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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5 14:39:36

김기인/선수 경력/2020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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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인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9 시즌 2020 시즌 2021 시즌

1. LCK 스토브리그/2019

기인이 2018, 2019년 내내 보여준 활약이 정말 대단했기 때문에, 기인의 2년 계약이 종료되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LCK에선 자본이 갖춰진 한화생명, 젠지처럼 탑 라이너가 필요한 팀은 물론 롤드컵 결과에 따라 SKT까지 눈독을 들일 것 같다란 좋은 평가가 많다.[1] 특히 한국산 수입 탑 라이너 더샤이의 맹활약으로 작년 월드 챔피언십 우승과 올해 좋은 모습을 보인 IG의 사례때문에 LPL 관계자들 사이에서 한국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탑 라이너 기인의 평가가 매우 좋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고 있고, 실제로 시즌 중에도 중국팀들이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왔고, 아예 기인때문에 한국까지 찾아온 팀들도 있었던데다 2019년 롤드컵에 진출한 한 중국팀은 다수의 국내 관계자들 사이에서 '롤드컵에 나간 그 팀’이 아니라 ‘기인 노리는 그 팀’으로 불릴 정도로 기인을 노리는 중국의 열망은 대단했다.

물론 아프리카의 서수길 대표도 "기인만큼은 절대 놓치지 않겠다" 는 입장을 밝힌 바 있기에 비디디와 더불어 가장 귀추가 주목 되는 선수로 꼽히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도 당연히 설왕설래가 오가는데 외국으로 가면 가장 두려운 전력이기도 해서 되도록 국내에서 뛰고 싶은걸 보고 싶으나 그 팀이 아프리카는 아니고 우승권 전력을 보유한 팀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기인을 보고싶다는 반응이 당연히 많다.

정작 기인 본인은 롤드컵 기간에 열린 팬미팅 자리에서 사인에다 '꼭 아프리카 남을게요' 라는 멘트를 적으며 재계약을 암시했고, 결국 11월 7일, '업계 최고수준' 대우를 받으며 아프리카와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2] 기사에 따르면 '페이커를 제외한 LCK 선수들 중 최고 대우' 라고 했으니 사실상 LCK의 연봉 2인자. 아프리카 구단 역사상 최고 금액이라고 한다. 3년이면 롤판에서 거의 종신급 계약이니 기인을 아프리카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만들기 위해 서수길이 노력을 한 셈. 기인 역시도 아무리 아프리카가 국내 2인자급으로 많이 줬다고 한들 중국은 페이커의 연봉보다도 많이 받는 선수들이 많기에 본인을 애타게 원하던 중국으로 갔으면 더 많은 액수를 받었을 수도 있었을 테지만 거절하고 국내에 남아주었다.는 무슨 현실은 LPL에서도 s급 선수들의 연봉은 15억 선이다. 그리고 중체급 선수들은 17억을 받는다.중국에서 기인한테 15억을 불렀다는게 정설이다.

사실 아프리카의 기인 바라기는 2017년에도 보였는데, 지금이야 국가대표 탑솔로 꼽히는 기인이지만 그 당시만 해도 에버8 위너스에서 좋은 평가를 받긴했으나 서머 2라운드 돼서야 데뷔해서 겨우 20경기 남짓 뛴게 전부인 유망주였다. 당연히 FA로 풀린 기인이 팀을 구할때 다른 팀들은 다들 입단 테스트를 제시했는데, 아프리카 프릭스만 유일하게 파격적인 이적료를 제시하고 입단 테스트 없이 정식 입단과 주전 보장을 제의하여 2년 계약을 따냈으니, 기인이 다른 팀들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아프리카와 재계약을 한데에는 구단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어찌되었건 기인이 본인 실력에 맞게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를 염원하던 팬들은 기인의 아프리카 잔류를 복잡한 마음으로 지켜보면서도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제발 로스터 보강에 힘을 제대로 쏟아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적잖아 있다. 하지만 아프리카가 유칼 - 에이밍 - 젤리를 풀어주고 나서 영입해온 신입이 Gen.G에서도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한 채 방황하던 송용준[3]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기인은 대체 뭘 믿고 아프리카에 남은 것이냐?" 라는 반응이 격하게 일어나고 있다. 서수길 대표가 "송형, 혹은 F로 시작하는 미드 라이너가 올테니 남아라" 라고 기인을 낚았다는 웃지 못할 드립이 나오고 말았다.

