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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인/선수 경력/2023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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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인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22 시즌 2023 시즌 2024 시즌

1. LCK 스토브리그/2022


계약기간이 종료되면서 프릭스와의 동행이 끝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2022년 스토브리그의 최대 매물로 거론되고 있으며, 실제로 라인별 최대어로 꼽히는 바이퍼, 스카웃과 함께 스토브리그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10월 19일, LEC의 매드 라이온즈, LCS의 팀 리퀴드와 접촉했다는 루머가 나왔다. 기인 본인도 계속된 팀의 부진 탓인지 이적에 대해 열려있다고 인터뷰를 했다. 프릭스 팬들의 반응은 이젠 좋은 팀으로 가길 바란다인데, 당시 포텐있는 유망주 선수를 데려다가 처음 1년을 제외하면 무려 4년이나 이해하기 어려운 로스터 구성을 해왔던 광동 프런트의 무능을 생각하면 그럴 만도 하다.[1]

11월 22일, 스토브리그 시작과 함께 광동과의 계약이 종료되며 5년 간의 프릭스 커리어를 마무리했고 계약 종료 당일 비디디와 함께 KT 이적이 유력하다는 정보가 나왔다. 예상대로 23일, 비디디와 함께 KT로 이적하였다. 윤민섭 기자에 의하면 KT가 기인에게 국내 탑 라이너 최고 수준의 대우를 제안했고, 주전 멤버가 거의 확정되었던 데다가 경쟁력이 충분한 점 등이 기인이 KT를 선택한 이유라고 한다.[2] 애초에 기인이 광동에서 고통롤을 해왔던 이유가 본인을 제외하고 꾸려지는 멤버들이 애매한 경우가 많아서였던 만큼, 로스터가 얼마나 확정되었고 또 안정되었는지가 중요하게 작용했을 것이다.

광동 프릭스와 결별한 이후, 기인이 직접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동 프릭스 팀을 향한 장문의 감사 게시글을 올렸고 이에 광동 프릭스 공식 SNS 채널에서도 이에 대해 '헌정 영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곧 공식 채널에 올라올 것이다.'라고 답해 광동도 5년간 동고동락한 팀 레전드에 대한 작별 인사를 건넸다.

2. 2023 LoL Champions Korea Spring

파일:2023기인.jpg
2023 Spring ''KT Kiin"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3 LoL Champions Korea Spring 2nd Team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농심전 1세트에선 우르곳을 픽하고 할 수 있는 것을 다하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러나 2, 3세트에서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3세트에서 레넥톤으로 든든의 잭스를 드리블해 비디디와 함께 킬을 기록한 장면은 전성기의 편린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LSB전, 버돌을 뚫어내지 못한 채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다음 경기인 한화생명전에선 직전 롤드컵 파엠 킹겐을 커즈와 함께 후벼 파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렇게 팀이 궤도에 오르던 찰나, 친정팀 광동 프릭스와의 경기에선 침묵하며 충격적인 업셋에 기여했다. 그러다 브리온전에선 대퍼로 불리해진 게임을 억지로 끌고 가 승리를 따냈다.승패승패승 팀 이름값 제대로 하는 중

다음 디플러스와의 경기. 1세트는 잘 진행하다가 대퍼 한방에 패배했지만, 이어진 2세트에선 사이온으로 칸나의 제이스를 제대로 마크하며 승리에 기여했고, 3세트에선 잭스로 3레벨 상대 정글 방해, 맞라이너 솔킬, 1대3 마크 및 생존 등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POG에 선정됐다.

