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도케팔로이데우스 Gladocephaloideus | |
학명 | Gladocephaloideus jingangshanensis Lü et al., 2012 |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미분류 | 석형류(Sauropsida) |
목 | †익룡목(Pterosauria) |
아목 | †프테로닥틸루스아목(Pterodactyloidea) |
하목 | †아르카이옵테로닥틸루스하목(Archaeopterodactyloidea) |
과 | †크테노카스마과(Ctenochasmatidae) |
속 | †글라도케팔로이데우스속(Gladocephaloideus) |
[[생물 분류 단계#s-3.9|{{{#000 종}}}]] | |
†글라도케팔로이데우스 진강샤넨시스(G. jingangshanensis)모식종 |
복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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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백악기 전기의 중국에서 살았던 크테노카스마류 익룡. 속명은 '칼 같은 머리 모양'[1]이라는 뜻으로, 길쭉한 두개골 형태 때문이다.2. 참고사항
이 녀석은 중국 랴오닝성 차오양의 익시안층에서 발굴된 두개골과 하악골을 비롯해 경추골 3점과 경골 및 지골 화석 일부를 모식표본으로 삼아 2012년 학계에 정식으로 소개되었다.[2] 속명의 모티브가 된 좁다랗고 길쭉한 18cm 가량의 두개골은 전안와창의 길이가 두개골 전체의 10%를 조금 넘기는 수준으로 다른 익룡들에 비해 매우 작은 것이 특징이며, 주둥이 앞부분에는 뾰족한 바늘 모양의 이빨이 50개 정도 돋아 있었다.[3] 주둥이 끝이나 정수리 등에서 볏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대신 안와 윗부분에서부터 두개골 후면을 따라 목 주변에 이르기까지 짧은 길이의 피크노섬유가 돋아있었던 흔적이 확인되었다.학계에 글라도케팔로이데우스에 대한 최초의 논문을 공동 저술한 뤼준창(吕君昌/呂君昌) 등의 여러 중국 고생물학자들은 당시 이 녀석의 화석을 분석한 뒤 성체의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갈로닥틸루스과(Gallodactylidae)에 속하는 익룡으로 분류하였는데, 이 때문에 한때는 아시아 지역에서 발견된 최초의 갈로닥틸루스과 익룡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관점은 지우포탕(九佛堂) 층(Jiufotang Formation)에서 발굴된 것으로 알려진 아성체 화석 표본[4]의 정보가 2016년 학계에 알려지면서 일변하게 되었다. 현재는 두 표본을 대조한 결과 모식표본 역시 아성체의 것임이 밝혀졌으며, 상위 분류군 또한 갈로닥틸루스과에서 크테노카스마과로 재동정되었다. 학자들에 따르면 같은 지층에서 발견된 프테로필트루스와 계통분류학적으로 가장 가까운 관계에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
이 녀석의 두번째 화석 표본은 꼬리와 엉치뼈, 왼쪽 뒷다리뼈 등 몸통 뒷부분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골격 대부분이 보존되었는데, 이는 지금까지 중국에서 발견된 크테노카스마류 익룡의 골격 중에서는 가장 높은 보존률을 자랑한다. 앞서 발견된 모식표본에는 없는 경추 뒷부분에 해당하는 경추골이나 견갑골, 날개뼈 등이 발견되었으며 각각 3cm 가량의 상완골과 중족골들을 토대로 추산한 날개폭은 대략 75cm 정도 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이 수치를 모식표본에 적용한 결과 모식표본에 해당하는 개체는 날개폭이 1m 정도는 되었으리라 추정되며, 지금까지 발견된 화석 표본이 전부 아성체임을 감안하면 성체는 이보다 더 컸을 가능성이 높다.
[1] 군단병이 사용하던 단검을 뜻하는 라틴어 '글라디우스(gladius)'에 그리스어로 머리를 뜻하는 '케팔레(κεφαλή, kephale)'와 모양을 뜻하는 '에이도스(εἶδος, eidos)'가 합쳐진 것이다.[2] 다만 이 모식표본은 머리 부분이 파묻혀있던 암석층과 뒷다리 부분이 파묻혀있던 암석층이 서로 분리되어있었고, 애당초 고생물학자들의 주도 하에 진행된 발굴 작업에서 발견된 것이 아니라 불법적으로 거래되던 것을 확보한 것인지라 머리 부분과 뒷다리 부분 모두가 이 녀석의 화석은 아닐 가능성도 있다.[3] 일각에서는 이 녀석의 친척뻘에 해당하는 크테노카스마류 익룡들 상당수가 여과섭식자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착안하여 이 녀석 또한 이 가느다란 이빨을 이용해 작은 수생생물을 걸러먹고 살았으리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빨의 형태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위아랫턱의 가장 맨 앞에 돋아난 4개 가량은 전면을 향해 뻗어나가는 형태였으며 길이도 꽤 긴 편이었던 반면, 나머지 이빨들은 오히려 뒤쪽으로 살짝 휘어진 형태에 크기도 비교적 작았다. 이는 미끌거리는 먹잇감을 놓치지 않고 낚아채기에 적합한 형태였는데, 이를 감안하면 물고기 따위를 적극적으로 사냥하던 어식성 익룡이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4] 공교롭게도 이 화석 표본 역시 모식표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불법적으로 거래되던 것을 확보한 것이라고 한다.