2. 2019 LoL KeSPA Cup UL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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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eSPA Cup "AF Kiin"
우리는 지금 기인의 시대에 살고 있어요!
이현우
DragonX와의 4강전에서 3경기 내내 2018 롤드컵때처럼 딜량 1위를 달성하며 팀을 캐리하고 결승에 올려놨다.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경기에서도 3경기 모두 하드캐리를 해내며 상대 탑 서밋을 문자 그대로 서열정리하며 팀에 우승컵을 쥐어주었다. 동시에 자신의 첫번째 공식 대회 우승을 만들어내고 최종 MVP까지 수상하면서 2020년의 스타트를 좋게 끊었다. 케스파컵에서 기인이 해낸 기록이 계산되었는데 가히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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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에서의 기인은 말 그대로 팔방미인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었다. 라인전이면 라인전, 한타면 한타, 운영이면 운영 뭐 빠지는거 없이 탑 라인 부분에선 완벽하게 서열정리가 뭔지를 보여줬다. 특히나 인상적인 부분은 현재 롤 유저들 사이에선 "탑은 기도 메타다."하면서 바텀이 터지지 않게 기도해야한다라면서 탑 영향력이 없다는 소리가 나오는 메타였는데 이런 소리가 롤알못들의 한탄이라는듯 라인전은 라인전대로 가져가면서 자신의 텔레포트는 상대 바텀을 박살내는데 쓰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미드 로밍으로 미드도 탄력받게 만들어주는등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3. 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pring

파일:2020 봄 기인.jpg
2020 Spring "AF Kiin"
1라운드 기준으로는 명실상부 한체탑이라 볼 수 있다. 지표도 좋고 관계자들의 평도 만장일치이지만 어처구니 없이 잘리거나 의아한 쓰로잉을 종종 보이며 케스파컵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 사실 기인의 캐리력에 팀이 기대다 보니[4] 상대방의 타겟이 된다는 점도 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시간을 잘 끌거나, 데려가는 등 슈퍼 플레이를 터뜨려주기까지 한다... 게다가 복구도 잘 하고 캐리도 생존도 여전히 탑클래스라 부동의 한체탑.

작년이나 올해나 아프리카 프릭스는 팀원들의 기복이 큰데 주사위 1이 뜨지 않도록 팀을 지탱하면서도, 필요한 순간에는 하드캐리를 보여주기도한다. 너구리의 폭발력, 칸나의 안정성, 라스칼의 챔프폭을 두루 갖춘 큰 육각형 탑솔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해설진이나 분석가들도 탑을 평가할 때 대부분 기인을 1위로 고정한다.
2라운드에 들어서는 그답지 않게 기량이 좋지 않다. 1라운드는 경기장에서 한체탑의 포스를 어느 정도 보여준 것과는 달리 2라운드는 숙소 안에서 온라인으로 진행이 되어 긴장감이 해이해진 탓인지 '이건 기인이 아니라 기인의 '지인'이 플레이하고 있는 게 아니냐?'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 부진한 상황에 팬들과 전문가들의 걱정이 나오고 있다.[5]

당장 신인 탑솔러인 론리에게 완패, 젠지전에서는 라스칼에게 판정패하며 특히, 신인 론리 상대로는 1세트 뇌절성 플레이로 게임을 말아먹더니, 2세트는 라인전부터 무너지고 중반까지 040을 찍었으며, 두 시리즈 동안 애매한 텔포 활용 등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여기에 기세를 올리던 KT와의 경기에서는 소환 상대로 유의미한 차이를 내지 못한채 무력하게 패배했다. 1세트야 바텀이 초장부터 터졌기에 억울한 측면도 없지 않으나, 3세트의 경우 5픽 카운터로 잭스를 뽑았으나 소환의 오른을 상대로 2차 타워도 때려보지 못한 채 한타마다 폭사하며 패배했다. 또한 오른을 상대로 다리우스,잭스를 꺼낸 아프리카의 밴픽도 아쉬었다.