4주차 젠지전 1세트에서 도란에게 솔킬을 당하며 아쉬움을 자아냈으나 2세트에서는 조용하게 팀을 헌신했고 3세트에서도 마찬가지로 조용하게 활약하다가 1세트에서 솔킬을 내준 것에 응수하듯 사이드에서 도란의 나르를 솔킬내며 팀에 승리를 가져왔다.[3]

4주차까지의 폼을 보면 전성기였던 18-19 시즌의 폼이 아직 복구된 것은 아니지만 팀 단위 부진과 맞물려 본인 역시 기복이 반복되던 광동 후반기의 모습보다는 확실히 진보한 폼을 보여주고 있다. 종종 팀의 대퍼에 휩쓸릴 때가 있지만 지표상으로나[4] 눈에 드러나는 퍼포먼스적으로나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5주차 DRX전에서도 1세트는 그라가스로 든든하게 팀을 지탱하며 승리했고, 2세트 잭스로는 상대 라스칼의 변칙적인 1레벨 다이브를 커버텔로 맞받아쳐주고, 대퍼를 반복하던 상황에서 2연 3인스턴이라는 명장면을 연출시키면서 게임을 승리하고 POG까지 수상했다.

2라운드에 들어서부터 폼이 점점 수직 상승하고 있다. 가히 전성기 시절의 폼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장점이었던 라인전은 더욱 탄탄해져 웬만한 상황에서도 반반 이상을 가는 것이 상수이고, 한타에서의 클러치 플레이도 성공시키는 빈도가 더욱 많아지고 있다. 비디디와 함께 강한 탑 미드 라인전으로 커즈의 초반 설계를 뒷받침해주면서 KT의 가장 확실한 승리공식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여러 매체 및 전문가들에게도 제우스-도란과 함께 이번 시즌 탑 라이너 3대장으로 언급되는 중.

8주차 리브 샌박 전에서는 오른으로 제이스를 상대했는데도 라인전 판정승을 거두는 미친 체급을 과시했으며, 9주차에서는 팀원들 중 가장 뛰어난 경기력으로 라인전과 한타 할 것 없이 맹활약하며 KT가 13승 5패를 호성적을 거두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올프로에서도 도란을 제치고 세컨드에 선정되었다. 비디디와 리헨즈는 서드에 선정되었기에 팀원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

플레이오프 1차전 리브 샌드박스전에서는 커즈와 함께 가장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초장부터 상대를 몰아붙였고, 3대 1로 에이밍의 다전제 전패 징크스를 깨트렸다.

플레이오프 2차전 T1전에서는 퍼스트 탑 라이너 제우스와 한 세트씩 번갈아 활약하며 솔킬을 주고 받는 등 그야말로 자강두천을 벌였다. 그러다 역대급 명승부였던 5세트 라인전 단계에서 제이스를 픽하여 제우스의 나르를 솔킬내는 활약과 동시에 5킬을 몰아먹고 엄청난 성장을 했으나, 중반부 바론은 치는 T1을 상대로 응수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뜬금없이 대퍼기질이 발동된건지 본인의 성장세를 믿고 과감히 진입했다가 페이커 그라가스의 점멸 배치기를 맞고 그대로 T1 선수들의 이니쉬 연계에 물리면서 죽는 바람에 제압골드를 헌납하여 유리했던 게임의 흐름을 넘겨주는데 크게 기여를 하였다. 그나마 마지막 장로 한타에서 팀원이 전부 한타에서 쓸려버린 절망적인 상황에서 백도어를 시도하는 최선의 판단을 내렸으나 쌍둥이 포탑 철거에 그치고 잡혀버리면서 한 끗차로 패배하게 되었다.

패자조에서는 한화를 만나 라이즈, 말파이트 등 비주류 챔피언을 적극 활용하면서 킹겐을 라인전 단계서부터 눌러버리며 팀의 3대1 승리에 공헌했다. 이어진 젠지와의 결승 진출전에서는 감독 코치진의 이해할 수 없는 밴픽과 바텀 듀오의 부진에 휩쓸리며 그대로 스프링 시즌을 마무리했다.

