완벽히 무너뜨리며 7:0의 스코어로 여유있게 잠실에서 시리즈를 끝내는가 했지만 7회말 헥터가 급작스럽게 흔들리는 동안 한 발짝 늦은 불펜 운용을 보여줬고, 심동섭과 김세현을 투입했지만 이 투수들이 결국 흔들리며 7:6까지 추격당했다. 다행히도 김윤동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줬고, 9회말 두산 공격에 양현종 불펜 투입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이 때 대수비로 나온 김주형의 클러치 실책으로 1사 2,3루의 큰 위기가 닥쳐왔고, 결국 허경민을 거르며 1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양현종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박세혁을 유격수 인필드플라이로 처리했고, 9회말 투아웃 김재호의 높게 떠오른 파울플라이 타구를 김민식이 받아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프로야구 입문 26년 만에, 선수 시절에는 끝내 이루지 못했던 첫 우승을 지도자로서 달성했고, 타이거즈의 V11을 이뤄냈다.[4] 김기태는 우승의 환호와 함께 눈물을 보였다. 눈물이 아니고 샴페인이라 카더라[5] 이후 인터뷰에서 선수의 가족들도 보고 있을텐데 해당 이야기는 나중에 하자며 대인배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우리 눕동니뮤ㅠㅠ 경기 후 우승 뒷풀이에서 팬들의 김기태 연호를 듣기도 했다.

4. 시즌 후

V11을 이끌어낸 보답으로 3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 연봉 5억)에 재계약했다. 그 이후는 김기태(1969)/2018년 문서 참조. 하지만 이듬해 성적은 전년도 우승팀에 어울리지 못하는 부진을 거듭했다.

[1] 결과는 좋았다. 5.1이닝 무실점.[2] 엔씨와 치른 경기를 승리로 이끌 때만 해도 8경기차였지만 23일 기준 3.5경기차까지 따라잡혔다. 이마저도 kt가 마법으로 비를 불러일으켜 우천취소로 두산에게 한 경기를 잡지 않았으면 3경기차가 될 뻔 했다.[3] 참고로 한화는 주전 지명타자, 2루수, 3루수, 중견수, 선발 등 거의 대부분의 포지션에서 부상이 생겨 라인업으로만 보면 1.5~2군 수준이었다.[4] 그리고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김기태는 3번만에 감독으로써의 포스트시즌 시리즈 첫 승리를 가져가게 된다. 첫 번째는 2013년 LG 감독 당시 플레이오프였고, 두 번째는 2016년 와일드카드였다.[5] 본인이 인터뷰에서 절대 울지 않았다면서 했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