한화생명전에서 팀도 본인도 참패하며 플레이오프는 고사하고 승강전을 걱정하게 되었다. 이제는 기인도 팀의 부진에 기여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가 없다. 물론 오른이 세트 상대로 불리하며 역으로 궁각을 주기 쉽단 점을 고려하더라도, 큐베와의 기량 차이가 너무나 심각하고 뼈저리게 느껴졌다. 이 경기에서 큐베와 서로서로 밴픽에서 세트를 주고받았는데, 1세트의 기인의 세트가 신나게 털리면서 큐베의 나르에게 너무도 허망하게 무너진 반면 큐베의 세트는 라인전에서 약간 말렸을지언정 한타 때마다 미스틱이나 드레드 등을 순삭시키며 오랜만에 탑 캐리를 이끄는 등 너무나도 대조되는 활약을 보여 본인도 무너지고 있음을 부정하기 어렵게 됐다.
1라운드때만 해도 한체탑으로 꼽히던 선수가 2라운드 종료시점에서 ALL - LCK TEAM 퍼스트, 세컨드, 서드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기인의 다이나믹한 곤두박질을 설명해준다. 데뷔 1000일을 넘긴 선수에게 슬럼프가 오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며 특히 기인은 같은 팀원들이 온갖 삽질을 반복하면서 고통을 줬던지라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기도 했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3년 계약을 맺은 시점인데다 기량이 너무나 급격히 떨어져버려서 더욱 부정적인 의미로 주목을 받고 있다.

보통 어떤 선수를 슬럼프에서 구하려면 다른 팀원들이 잘해서 그 선수를 몇 번 정도 버스 태워주는 방법이 있긴 한데, 아프리카는 기인이 부진하면 승리하기 어려운 팀이다. 미드인 플라이는 아예 지표로 그래프를 그려보면 다들 고저차가 크지 않은 마당에 혼자만 고드름마냥 밑으로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꼴찌고, 미스틱은 갈수록 저점을 찍어가고 스피릿과 드레드도 맛이 가고 있어서 상황은 더 나빠지기만 하고 있다. 이대로면 아프리카에 잔류하고 장기 재계약을 한 그의 선택은 커리어에 있어선 최악의 선택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기인 개인의 역량의 저하라기보다는 전체적인 환경의 변화로 인해서 성적이 안나온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1. 이번시즌은 예상외로 탑 위주의 메타가 아니었다. KeSPA 컵때만 하더라도 이번 시즌은 탑을 위주로 한 상체 메타가 될거라고 예상했지만 현실은 4용까지는 게임이 끝나지 않는 전형적인 정석롤 메타였다. 즉 미드, 정글, 원딜이 게임이 핵심이 되는 메타다. 탑포지션에서 캐리를 하기 상당히 어려운 환경에서 팀에서 캐리롤을 맡았기에 너무 무리하거나 시대에 맞지 않는 방식으로 게임을 풀려고 하다가 안 좋은 성적이 나온 부분도 있다.

2. 기인은 하드캐리형 선수가 아니라 안티캐리형 선수다. 기인의 장점은 압도적인 피지컬, 라인전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아군 쪽으로 가져오고, 다른 곳으로 우회기동을 해 맵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선수다. 그런데 현 아프리카 프릭스의 미드가 라인전이 너무 약해서 정글러가 미드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 기인의 강한 라인전을 이용하기도 어렵고, 정글 움직임이 제한되다 보니 기인의 예상하기 어려운 우회기동을 마음껏 이용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위의 장점을 상당히 포기하고 더샤이 같이 라인전을 폭파시키고 한타때 딜을 뿜어내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축구로 비유하자면 공 잘 뺏고 잘 안 뺏기는 카세미루 + 이니에스타같은 미드필더 선수에게 골도 좀 넣어주고 플레이 메이킹도 해달라고 요구하는 거라고 볼 수 있다.

4. 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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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Summer "AF Kiin"
1주차에는 다행히도 스프링 때의 최악의 폼에서는 벗어나서 우리가 알던 기인의 모습을 보여주며 팀도 미스틱의 캐리에 힘입어 샌드박스, 다이나믹스를 연달아 꺾고 2승을 거두었다.

3주차 한화생명과의 경기 2세트에서 상대의 다이브를 첫 번째 빼곤 모두 상대를 죽이고 자신은 살아가는 미친 플레이로 간만에 기인열전을 선보이며 한타에서도 맹활약하였다. 이를 토대로 만장일치 PoG에 선정되었다.1세트에서도 받았기에 이번 시즌 첫 단독 PoG.