3. 2023 LoL Champions Korea Summer

파일:기인 23 서머.jpg
2023 Summer ''KT Kiin"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3 LoL Champions Korea Summer 1st Team
KT의 강한 상체의 실질적인 원천으로써 어느 누구를 만나든 불리한 상성조차도 씹어먹으며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 퀸, 말파이트 등 본인만이 할 수 있는 챔피언으로 게임을 캐리해버리며 현재 KT의 크랙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 중이다.

이후 6주차 한화생명전에서 2대1로 승리하며 선수 경력 통산 승률이 50%를 넘기는 감격스러운 기록을 달성했다.

7주차 DK 전 1세트는 칸나에게 다소 라인전을 밀렸으나, 2세트는 동일한 구도에서 칸나를 밀어붙인데다 마지막 장로 드래곤 한타에서 가엔으로 살아난 직후 단독으로 녹턴-아펠리오스-럼블을 차례대로 도륙내는 슈퍼플레이로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매치 승리를 가져오고 POG에도 선정되었다.

이어서 정규시즌 1위 결정전이나 다름없던 중요한 승부처 젠지전에서 1, 2세트 모두 도란을 라인전에서부터 찍어누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고, 팀의 2대0 승리와 함께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정규 시즌 1위를 달성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활약에 힘입어 시즌 종료 후 1위표 40장을 획득하면서 만장일치로 올프로 퍼스트팀에 선정되었다. 참고로 탑솔러의 만장일치 수상은 역대 최초이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2라운드 T1과의 경기에서 정규시즌의 퍼포먼스가 무색하게도 제우스에게 탑차이를 허용하며 패배에 기여했다. 물론 KT가 승리한 세트에서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5] 패배한 세트들의 임팩트가 그 이상으로 저조했다. 다만 팀 감코진의 고질적인 밴픽 문제와 더불어, 인게임적으로도 상대 라이너에 비해 거의 투자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설상가상 T1이 탑만 집요하게 후벼판 탓에 어느정도 면죄부는 주어진 상황.

플레이오프 패자조에서는 스프링 때와 똑같이 HLE을 만났는데, 기인은 T1전에서의 부진을 완전히 떨쳐낸 모습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여전히 팀적으로는 방치를 많이 당했지만 이번에는 밴픽에서 오른-뽀삐-크산테로 탑을 확실히잠글 수 있는 탱커를 잡았고, 3세트 내내 칼챔을 픽하며 탑을 뚫겠다는 의지를 보인 킹게을 상대로 훌륭히 탑을 걸어잠그며 완벽한 판정승을 거뒀다.

플레이오프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는 또 다시 T1에게 패배했다. 이번에도 역시 감코진의 환장할 밴픽으로 1세트는 미드-정글, 2세트에는 바텀 차이가 나면서 팀의 패배에 휩쓸렸다. 3세트에서는 크산테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아트록스의 성장을 억제하며 승리에 기여했고, 이어진 4세트에서는 조커픽 라이즈를 꺼내 초장부터 바텀이 터지며 답이 없어 보이던 게임을 혼자서 역전해내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5세트에선 또 다시 이해하기 어려운 밴픽으로 레넥톤을 잡게 되었고, 팀원 전체가 터져나가는 와중에도 좋은 라인전 능력으로 전령을 챙기고 한타에서 활약하며 나름 선방했으나 게임이 너무 불리해지자 본인 역시 조급한 플레이가 나오며 패배, 서머 시즌 또한 스프링과 같이 3위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완벽의 가까왔던 정규시즌과는 달리 플레이오프에서는 퍼스트 탑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며 팀의 탈락을 막지 못했다. 이번 시즌 스태틱 메타와 에이밍의 폼 상승으로 인해 KT는 정규 시즌 동안 기인에게 벌어주는 픽을 쥐어주고 탑을 방치하는 게임 플랜을 수행해 왔는데, T1의 경우 반대로 바텀에 스노우볼 픽을 주고 상체, 특히 탑 라이너 제우스를 키우는 것이 전통의 승리 플랜이었다. 그런데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폼 하락은 물론, 이러한 전략적인 부분이 묘하게 맞물리며 T1에게 두 번이나 다전제 패배를 허용했다. 설상가상으로 에이밍을 제외한 멤버들의 부진과 감코진의 환장할 밴픽까지 겹치며 기인의 폼 하락이 더욱 부각되었다.

