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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21 04:24:53

길복순/감독 일베저장소 성향 논란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개요2. 내용
2.1. 감독의 일베 의혹 논란
2.1.1. 의혹 찬성 의견2.1.2. 의혹 반대 의견
2.2. 변성현 감독 공식 입장

1. 개요

변성현 감독의 영화 길복순에서 일간베스트 논란이 제기된 사건. 기자가 먼저 논란을 제시하고 커뮤니티로 기사가 퍼졌으며 영화의 일부 장면에 대해 감독이 일베 성향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었다.

2. 내용

2.1. 감독의 일베 의혹 논란

2.1.1. 의혹 찬성 의견

2.1.2. 의혹 반대 의견

2.2. 변성현 감독 공식 입장

4월 6일 변성현 감독이 일베 논란에 대해 인터뷰를 통하여 직접적으로 의견을 밝혔다.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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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고 미안해" 변성현 감독 싹 밝힌 '길복순' 일베 의혹

'길복순' 공개 후 온라인 상에서는 킬러에게 주는 임무 봉투에 지역명과 나라를 엮어 '서울-코리아'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라고 표기한 것과 달리 순천은 전라라고 표기된 점을 들어 일베식 은유이자 표현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변성현 감독은 "해당 논란에 대해서는 스태프들에게 연락 받았고, '불한당' 때 오해를 한 번, 오해라기 보다는 그 땐 제가 분명히 말 실수 한 것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연락을 받고 너무 당황했다. 내용을 찾아 보고는 더 당황스러웠던 것이 그럴 의도 자체가 아예 하나도 없었던 부분이라 놀랐다. '어떻게 이렇게 이야기가 흘러가지?' 싶더라. 같이 일한 사람들에게 미안했고, 스스로에게는 너무 억울했다"고 운을 뗐다.

임무 봉투 표기에 대해서는 "킬러 세계관 안에서 능력치에 따라 A급부터 B급 C급 D급까지 급이 나뉜다는 설정을 했다. 영화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E급 F급까지도 나눠 놨다. A급 킬러는 해외 파견을 나갈 수 있다고 하면, C급 D급은 국내 작품만 할 수 있는 것이다. 지역도 아예 생각을 못했다. 그런 것을 일일이 다 컨펌 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스태프 분들이 나에게 너무 미안해 했다"고 말했다.

"미술감독님 고향이 충청도다. 어제 통화를 하면서 너무 미안해 하시길래 우스갯소리로 '감독님 고향으로 하시지 왜 골라도'라고 하기는 했다"고 읊조린 변성현 감독은 "사실 경황이 없어서 (논란 의혹 후) 전화가 엄청 많이 왔는데 받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화가 났다고 생각하신 분들도 있더라. 화난 것이 아니라 그냥 너무 혼란스러웠다. 혼자 퍼질러 있고 싶어 며칠은 있었고, 어제 '괜찮다. 신경 안 쓰셔도 된다'고 스태프들과도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

"솔직히 내가 아니었다면 논란 자체가 없었을 것이라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고백한 변성현 감독은 "의도와 상관 없이 의혹 자체로 작품에 폐를 끼친 것 같았다"며 "특히 (전)도연 선배님은 이번 작품을 통해 어마어마한 도전을 하지 않았나. '내가 물거품으로 만드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해 선배님과도 문자를 나눴다"고 토로했다.
'길복순' 변성현 감독, '일베' 논란에 "그쪽 성향과 거리 멀다"

극 중 길복순의 딸 길재영은 10만원 지폐에 들어갈 만한 인물로 광개토대왕, 을지문덕, 김구, 안중근을 든 뒤 "다 사람을 죽였어"라고 말한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일본에서 안중근 의사를 가리켜 '살인자'와 표현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변 감독은 "'킬러'가 소재여서 일부러 그 위인들을 선택했다"며 "그 상황은 재영이가 엄마에게 말도 안 되는 질문을 던진 뒤 킬러인 복순의 표정을 보는 등 복순을 떠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걸 이렇게도 받아들일 수 있구나 싶었다"며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변 감독은 "만약 오해가 있다면 사라졌으면 좋겠다"며 "나 혼자 준비한 영화가 아니라 많은 사람과 함께 준비했다. 억울함도 있는데, 나에 대한 이상한 선입견 때문에 주변 사람에게 자꾸 미안하다"고 말했다.

감독은 "저는 일베라는 극우 사이트에 들어가 본 적도 없다. 늘 그런 사상과 반대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다"고 억울해했으며 일베 논란이 불거지자 전도연을 비롯한 배우들, 스태프들에게 미안함을 느껴 마음고생을 적지 않게 했다고도 고백했다. 또 변 감독은 전도연에게 사과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제 의도와 상관없이 폐를 끼친 것 같다. 이번 작품을 통해 어마어마한 도전을 하셨는데, 그 도전을 제가 물거품으로 만든 것 같았다. '킹메이커'는 지역감정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담았는데, '길복순'은 모순에 대해 다루고 있지 않나. 작품에 따라 상황이 흘러가나 싶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변성현 감독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악플러들이 일베몰이와 정치몰이성 비난 댓글들을 달았는데 그 댓글들을 고정 댓글로 해 지정해 놨고 다른 비아냥 댓글에도 일베가 아니라고 한 번 더 댓글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1] 이들은 영화를 안 봤으니까 봉투에 대한 맥락을 더 모를 수밖에 없다.[2] 박근혜를 구속하라고 언급하였다.[3] 순수하게 홍어를 좋아한 나머지 올렸던 글들 중 하나만 캡쳐돼 일파만파 퍼지면서 그것이 특정 지역 비하 발언으로 둔갑된 것이다.[4] 물론 일베도 좀 다른 의미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팬이긴 하지만 적어도 변 감독이 그러한 일그러진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5] 공식 표기와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순천은 전라도지만 공식적으로는 전라남도라고 표기하는 게 정확하다. 다만 정황상 일부러 누락했다기보다는 연출부가 그 정도까지 디테일을 챙기지 않고 도만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6] 이것은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된 것은 아니다.[7] 반대로 빨간색이 A고 파란색이 C로 바뀌었으면 더 크게 논란이 됐을 수도 있다. A, C는 모두 등급을 나타내기 때문이다.[8] 더불어 논개는 전라북도 장수군 사람이다.[9] 일본어만 하는 게 아니라 한국어를 하는 모습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