서머 시즌 진행 중에 서수길이 여캠과의 합방중에 기인의 연봉을 공개했는데, 3년간 최대 45억이며 성적에 따라 연간 최대 15억까지 받는다고 한다. 이걸 들은 팬들은 '이제 보니 기인이 팀 때문에 고통받는 게 아니라 15억 받았으면 혼자 5인분 해야하는 게 당연하네'라는 반응으로 바뀌어버렸다. 플라이 : 야 15억 빨리 탑 라인전 이기고 로밍와서 미드 죽이고 바텀도 풀어줘라

그런데 담원 전에서 최근 기세가 절정에 오른 너구리에게 라인전 합류 교전 모든 면에서 완벽히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완패에 일조하더니, 자신들보다 한 수 아래로 여겨진 설해원 프린스와의 대결에서도 1세트 나르를 잡고 무난한 활약을 보여주었지만 갑자기 2세트에 들어와 익수의 볼리베어에게 솔킬을 당하는 등 2경기 연속으로 살짝 불안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약간 우려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빨리 좋았던 때의 기세를 되찾는 것이 당면 과제. 젠지전 역시 1세트에 상대탑 라스칼한테 또 다시 솔킬을 내주었다 기인의 폼이 가장 나쁜 수준이다.

담원 설해원 젠지의 탑 라이너인 너구리-익수-라스칼 세명의 탑솔러한테 모두 솔킬을 헌납하며 그 전의 기인 답지 않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그 기인이 3경기 연속 솔킬을 내줄 정도로 현재 폼이 최악이라는 것.

결국 2라운드 첫번째 경기 담원 게이밍전 2세트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탑의 모습을 보여주며 폼이 저하되었다는 것을 제대로 입증했는데, 어찌나 무기력했던지 해설진들이 대놓고 탑 영향력 차이가 난다, 기인을 보며 파밍밖에 하지 않는다 등의 언급을 하며 악평했을 정도. 너구리의 케넨이 쿼드라킬을 기록할 때 해탈한 듯한 표정이 압권. 이제는 다른 팀원들이 못해서 기인이 말리는게 아니라 문자 그대로 기인이 못하는 지경에 이른 것.

그나마 설해원 전에서는 팀이 압승을 거두는 과정에 본인 역시 무너지거나 무기력한 모습 없이 케일과 제이스로 1인분은 해내며 팀 승리를 보좌했다. 물론 설해원이 너무나 최하위팀에 속하는 약팀이었기에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2라운드 한화생명전에서도 스피릿의 도움을 받으며 상대 탑라이너 두두의 아트록스를 모데카이저로 솔킬을 따내며 봉쇄했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재까지의 폼은 냉정하게 이전 한체탑으로 꼽았던 기인의 위상에 전혀 못 미치는 상태이다. 분명 스프링 2라운드때보단 확실히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보여주는 폼은 아프리카의 순위에 딱 걸맞은 중상위권 탑솔러 정도다. 스프링 때 부진했어도 라인전만큼은 부진하는 와중에도 막강해서 적어도 라인전에서는 적수가 없는 탑 라이너로 평가받았으나, 이제는 라인전에서조차 뚫리는 장면도 부지기수로 나오는 중. 안티캐리형 탑라이너이기에 기본적인 라인전이 뚫리면 플레이스타일 자체가 망가질 위험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폼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6][7]

그렇지만 기인이 캐리하지 않아도 플라이나 스피릿 등 다른 선수들의 분전으로 충분히 게임이 가능은 하다는 점만은 긍정적인 신호다. 이런 회복기를 가지다 보면 기량은 회복되기 마련. 하지만 남은 대진이 만만치 않으므로 상위권 팀과의 매치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러나 DRX전에서도 도란에게 또 솔킬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평가가 더욱 하락했다. 강퀴는 이를 두고 타라인에 너무 지원을 하려다가 결국은 본인의 기존 능력치인 강한 무력을 잃어버렸다고 평하기도.[8]

그리고 T1전에서 결국 끝내 폼이 완벽히 맛이 갔다는 것을 증명해버리며 게임을 그르쳐버렸다. 1세트 아칼리들고 중간에 클로저의 조이를 끊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플라이가 열심히 게임을 비비려고 하는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2세트 제이스는 처음부터 커즈의 갱에 당해주더니 시종일관 아무것도 안하는 처참한 폼만을 보여주며 끝끝내 폼이 올라오지 못하고 주저 앉아버렸다는 것을 여실히 입증하고 말았다. 이제는 기존의 클래스를 따지는 것을 넘어섰기에 빈말로라도 잘한다고 옹호해줄 수 없는 상황이다. 아프리카가 사실상 플레이오프를 진출할 것으로 보이는데 기인이 폼을 끝내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아프리카 입장에선 골치 아파질 수 밖에 없을 듯.