4.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다시 한번 HLE을 만났다. 1세트는 상대 탑 킹겐을 솔킬내며 파괴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고, 이후로도 라인전 상성이 불리한 매치업을 가져갔음에도 한타에서 제 몫을 다해주며 한화생명을 3:1로 제압하고 5년만에 월즈 진출에 성공했다.

5.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

선발전에서 한화생명을 제압하고 3시드로 월즈에 진출하면서 5년만에 월즈에 복귀하게 되었다. 5년 전 월즈에서 마지막으로 보여준 모습은 LCK에서 가장 빛났던 선수였고, 당시만해도 그 이후의 커리어가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정작 커리어 자체가 꼬이면서 무관이라는 오랜 풍파와 시련을 보내왔기에 정말 오랜만에 국제무대로 돌아온 그의 활약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과연 자신과 비슷한 커리어를 보냈던 플랑드레처럼 무관의 설움을 딛고[6] 우승을 차지할지, 결국 무관의 제왕으로 남게될지 중요한 대회가 될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기인의 처음이자 유일했던 월즈 경력이 2018년 한국 개최 시즌이었는데, 5년만에 진출한 2023년 월즈도 한국에서 열렸다.

5.1. 스위스 스테이지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BLG를 상대로 탑차이를 허용하며 패배했다. 빈의 크산테를 상대로 아트록스를 후픽했지만 초반 라인전은 챔프 상성대로 스무스하게 밀렸음은 물론, 중후반 한타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만 KT가 조합적으로 카운터 당한 탓에 딜러 챔피언인 아트록스가 후진입할 각이 자주 나오지 못했으며, 간혹 괜찮은 교전각에서는 같이 진입해주어야할 자크와 라칸이 상대방 크산테, 마오카이, 렐에게 붙잡히며 아트 혼자만 고립사하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2라운드에서는 DK를 만나 레넥톤으로 칸나의 잭스를 억제하고 무난하게 활약하며 승리를 챙겼다.

3라운드에서는 WBG를 만나 더샤이를 상대했다. 라인전 상성이 불리한 크산테-점화 럼블 매치업이었음에도 기인은 본인 특유의 든든한 라인전 수행력으로 위험한 구간을 무사히 넘겨내고 사이드와 한타에서 활약하며 팀의 승리에 공헌했다.

파일:더샤이기인 일기토.gif

그러나 4라운드 LNG전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1세트는 크산테를 잡고 라인전에서 상대 탑라이너 Zika의 잭스를 상대로 리드를 했으나, 올AD 조합의 한계와 갈라, 스카웃의 연달은 슈퍼플레이 때문에 중후반부터는 존재감이 삭제되었다. 2세트 때는 동일한 구도에서 무리하게 라인을 집어넣다가 상대 갱에 노출되고, 이를 회피하는 과정에서 잭스에게 솔로킬을 허용했다. 이후 스스로 복구해서 한타에 기여하기는 했지만 애당초 세트승에는 비디디와 에이밍의 지분이 컸다. 그리고 이어진 3세트에서 오른을 잡고 레넥톤을 상대로 잘 버티나 싶었지만, 무리하게 사이드를 집어넣다가 잘린 것은 물론, 리스폰 직후 미드 수성을 위해 텔레포트를 탔다가 4인 다이브에 노출되어 죽텔죽을 했다. 게임 플랜을 어그러뜨리는 실수였고 결국 매치를 패배하고 말았다.