정규시즌 말까지의 평가는 아프리카가 판독기가 된 주 원인, 이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본인보다 약한 탑라이너를 상대할때는 라인전과 한타 모두 나쁘지 않은데,[9] 강팀의 강한 탑라이너를 만나면 기존의 강력했던 무력 자체가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린다.

KT 전에서도 스멥을 상대로 꽤 고전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2, 3세트 연속 모데카이저를 잡고 1인분은 해줬다. 그러나 현재까지 팬들이 바라는 기인의 모습은 이번 경기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와일드카드전 진출을 확정지었다고는 해도 그 상대가 탑솔러가 강한 T1이나 젠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는 것을 상기해본다면 어느 정도라도 폼 회복을 하는 것이 급선무인 상황.

그나마 젠지전에서는 바텀이 충격적인 체급을 드러내며 팀이 무너지고 있을 때 탑에서 퀸으로 폼이 좋던 라스칼을 솔킬내거나 초반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등 폼 회복에 대한 일말의 여지는 보여주었다. 문제는 이러한 모습을 넘어 우리가 아는 확실한 기인의 모습으로 돌아와야 T1을 상대로도 선전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와일드 카드전, 우리가 알던 한체탑 시절 기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1세트 아칼리로 적재적소의 타이밍에 좋은 진입을 선보이면서 준수한 활약을 했고, 2세트는 전라인 차이로 무난히 압살당했지만, 3세트 탑 칼리스타를 서머 최초로 꺼내드는 강수를 두더니 라인전에서 칸나의 레넥톤을 압박하며 발을 묶어버렸고, 본인 특유의 안티캐리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실제로 기인의 안티캐리 성향에 어울리는 챔피언이기도 했고, 티원이 카서스를 뽑아든 순간 탑 칼리스타를 위한 밴픽이 저절로 완성되어, 미스틱이 즉흥적으로 이즈리얼을 가져가며 밴픽 구도를 뒤집었다. 탑 칼리스타를 다루는 선수가 귀하고 LCK에서는 유일한 성공 사례인 만큼 앞으로도 경우에 따라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 젠지와의 경기에서도 팀이 젠지에게 압도당했지만 기인은 홀로 라스칼을 솔킬낸다거나 교전에서 선봉장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등 그나마 분전하는 모습이 나왔다. 하지만 팀 자체가 너무 젠지에게 밀린 나머지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이번 2020시즌 기인은 스프링 후반의 부침을 겪은 끝에 서머 시즌 들어서는 아예 과거의 캐리력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많은 팬들의 우려를 낳았다. 라인전에서 강팀 탑라이너들을 상대로 솔로킬을 헌납하거나 존재감이 0에 수렴하는 등 좋지 못한 모습이 이어진 것. 그러나 후반 들어서 점점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포스트시즌에 들어서는 제 기량을 어느 정도 회복한 듯 연달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과거의 좋았던 시절의 경기력이 점점 깨어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올 시즌 내내의 부진은 아쉬웠다지만 분명 막판에 보여준 기인의 경기력은 18~19 전성기 시절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회복하는 모습이 나왔기에 롤드컵 선발전에서의 선전은 어느 정도 기대해볼 만 하다. 하지만 DRX가 2위를 차지하며 롤드컵을 확정지은데 이어 담원이 섬머를 우승하며 아프리카가 롤드컵에 진출하려면 선발전에서 KT - T1 - 젠지를 연이어 상대해야 하는 고난의 행군을 뛰어야 한다.