다시 DK를 만난 5라운드 1세트에서는 점화 럼블을 상대로 라이즈를 꺼내들어 라인전을 무난히 넘기고 한타에서 활약했다. 2세트 때는 오랜만에 나르를 잡고 레넥톤을 상대, 사이드와 한타에서 무난하게 활약하며 5년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본인의 부진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표정과 보이스는 썩 좋지 못했다.

5.2. 8강

8강 JDG전에서는 스위스 스테이지 때보다는 회복된 폼을 보여주었다. 1세트는 상성이 불리한 잭스-레넥톤 구도에서 지속적으로 정글을 불러 교전을 유도, 369의 탑 주도권을 가져온 뒤 스무스하게 성장하며 게임을 승리했다. 2세트 때는 레넥-아트 구도에서 레넥톤으로 초반 주도권을 가져왔으나, 카나비의 바이가 미쳐 날뛰면서 미드 바텀을 터뜨려놨던지라 자연스럽게 썩어버렸다. 이어진 3세트는 잭스-아트 구도에서 369의 아트록스에게 솔킬을 허용했다. 다만 기인의 성장 역시 크게 밀리지 않았던 터라 세트 승리의 가능성이 있었으나, 정글-서폿의 성급한 판단에 한타를 대패하면서 이번 세트도 내주게 되었다. 마지막 4세트에서는 잭스를 잡고 카운터인 그라가스를 상대로 무난히 성장, 이후 교전에서 킬을 쓸어담고 과성장하며 게임의 흐름을 가져왔지만, 룰러의 카이사가 어마무시한 슈퍼플레이로 판도를 뒤엎었다. 때문에 조급해진 탓인지 직전 세트와 달리 이번에는 본인이 무리한 각을 보다가 고립사를 하는 등 좋지 않은 모습도 나오면서 그대로 패배, 5년 만의 월즈 여정을 마무리한다.

월즈 기간 동안 기인의 평균적인 폼은 냉정하게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때보다도 좋지 못했다. 그나마 8강 JDG 전에서 폼이 올라오나 싶었지만, 이 역시 룰러의 역체 행동 한방에 말짱 도루묵이 되어버렸다. 결국 기인은 5년 만에 출전한 국제 무대에서 그간에 받아왔던 고평가를 스스로 깎아버리고 말았다.
[1] 참고로 기인의 전임자인 마린 역시 아프리카 이적 후에 폼이 엄청나게 떨어졌었는데 후에 팀 동료였던 쿠로가 밝힌 바에 따르면 플레잉 코치나 밴픽 등 인게임 피드백을 죄다 마린에게 떠맡기는 바람에 개인 연습 시간이 부족했다고 한다.[2]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전날 양의지 두산 복귀, 같은 날 노진혁롯데 자이언츠 이적 등을 성공시키며 야구, e스포츠 FA 시장에서 동시에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3] 당일 기인이 감기에 걸렸어서 게임에 집중하기 힘들었다는 후문이다.[4] DK전 직후 기준 탑솔러 중 kda 1위, 팀내 대미지 지분율 1위, 15분 이전 지표도 세 손가락 안에 든다.[5] 실제로 4세트는 레넥톤으로 제우스의 아트록스를 라인전에서 억제하고, 본인의 피지컬로 챔피언 이상의 성능을 뽐내며 한타를 캐리해서 POG를 수상하기도 했다.[6] 플랑드레도 오랜 기간 활약하면서 LPL 정상급 탑라이너라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장기간 동안 무관이었으며, 중국판 기인이라는 별명을 지닌 선수였다. 하지만 2021년 무관의 설움을 딛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당해 월즈 우승컵도 들어 올리며 그간의 노력을 확실하게 보상받았다. 정말 우연히도 두 선수는 공통적으로 한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다가 팀을 이적하고 월즈에 진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플랑드레는 21서머 시즌에 우승을 했지만, 기인은 우승하지 못했다는 점과 플랑드레와 달리 기인은 한 번이라도 월즈 진출을 해봤다는 것을 제외하면 두 선수의 행보는 상당히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