5.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그리고 대망의 롤드컵 선발전 1라운드에서 KT를 만나 다시금 전성기 때의 기인 열전을 보여주었다. 1세트에 오공을 뽑아 불리한 상성의 말파이트 픽에 처음부터 후벼 파였음에도 묵묵히 성장하더니 한타 때 팀원들이 한 번씩 의문의 쓰로잉을 할 때마다 궁극기로 정확히 딜러진을 조준해 붕괴시키면서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고, 2라운드에서는 상대 픽에 맞춰 전략적으로 탑 - 미드 라인 스왑을 걸었음에도 라인전에서 밀리지 않았음믄 물론 이후 한타에서 살벌한 궁극기 찜질로 적 서폿을 보낼 뻔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특히 3세트 말미에 카밀로 KT 선수 전원이 달려들었음에도 오히려 시간을 벌면서 팀원들이 올 때까지 시간을 끌어준 기인의 모습은 전성기 시절의 활약을 떠올리게 만드는 절륜한 플레이였다.

T1전 1세트에서는 포지션 스왑으로 아칼리를 잡고 미드에 섰고 페이커를 상대로 준수한 라인전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한타교전에서 드레드의 헤카림과 함께 뒷라인을 짜르는 역할에만 너무 몰두해서 허무하게 죽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당시 해설들도 아프리카가 앞라인치기 싸움을 해도 할만한데 너무 뒷라인 암살이라는 조합적 특성에 과몰입한거 아닌가 하고 이야기하였고 결국 패배하였다.

2세트에서는 기인 그자체인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루시안을 잡고 라인전 압도 + 한타 딜링 + 이니시 까지 다하며 왜 이선수가 더샤이, 너구리와 함께 탑솔러중에서 고평가되는지 보여주며 승리했다.

3세트는 쉔을 픽하였으나, 전체적으로 칸나에게 밀리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고 바텀이 터지며 그대로 패배하였다.

4세트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전체적으로 오공 오른 등 눕는 픽을 가지고 후반을 바라보는 픽을 했으나 초반에 유리하게 시작하고도 페이커의 신들린 플레이에 홀렸는지 팀원들 전체가 자꾸 실수를 하다가 결국 패배하였고 기인또한 아쉬운 텔 활용으로 커뮤니티에서 팬덤들에게 혹평을 받았다. 선발전에서 폼은 전체적으로 올라왔으나 뭔가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1] SKT는 작년 스토브리그부터 탑 라이너로 기인을 영입 1순위로 두고 있다는 찌라시가 돌았다. 칸이 아직까지는 잘하고 있긴하나, 2019 시즌에는 기복을 보이기도 했고 1995년생으로 현역 선수중에는 적은 나이가 아니다.[2] 2020 LCK 서머 진행 중에 아프리카 사장 서수길이 여캠과의 합방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3년 최대 45억 원'이다. '최대'가 붙어 성적에 따라 달라졌긴 했겠지만, 그럼에도 연 최대 연봉이 15억 원이나 된다는 점에서 업계 최고급은 맞다.[3] 송용준은 실력 외에도 사파스타일 및 기복, 카카오TV에서 같이 개인방송을 했던 사람들의 행적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4] 그래서 아프리카 VS 타팀의 탑라이너 매치를 '기인고사'라고 부르기도 한다.[5] 숙소의 소환과 더더욱 비교되고 있다.[6] 서머 시즌 들어서는 기존의 캐리력을 어느정도 줄이고 본인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장면을 자주 보여주는데, 라인전에서 뚫리는 등 폼 자체가 떨어지다보니 기인의 존재감이 지워지는 경기도 꽤나 나오고 있다.[7] 작년에는 우위를 보였던 너구리와의 상성이 2020시즌 들어서 역전당한 것이 기인의 폼을 가장 잘 설명해주고 있다. 작년에는 라인전부터 너구리를 효율적으로 억제하며 아프리카가 담원에게 상대전적 우위를 가지게 해주었지만 2020시즌 들어서며 너구리에게 기인이 라인전, 로밍, 한타에서 모두 열세를 당하면서 아프리카가 담원에게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8] 실제로 서머시즌 들어 계속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인 안티캐리형을 되찾기 위한 퍼포먼스인 것으로 평가되었으나, 현재는 그냥 무력이 아예 사라져버렸다.[9] 사실 예전의 강력했던 모습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고 딱 상대 탑라이너랑 맞라인 서주거나 약간 억제해주는 수준이다. 한타력도 캐리롤을 맡은 플라이와 미스틱이 눈에 많이 띄는 편이지, 기인이 눈에 띄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지경. 그래도 최소한 이기는 게임을 집어던지지 않고 라인전을 버텨주거나 타 라인을 지원하는 등 완전히 무너지지 않고 팀 전체를 보좌해주는 모습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